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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프렌즈 이탈리아』 | 스크랩용 2019-02-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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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이탈리아

황현희 저
중앙북스(books) | 2019년 02월

신청 기간 : 34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5

발표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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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과 수많은 세계문화유산을 간직한 나라, 이탈리아”
여행 가이드북의 정석, 「프렌즈」가 소개하는 이탈리아 여행법!
『프렌즈 이탈리아』 2019~2020년


2,500여 년을 이어온 유적들로 가득한 도시, 화려한 역사 속에서 태어난 수많은 미술품과 건축물,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 풍성한 먹거리와 열정적인 사람들….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로 가득한 나라 이탈리아는 매년 변함없이 전 세계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맛과 멋은 물론 낭만까지 겸비한 완벽 여행지 이탈리아로 「프렌즈」와 함께 떠나보자.

『프렌즈 이탈리아 19~20』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도시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 등의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를 포함한 이탈리아 42개 도시를 총망라했다. 수 천 년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고대 도시부터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물·유적, 요즘 뜨는 이탈리아 인기 핫스폿까지 이탈리아 여행 정보에 목마른 여행자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알찬 정보와 인터넷으로 찾기 어려운 세세한 정보까지 꼼꼼하게 담았다. 특히 『프렌즈 이탈리아 19~20』은 역사, 문화, 종교 등 인문서 못지 않은 깊이 있는 설명이 더해져, 여행을 떠나기 전과 다녀온 후에도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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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무타협 미식가』 | 스크랩용 2019-02-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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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타협 미식가

기타오지 로산진 저/김유 역
허클베리북스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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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 요리 애호가, 요리사, 비즈니스 맨, 주부… 인생과 음식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필독서!

    인생도 음식도 타협하지 마라!
    전설의 미식가 로산진이 들려주는 궁극적 맛의 세계!

    설탕과 조미료로 재료의 본맛을 가린 요리가 판치고 있는 이 시대에 맛과 음식의 원점을 제시해주는 책!

    ‘미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일이 아니다. 
    단 하루도 의미없이 살지 않겠다는 삶의 의지다!

    저자 로산진은 ‘요리’란 식재료가 지닌 자연 그대로의 맛을 죽이지 않는 일이며, ‘맛있는 음식’은 재료의 본맛이 살아 있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이런 주장은 양념과 요리법이 요리의 전부인양 떠드는 최근의 통념을 뒤집는다. 

    전설적인 ‘맛의 달인’ 로산진이 미식 인생 70년 동안 쓴 가장 중요한 글들, 한국 최초로 소개되는 음식 에세이들이 가득 실렸다. 이 책은 ‘미식’의 참된 의미를 되찾게 해준다. 저자에 의하면 ‘미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일이 아니라, 하루도 의미없이 살지 않겠다는 삶의 의지다. 

    이 책은 ‘미식가’가 맛만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단 한 끼 식사도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는 삶의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추천평

    건축과 음식은 기본적으로 재료가 가장 중요하다. 재료에 둔감한 건축가가 지은 집은 지질하고 재료의 속성을 모르는 셰프의 요리는 신통찮다. 로산진의 다시마 손질법을 읽다가 무릎을 쳤다. 이 사람은 진정 선수구나! 미식가의 무타협은 편견이나 독선이 아니라 음식과 요리에 대한 근원적 원칙과 태도다. 자신이 먹을 음식에 대해 성찰한다면 누구나 미식가가 될 수 있다. 소금을 던지며 뿌리고 설탕 범벅을 권하는 먹방의 탁류, 생각 없이 먹는 시대다. 로산진의 음식 철학은 폼만 잡는 셰프를 부끄럽게 하고,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는 이들에게 미식의 길을 보여준다.
    - 이일훈 (건축가)

