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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연표를 외울 수 있는 자칭타칭 역사덕후지만, 지금은 전자부품회사에서 마케팅을 하는 3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역사+여행을 결합한 취미생활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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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언바운드_제프 베이조스, 그리고 글로벌 제국의 발명 | 경영경제/마케팅 2021-12-0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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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마존 언바운드

브래드 스톤 저/전리오 역
퍼블리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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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그리고 글로벌 제국의 발명에 대한 글, 그와 아마존에 관한 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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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마존과 관련이 있는 전자 부품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얼마전에도 한국 아마존 담당자를 만났다. 

사람일이란 참 알 수 없다. 나는 학교에서 국어와 역사를 좋아했고, 법학을 전공했기에-더더욱이 친구들조차 지금까지도 나같은 사람이 어떻게 IT기업에서 일을 하는지 신기하다고 했다.

지금의 전자부품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살아갈 것이라고는 정말이지 군대를 다녀와서 진로를 결정해야 했던 취업 직전에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법학 전공자가 전자부품회사에서 마케팅을 하게 됐던 때부터 이런 경영경제 관련책들을 더 많이 찾아 읽게 됐고 지금은 기업문화, 인사업무를 하기에 아마존의 일하는 원칙에 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현재 우리집에 있는 아마존 관련 서적 중 일부다. 제프 베이조스가 이제는 옆집 아저씨처럼 친숙하다. 특히 이 책의 저자가 쓴 The everything store(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역서도 우리집에 있는데 책장이 어지러워 찾을 수가 없었다) 

어찌보면 이런 책을 읽는 것은 결국 나에게는 아마존 일의 원리 중 하나인 '순서파괴'와 같은 일이었다. 

 

아마존, 흔히 미국의 앞선 선진기업을 이야기할 때 GAFA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FAANG이라고도 한다. GAFA는 Google, Amazon, Facebook, Apple을 말하고, FAANG은 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을 말한다. 어디에도 아마존은 다 속해 있는 미국의 혁신기업이다. 

unbound, 자유로움 또는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은 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아마존의 미래가 그렇다는 말일 것이다. 

제프 베조스의 여러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이다.

1. 혁신가의 3요소 : 인문학, 기술, 비즈니스

인터넷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을 앞서 보고 온라인서점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조한 후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로 우리 생활을 변화시켰다. 미국 가정 절반 이상이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며, 아마존은 매년 100억개 이상의 소포를 배달하고, 코로나시대 없어서는 안 될 Life 파트너같은 기업이 됐다.

아마존의 성공에는 끊임없는 호기심에 기반한 학습과 인문학적 사고, 기술 중시와 비즈니스에 관한 확고한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베조스는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를 향한 꿈을 꾸고 있다. 

그가 도전하는 이유는 현 인류는 역사상 최대 에너지를 사용하며 번영하고 있지만, 우리 후손들의 미래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더 먼 미래와 인류를 위해 그는 다시 발명하고 방황할 것이다. 그야말로 언바운드다. 

 

2. 의사결정과 결정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

회사의 리더는 소수의 질 높은 결정을 위해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학습하며 2~3년 후 미래를 볼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

특히 임원은 이 결정이‘일방향의 문’결정인지‘양방향의 문’결정인지를 빠르게 판단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훌륭한 인재를 떠나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바로 의사결정을 느리게 하는 것이라는 베조스의 말에 동감한다. 내가 몸담고 있는 대기업에서는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3. Work $ Life Integration, 장기적 안목으로 미래를 보자!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에 유행하는‘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최근 MZ세대가 승진에 연연하지 않고, 미국 여론조사에서 직원의 87%는 일에 열정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변화시도가 필요하다.

용병보다 선교사적인 마인드를 장착한 직원이 많아져야 한다고 베조스는 강조한다.

아마존의 Day 1 정신 역시 대기업에서 꼭 생각해봐야 할 시사점이다. 규모가 커질 수록 초심을 잃고, 본질(오리진)을 놓치기 쉽다.

