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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등불, 자랑 이회영 선생의 일생 | 인문/역사/교양 2022-01-1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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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당 이회영 평전

김삼웅 저
두레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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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라는 치욕의 역사와 수많은 조국의 배신자들 때문에 부끄러워도 우당 일가가 있음에 우리는 오늘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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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 이회영. 많은 독립운동가들 속에서 그의 이름 석자를 알고 있는 우리 후손들은 그가 행한 숭고한 행위에 비해 그 가치를 알고 있는 정도가 일견 부족해 보인다.

안중근, 안창호, 김구, 유관순 모두 훌륭한 인품과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을 펼친 우리 겨레의 자랑이지만 나는 이들의 노력과 공적에 비추어 우당이 전혀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독립운동에 무슨 우선 순위가 있겠냐만은 말이다. 

 

우당은 조선 후기 최고 명문가 가운데 하나인 경주이씨 백사공파 후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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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그래도 종이책은 살아남을 것이다. | 인문/역사/교양 2021-12-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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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독서와 일본인

쓰노 가이타로 저/임경택 역
마음산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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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독서에 관한 작은 단상이다. 우리나라도 독서하면 일본 못지 않기 때문에 이런 책이 많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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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취미를 물어보면 독서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서 많았다라고 과거형을 붙인 것은 스마트폰의 보편적인 보급 이후 영상과 짧은 기사 등의 읽을 거리가 많아지면서 장편소설 이상의 단행본 책 독서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예전에는 전철을 타면 중년 남성들은 신문을 많이 읽고 있었고, 젊은 학생부터 어르신 할 것 없이 책을 손에 들고 읽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문화가 거의 사라졌다. 모두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공부와 독서에 관해서는 우리 국민도 둘째 가라면 서럽고, 몸이 아파서 책을 보지 마라고 해서 책을 거둬 갔을 정도로 독서광이었던 세종대왕,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의 간서치 이덕무 등 기록이 남아있는 선인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할 것 없이 우리 선조 역시 독서에는 진심이었던 민족이다. 

 

일본의 독서 사랑은 약 1천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소설일지도 모른다는 위치를 차지하는 겐지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11세기 초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근대 소설의 특징인 등장 인물간의 심리와 행위의 동기, 내면 묘사 등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이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를 통해 겐지 이야기를 읽는 것을 일종의 교양의 상징으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겐지 이야기는 너무 오래 전 작품으로 제대로 된 책의 형태로 전해지지 못 했고, 온전한 모습을 갖춘 판본이 하나도 없다. 

천황의 아들이자 미모의 남자로 매우 재능이 탁월한 주인공 히카루 겐지가 여러 사람(여자만이 아니다, 동성애적 요소도 있다)을 만나서 사랑하는 이야기다. 오늘날 재벌가 후계자 등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 등이 많은 것을 보면 아마도 인류 보편의 정서인가보다. 내가 가지지 못한 또는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을 소설이나 드라마라는 장치로 대신 느끼면서 희열을 느끼는 것 말이다. 

이 때 남자들은 겐지의 연애담과 출세기에 초점을 두면서 읽고 여자들은 겐지와 연애를 한 여자들의 심리와 그들의 생활에 비중을 두고 읽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사실 일본은 무사 중심의 사회로 글보다 칼이나 무기가 중시되는 사회였다. 특히 그들의 문자가 우리 한글보다는 어려운 편이었고, 한자를 아는 지식인은 정말 극소수였다. 지식인지만 한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것이 이야기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읽을 줄 알고 내용을 아는 사람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히라가나가 정착되면서 독서층이 확대된다. 

 

근대로 오면서 일본의 사무라이들에게도 자발적인 공부 붐이 일게 되면서 독서는 급속도로 사회에 꼭 필요한 소양으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공부한 사무라이들이 결국 우리나라를 지배하게 되는 정한론을 펼치기도 하게 된다. 

 

2부는 독서의 황금시대를 말한다. 

일본에서 독서의 붐이 일어나고 독서를 교양인, 지식인의 척도로 평가하게 되는 것은 도쿄와 교토의 제국대학, 와세다, 게이오 같은 유서깊은 사립 대학의 제도식 교육, 고등 교육이 생겨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게 된다. 

