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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읽어 주는 심리책 | 버뮤다 NO! 리뷰다 2021-04-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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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를 읽어 주는 심리책

김미숙 저
유노북스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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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현관 기둥에 새겨졌다는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은 날로 발전하여 지식의 양은 방대해졌으나 반대로 자신의 내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나는 읽어 주는 심리책>은 실제 특정 개인의 사례가 아닌 많은 임상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T는 자신의 내면 욕구를 우선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SNS를 통해 얻는 경제적 수입과 수많은 구독자와 팔로워가 보내는 인정과 관심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p.121-

 

자기 욕구를 우선하고 싶은 마음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중략) 사실 가족의 기대에는 T가 갖는 부담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오히려 의존적인 가족은 T의 외적인 성취들을 부추기듯 칭찬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성취를 위해 노력하라’는 부담스러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T는 이것이 ‘가족들이 나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해석해서 자신을 바라보았으며 이후 더욱 그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자기 믿음을 강화했다.- p.133-134 -

 

부모가 아니라 자식 중의 한 명이 가장으로서 집안의 경제를 책임지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럴 경우 나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 때문에 본인은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고, 그것 자체를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그로 인해 생기는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자기 자신은 병들게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외로움을 어쩌면 관계의 상호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태도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알아차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알아차림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에게 보내는 호의는 오히려 상대에게 부담스럽고 일방적이 요구가 될 수 있다.- p.19-

 

결국 객관적 자기 이해는 과거 경험에서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현재 자신의 긍정적인 면모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중략)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쩌면 내적 고통을 ’생각으로 해결해야만 한다‘는 당위적 시도를 멈추어 보자는 유연한 제안일 수 있다. (중략) 그렇게 관찰한 자신을 소리 내어 읽어 주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자신에게 생생하게 알려 주는 경험이 된다. 게다가 자신을 비난하며 고통으로 내몰고 있는 나조차도 읽어 준다는 것은 부정적인 자기 개념에서 비롯되는 괴로움조차도 예전처럼 쉽게 회피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p.164-165 -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에서부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상대방에게도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를 읽어 주는 심리학>은 다른 이가 아닌 내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

 

내 안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나를 '그대로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객관적인 자기이해를 통해 현재에서 새로운 자기 경험으로 삶의 변화를 이루어 내길 바란다.

 

꼭 기억해 두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외롭지 않게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으로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그날을 기약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여정은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을 행복하게 돌보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말이다.- p. 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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