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위풍당당한 그녀의 이야기
http://blog.yes24.com/dream20400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위풍당당쏭이
쏭이의 소소한 일상과 책 이야기.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3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54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쏭이의 소소한 이야기
쏭이의 독서노트
Yes24 Event
나의 리뷰
쏭이의 끄적끄적
나의 메모
♡ 마음 속 별 이야기 ♡
태그
1월쏭이독서노트 9월쏭이독서노트 7월쏭이독서노트 그때그시절두번읽은책세번본영화자꾸들은음악 2013년5월쏭이독서노트 2013년3월쏭이독서노트 쏭이의근황 2013년1월 12월쏭이독서노트 11월독서노트
2022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친구
최근 댓글
쏭이의 오랫만에 올린 리뷰, 반갑다^.. 
wkf qhrh rkqslek 
저도 <제노사이드> 읽어 보려고 중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면을 볼 수 .. 
이거 재미있을것 같네요. ㅎㅎ 저도 .. 
새로운 글
오늘 6 | 전체 61938
2010-03-12 개설

전체보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 쏭이의 끄적끄적 2021-10-13 17:5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23263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저
팩토리나인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꿈을 만드는 사람, 꿈을 판매하는 사람..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누구나 자주 꾸는 꿈이 있을 것이다. 자주 꾸는 꿈은 대개 무슨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경우도 많다. 나는 3개 정도 자주 꾸는 꿈이 있다.

 

첫번째는 화장실이 급해서 찾아가면 죄다 화장실 상태가 좋지 않아 쓸 수 없는 그런 꿈,

두번째는 시험을 보는데 아직 반도 못 풀었는데 시험이 끝나가서 초초한 꿈

세번째는 길가에서 오백원짜리 동전을 줍는 꿈..

 

꿈에 대하여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지만, 무의식 중에서 발현되는 꿈이 신기하기는 하다.

 

여기, 우리가 꾸는 여러가지 꿈을 만들어주는 꿈 제작자와 다양한 꿈을 손님들에게 판해하는 달러구트 꿈백화점, 꿈을 주문하기도 하고 사서 가기도 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면접 준비를 하던 페니는 아쌈의 도움을 '시간의 신과 세 제자들의 이야기' 를 읽고 달러구트의 면점을 통과하여 정식 직원이 된다.

 

시간의 신과 세 제자들의 이야기는 "꿈"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생의 3분의 1을 잠자는데 보내는데, 우리가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잠자는데 보내는지에 대한 작가만의 생각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 제작자들이 만든 꿈을 상품처럼 판매하는 곳이다. 꿈에 대한 비용은 후불제로, 꿈을 꾸고 난 후에 손님이 느낀 감정이 비용으로 지불이 된다.

'설렘', '희망', '자신감' 등등...

 

1층에는 아주 고가의 인기상품, 예약상품을 판매하고,

2층에는 소소한 여행이나 친구를 만나는 꿈 등 보편적인 꿈을 판매하고,

3층에는 트렌디한 꿈을 판매하고

4층에는 얕은 잠을 많이 자는 동물들이나 온종일 잠만 자는 아기 손님들이 많은 낮잠용 꿈이 판매되고,  5층에는 1~4층에서 팔다 남은 꿈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곳이다.

 

다양한 꿈을 사러 오는 손님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소개가 되고 있어서,

꿈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마음 따뜻한 소설이였다.

 

좋아하는 남자가 나오는 꿈을 주문한 손님을 보고 페니는 걱정을 한다. 그런 페니를 보고 달러구트는 이야기 한다.

 

 

좋아한다는 걸 깨닫는 순간부터 사랑이 시작되는 거란다. 그 끝이 짝사랑이든, 두 사람의 사랑이든, 우리의 역할은 그걸로 충분하단다.

 

 

아가냅이 만든 예지몽은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사려고 하지만, 달러구트는 거절을 한다.

그리고 굳이 사지 않겠다는 손님에게 예지몽을 판매한다.

손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왜 예지몽을 판매하려는지 이유를 알 수 있지만.. 달러구트 아저씨 멋쟁이!!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고

가끔은 브레이크를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특해야 제 맛이죠.

 

군대에 재입대하는 꿈, 시험시간에 쫓겨서 시험을 보는 꿈 등..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꿈을 꾼 손님들을 달러구트에게 와서 항의를 한다.

어떻게 이런 꿈을 꾸게 할 수 있냐고..

그런 사람들에게 현명한 달러구트는 명언을 남기고, 결국 꿈을 꾼 후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손님이 하나둘씩 생기게 된다.

 

항상의 꿈의 가치는 손님에게

달려 있다고 하셨는데..