또한 20세기부터는 물자가 풍부해지고, 책을 보급하는 일도 쉬워진다. 일본은 특히 문고판이나 엔본 등이 붐을 이루면서 대중 독서가 급속도로 성장한다. 그렇게 일본 역시 전철을 타면독서를 하는 인구가 많고 생존을 위해, 또 배우기 위해, 그냥 재미로 독서 인구가 넘쳐난다. 

아니, 독서는 일상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까지 여겨진다. 특히 일본은 전국시대의 이야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다 노부나가 등 열도 내 수많은 전쟁사로 인해 소설과 여러 이야기를 만들 계기가 많아졌다. 삼국 이후 고려, 조선으로 전해지면서 평화로운 시절을 보낸 우리와는 이야기를 할 만한 소재가 많다는 점도 일본의 장점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 역시 스마트폰 보급, 영상 매체의 확산으로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게 되고 독서 황금시대는 막을 내린다. 

이 점은 우리를 비롯한 세계 거의 모든 국가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독서를 하지 않는 사회와 시민들이야말로 위험하기 그지 없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정보를 잘 취사선택해서 재가공하여 '내것'으로 만드는 것, 그를 바탕으로 한차원 높은 사고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장편소설이나 두께가 있는 책을 읽어나가면서 자신만의 논리를 바탕으로 이해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과 사고의 폭과 깊이를 넓게 만드는 활동이 일어난다. 

독서는 결국 혼자 묵묵히, 자발적으로 읽는다. 대개는 혼자만의 시간에. 흔히 우리 선조들은 방에서 시간을 가지고 사색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독서가 정말 소중한 것이라면 그 매력을 재발견하기 위해서라도 한 번은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도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 아마도 저자같은 ‘노년 세대’가 사라져버린 후의 세계에서 사람들이 책의 매력을 다시 발견하고, 그때부터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새로운 독서 습관을 재구축해갈 것임이 틀림없다고 말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독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 방법만 변화하고 진화할 뿐. 

우리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경험하는 실제는 매우 일부분이다. 책이나 다른 매체 등으로 더 많은 간접 경험이 필요한 것이 바로 인간이고, 인간의 삶이다. 

독서가 많이 힘을 잃고 사라진 지금 한 번쯤 읽어봄직한 책이다. 

이 겨울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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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_ 유시민 지음 | 인문/역사/교양 2021-11-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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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저
돌베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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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유시민의 역사와 시민사회를 보는 눈은 살아있다. 20세기를 관통하는 사건들로 20세기 역사의 발전을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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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를 좋아한다. 대학시절부터 썰전과 알쓸신잡 등에서 보여준 해박함과 세상을 보는 시선과 그가 보여주는 거대한 지식의 세계(경제학 전공이지만 경제학보다는 인문,역사,사회,정치를 넘나드는 그의 해박함이란!)와 보수의 어떤 달변가, 정치가, 독설가를 만나도 이길 수 있는 논리와 설득력, 전투력을 나는 좋아했었다. 

조국 장관 사태를 거치면서 그의 정치적 견해에 때로는 비동의 하는 순간도 생겼지만, 또 그의 아와 비와의 구분적 투쟁과 진중권 작가와 결별하는 과정을 통해 정치인 유시민이 아닌 작가 유시민, 지식소매상 유시민으로 계속 있어주기를 바란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여전히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그의 책들이 내 책장의 한 칸 넘게 차지할 정도로 많은 책을 가지고 있고, 또 읽었다. 대학시절 그의 경제학 카페를 읽으면서 비전공자로 경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2009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에서도 금융권에 취업 할 수도 있었다. 나에게는 여러모로 고마운 마음이 많은 작가다.

그의 저서 중 첫 베스트셀러라고도 할 수 있고 세상을 보는 시선을 드러낸 이 책은 개정판 

 

오늘 밤 마무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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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인간에 대하여 (De Homine Credente) | 인문/역사/교양 2021-11-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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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믿는 인간에 대하여

한동일 저
흐름출판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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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는 인간의 모습이 지금 21세기 과학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말하고 있다. Credo quia absurdum est (부조리하게 때문에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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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면 울림을 주는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러하다.

