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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모양은 다양하다 | 나의 리뷰 2021-10-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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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무엇일까.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없는 게 사랑일까. 사랑의 모양은 다양하고 알 수 없다.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손자에게 할머니를 직접 세상에 나가 알아보라고 말한다. 오래 살았던 할머니도 선뜻 말해줄 수 없는 것. 사랑은 직접 느껴보는 거다.


 

소년은 답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났다. 길에서 만난 어부, 연극배우, 고양이, 목수, 농부, 병사, 병사, 마부, 시인 등 사람들은 각자 다른 답을 내놓았다.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소년에게 사랑의 정의는 더더욱 어려운 것이 되어버렸고, 집으로 터벅터벅 돌아온다. 결국 답을 찾지 못한 채 말이다.

돌아온 부쩍 소년의 키는 자라 있었다. 할머니는 떠날 때 보다 나이 들어 보였다. 나이 들어 소년은 청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답을 알지 못했다. 할머니는 물었고, 소년은 그제서야 답을 알 수 있었다.


 

책은 2017년 칼데콧 수상작 《홀라홀라 추추추》 등으로 유명한 카슨 엘리스의 신작이다. 미국에서는 12월 말 출간 예정이지만 한국이 전 세계 최초로 10월 20일 출간한다. 짧은 그림책이지만 내용은 단순하지 않다. 사랑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질문과 사유를 제공하는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책이다. 스토리텔링 작가 맥 바넷과 일러스트레이터 카슨 엘리스의 콜라보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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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가 봉준호를 넘어서다, 영화에 대한 주절주절 | 나의 리뷰 2019-06-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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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영화 <기생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몇 자 적어 봅니다. 영화의 해석보다 보고 나서 드는 편린들을 나열한 글입니다. 이게 맞다 저게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자유롭게 드는 생각을 함께 나누고픈 글입니다. 부디 영화를 보고 드는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해주셔도 좋겠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부터 소시민과 일상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예술은 가진 것이 있는 사람이 하는 거란 진입장벽을 대폭낮춘 대중성 있는 감독이면서도 A급 작품성을 갖춘 감독이었죠. 영화 <기생충>은 지금까지 봉준호 감독이 보여준 영화세계의 집약체였고,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보여주는 전조등입니다.

 

지금까지 봉감독의 영화를 본 관객은 눈치챘겠지만 <기생충>에서 변주된 다른 영화를 찾는 재미도 놓칠 수 없습니다. 코믹해 보이나 자조 섞인 블랙코미디, 스릴러 같아 보이나 날선 공포와 아이러니. 무엇이라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봉준호 장르'는 이제 하나의 사조(思潮)가 되었습니다.

 

 

반지하와 계단은 신분 차등을 상징한다

 

1. 영화는 지극히 낮은 곳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오는 듯했지만, 넘을 수 없는 한계를 경험하고 다시 아래로 더 낮은 아래로 내려다는 사람들을 다룹니다. 기택네 집은 동네 골목이 훤히 보이는 영화 스크린 같은 대신(밖) 집안 구석구석도 여과없이 보입니다. 그래서 비밀이 없습니다. 이름하여 '반지하'.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지하에 사는 사람들보다 가변적이며 언제든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못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 줌의 햇볕도 허락하지 않는 퀴퀴하고 어두운 '지하'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지하, 반지하, 높고 비싼 집에 사는 사람들은 집으로 줄세우는 계급을 말합니다.

 

이는 공식적인 계급이 없어진 현대에 보이지 않는 계급의 슬픔이자, 위로 올라가기 힘든 소시민을 대변합니다. 열심히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왔지만 바퀴벌레, 꼽등이 신세가 되어버린 아버지. 치킨, 대만 카스텔라로 이어지는 연쇄적 부채는 저 아래로 내 던져진 자영업의 카르마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방수 미제 텐스 속에서 안락한 한때를 보내고 있을 때, 기택네 가족은 수해로 난리 난 집에 가야 했습니다. 집을 지키고 싶었지만 차오르는 물은 가족을 망가트렸고 실낱같던 희망(계획)도 모조리 떠내려갑니다.