최근 화두인 ESG와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 사업시도 등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 문제가 시급한 문제가 될 때까지 기다려선 안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회의문화가 바뀌고 있다. 다들 비대면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결국 코로나19는 끝날테고, 사람들은 다시 대면회의를 시작 할 것이다. 

원격근무가 힘들고 어려운지만 알았는데 막상 그렇지만은 않았다. 또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모임이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운영되리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새로운 일의 표준이 원격회의와 대면회의가 공존하는 모습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러한 일이 보편화된다면 아마존이라는 거대 기술기업의 경험은 우리의 일상에도 회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저 화려한 파워포인트와 기술로 치장된 업무회의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이미 세계 최고 부자 반열에 들어선지 오래다. 그런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이 설립한 아마존 CEO직을 물러난다고 선언했다. 미국 기업들을 보면 설립자들이 과감히 내려와야 할 때 그 때를 알고 자신의 후계자에게 미련없이 기업을 맡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그러했고, 그의 뒤를 이은 사티아 나델라는 다시 한 번 과감한 사업 구조 개선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다시 시가 총액 1위로(비록 잠시였지만) 올리고 IT산업의 맹주로 여전히 군림하게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는 비록 병환으로 인해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후계자 팀 쿡에게 애플을 맡겼고, 애플은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 된다. 

구글 역시 설립자와 그들의 뒤를 이은 후계자들이 세계 최고의 회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소개한 이들 세 기업은 또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그들만의 독특한 회의문화로 유명하다. 사실 회의나 보고 하면 파워포인트가 떠오른다. 파워포인트를 띄워놓고 앞에서 발표자가 읽어내려가는 Presentation같은 회의는 필요없다고 말한다. 파워포인트의 약점은 바로 다양한 Data 요소간에 연결고리를 나타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즉, 비구조적이고 단편적인 방식이다. 팬데믹 사태에서 조금 인기를 회복하기는 했지만 이 파워포인트 방식이야말로 비합리적이고 집어치워야 할 회의문화라고 말한다. 사실 내가 얼마 전 읽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책에서도 인간은 멀티태스킹이 안되기 때문에 발표자가 파워포인트나 유인물을 먼저 배포하면 그것에 집중해서 발표자의 말을 못 듣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보다 글로 된 내러티브로 대체할 것"을 말한다. 참석자들은 조용히 내러티브를 읽으며 회의를 시작한다. 모두가 다 읽은 다음에 비로소 발표내용에 관한 토론을 이어간다. 

발표내용을 줄글로 표현하려면 데이터 요소간의 연결고리를 설명할 수 밖에 없고 슬라이드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참석자들은 '듣는'속도보다 '읽는'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정보전달에 드는 시각도 크게 아낄 수 있다. 사실 우리회사도 신임 CEO가 부임해와서 이 방식을 사용해보자고 했지만 또 막상 해보면 실천하기 어려운 아마존만의 문화이기는 하다. 하지만 파워포인트 디자인이나 색깔 경쟁할 시간에 Contents와 Data로 승부하는 아마존식이 좋다고는 생각한다. 

아마존은 2004년부터 이러한 회의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그 후 아마존은 단 한 순간도 후퇴한 적이 없다. 

2018년 항공 우주 및 사이버 콘퍼런스 좌담회에서 제프는 아마존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에게는 네가지 문화가 있습니다. '경쟁자가 아닌 고객에게 집착할 것', 장기적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사고하며 다른 기업들보다 길게 투자할 것', 실패할 위험이 있더라도 발명에 열정을 불태울 것', '탁월한 운영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것'입니다."

 

이 말은 아마존 초창기부터 유효했고, 고객에 대한 집착, 장기적인 관점을 보라는 제프 베이조스의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은 제프 베이조스와 아마존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저자가 아마존 내부의 세심한 부분과 외부인으로 아마존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기에 아마존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이 아닌 객관적 시각으로 그 전략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에 대해 우호적인 것은 사실이다.