저자의 전작 <라틴어 수업>이라는 책으로 서양 문화의 근간이 되는 라틴어를 통해 우리에게 서양의 근원문화, 철학, 종교 등을 넘나들었다면 이번 책 역시 비슷한 형식이지만 우리 시대에 이런 책, 이런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더욱 많이 하게 됐다.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결국 제대로 된 철학과 교육의 부재로 말해 볼 수 있다. 

활자보다 영상에 익숙한 시대, 긴 호흡으로 문장을 읽는 것에 불편을 느끼는 세대,

사회적으로 물질의 가치가 범람하면서 높은 부동산 가격, 가상화폐 등 투자 등을 통해 결국 육체적, 재무적인 부와 명예만 쫓는 시대가 된 오늘의 한국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 역시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상에 치여 독서를 많이 못하기도 하고, 사회 정의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물음을 조금은 잊은 채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나아갈 세상이 지금보다는 더욱 따뜻하고, 조금 더 사람과 사람사이에 철학과 신뢰가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 역할과 믿음 사이에 종교나 철학같은 앞서 시대를 살아간 또는 오늘을 같이 살고 있는 어떤 인간의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 인류는 약한 존재다. 맹수같은 날카로운 무기도, 빠른 발도 없다. 하지만 인류는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와 달리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고차원적 사고를 할 수 있고 이것을 학습하고 전달해 줄 수 있었다. 그 필사의 전략을 책에서는 '겸손'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의 나은 기술이나 생각을 전해 받으면서 그것을 계승·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인류'라는 뜻의 '후밀리타스(humilitas)'는 비천하고 보잘 것 없는 상태를 말했다. 인류는 상대가 더 좋은 어떤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비굴하고, 비천하게 보일지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통해 발전해 나간 것이다. 

한 편 인류는 자신의 유한함을 느끼고 살아간다. 하지만 유한한 인간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최후의 지혜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바로 '희망'을 통해 영원을 꿈꾸고 어떤 아픔과 절망의 순간도 벗어날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 희망과 기대는 결국 현실에서는 고통스럽고 힘들었을지라도 미래, 사후 세계에서는 행복을 줄 수도 있다는 믿음을 만들게 된다. 

인간에게 종교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한편으로 인간이 종교와 권위를 만들게 되는 것은 결국 따지고 보면 한 사람이, 또는 어떤 무리가 다른 사람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배하거나 군림하기 위해 만들었을 수도 있다.

세계 최초의 신전인 지구라트는 제단을 높이 만들면서 결국 낮은 곳에 있는 인간과 차별을 통해 자신의 권위를 만들고 자신이 하늘과 더 가까이 닿은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게 만들었다. 

태초부터 인간은 누구를 다스리기 위해 끊임없이 도구를 만들고, 전쟁을 일으키고, 종교까지 만들게 된 것이다.  

 

바야흐로 다시 대선의 계절이 다가왔다. 지금의 대선판은 결국 누가 더 흠결이 덜한 후보인가를 가리는 싸움처럼 되어버렸다. 자고 일어나면 나타나는 의혹, 실언, 비방 등을 보면서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이겨야 하는 싸움이 정치고, 선거일 수 있지만 "우리 사회에 어른(제대로 된 지도자 또는 리더)이 없다"라는 탄식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끼고 있다. 

물론 도산 안창호나 저자의 말처럼 어른(지도자)을 찾기보다 '내가 어른(지도자)이 될 생각을 하라'는 말도 맞다.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어른이 되기 위해 행동하다보면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믿음도 아직까지는 있다. 하지만 오늘의 정치판을, 크게는 우리사회를 보면 조금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무신론자다. 신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욕망을 위해 신을 파는 인간이 존재한다.(아니 많다) 

인류사를 놓고 보면 결국 우리가 일으키는 갈등이 전쟁으로 표출된 원인을 크게 보면 정복 전쟁과 종교에 의한 전쟁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자신이 믿는 신앙을 다른 사람에게 믿게 하기 위해 인간은 신이 있다면 저질러서는 안 될 온갖 사악한 짓(신대륙 발견 후 그리스도교를 믿게 하기 위해 원주민을 학살한 일 등)을 저지른 것도 결국은 인간이다.

인간은 자기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신에 대해서조차 조작하기를 서슴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러한 모순된 상황을 신앙으로, 또 종교로 받아들이며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다.  ---p.52

그 부조리함 사이에서 인간은 또한 신앙의 신비를 믿고 살아간다. 