집안에 돌을 들이지 말아야 했다

 

2. 이 모든 비극의 근원은 '돌'이었습니다. 전원 백수로 살아가는 기택(송강호)이네 집에 명문대 친구(박서준)가 수석을 들고 찾아옵니다. 돌은 반지하 샛방에 어울리지 않는 장식품,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서걱거립니다. 돌은 재물운과 합격운을 가져다줄 부적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절대 올르지 못할 누름돌이었습니다. 돌을 들이는 순간 반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갈 희망조차 눌러버린 예상된 결말일 겁니다. 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다고 해도 말입니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기우의 바람은 결말의 씁쓸함이 됩니다.

 

3. 몇 년째 대학입시에서 떨어진 기우(최우식)는 친구의 소개로 부잣집 과외 선생님이 됩니다. 이내 기다렸다는 듯이 가족들을 불러들입니다. 동생 기정(박소담), 아버지 기택 (송강호), 그리고 가장 막강했던 어머니 충숙(장혜진)까지. 이들은 가족전원취업임을 자랑스러워하죠. 이게 다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다는 얄팍한 착각이 만들어낸 진정한 망상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제네 가족의 피를 빨고 있다며 좋아하던 때도 잠시, 더 못한 존재를 마주합니다. 사실 이 가족의 입주 도우미 문광(이정은)은 4년 전 남편을 지하벙커에 몰래 들여 기거했습니다. 기택네 술수에 말려 쫓겨나던 날, 쉽게 데리고 나올 수 없었던 거죠. 이로써 박사장네 공식 기생충(?)이 되기 위한 두 가족의 사투가 시작됩니다. 어쩌면 부족하지만 좋은 공생이 되었어도 좋을 법한 두 가족은 결국 나쁜 가족 비극으로 전락합니다.

 

 

전원 백수지만 나름 화목한 가족,

가훈이던 안분지족(安分知足 분수에 맞는 삶)을 지켜야 했다

 

4. 여기 상반된 가장이 등장합니다.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반지하 가장과 높은 동네 요새 같은 성에 사는 가장. 철저한 계획을 가진 남자와 무계획의 남자. 성공한 IT CEO 박 사장은 가부장 꼭대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박사장은 선을 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냄새는 좀 나지만 기택이 좋은 이유는 선을 넘을 듯 말 듯 하면서도 넘어오지 않기 때문이죠. 아내 또한 사랑이란 허울로 주무르기 좋은 아랫사람의 하나일 뿐이고 자식들은 성공을 대변하는 전리품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반면 기택은 사람 좋은 가장이었습니다. 비록 돈은 없지만 가족은 화목했고, 아내의 멸시에도 허허 웃으며 넘어가던 사람입니다. 그런 기택의 마음에 작은 균열이 일어납니다. 바로 '냄새' 때문입니다. 반지하 냄새, 지하철 특유의 냄새. 가난의 냄새는 선을 넘어오는 상처였고, 울분이 쌓이고 쌓여 이내 폭발합니다.

 

 

 

성공한 CEO와 그의 단순한 아내 기생충의 먹잇감이다

 

흔히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상식이 영화에서는 알듯 말듯 한 '냄새'로 규정됩니다. 그 사람 특유의 냄새는 섬유 유연제로 빨래를 해도 지워지지 않고 어떤 향수를 써도 덮을 수 없는 분명한 계급을 상징합니다.

 

 

 

5. 기우는 무너진 아버지를 보며 쉽게 올라갈 수 없는 계급 차이를 인지합니다. 하지만 친구의 제안으로 쉽게 올라갔고 한 번 맛본 경험은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는 착각을 만들어 냅니다. 박사장네 아들 다송(정현준)이 누워 하늘만 10분처럼 쳐다보는 멍 때리기,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자연스러운 일원되기, 이 집의 사위가 될지도 모른다는 헛된 망상, 그리고 돈 벌면 이 집부터 살 테고 아버지는 계단만 올라오면 된다는 부푼 꿈. 그날이 올 때까지 건강하라는 맺음말은 기약 없이 진짜 기생충이 된 가장의 슬픔입니다.