    사람들은 입맛이 주관적이라고 말하지만, 로산진은 누구에게나 맛있는 ‘절대 미식’이 있다고 단언한다. 도미는 절대 복어의 맛을 넘어서지 못한다.” 무릇 자기 확신을 가진 이가 그러하듯 로산진은 두루뭉술하게 말하지 않는다. 시원하고 통쾌하다. 이 책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조리법이 아니라 식재료에 대한 깊은 통찰, 자연의 맛을 살리는 섬세함, 평생 맛의 세계에 천착한 집요하고도 고귀한 헌신이다.
    - 황광해 (음식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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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랩] [서평단 모집]『영화의 얼굴』 | 스크랩용 2019-02-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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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얼굴

    양해남 저
    사계절 | 2019년 02월


    신청 기간 : 33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5

    발표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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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영화 자료 수집가 양해남이 자신이 소유한 2400여 점의 한국 영화 포스터 가운데 
    1950~8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 248점을 골라 소개한다. 

    10년 단위로 시기별 한국 영화의 흐름을 개괄하고, 각 포스터마다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물론 감독과 배우에 얽힌 흥미진진한 일화, 포스터 디자인과 제작 방식, 레터링과 카피 작법의 변화 등을 꼼꼼히 짚었다. 뿐만 아니라 1500여 점의 희귀본 포스터를 소장한 수집의 고수로서 지난 30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영화 자료를 모아온 좌충우돌, 천신만고의 수집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영화 포스터는 한 장의 홍보물에 불과하지만, 그 안을 채우고 있는 내용과 그것을 만든 사람들, 또 그것을 배포하거나 감상하거나 고이 간직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읽어내면서 이 책은 자연스럽게 한국 영화의 지난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일종의 아카이브가 되었다. 덕후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의 가장 바람직한 예가 아닐까?

    “영화를 갖고 싶었다”
    시골극장 꼬마 영화광의 무서운 소유욕이 거대한 아카이브가 되기까지 


    양해남은 국내 영화 자료 수집가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다. 한국 영화에 관한 모든 자료를 모으고 관리하는 한국영상자료원조차 그의 협조가 없다면 책자 하나 만들기 어려울 만큼, 그의 컬렉션은 방대할 뿐 아니라 가치 면에서도 뛰어나다. 그가 소장한 2400여 점의 포스터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유일본이거나 희귀본이다. 드라마나 영화 속 옛날 극장에 걸려 있는 포스터, 뉴스나 교양 프로그램의 자료 화면으로 쓰이는 포스터의 상당수가 그의 소장품을 복사한 것이다. 

    그를 이렇게 집요한 수집의 길로 들어서게 한 것은 1970년대 중반 시골의 작은 극장에서 영화의 세계에 매혹되었던 소년 시절의 기억이다. 세상만사를 다 극장에서 배웠다는 그는 아침 먹고 극장에 들어가 하루 종일 영화를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어 어둑어둑해질 무렵 극장 청소부의 등에 업혀 나오던 별난 꼬마였다. 그렇게 영화에 흠뻑 빠져 살던 소년은 어느 날부터인가 영화를 갖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너무나 사랑하는 대상이 한 번 얼굴을 보여주고는 영영 사라져버리는 걸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20대 중반이던 1989년 영화 필름과 영사기, 포스터 등을 닥치는 대로 모으는 수집의 길에 들어섰고, 1990년대 후반부터는 포스터에 집중해 오늘에 이르렀다. 

    나는 기본적으로 자료를 판매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줄기차게 구입만 해왔다. 오래전 〈빨간 마후라〉 포스터를 구입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 내 입장을 설명하니 그는 금액을 올려서 다시 제안을 해왔다. (중략) 그렇게 집요하게 연락을 해온 이는 골동품 판매업자였다. 그가 제안한 금액은 쉽게 무시할 수 없는 큰 액수였지만, 그런 만큼 유명한 영화들의 포스터를 원했다.