책은 총 15개의 Chapter로 이루어져 있고, 이 리뷰를 작성하는 와중에도 Amazon의 변화와 혁신과 도전은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 

 

Part1 발명에서는 아마존의 설립부터 경영철학을 다루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가 없어져도 망하지 않는 아마존의 사명과 기업의 존재 이유.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실 초기 직원 몇명으로 작은 방이 사무실이었던 아마존에서 아주 빠른 단시간에 성공을 하면서 제프 베조스가 곧 회사었던 시절에서 지금의 독창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담고 있다.

제프 베조스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모든 지원자를 인터뷰하고 직접 포장하고 배송하고 고객에게 발송하는 이메일을 다 읽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회사가 엄청나게 성장하면서 채용에 대한 프로세스가 필요해서 바 레이저 프로세스로 적어도 한가지 면에서는 기존 직원들보다 월등히 앞선 인재를 뽑으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Part2 레버리지에서는 아마존의 전현직 임직원과 수 많은 아마존과 관련된 300명 넘는 사람을 취재하여 현재와 미래를 추적한다. 특히, 아마존 임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의 회의 현장으로 안내되고, 천재적인 비즈니스 감각과 열정이 있지만, 또한 호전적이면서도 독선적이기도 한 제프 베이조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놀라운 효율성과 시장 지배력의 폐해가 서로 상충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고, 각국 정부가 아마존 같은 디지털 대기업이 제기하는 독점의 위협에 경각심을 갖게 되었는지 최신의 사례들을 예로 들며 이야기하고 있다.

기존의 아마존, 모든 것을 팝니다. 초기와 중기 발전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이 책은 그간의 변화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Part 3는 격화되는 시장에서 아마존에 대한 공세와 팬데믹 상황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유통을 지배하는 아마존과 팬데믹의 위험을 관리하는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무릎을 치며 필요하지만 또 한국기업에서 선뜻 실천하지 못하는 아마존의 기업문화와 철학이었다.

워킹 백워드같은 고객 지향 정신. 모든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제품을 개발하는 방법은 '고객 경험'을 가장 먼저 설정하고 출발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발에 돌입하기 전 보도자료부터 먼저 작성한다는 것도 놀라웠다. 결국 모든 것은 고객!이라는 그 철학이었다.

 

★ 아마존의 Working Backwards 

① '될 놈'인지 '안 될 놈'인지 결정하는 회의는 인생의 낭비일 뿐, 그 시간에 될 놈만 가져와서 바로 실행할 것!

② 기획이 시작된 순간, 가장 먼저 보도자료를 완성할 것!

③ 파워포인트는 내다 버리고 오직 6페이지 내러티브로 승부할 것!

④ 리더일수록 더 작은 일에 집중할 것!

⑤ 팀간의 의사소통은 제거해야 할 결함으로 인지할 것!

 

최근 한국의 기업에서도 많이 문제되는 성과에 대한 측정과 평가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아마존의 성공사례를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에 기반해서 보여주고 있다. 유명한 킨들이나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웹서비스 등을 보여주는데 사실 한국에서는 아직 아마존의 영향력이 크지도 않고 또 직접 경험해 본 서비스들도 아니라 아직은 100% 와 닿지는 않았다. 

 

제프 베이조스는 구글이나 애플과 달리 아마존에는 커다란 장점이 없어서, 자신들의 작은 장점 여러 개를 밧줄로 꽁꽁 동여매야 한다고 말한 적 있다고 한다.

아마존은 베이조스가 꿈꾸고, 만들고,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지만 그렇다고 어느 한 사람의 기막힌 천재성으로 성장한 회사가 아니다.

그들은 일관되고도 대담한 혁신 메커니즘을 통해 성공을 이룩해왔다.