아하, 그렇군요.

손님이 직접 깨닫느냐 마느냐의 차이예요.

(중략)

결국 모든 건 손님에게 달린 거니깐요.

 

올해의 마지막 날, '올해의 꿈' 시상식이 열린 날..

올해의 그랑프리에 뽑힌 절벽에서 독수리가 되어 날아가는 꿈 제작자는 킥 슬럼버는 가슴 울리는 소감을 발표한다.

 

어려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세요.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지금은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타인의 삶' 꿈을 기획한 달러구트.

8년의 무명생활 끝에 성공한 가수를 보고, 너무나도 평범한 자신의 삶에 염증을 느낀 손님에게 이 꿈을 건네준다.

 

자신을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번째 방법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지.

하지만 정말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쎄다..

행복이 허무하리 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

 

마지막 이야기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먼저 두고 떠나야 되는 손님들이 꿈을 미리 주문제작하는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아주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적당한 타이밍에 배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법.

 

사랑하는 할머니가 떠나신 후 할머니를 잊지 못하는 마음씨 좋은 손자에게,

5살에 세상을 떠난 어린 딸을 잊지 못하는 부모님에게..

사랑하는 할머니와 딸을 만나는 꿈은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삶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사실, 이 책이 엄청나게 입소문을 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꿈 이야기가 뭐 그리 대단할까 싶었는데.. 이제 읽어보니 왜 그리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는지 알 것 같다.

 

꿈이라는 누구나 한번쯤은 꾸었을, 그리고 꾸고 싶은 친근한 소재가.. 손님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동화를 보듯 볼 수 있어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매일 밤 내가 자는 동안, 나도 달러구트 꿈백화점에 가서 내가 꾸고 싶은 꿈을 사서 오는 건 아닐까? 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어 좋았다.

 

기본적으로 꿈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위로와 따뜻함이 녹아져 있는 책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편도 나왔다고 하니 얼른 읽고 싶다.

어떤 달러구트 꿈백화점 내 이야기가 펼쳐질지~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덧니가 보고 싶어(정세랑) | 쏭이의 끄적끄적 2021-10-13 17:1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23243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덧니가 보고 싶어

정세랑 저
난다 | 201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소설 속의 또다른 단편소설. 나는 그 단편소설이 더 재미있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은 흔히 말하는 액자소설의 스타일이다.
소설 속에 또다른 소설이 이야기 되는..

 

여주인공 재화는 직장을 다니면서 소설을 쓰는 소설가이다. 그녀는 몇년 전 헤어진 남자친구 용기를 생각하며 8편의 단편소설을 썼다.

 

8편의 단편소설의 주인공은 항상 죽음으로 끝이 났다.

용에게 잡혀 먹은 첫번째 소설,

(심지어 그 소설 속 주인공 이름도 용기였다)

저주받는 공주가 숲지기와 완전히 사라진 마지막 소설.

 

출판사에 넘길 단편소설들을 교정 후, 용기 몸 이곳저곳에 재화가 남긴 글귀가 하나씩 새겨진다. 용기의 여자친구가 이걸 발견하였고, 용기 역시 왜 자기 몸에 이런 것들이 생기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는 그런 몸을 숨길 수 밖에..

 

여자친구는 조사 끝에 용기 몸에 숨겨진 글귀는 예전 여자친구 재화의 소설 속에 나오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가끔 생각나는 재화였지만, 자신과 거리감이 있다는 걸 늘 느꼈기 때문에 무의식 속에 살고 있는 셈이였다.

 

재화에게는 친한 언니, 용기에게는 동네 누나였던 선이의 결혼식 당일날..

신부를 도와주기로 한 재화가 오지 않자, 선이는 용기에게 재화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 같다고 찾아달라고 한다.

 

전부터 누군가가 우편물을 뜯어보는 등 스토킹을 당하고 있던 재화~

독특한 재화의 덧니를 소장하고 싶었던 미치광이 위생사가 재화를 납치하고, 이를 발치하고 있었던 곳에서 용기는 재화를 찾게 된다.

 

물론 용기가 직접 재화를 구한 건 아니였지만, 어쨌든 용기 덕에 재화는 목숨을 구하게 되고..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이제 재화는 용기를 죽이는 소설을 쓰지 않을 것이고, 용기의 몸에는 이상한 문구가 새겨지지 않겠지~

재화와 용기의 이야기보다, 재화가 썼던 단편소설들이 더 재미있었다.

작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또다른 소설을 써야 했으니 배로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홍춘욱) | 쏭이의 끄적끄적 2021-10-13 17:1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23240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저
로크미디어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돈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요즘.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지고 있었다.