    이런 방식의 거래를 그들의 용어로 ‘눈깔 빼기’라고 부른다. 수집가의 물품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만을 골라 구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거래를 하게 되면 수집가의 입장에서는 전체 컬렉션이 무너지게 된다. (중략)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수집이라면, 그의 말이 맞겠지만 나는 사업가가 아니다. 모으기를 즐기는 수집가일 뿐이다. 나는 30여 년 동안 한국 영화 포스터들을 한곳에 모아 훼손되지 않게 관리하고, 시대별로 분류하고, 디지털화해 온라인에 공개하기도 했다. 누군가가 이것들을 가져가 다시 흩어놓는다면 내가 지금까지 여기에 쏟아 부은 시간과 노력은 어쩌란 말인가.

    〈빨간 마후라〉는 물론 지금까지 모은 2400여 점의 포스터가 나 개인의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을 뿐이란 걸 잘 안다. 언젠가는 이 자료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러니 이제 돈과 내 수집품을 바꾸자는 연락은 제발 그만 해주시길. _ 151쪽 

    그가 보통의 수집가들과 다른 점은 자신의 무서운 소유욕을 소장품을 공개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해소해왔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소장품 리스트를 대부분 공개했고, 거의 모든 포스터를 디지털화하여 포털 사이트 다음Daum 영화에 제공해 비상업적 용도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오랜 수집의 길에서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은 그는 자료의 가치는 혼자 손에 쥐고 있을 때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더 자유롭게 이용할 때 올라간다는 걸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이 책도 그런 깨달음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그의 이런 남다른 행보는 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한국 영화계에, 그리고 옛 영화를 그리워하고 궁금해하는 대중에게 풍요로운 아카이브가 되어주고 있다. 

    보통 사람들의 꿈과 희망, 분노와 슬픔이 모이던 시네마 파라디소 
    영화 포스터로 읽는 한국 사회 욕망의 풍경


    이 책에서는 1950~89년에 제작된 한국 영화 포스터 248점을 소개한다. 시기를 이렇게 한정한 이유는 해방 이후 본격적인 의미의 ‘한국’ 영화가 제작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199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가 찾아오기 직전까지, 이 40년 동안 한국 영화가 성장기와 황금기, 쇠퇴기를 거치며 한 사이클을 매듭지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40년을 10년 단위로 끊어 각 시기 영화 포스터들의 안팎을 집요하다 싶을 만큼 샅샅이 읽는다. 종이의 재질과 규격에서부터 포스터를 디자인하고 인쇄하던 방식, 손그림이나 스틸 사진을 활용한 인물 묘사, 카피를 통해 주제와 정서를 전달하던 문법, 시대의 얼굴이 된 스타들과 소리 없이 사라져간 배우들, 자기만의 영상 언어로 하나의 세계를 펼쳐 보였던 뛰어난 감독들, 포스터 곳곳에 남아 있는 검열의 흔적과 TV에 빼앗긴 대중의 관심을 돌리려 몸부림치던 안타까운 시도들까지. 저자가 이끄는 대로 포스터 한 장 한 장을 구석구석 살피다 보면, 그 시대 사람들이 가장 동경하던 이미지, 하고 싶었던 일과 듣고 싶었던 말, 권력의 폭압 아래 억눌린 욕망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당대의 가장 대중적인 정서와 통념을 담아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 게시되었던 영화 포스터가 사료로서의 가치를 갖는 이유다. 

    〈별들의 고향〉 포스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시대를 옥죄고 있던 사전 검열이라는 억압의 그늘이 느껴진다. 포스터 화면 한가운데 반라의 안인숙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서서 신성일의 머리를 안고 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신체가 맞닿은 부분에 파란 박스가 하나 보인다.

    “100萬만 女性여성의 心琴심금을 울린 感動감동의 名?명화!!”