 

 

영화는 믿음의 벨트가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6. '비'는 영화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박사장네 가족이 아들 생일을 맞아 캠핑을 가던 날 기택네는 내집처럼 편히 지냅니다. 하지만 비가 오기 시작했고, 순조롭게 진행되던 계획이 꼬이게 됩니다. 폭우를 뚫고 내쫓긴 문광이 찾아오면서 영화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합니다.

 

 

문광의 절박함에 문을 열어 준 충숙은 지하에 기거하는 문광의 남편 근세(박명훈)를 발견하고 당황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폭우로 차질이 생긴 박사장네가 급선회해 돌아옵니다. 집 앞 잔디밭에서 캠핑하는 아들을 지켜본다며 사랑을 나누던 부부 아래, 숨죽이고 있는 기택네는 가까스로 빠져나와 씻고 자자며 집으로 향합니다. 이때 비를 맞으며 내려가는 계단, 동굴을 탐험하듯 걸어가는 터널은 잊었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듭니다.

 

한 밤의 폭우는 누구에게는 미세먼지를 씻어내어 준 고마움이지만 누구에겐 아수라입니다. 가족의 설계자였던 기우는 넋이 나가 외려 아버지에게 계획을 묻습니다. 아버지는 말합니다. 실패하지 않는 계획은 무계획이라고, 계획이 없으니까 잘못될 일도 없고 뭐가 잘못되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기우는 그날 밤 건진 수석을 끌어안아 자꾸만 돌이 자기에게 달라붙는다며 굳게 닫힌 벙커의 문을 엽니다.

 

7. 봉 감독의 작품은 대부분 '문'을 여는 영화입니다. 문을 열지 않았다면 비극을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어머니, 저와 블랙박스를 열어보시겠어요?"라던 기정의 제안. 이는 관객의 마음에 들어가고자 한 감독의 동의라 봐도 무방합니다.

 

 

<플란다스의 개>에서는 지하 보일러실에 사는 노숙자 최 모 씨(김뢰하)가 밖으로 나오는 계기가 되고, <살인의 추억>에서는 인권유린의 시대에 지하에서 문을 열고 나오며, <괴물>은 지하 아지트에서 어느 날 사람들을 향해 괴물이 나옵니다. <설국열차>는 꼬리 칸에서부터 문과 문을 통과해 앞으로 전진하고, <옥자>는 타고 있던 트럭 문을 열고 자유를 향해 도망칩니다. 이렇듯 봉준호는 문안에 있는 소외된 존재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존재를 증명하게 내버려 둡니다. 그 문을 열고 나왔을 때 갈등과 해결, 카타르시스는 시작됩니다.

 

 

봉준호가 봉준호를 넘어섰다

8. 봉준호가 봉준호를 재해석 합니다. 꼬리 칸에서 머리칸으로 하나하나 이동하는 사람들은 끝도 없이 계단을 내려가야만 당도하는 기택네와 닮았습니다. 부조리함에 굴복하지 않고 이내 폭발하고 마는 가족의 희비는 <설국열차>를 떠오르게 합니다. <살인의 추억>의 폭력이 난무하던 취조실, <플란다스의 개>에서 보신탕을 먹는 경비원의 지하 아지트, 미로처럼 펼쳐진 어두운 <마더>의 골목길, <괴물>에서 가족을 한자리에 펼쳐 낸 체육관, <살인의 추억>의 짜장면이 업그레이드된 짜파구리 등. 봉준호 감독의 전작을 본 관객이라면 알아차릴만한 요소가 다분합니다.

 

 

9.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어떻게 이해됐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이는 적절한 '번역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한국인들만의 생각일지도..)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번역의 어려움이란 소리가 나올까요.

