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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아이 | 기본 카테고리 2021-12-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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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테스터 아이

김윤 저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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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아이』

그리움의 존재를 증강현실로나마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 애틋함은 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엄마를 닮은 붉고 긴 머리칼과 주인공인 동성을 빼닮은 길쭉한 팔다리를 지녔던 아이, 그의 실수로 아이를 떠나보내야만 했지만 친구 규석의 부탁으로 테스트를 실행하던 중 42인치 모니터 속에 담긴 AI 프로그램으로 실현된 "아이"를 만나게 되고, 처음 만난 동성을 스스럼없이 아빠라고 부르는 아이에게 그는 마음을 열어가게 된다.

동성과 에이미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새롭게 태어난 존재로 보이는 아이는 동성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줄곧 꿈속에서만 그려왔던 그의 아이를 쏙 빼닮은 I의 모습은 그를 뭉클하게 만드는데 하나의 시뮬레이션이었을 뿐이었던 아이의 데이터가 전부 삭제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두 번의 이별을 겪고 싶지 않은 동성은 결단을 내리게 된다.

"동성은 미소 지었다. 동성이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숨겨놨던 감정을 아이가 저 하늘 멀리 풀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아이는 이번엔 그저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상 좌표로 모든 데이터와 리소스 또 코드들을 이동시켜, 프로그램적인 실재로서 동성의 감정을 날아다녔다."

재잘대는 목소리로 아빠의 세계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프로그램 아이의 모습은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입증이라도 하듯 뭉클함을 더해주었다. SF 소설이지만 감동과 부성애가 곁들여져 사랑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게 만들어주는 이 책 "테스터 아이"는 저자의 젊은 감각으로 쓰여져 신선함을 뽐내고 있다. 가깝고도 먼 미래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상상해 볼 수 있어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테스터아이 #김윤 #팩토리나인 #쌤앤파커스 #SF소설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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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아이는 외로운 어른이 된다 | 기본 카테고리 2021-12-0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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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처받은 아이는 외로운 어른이 된다

황즈잉 저/진실희 역
더퀘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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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아이는 외로운 어른이 된다』
- 상처 입은 영혼에 건네는 작은 위로

어린 시절 마음에 난 생채기는 성인이 되어서도 그 흔적이 쉽게 지워지지 않아 결핍과 자존감이라는 이름으로 내면의 어린아이를 울리고 만다. 그렇지만 상처를 되짚어볼수록 자꾸만 위축되고 과거를 탓하게 되기에 더 이상의 원망은 그만두고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해 이젠 당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이다.

과거로부터의 되풀이를 하지 않기 위해 더는 상대방에게 상처 줄 권한을 부여해 주지 않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타인에게 주도권을 쥐어주는 부정적 패턴은 두려움을 불러와 계속해서 피해자 위치에 머물러있게 만들기에 이 같은 상황을 호전시키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올 방법들을 내담자들의 사연과 함께 각 3장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1. 상처받은 아이는 자라서 어떤 관계 문제를 겪는가

<주변 사람에게 끊임없이 휘둘리다>

- 모처럼 떠난 가족 나들이에서 한마디도 못한 채 시누이의 의견에 휘둘리는 그녀는 유년 시절 오빠와의 차별 대우에서 부당함을 느끼지만 불평하지 말고 참아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 마음을 억눌러야만 했다. 꾹꾹 눌러 담은 감정은 그녀 안에 공허함으로 자리 잡았고 그렇게 본인 의견 하나조차 피력 못하는 어중간한 사람이 되고 만 것이다.

<참아온 불만이 한꺼번에 터지다>

- 착한 아이 증후군을 지니고 있던 리웨이 씨는 부모님의 교육 관련 언쟁에 불을 붙이고 싶지 않아 투명인간이 되는 전략을 택한다. 그러나 그의 아이 문제에 있어서 또다시 충돌이 일어나게 되고 마침내 감정이 폭발한 그는 순종적인 아이로 자라왔기에 매사에 자신감이 없는 소심한 아이로 자랄 수밖에 없었다고 어머니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내 핑계를 대지 말라는 말뿐이었다.