    하얀색 고딕체로 쓴 이 난데없는 문구는 검열에 걸려서 억지로 넣은 것이다. 벌거벗은 남녀가 신체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 미풍양속에 어긋난다는 이유였다. 이 파란 박스 때문에 포스터는 애초의 의도가 훼손된 볼품없는 디자인이 되어버렸다. 이 부분 말고도 검열의 흔적이 한 군데 더 있다. 서 있는 안인숙의 왼쪽 어깨에 주름이 많은 검은 천이 덮여 있다. 이 역시 과다한 노출을 가리기 위해 나중에 억지로 덮어씌운 것이다. 디자이너는 아마 자기 작품이 누더기가 된 기분이었을 것이다. _ 305쪽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스토리인 사극과 변화하는 연애 및 결혼관을 담은 멜로드라마가 주류를 이룬 1950년대,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한 문예영화와 일제강점기 만주를 배경으로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 만주 웨스턴,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전쟁영화와 반공영화, 전후의 혼란을 극복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휴먼드라마, 불안정하고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대중의 마음을 위로한 신파영화가 풍요롭게 공존한 1960년대, TV의 보급과 검열의 칼날에 떠나버린 관객을 되찾기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으로 채우던 호스티스물과 그 정반대편에 있던 하이틴물이 쏟아져 나온 1970년대, 에로영화의 범람 속에서 사회 비판적인 시선으로 대안영화를 모색하던 작가주의 감독들이 등장한 1980년대. 영화 포스터를 꼼꼼히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당대의 유행과 미감, 생활문화, 나아가 한국 사회가 품었던 욕망의 모습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촘촘히 복원할 수 있다. 

    “수집이란 물건의 개수만큼의 인생을 모으는 일이다”
    수집가가 만난 영화 곁의 사람들


    저자와 같은 전문적인 수집가는 소장품의 상당수를 중간 수집상을 통해 구한다. 그러나 모든 물건이 그렇게 쉽게, 한꺼번에 손에 들어올 리 없다. 귀한 물건일수록 스스로 발품을 팔아 많은 사람을 만나야 얻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포스터를 구하기 위해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특별한 사연이 곳곳에 소개되어 있다. 문을 닫기 직전의 낡은 극장에서 만난 젊은 영사기사, 극장 앞에서 다방을 운영하며 벽에 수많은 포스터를 붙였다는 다방 주인, 오래전 남편과 가설극장을 운영하던 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포스터를 소중히 간직해온 노부인, 배우를 꿈꾸다 좌절하고 극장 앞에서 바람잡이를 하던 기도주임 출신의 남자, 고장 난 영사기를 뚝딱 고쳐주던 할아버지, 죽음을 앞두고 저자에게 상당수의 희귀본 포스터를 넘긴 노수집가 등 저자는 자신에게 포스터를 넘겨준 이들의 이야기를 정성스레 듣고 성실하게 기록했다.

    정육점에 들러 빛깔 좋은 쇠고기 두 근을 사고, 또 그 옆에 붙은 과일 가게에서 포도 한 상자를 샀다. 오래전 남편과 함께 가설극장을 운영했다는 한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할머니는 남편은 3년 전에 ‘콩밭 매러 갔다’며 운을 떼더니, 1970년대 가설극장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셨다. 입장료 대신 보리며 밀이며 심지어 생닭을 받았던 이야기, 전쟁영화를 상영하던 중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자리를 접으려 했는데 사람들이 꼼짝도 않고 스크린만 바라보고 있어 영사기만 간신히 우산으로 가린 채 축축 쳐지는 스크린에 끝까지 영화를 틀었던 이야기. 할머니는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는 재미있었던 시절이라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보자기를 하나 꺼내 낡은 포스터 몇 장과 16밀리미터 영화 필름 몇 통을 정성스레 싸주셨다. 이만희 감독의 〈주마등〉 포스터는 이렇게 해서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_ 93쪽 

    저자와 포스터 소장자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우리는 과거 극장이라는 공간을 둘러싸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꾸리고 누리고 위로해왔는지를 상상해볼 수 있다. 필름과 포스터, 영사기 등 유형의 자료뿐만 아니라 그것을 만들고 즐기고 소유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의 사연 하나하나까지가 모두 영화의 역사라고 믿는 저자는 오늘도 영화 곁의 누군가를 만나러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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