 

 

외화번역의 원탑에는 황석희가 있다면 국내 영화의 해외 번역에는'달시 파켓'이 있습니다. 그는 97년대 한국 친구들로부터 한국 영화를 처음 소개받았다고 합니다. 말맛을 제대로 살린 번역 장인의 탄생은 이때부터입니다. <기생충>에는 굉장히 한국적인 주제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감히 한국인이 아니라면 오롯이 이해하기 힘든 설정과 뉘앙스를 살린 번역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근래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받은 상이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네, 그렇습니다. 문학으로 따지면 노벨상 수준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입니다. 어느 때보다 국뽕(?)을 마음껏 활용해도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이는 물론 첫째, 적절한 번역 둘째, 올해 한영 영화제 심사위원진의 구성이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은 반말과 존댓말이 있고, 드라마틱 하고 다양한 의미를 가진 언어입니다. 특히 자막은 빠르게 돌아가는 장면을 이해할 수 있게 압축된 언어를 보여줘야 합니다.

 

 

달시 파켓은 <기생충>을 7번이나 보며 봉감독과 충분한 소통으로 자막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한글을 쓰고 말해 온, 그리고 오랫동안 문화를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그대로 담아내기 힘든 결과입니다. 한국 정서를 해외에 제대로 알리는 일은 K 팝, 영화, 문학, 게임 외에도 무수히 많다는 점을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더 번역 인력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제2, 제3의 봉준호를 위한 인재 발굴도 힘써야 합니다.

 

 

 

참고로 <마더>, <설국열차> 홍경표 촬영 감독, <옥자> 이하준 미술 감독, 정재일 음악 감독 등 영화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스탭진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영화는 감독 혼자 만들 수 없습니다. 마음이 맞는 제작진과 최소의 합일을 이룰 때 가능함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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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들 수 밖에 없다몬~⁠⁠《코믹 쿠마몬》 | 나의 리뷰 2017-05-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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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검은 몸, 큰눈에 빨간 본을 가진 일본 규슈 구마모토의 캐릭터 '쿠마몬'. 캐릭터 천국 일본에서도 이 곰에 대한 인기가 높은데요. 처음에는  '신칸센(고속철도)'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 되자. 쿠마몬 캐릭터 상품으로 엄청난 판매 수익(2016년 관련 캐릭터 상품 판매 수익 1조원 추산)을 얻었다고 합니다.

캐릭터가 만들어진 당시 규슈 내 다른 현과 비교할 때 낮은 인지도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았던 곳이지만 규슈를 인기 관광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심플한 외형과 둥글둥글한 모습이 특징인데요. 곰을 뜻하는 '구마(熊)'와 '구마모토(熊本)' 현이라는 이중적인 발음을 그대로 살리고 사람을 뜻하는 방언 '몬'을 붙여 만들어진 캐릭터 입니다.

쿠마몬의 성별은 '남자애(남자, 여자 가아닌)'로 직업이 '공무원(직함은 구마모토 영업부장 겸 행복부장. 그 어렵다는 공무원)'이라고 합니다. 호기심이 많고, 엉뚱 헐렁한 매력으로 실수를 자주 하는데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빡빡한 세상에 작은 웃음이 되고 있죠.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친근한 느낌인 '곰'이라 푸와 테디베어 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쿠마몬의 귀여움을 4컷 만화로 만나볼 수 있는 《코믹 쿠마몬》이 한글 번역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해가면서 읽어갔던 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책은 2013년 4월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에 '구마모토일일신문'에 게재된 4컷 만화를 수록했습니다. 그래서 만화가 4월부터 시작합니다. 독특한 점은 원안자가 구마모토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만화 아이디어를 투고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 쿠마몬의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다는 멋진 의미가 있어 소장 가치가 있습니다.


4컷 만화라고 우숩게 봤다간 큰코 다칩니다. 허무개그나 넌센스 퀴즈, 아재 개그처럼 바로 웃음이 터지지 않지만 잠자리에 들때 '아하!ㅋㅋㅋㅋ'하면서 뒤늣게 터지는 재미가 있어요. 처음에는 '응?! 허무하네. 이야기가 왜 여기서 끝나?'하면서 앞에서 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쿠마몬의 4컷 만화에 적응하다보니, 어떤 스타일로 읽어야할지 감이 잡혔네요. 4컷에 담긴 언어유희를 파악하다보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쿠마몬의 주된 이야기는 구마모토 현의 각종 특산물과 행사, 일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갑자기 경단(아키나리 경단. 구마모토 현 향토 과자)', '테코퐁'(한라봉)', '타이피엔(구마코토 인기 중화용리. 당면에 새우, 오징어, 돼지고기, 배추, 죽순, 해파리를 넣고 만듦)' 등 먹거리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으로서 현 홍보에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쿠마몬.

