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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1-11-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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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저/김은모 역
검은숲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크고 작은 반전 ,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들에 매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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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은 '죄의 여백'에 이어 '아시자와 요'의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를 만나게 되었다.

딸의 갑작스러움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찾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 '죄의 여백'은

어디서부터가 죄가 될까,

악의만으로는 우리 사회가 범죄가 될 수 없는 제목 그대로의 죄의 여백에 대한 메시지와 여운을 남긴다.

 

이번에 만난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악의'보다 좀 더 광범위한 '악'을 담아내고 있다.

이들 중 어떤 것들은 모호한 악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는데...

절대적인 악도 아닌 그렇다고 완전히 무해하지도 않은 이들... 바로 인간의 이야기이다.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증조할아버지(시아버지)를 살해한 할머니...

살아서도 죽어서도 마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할머니의 유해를 그녀의 삶이 있던 마을에 모시기 위해 그곳으로 향하면서 할머니의 삶을 떠올리게 된다.

그가 기억하던 할머니의 모습들과 이해되지 않은 할머니의 범죄...

그는 어떤 진실을 깨닫게 될까.

*** 일본 특유의 느낌이 묻어나면서도 꼭 일본이 아니더라도 폐쇄적인 마을의 분위기가 지배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원인 제공은 물론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마을 사람들,

가까이하기엔 너무 그들을 향한

"용서를 바라지 않습니다. " 할머니의 마지막 말을 이해할 수밖에 없다.

 

<목격자는 없었다>

업무상의 실수로 난처한 상황에 처한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움직이던 중 우연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고 만다.

목격자의 진술만이 사건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그저 평범한 회사원인 주인공의 상황에 특히 몰입하게 된다. 내가 원해서 목격한 것도 아닌데 정의를 위해서 내 삶을 어느 정도까지 희생할 수 있을까.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선뜻 나서지는 못할 것 같은 그의 입장에 서서 마지막까지 지켜보게 된다.

 

 

<언니처럼>

언니의 범죄 소식을 접한

그 이후 주위의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며

그녀의 삶은 또 다른 위기에 처하게 된다.

*** 범죄자의 가족이 되었지만

나는 그냥 나일뿐인데 다들 왜 나를 다르게 보는 것일까.

나를 다르게 보는 건 과연 타인들뿐일까... 서서히 빠져들며 작가의 의도대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그 외에도 발코니 문을 사이에 둔 할머니와 손녀의 어긋난 사랑과 무서운 욕망을 그려낸 <고마워, 할머니>. 천재적인 화가의 비극적 삶과 예술혼을 다룬 <그림 속의 남자>까지,

5편의 작품들 모두 쉽게 잊혀질 수 없을 것 같다.

길지 않은 분량의 글이지만 끝나도 뭔가 남아 있는 듯한, 생각의 머묾이 있게 된다.

거창한 범죄는 아닐 수도 있지만

사건의 이면을 파고드는 이야기는 진실에 가까워지면서 더 먹먹함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어떤 순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처럼

옭아매는 섬뜩함도 전해진다.

 

이해는 하되 공감까지는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작품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날카롭게, 깊숙이 파고드는 작가의 글은 책을 읽는 동안 '나라면 어땠을까'란 생각으로

이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다.

우리의 삶과 이토록 가까운 범죄와

잔혹한 범죄자가 아닌 인간 그 자체를 볼 때의 혼란스러움,

명료한 진실 자체보다는 그것을 맞닥뜨린 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작가는 이를 노렸을지도 모른다.

 

 

과거로부터의 진실과 일상의 위협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반전들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며

단편집만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다.

'아시자와 요' 와는 두 번째 만남이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단편에 더 마음이 가기에 작가의 다른 단편들 역시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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