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2학기 들어 '역사'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가끔씩 모르는 부분을 물어봐오곤 하는데, 저도 학창시절에 국사를 좋아하고 잘 외웠던 것 같은데 이제와 기억을 뒤적이려니 잘 생각나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교과서와 문제집을 보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암기식으로 단순한 사실들만 나열되어 있다보니 재미와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역사는 정말 있었던 일이라 이야기처럼 흐름을 이해하면서 배우면 재미도 있고, 외우기도 쉬워지니 말이죠. 그래서 준비한 책! 바로 '펼쳐라 마인드맵 한국사'입니다.
1권은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 발해까지의 시기가 담겨 있습니다.
2권은 후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가 담겨 있어요.
책의 구성을 살펴볼까요?
처음에는 연대기별로 벌어진 주요한 사건을 보여줍니다. 크게 어떤 흐름으로 사건들이 벌어졌는지를 먼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마치 국어 문제집처럼 큰 제목 아래 벌어진 사건을 한 편의 글로써 소개해 줍니다. 그리고 옆에는 5~6개의 문제가 적혀 있어요. 그래서 5학년 이상이라면 정말 역사를 외우면서 머릿속에 넣어가면서 풀 수도 있겠고 사실 5학년이 아니라 더 어린 친구라도 국어 문제를 푸는 느낌처럼 독해를 해 나가면서 풀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학교 과정보다 빠르게 역사에 친숙해 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역사 용어와 포인트는 또 아래에 따로 표시를 해 주기 때문에 설명해 주는 입장에서도 어려움 없이 이야기 해 줄 수 있었답니다.
또 역사가 보이는 유물유적은 사진자료를 통해 당시의 생활상, 문화, 앞에 말한 이야기 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도록 해 주고 재미있는 퀴즈 식으로도 한 번 더 짚어줍니다.
한 파트가 끝나면 '마인드맵'이라는 책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림을 그리듯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일렬로 열거된 사실만 보아서는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어려운데 사실 역사는 '큰 사건' 하나나 '큰 인물' 하나에 의해서 꼬리에 고리를 물고, 각각 영향을 받아 뻗어나가는 형향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마지막에 그림으로 정리를 하고, 괄호 안에 정답을 쓰다보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 진도 나가는 것을 보니 5학년 2학기가 끝나가는 지금 벌써 조선후기와 일제강점기를 배우려고 하더라고요. 1권과 2권으로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국사 공부를 재미있게 해서 다음 권수도 사서 함께 해 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