[마음의 쉼터]

- 사람에게는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공존하니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색이 다채로운 매력적인 나만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내면의 말들에 집중하기.
- 과거는 그대로 그 자리에 남겨두고 새로운 목표를 계획하기.
- 온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나약한 마음이 드는 순간에도 살아 있다는 것은 정해진 운명이니 사랑이라는 과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받아들이기.

2. 외로운 어른은 어린 시절 어떤 상처를 받았는가

<나이가 들어도 나란 존재는 없다>

- 엄마의 끝없는 요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야만 했던 그녀는 복종이 습관화되었기에 엄마의 장식품이 된 듯 수동적인 삶을 살아야만 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듯 끝없는 사랑을 주어야 할 아이와 부모님의 애착관계가 올바르게 자리 잡지 않아 형성된 결과이다.

<가까워지고 싶을 수록 밀어내다>

- 끝없는 잔소리에 아들의 마음은 미어졌고 아들은 어머니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 그녀는 사랑이 고팠지만 나약한 내면을 비추기 싫었기에 친밀한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마음의 쉼터]

- 인생의 많은 신념은 우리를 발전시킨다.
- 진실을 가슴에 품고 경계심은 풀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분하게 진심 전하기.
- 나를 꼬옥 안아주기.

세 번째 장은 부부의 삶을 살아본 적 없기에(?) 읽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참 따뜻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상처받은아이는외로운어른이된다 #황즈잉 #더퀘스트 #북스타그램 #마음치유 #가족갈등 #부부갈등 #부부심리 #부부관계 #자존감 #모녀관계 #모녀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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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 | 기본 카테고리 2021-11-3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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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

루씨쏜 글그림
자음과모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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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한 번 반하고 따뜻한 색감의 제주도 풍광에 두 번 반하는 이 책은 동양화가 손빛나 분의 제주도 생활을 민화에 선물처럼 담아낸 힐링 에세이이다. 어쩌면 이리도 색감이 따뜻할 수 있는지 한지에 담아낸 제주의 비경들은 메마른 감성을 어루만져 주듯 포근함을 빛내고 있다.

"감수광"은 가십니까?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을 의미하는데 저자 부부를 쏙 빼닮은 고양이 두 마리가 길을 나서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소개시켜주기에 이처럼 다정한 제목이 붙여진듯하다. 고운 병아리색의 노랑 가방을 멘 고양이 부부는 첫 행선지로 분홍빛으로 물들여진 한라산을 택한다.

볕이 따뜻해 개화시기가 다른 지역보다 한 주 정도 더 일러 팝콘 모양의 벚꽃과 유채꽃을 감상하려는 여행객들의 방문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제주도는 도로 옆으로 펼쳐진 벚꽃나무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던 곳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가장 먼저 꽃봉오리를 피우는 곳이지만 동시에 봄의 막바지를 알리는 곳이기도 하다는 삼다도는 제주의 중심, 한라산의 철쭉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한다. 등산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오색찬란한 꽃길을 걷기 위해서라도 등반에 도전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계속 움직여야 한다.
- 아인슈타인"

빗물을 타고 유유자적 나뭇잎 위를 기어가는 달팽이처럼 나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 수 있길. 저자의 눈에 비친 제주의 모습은 보랏빛 라벤더 향기가 가득한 유토피아처럼 보였다. 때론 바닷속을 헤매게 될지라도 수많은 연습의 과정을 거치면 유연하고 익숙해져 마침내 파도에 오를 수 있게 된다는 저자의 한마디가 마음을 울린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고양이부부오늘은또어디감수광 #루씨쏜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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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의 간식 | 기본 카테고리 2021-11-2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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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이온의 간식

오가와 이토 저/권남희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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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공기, 폭신폭신한 오리털 이불, 창문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 영면을 앞둔 이들이 찾아오는 라이온의 집에 대한 묘사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따뜻한 볕을 한껏 머금은 솜이불에 고개를 묻듯 포근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드는 휴양지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라이온의 집은 폭신한 머랭으로 만들어진 레몬섬에 위치해있는데 달콤한 향기가 불어 가슴을 확 트이게 해주는 평안의 공간이다.