인류가 존재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던 돈. 돈이 어떤 녀석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물론 여러 유튜브에서 소개가 되긴 하였지만..)

 

돈에 대한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세계 역사를 바뀐 50대 사건을 통하여 좀 더 쉽게 돈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나폴레옹 전쟁을 줌심으로 산업혁명을 전후한 서양 세계의 발전 과정,

2부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의 역사,

3부는 산업혁명의 발생과 확산 과정,

4부는 1929년 대공황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금본위제에 대한 설명,

5부는 1971년 닉슨 쇼크를 계기로 금본위제가 무너진 후 세계경제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6부는 1985년 플라자 합의를 전후한 미국과 일본 경제의 동향(일본의 엄청난 부동산 버블 이야기와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디플레이션)

7부는 우리 나라 경제에 대한 다양한 이벤트.

 

일본의 자산가격 하락이 장기불황으로 이어진 가장 큰 이유가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시점이였다. 자산가격이 하락되었을 때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했으나, 일본은 그 시기를 놓쳤고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닉슨 쇼크를 계기로 금본위제를 포기함으로써 1929년 경제 대공황과 같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중앙은행 또는 국가에서 추진하는 금융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50대 사건 돈의 역사'를 보면서 실감을 했다.

 

1~7부까지 돈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마지막 장에는 1~7부까지 얻은 교훈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준다.(여러 내용이 한번에 정리되는 기분~)

 

돈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각 나라에서 진행되었던 금융정책이 먼 훗날 미래 세대에게 어떻게 기억될 것인지도 궁금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오기와라 히로시) | 쏭이의 끄적끄적 2021-10-13 17:0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23239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오기와라 히로시 저/김난주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에서 일하는 사연 많은 이발사의 인생이야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책 표지가 이뻐서였다.
바다가 보이는 낮은 언덕 위에 홀로 세워져 있는 이발소~ 저곳이 이발소라는 걸 표현한 이발소 간판까지.. 바다가 보이는 카페는 많이 봤어도, 이발소는 생소하니깐, 그 생소함으로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은 6개의 단편을 모은 단편소설집이다.

15살에 세상을 떠난 딸을 대신하여 성인식에 참여한 엄마 아빠, 그런 의식을 통하여 딸을 온전히 보내게 되는 내용의 '성인식',

매몰찬 엄마와 헤어져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만난 엄마가 치매에 걸리신 걸 알게 되고.. 치매에 걸렸음에도 꼿꼿하게 그림을 그리는 엄마를 보면서 어린 시절 엄마로 인하여 상처받은 자신의 모습이 지금까지 자신과 함께 하는 걸을 알게 된 '언제가 왔던 길',

남편과 다투고 무작정 내려온 친정집에서 오래 전 전쟁터에 떠난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보낸 문자를 받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고, 그 체험을 통하여 자신이 있어야 되는 자리를 알게 된 '멀리서 온 편지',

아빠와 이혼 후 더부살이 하는 곳에서 눈치를 보게 된 나는.. 바다를 보기 위해 집을 가출한다. 가출하는 길에 만난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친구 한명도 만나 같이 바다를 만나러 가는 여정을 그린 '하늘은 오늘도 스카이',

아버지의 유품으로 받은 시계를 수리하러 간 곳에서 아버지와의 기억을 돌아보게 되는 소설 '때가 없는 시계'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이발소 주인은 이발소에 처음 온 손님의 머리를 정성껏 만지면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이발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유명 배우와 저명인사들이 찾아와서 유명세를 타게 되고, 결혼과 이혼의 과정 등을 잔잔히 이야기를 나눈다.

흔히 미용실이나 이발소에 가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는 하나, 보통은 주고받는 이야기이지만..
이발사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알려주겠다는 식이다.

1시간 남짓 이발이 끝나고 나서, 이발사는 오늘 찾아 온 손님이 자신의 폭력전과로 인하여 헤어지게 된 아들이라는 것을..
손님은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왔음을 알게 된다.

나의 결혼식이다.
그 전에 한번, 늘 가는 미용실이 아니라
이발소에 가서 단정하게 머리를 손질하고 싶었다.
(중략)
저, 얼굴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앞머리가 깔끔하게 정리되었는지 신경이 쓰여서..


마지막이 될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이 그림이 그려지듯이 눈에 펼쳐진다.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에 근무하는 이발사는.. 아마 오늘을 위해 이발소를 지키고 있었던 건 아니였을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목소리를 드릴게요(정세랑 작가) | 쏭이의 끄적끄적 2021-10-13 17:0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23238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저
아작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제는 멸종된 커다란 지렁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온 지렁이가 반갑다. 정세랑 작가의 SF소설.. 너무 매력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요즘 생각나서 찾아보는 젊은 작가 중에 정세랑 작가가 있다. '보건교사 안은영', '옥상에서 만나요'를 읽고 정세랑 작가에게 빠져들었다.