먹는 것을 좋아하고, 곰이지만 꽤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주변을 귀찮게 하는 쿠마몬. 일본 독자들의 후기는 '읽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위로 받는 기분이다. 나도 쿠마몬처럼 누군가를 배려하는 강인함을 가지고 살고 싶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알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남을 돕는 쿠마몬의 유순한 성격이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를 떠나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많은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만화책을 구석구석 살펴보면 잔만터지는 귀여움을 느낄 수 있어요. 책 위 아래 부분을 보면 웃고 있는 쿠마몬이 있고, 오려서 쿠마몬 책갈피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간혹 책칠공부를 해보라는 작은 권유도 들어가 있습니다. 말끝 마다 '~몬'이라고 하는 특유의 말투가 자꾸만 귀에 아른거리네요. 오늘부터 나도 쿠마몬 덕후가 됬다몬~!



어릴 때 자주 했던 공책에 그렸던 움직이는 만화, 다들 아시죠? 읽다보니 축구공 차는 쿠마몬, 테니스 하는 쿠마몬, 청기백기 깃발놀이하는 쿠마몬. 정말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습니다. 키덜트 구매욕구 끌어올리는 쿠마몬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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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크레마라운지 방문하고 선물도 받았어요! 인증샷 | 나의 리뷰 2015-11-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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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라운지 인증샷 참여

 

 

호선 신논현 3번출구 근처(지하)에 있는 예스24 크레마라운지 방문해봤어요

 


어제 강남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바이백도 하고 선물도 득템했지용~




벌써 오픈 1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아~

 

 

크레마카르타도 체험할 수 있고,

책도 무료로 읽을 수 있는 곳!​

 

 

깨끗하고 모던하게 잘 정돈되어 있네요.

 

 

 

얼마전 재미있게 읽은 책도 바이백 (중고 도서 매입) 하려고 왔는데요.

현금으로 정산 가능하고, 포인트로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오픈 1주년으로 선착순 300명에게는 작은 선물도 주시더라고요~ 크크크..


옛날 생각나는 뽑기를 하면 됨. ㅋㅋㅋ

 

 

 

저는 정말 좋아하는 '마스다 미리'에스프레소잔이 되었답니다.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건데 운좋게 당첨!! 귀여워요. :)


 

픽업서비스가 있습니다. 간김에 이것도 이용.

 

미리 전날 주문한 책을 크레마 라운지에 가서 찾을 수 있었어요.

단, 5시 이후에 와야 합니다. 

 

 

오후 5시 부터 선착순 5명에게는 작은 선물도 주시네요.

 


신논현역 자주 이용할 일 있으면 크레마 라운지 방문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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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녀봐라~《딴,짓》 | 나의 리뷰 2015-03-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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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봄맞이 도서, 영화 추천 이벤트 참여

 

 

 

《딴, 짓》 은 평생 화려한 조명과 네온사인이 없는 곳에서는 단 하루도 살아본 적 없던 작가가 소소한 일탈을 저지르며 작성한 일상 여행기입니다. 여기저기를  여행하기를 좋아 하는 작가의 방랑벽(?)덕에 뚜벅이지만 참 많은 지역이 책 속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서울은 물론, 강작가의 보금자리가 되는 경기도 양평의 앙덕리, 제주도, 울릉도, 일본, 인도까지.. 작가의 발걸음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여행길의 동반자가 된 듯할 이야기가  쌓여가는 에세이랍니다.

 

 

 

 

 

무심결에 밟고 지나간 잡초지만, 그 잡초로 인해 일상이 특별해지고,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얻어보자는 게 강작가가 하고 싶은 말인 것도 같고요. 어쩌면 말이죠. 그냥 흘려보낸 하루하루의 일상이 모여 그 사람의 인생이 된다고 생각하니 오늘 하루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답니다.

 

 

 

걷기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같은 날씨에 책 들고 야외로 나가서 읽어보는 것도 기분 전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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