법학자 출신의 최초의 라틴 신학자인 테르툴리아누스의 말이 이 상황을 잘 말해준다. 

Credo quia absurdum est. (부조리하기 때문에 나는 믿는다)

라는 격언처럼 말이다. 

 

책을 읽는 이유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 또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삶에, 사회에 지혜를 얻기 위한 목적이 크다.

이 책을 읽으며 오늘의 우리 사회가 바로 저자도 책에서 말했지만 단테가 표현한 지옥과 천국의 이야기와 같다는 생각을 나 역시 많이 해보게 됐다.

지옥에서는 긴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서 자기 입에만 넣으려 하다보니 그 누구도 아무것도 먹을 수 없고, 천국에서는 같은 숟가락으로 자기 앞에 있는 상대에게 음식을 떠 넣어주면서 모두가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를 가르는 것은 결국 태도의 차이인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한 바가 크다.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 사회 현상 못지 않게 우리 마음 역시 그렇게 각박하게 좁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만의 안위와 영달만 생각하는 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저자가 말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 자세,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라는 확고한 믿음 대신 어쩌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돌아볼 수 있는 내가,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공통의 가치는 무엇이며, 서로 다른 우리가 어떻게 그 차이를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꼭 생각해 봐야 할 질문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결국 바쁘게 살아가며 주위를 잊어가는 우리에게 큰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지금 여기를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읽고쓰는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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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반 사우마의 서방견문록 | 인문/역사/교양 2021-10-0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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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방견문록

모리스 로사비 저/권용철 역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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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 칸의 특사, 중국인 최초로 유럽을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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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심있는 분야가 몽골제국과 원사(元史)이다.

얼마전 KBS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에서 칭기즈 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봤는데 그 이전부터 유목민족 몽골은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서, 또 어떤 강점이 있길래 당시로는 거의 세계의 대부분을 정복할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됐다. 

 

13세기 중앙아시아의 소수 민족이었던 몽골제국이 막강한 기병대를 통해 영토를 확장하며 만든 다양한 교역로가 생겨나게 된다. 몽골제국은 중원을 차지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그리고 지금의 동유럽까지 당시 알려진 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비록 그들은 내부 사정으로 헝가리, 폴란드 지역까지 점령하고 그들의 정복기를 멈추게 되지만 그들이 건설한 세계 제국 그리고 교역로, 도로망을 따라 세계를 여행한 사람들이 등장하게 된다. 특히 유럽에서 아시아로 여행 온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의 너무나 유명한 마르코 폴로와 모로코의 이븐 바투타는 모두 서쪽에서 동쪽으로 여행한 사람들이다. 

 

13세기 후반 베네치아 출신의 마르코 폴로가 몽골제국의 제 5대 칸이면서 원나라의 시조가 되는 쿠빌라이 칸을 만나고 있었다. 

그와는 반대로 중국에서 유럽으로 여행한 사람이 있었다. 중앙아시아의 소수민족 출신의 네스토리우스교 기독교 수도사 랍반 사우마라는 인물이었다.

그는 쿠빌라이 칸의 특사로 파견되어 예루살렘으로 성지 순례를 떠났으나 예루살렘을 장악하고 있던 이슬람 세력에 막혀 바그다드에 머물렀다. 이후 몽골 일 칸국의 통치자 아르군 칸의 사절이 되어 새로운 정치적 임무를 띠고 유럽으로 향한다.

그의 정치적 임무는 무엇이었고, 그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무엇을 보고 기록했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랍반 사우마는 우리가 흔히 잘 아는 마르코 폴로, 이븐 바투타와 동시대 사람이다. 또한 그는 중국에서 유럽으로 여행한 최초의 인물이다. 

하지만 19세기 말 시리아어판으로 발견된 기록물이 발견되기 전까지 그는 완전히 잊혀진 인물이었다.  랍반 사우마만큼 나 역시 세계 최고의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과 원나라에 대해 국사를 좋아하면서도 제대로 공부를 해보지 못해서 뭔가 몽골 역사를 책에서 접하면 뚝뚝 끊기는 느낌 또는 단편적인 지식이 모여 있는 느낌이다. 

기회가 되면 몽골제국과 원사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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