늘 즐겨 읽는 일본소설을 쉬어가는 타이밍에  새롭게 고른 정세랑 작가의 소설..
"목소리를 드릴게요"

'옥상에서 만나요'와 마찬가지로 단편소설집!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단편소설 중에 하나인 "리셋"

쓰레기와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이곳에 갑자기 등장한 거대한 지렁이 군단.
사람을 표적 삼아 공격하진 않았지만, 인간이 세운 건물을 집어삼키는 지렁이들.

지렁이들은 누구의 지령을 받았길래 이런 일은 하는지,

자기들끼리 수신호를 주고 받는지, 어느 정도의 지능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소위 달팽이를 안다는 사람들이 모여 달팽이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 중에는 어릴 때부터 달팽이를 좋아하던 앤은 선발대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보초를 서던 밤.. 하늘에서 우주선이 내려오고 한무리의 사람이 내려와서 바닥에 무언가를 쓰고 떠난다.

 

앤, 모른 척해줘요.
지구(Earth)를 위해,
지렁이(Earrthworm)를 위해


그들은 미래에서 온 지구를 사랑하는 지구인들이였다.
지구를 다시 복원시키고 싶었던 그들..

 

두려움을 원료로 인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지렁이들이 다다르지 않았던 땅 깊은 곳에 도시를 지었고,
지열발전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냈고,
어떤 쓰레기도 도시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생략)
시행착오를 거치고 천천히 요령을 깨치며 문명을 
다시 이룩해내야했다.
지렁이들이 오기 전보다는 분명 덜 폭력적인 문명이고,
어쨌든 병원도 학교도 있으니 리셋이 모든 걸 리셋한 건
아니어서 다행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문명의 편리함으로 지구는 점점 병들어가고 있는 현실..
향후 50년 이내에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처럼,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는 필요성이 공감되는 요즘..

지구를 구하기 위해 먼 미래에서 온 큰지렁이의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
우리도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도 큰지렁이가 필요한 게 아닐까 싶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에도 이런 식의 리셋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하나의 단편소설..
"목소리를 드릴게요"

선생님인 승균은 가르쳤던 제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살인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낙심을 한다. 그러던 중 승균은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승균의 목소리가 사람들 속에 잠재되어 있는 폭력성을 이끌어낸다는 이유로, 성대를 제거하면 나갈 수 있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한 승균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자 수용소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자신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에게 각종 질병이 생기게 하여 죽게 만드는 경모 아저씨,
어떤 생각을 하면 머리카락에 그 생각들이 담겨져서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하민이,
어린 나이지만 시체를 먹고 사는 구울 수현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일지만, 갇힌 자들은 그들만의 능력이 있었다.
다들 수용소 생활에 적응하며 살아가던 중.
주변 사람들에게 중독 증세를 일으키는 능력을 가진 연선이 들어오면서 수용소의 분위기는 달라지게 된다.

독립적이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지내던 능력자들은 연선이가 오면서 생기를 찾게 된다.

 

연선은 그렇게 수용소에 스며들었다.
갇힌 사람들도 가둔 사람들도 연선을 아꼈다.
연선이 오기 전부터 여기저기 파여 있었던 것 같았다.
그 홈이 꼭 맞게 채워졌고, 연선은 수용소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런 연선이 계속 아프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고, 경모 아저씨는 자기 때문이라고 문 밖으로 나오지도 않게 되었다.

연선을 수현이가 뚫어놓은 굴을 통해 탈출시키기 위한 모든 수용자들의 노력이 시작되었다.
경모 아저씨는 소장을 자기 방에 불러 화투를 치고,
하민이는 정치인을 도와주기 위해 머리카락을 뽑고,
승균이는 불법 송출 장치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우여곡절 끝에 연선은 탈출을 하게 되었고,
승균이는 지하 수용소에 갇히게 되었다.
그 안에서 연선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진 승균이는 연선를 만나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
바로 자신의 성대를 제거하기로 한 것이다.

물 밖에 있는 왕자를 만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와 다리를 맞바꾼 인어공주처럼..
승균은 연선이를 만나기를 위해 자신의 목소리와 자유를 맞바꾸게 된다.

정세랑 작가의 상상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 소설이며, SF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전혀 거부감 없이.. 되려 이런 세상이 올 수 있겠다는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소설이였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