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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양의 마음 | 기본 카테고리 2020-09-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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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 모양의 마음

설재인 저
시공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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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놀러 갔던 계곡에서 물에 빠져 죽을뻔했던 유주는 선량한 아저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그렇게 훈훈한 이야기로 마무리될뻔했던 유주의 일화는 불행하게도 유주를 구해준 아저씨가 2주 후 돌연사하면서 유주의 가족들은 죄책감의 덫에 걸려들게 된다. 따지고 보면 유주를 구해준 일이 돌연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건 아니었지만 사람들은 돌연사가 유주를 계곡에서 구해준 것과 상관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시작했고 당시 남동생을 임신하고 있던 엄마는 그런 사람들의 시선과 그 시선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던 아버지로 인해 예정보다 이른 출산을 시작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남동생이 3일 만에 죽게 되면서 유주는 가족으로부터 곱지 못한 시선을 받게 된다.

어린 시절 엄마의 손을 잡고 버스터미널에 있던 상미는 건너편 아이가 먹는 아이스크림에 넋을 잃게 되었고 엄마가 버스표를 끊기 위해 잠깐 손을 놓은 사이 아이스크림을 사준다는 아줌마의 손에 이끌려 납치될 뻔한다. 다행히 낯선 여인과 어디론가 향하게 될 버스를 타기 전 상미는 발견되었으나 꼬재재한 몰골의 아이가 자신을 따라왔다고 항변하는 여자에게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못한 채 먹을 것만 보면 환장하는 아이란 딱지가 붙은 채 성장한다. 평소 사이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부모님은 돈에 대해서만큼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고 그로 인해 상미는 친구들이 몰려가는 게임방이나 노래방에 갈 수 없었고 친구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핸드폰도 없어 친구들 사이에서 제외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부모로부터 '먹을 것만 보면 환장하는 년', '동생 잡아먹은 년'이란 모진 소리를 들어가며 왜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캄캄한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던 중 여름방학이 시작됐고 어차피 집에 있어봐야 부모님에게 좋은 소릴 듣지 못할게 뻔한 유주와 에어컨 없는 집에서 찜통더위를 이겨낼 수 없었던 상미는 책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매일매일 도서관으로 향하게 된다.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유주와 상미는 2미터 간격으로 앉게 되었고 그런 두 아이에게 삼십 대 중반의 진영이 나타나 점심도 먹지 않고 하루 종일 곯고 있는 두 아이에게 함께 밥을 먹자는 말을 건네면서 세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낯선 타인에게 늘 적대적인 두 아이, 왜 매일 밥을 굶느냐고 아무렇지 않게 물어오는 진영의 물음과 자기 혼자 밥 먹기 싫으니 함께 먹자는 제의에 유주는 선뜻 따라나섰지만 상미는 그 아무렇지 않은 물음에 기분이 상해 둘의 동행에 따라나서지 않는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도서관 휴관일임에도 딱히 갈 곳이 없어 도서관으로 향했던 상미는 자신처럼 도서관을 찾은 진영을 만나게 되고 그동안 점심을 사주겠노라는 제의에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던 상미는 그날을 기점으로 진영의 호의를 받아들여 유주와 상미와 진영은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된다.

집이 있지만 집에 있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매일같이 도서관으로 향한다는 진영,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방임과 학대를 받는 유주와 상미, 부모에게 받는 학대의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유주와 상미가 부모에게 듣는 언어폭력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화가 치밀어 같은 부모로서 유주와 상미가 받게 될 골 깊은 상처에 마음이 아파왔다. 그리고 유주와 상미처럼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랐던 진영의 모습을 통해 중학생인 유주와 상미가 받는 고통은 삼십 중반이 넘은 나이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힐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십대와 삼십대의 간극을 메꾸지 못하는 그들의 상처를 여실히 말해주고 있어 가슴이 더 아파왔던 것 같다.

이렇게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고 보담아 줄 수 있었던 이들의 관계는 진영이 유주의 어린 시절과 관계가 있고 이후 어렵게 마음을 열었던 세 여자에게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언어폭력과 성폭력, 방임이라는 학대가 주제가 되어 한 인간을 얼마나 무기력하고 불행하게 만드는지 아이들의 독백을 통해 바라보게 되는 시선이 내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세 모양의 마음>,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자행될 수많은 학대를 생각하면 그저 마음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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