마침내 ‘베이조스’라는 후광을 걷어내고 아마존의 본질에 도달할 시점이 그가 물러난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 

사실 집에 아마존에 관련된 책이 여러권 있고, 최근에도 몇 권 읽었지만 이 책이야말로 제프 베이조스를 제외한 아마존 전문가가 아마존을 제대로 이야기 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존이든, 마이크로소프트건, 삼성, LG던지 모두 자신만의 기업문화가 있고, 그들이 대기업이 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자신만의 기업에 녹여냈다는 데 진리가 있다. 

세계최고의 기업, 발전하는 기업, 창업자가 후임자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주고 미련없이 떠난 아마존의 앞으로를 기대한다. 

아마존에 대해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고, 현재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또 하고 있는 업무에 취할 지혜가 많은 책이었다. 


맨 마지막에 화보가 부록처럼 있다. 제프 베이조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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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시작_서울대 경제연구소 | 경영경제/마케팅 2021-12-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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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혁신의 시작

서울대학교 한국경제혁신센터·경제연구소·경제학부 편/김병연,김소영,이근,이상승,주병기,이정민,안동현,<이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항상 위기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한국경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고의 경제학 전문가들이 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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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위기'라는 말을 해도 어색하지 않게 들리는 것이 바로 한국 경제다. 영화 베테랑에서 신진물산 조태오 실장 역을 맡은 유아인이 한 대사에 매년 이번 감기가 제일 지독하다고 했지만 죽지 않았다는 말처럼 늘 위기를 강조하는 것이 한국 경제계다. 

회사에서 10여년 넘게 다음해 경영전략을 작성하는데 정말이지 나 역시 한 번도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고 안 힘든적이 없었다. 심지어 사상 최대 이익을 낸 해도 내년은 어떻게 해야하나를 걱정했다.  

한국 경제는 절망의 땅,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 1960년대 전후를 기점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불과 60년도 안되는 세월 동안 지금 보면 말이 안 되는 한 해 10%가 넘는 경제성장을 기록한 호황기를 겪으면서 경부고속도로 건설, 반도체 신화 같이 '하면 된다' 정신으로 근면과 선진국보다 2배는 더 일한다는 정신으로 혁신을 만들어냈다. 

그러다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게 되면서 한국 경제는 한 번의 혁신을 하게 된다. 당시 한국 경제는 오랜 경제 성장에서 내포적 성장을 만들지 못한 채 세계화와 마주하게 되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앞세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강국에 의해 소위 말하는 '영혼까지 털릴 정도'의 혹독한 수업을 통해 수십 개의 기업이 사라지고, 종금이라고 하는 금융회사가 정리되는고, 엄청난 인원의 정리해고 등을 거쳐 IMF 외환위기를 조기 졸업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부작용도 있었지만, 한국 경제는 더욱 냉혹한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정착시킬 수 있었다. 

 

2021년 21세기도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인터넷 혁명, AI, 메타버스, 자율주행 같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변화가 가속화되고는 있었지만 한국 경제는 나름 잘 적응하면서 또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전염병 사태가 길어지면서 우리 경제는 또다른 혁신을 통한 미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그런 한국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아낌없는 조언을 주고 있다. 

교수님들이 쓰신 전문 서적 답게 많은 도표와 그래프들이 논리를 뒷받침 해준다. 

이 표는 한국 경제의 SWOT분석이다. 강점은 기존 제조 대기업 + 카카오페이, 네이버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공존하는 건전한 경제체계다. 

위협은 코로나19 미중 분쟁이후 과도한 세계화 약점 노출한 GVC, 미중에 의존율이 높다는 것이다. 기회는 미중갈등을 통한 제조업 리쇼어링과 디지털화, With Corona시점에서 한국 기업들이 할이 많다는 것이다. 

위협은 기존 소수 대기업 주도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고, 불평등, 가계부채, 저출산고령화 등 내적 요인 등이 위협을 꼽힐 것이다. 
 