서른셋 젊은 나이의 시즈쿠는 삶의 마지막 날이 머지않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볕이 잘 들고 바다가 잘 보이는 포근한 곳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몇 군데의 후보를 꾸리던 중 라이온의 집을 알게 되었고 그길로 약간의 짐을 챙겨 바닷길에 오르게 되는데 마침내 레몬섬에 도달했을 때 바람결에 실려온 신선한 공기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태어남과 죽음은 등을 맞대고 있는 것과 같다는 말을 전하는 마돈나는 매주 일요일 오후 세시가 되면 한 명의 사연을 채택해 추억의 간식을 제조해 준다는 특별한 뽑기를 알려주게 되는데 이곳에서의 규칙이 딱히 없다는 말에 의아해하지만 이윽고 그녀의 방 창문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 마음을 뺏기고 만다.

생강즙을 곁들인 따뜻한 땅콩 소스가 뿌려진 더우화, 다히치와의 와인 한 잔, 국화꽃 무늬의 살짝 그을린 카눌레, 노을색을 닮은 향기로운 홍차, 아이스크림이 곁들여진 달콤한 애플파이, 버터크림이 발라진 건포도 샌드, 그리고 크림 색의 밀키 캐러멜맛 "소". 누군가의 추억이 깃들여진 이 음식들은 달콤한 내음을 풍기며 그리움의 맛을 내고 있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눈물짓는 것이 아닌 일상의 소중함을 즐기며 건강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라이온의 집 사람들을 보니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져왔다.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부드럽게 풀어낸 저자의 표현력에 감탄하며 삶을 반짝이는 순간들로 채워낼 방법들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싶어졌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라이온의간식 #오가와이토 #알에이치코리아 #가제본서평단 #책스타그램 #소설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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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한옥집 | 기본 카테고리 2021-11-2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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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나의 한옥집

임수진 저
아멜리에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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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수진이에게 전해주는 추억 한 꾸러미 두 번째 이야기>

참 예뻤던 그때 시절의 이야기를 되뇌이게 만들어준 수진이에게 전하는 추억 한 꾸러미 첫 번째 이야기를 뒤로하고 두 번째 이야기에선 수진이의 이야기 보따리들을 풀어볼까한다. "안녕, 나의 한옥집"은 저자가 어렸을 적 머물렸던 한옥에 짙게 배어있는 그리움의 향을 활자로 풀어낸 감성 에세이이다.

책의 제일 첫 장엔 단풍이 붉게 물든 한옥집의 풍경이 수채화로 표현되어 담겨있는데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툇마루가 정겨움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의 재잘되는 웃음소리에 동네엔 화목한 웃음꽃이 피어났고 알알이 한옥집 마당 한켠엔 탐스러운 열매들이 결실을 맺어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띠고 있다.

지금은 물론 유치가 흔들리면 치과로 달려가겠지만 그때 그 시절엔 이에 실을 묶어 톡 빼내곤 했던 기억이 난다. 수진이도 이러한 과정이 어린아이의 눈으로 봤을 때 한층 공포스럽게 느껴졌을 테고 흔들리는 치아를 뒤로하고 할머니의 눈을 피해 혼자 뽑아보려 노력하지만 어른들의 직감은 피해 갈 수 없는가 보다. 할머니와의 실랑이 끝에 이를 빼내는 데까지는 여차저차 성공을 하지만 아뿔싸 수진이는 그 이를 삼켜버리고 만 것이다. 한동안 수진이의 머릿속에선 이빨 괴물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게 되었다고 한다.??

어찌나 사고뭉치인지 하루는 솥의 물을 보기 위해 부뚜막 위로 올라가다 방금까지 팔팔 끓고 있었던 솥의 뚜껑 위로 넘어져 가족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고 붕대를 칭칭 감은 몸으로 콘센트에 드라이버를 넣었다 감전당하기까지 한다. 작가님의 근황을 보면 현재도 만만치 않은 장난꾸러기이신 듯하다.

그리움이 서려있는 모든 것들은 왜 이리도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 걸까? 물론 그 당시 수진이는 하루도 조용할 틈이 없어 몸이 성할 날이 없었겠지만 그런 그녀의 기억의 편린을 한 페이지씩 넘겨보고 있노라면 조금씩 눈시울이 붉어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언젠가는 추억이라는 이름을 기억될 오늘을 소중히 보내리라 다짐하며 소중한 기억을 선물해 준 작가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안녕나의한옥집 #임수진 #아멜리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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