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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 | 문화/예술 2022-08-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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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

양재우,이승호,정승훈 저
청년정신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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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한다. 보고 난 후 몇 년이 지나도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떠오르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들이 있다. 요즘은 OTT 서비스 등을 이용해 영화관을 찾는 횟수가 줄어들긴 했어도 누구나 인생 영화라고 꼽는 영화들이 한두 편씩은 있을 거다. 그러나 최근 영화관람료가 상승하면서 예전보다 극장을 찾는 관람객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예전이면 부담 없이 1~2편의 영화를 보고 나왔지만 지금은 한 편을 봐도 영화다운(?) 영화를 봐야 관람료 값을 했다고 여긴다는 건데, 영화관을 찾는 횟수가 줄어들은 것보다 문제는 '영화 다운 영화'에 대한 생각이다.

영화가 주는 감동과 재미는 규모의 크기와 별반 상관이 없지만 잔잔하고 호흡이 느린 영화보다 화려한 시각효과가 두드러지고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블랙버스터가 관람료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면 조만간 획일화된 영화만이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래서 더 의미 있게 다가온 책이다.「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 크기나 특수효과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의 힘. 책을 통해 무엇인지 찾아보자.

영화를 보기 전, 전문가나 관람객의 리뷰를 찾아보곤 한다. 같은 영화를 보고도 느끼는 감정과 감동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영화와 별개로 리뷰를 읽는 재미가 있다. 특히 같은 영화를 보고도 극명하게 갈리는 감상평을 보면 영화에는 정답이 없고 또 그래서 그만큼 좋은 영화를 제작하기가 어렵구나 싶다.

저자는 자아, 가족, 사랑, 인생, 죽음, 행복이라는 주제로 구분한 후 심리, 경제, 교육 문화 측면으로 18편의 영화를 재조명하며 왜 이 영화들이 이른바 '걸작'인지 들려준다.

첫 번째 영화는 〈동주〉창시 개명을 해야 유학을 가고 한글로 된 시를 발표할 수 없던 시대. 모국어를 잃어버린 시인에게 시는 세상에 대한 저항이자 삶의 수단이 되었다. 자아 찾기와도 잘 맞는 영화다.

〈오만과 편견〉은 어떨까. 영화와 드라마, 연극으로 재해석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이 작품은 어떨까. 상속권도 가지지 못한 젊은 여자들이 살아갈 길은 경제력 있는 남편을 만나는 것뿐이던 시절. "사랑 없인 나도 결혼 안 해."라는 선언은 그야말로 폭탄선언과도 같았다. 단순히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사랑과 밀당에 가려진 결혼과 사랑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담겨있었다. 프랜차이즈 공화국에 사는 우리가 애덤 스미스의 관점으로 〈카모메 식당〉을 보면 어떨까.

거의 대부분 본 영화고 좋아하는 영화들이 많아 읽는 재미,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메세지와 장치들을 만나보는 시간이 되어 좋은 영화를 발견하는 시야가 넒어졌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좋은 영화는 시납시스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있음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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