한국 경제는 밖으로 미국과 중국의 강대국 대결, Software 산업 중심의 선진국 산업 재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자국 무역 보호주의 등의 문제와 내적으로는 고령화 리스크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빈부격차, 주력산업의 고착화, 노동 유연성 저해, 전반적인 사회 안정화 추구로 도전 정신의 결여 등 많은 내적문제 또한 산적해 있다. 바야흐로 대선 시즌, 한국 경제를 이끌 선장이 제대로 되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한국 경제의 오늘은 정주영, 이병철이 보여주었던 거북선 지폐만 가지고 배를 수주해오던 도전, 반도체 산업같은 초유의 결정과 혁신이 사라진지 오래다. 혁신 없이 한국 경제의 미래는 어둡다. 우리는 자원빈국에 인구도 1억명이 아닌 5천만 정도의 어정쩡한 수치에 더군다나 분단 조국이라는 현실을 안고 있다. 그래도 한국의 기업은 뛰고는 있지만 한국의 정치는 뒷걸음질 친다. 이건희 회장님의 경제는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는 말은 이제는 거의 명언이 된 것 같다. 

한국의 수많은 규제와 잘못된 제도는 젊은 세대의 도전정신과 창의성, 혁신을 막고 있다. 성장과 경쟁, 그러면서 제도의 혁신을 통해 오늘의 많은 산적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누군가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대기업 선단체제, 오너 리스크 등으로 부르고 있지만 나는 그것만이 꼭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나도 학생 때는 당연히 그런줄 알았다. 하지만 한국의 최상위 대기업 집단 2곳에서 일을 해본 내 경험으로는 생각보다 전문경영인은 미래를 보지 못하는 환경이 있고, 자기소유와 아닌 것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사업가와 경영인은 다르다. 

한국의 내수시장은 작다. 또한 불안하다. 우리는 수출을 해야 석유를, 원자재를 수입해 올 수 있는 국가다. 관광산업은 한류의 열풍이 주는 효과보다 가진 기초체력이 많이 부족하다.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한국의 대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이제는 융복합을 통한 역량 강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대학도 모든 학과를 다 성장시키는 것은 어렵다. 

전통적으로 강한 H대는 공학, S대는 인문, K대는 축산, D대는 불교와 인문 컨텐츠, 미술을 잘하는 H대 등 자신들의 분야에 강하다고 하면 그곳에 특화된 전략이 먼저 있어야 한다. 

전자의 강자 삼성은 전자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그런면에서 화학 계열사를 과감히 다른 기업에 넘긴 삼성의 결단은 위대했다. 빨랐다. 사실 대박은 아니라도 가지고 있으면 유지는 할 수 있는 것이 대기업 체제인데 내 것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는데 삼성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다음으로 이제 전자는 단순히 전자제품, 가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와 융복합하고 있다. 바이오는 전자와 컨버전스 하고 있다. 내부 자원을 넘어선 외부와의 연계 중요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의 교육 문제는 사실 조금은 복잡하다. 나 역시 주입식 교육 세대로 주입식 교육의 폐해, 수능 일변도의 한방주의가 위험하다는 것 잘 안다.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켜야 하고, 어릴 때부터 경제를 가르치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알려줘야 한다는 주병기, 이상승 교수님의 견해에 일견 동의한다. 

하지만 한국의 많은 제도는 공정하지 못하다. 이미 기득권이 형성되어 있고, 대한민국은 반신분제 사회처럼 된 지 오래다. 

부친의 학력환경이 그 자식의 성공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미 반신분제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조선이 망한 여러 대내외적 문제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과거제를 통한 공정한 인재 선발로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던 방식에서 후기로 갈수록 이 공정한 시스템이 붕괴되고 일부 벌열이 고위직과 나라의 행정을 독점하게 되면서부터다. 공정과 기회를 잃은 나라가 가장 위험하다. 지금 창의성도 혁신도 중요하지만 사회 최상위 지도층 또는 지도자가 이것 하자만 제대로 세워도 좋다. 바로 공정이다. 먼저 공정을 확보하고 비리나 청탁이 개입될 여지를 원천 봉쇄하고 사회 전체 시스템이 믿고 맡길 수 있을 때 그 때 창의적인 교육 혁신을 시도해도 좋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2022년은 여러가지가 맞물려 있는 중요한 시기다. 5년을 이끌 차기 지도자를 선출하는 중요한 해이다. 4차 산업혁명이 더욱 본격화 될 원년이 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는 어떻게 흘러 갈 것이며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한국을 뒷받침하는 인재, 그 사람이 해마다 줄고 있다. 고령화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빈부격차, 부동산 뇌관, 가계 대출, 경제 성장 동력의 감소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이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그럴 수도 없다.

그럴 수 있었다면 이분들이 정치를 했었어야지.

하지만 이러한 고민부터 하는 것이 시작이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시도가 중요하다.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와 새로운 아이디어와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 세대가 읽고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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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오니즘 | 경영경제/마케팅 2021-09-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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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셀트리오니즘

전예진 저
스마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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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어떤 길을 가고 있으며, 어떻게 일하는지에 관한 책, 대한민국에 이런 기업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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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국민주식으로까지 불렸던 셀트리온은 국민 바이오주로 불린다. 물론 나 역시 주식을 하고 있어서 샀다가 판 적도 있고, 셀트리온 헬스케어 등도 샀다가 팔기도 했었다. 

사실 처음에 샀을 때 진득히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쯤은 팔자를 고쳤으리라. 하지만 매번 못 기다리고 사고팔고 하면서 수익성은 별로다. 

셀트리온은 대한민국에 이런 기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마운 존재다. 서정진 회장은 일류학벌도 아니고, 평범한 삼성의 계열사 공채로 입사해서 이러한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기까지 운 만으로는 힘들었으리라. 각고의 노력이 더해졌을 것이다. 

그런 셀트리온이 어떤 길을 가고 있으며, 어떻게 일하는지에 관한 책이다. 

조직문화를 업으로 하고 있어서 필요에 의해서 읽었다. 

 

서정진 회장은 2030년까지 헬스케어 사업에 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비전 2030이 발표되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40조원은 어머어마한 금액이다. 

2018년 셀트리온의 연 매출은 9821억원으로 1조원에도 못 미쳤다. 

앞으로 10년동안 매년 1조씩 모아도 10조원인데 어떻게 40조원을 끌어모으겠다는걸까?

서정진의 발언이 기사화되자 '담대한 도전이냐, 사기냐'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의구심은 40조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모아졌다. 

10조원은 글로벌투자기관에서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30조원은 2019년말 램시마SC를 허가받고 면역 항암제 5개까지 총 20개 제품에서 모두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품목으로 2030년까지는 매출을 30조원, 2025년에 영업익 10조원을 이야기했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과연???

 

셀트리온은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을 포기해야 하는 '피곤한' 조직이다. 분명한 건 힘든 만큼 성장한다는 것이다. 사장은 일한만큼 주겠다고 하고 직원은 받는 만큼만 일한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 

서정진이 스톡옵션을 통해 말하려고 한 것은 한가지다. 

직원들의 자질과 능력을 돈으로 계산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투자하고 보라는 것이다. 모든 일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에게 지나칠 정도로 투자해야 발전이 있다. 

 

읽다가 이게 진짜 가능한가 하는 생각을 한 부분이 있다. 

셀트리온에 다니는 직원이 있다면 정말 한 번 물어보고 싶다. 

“경영지원 부서에서 매년 제게 임금 인상 테이블을 가지고 옵니다. 올해는 연봉을 몇 프로 올려야 하고 인센티브가 어떻고 복잡하게 설명을 해요. 그러면 제가 이야기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이 줘’ 우리 회사의 임금 정책은 이거 하나입니다. 저는 경영지원팀에게 이렇게 보고하지 말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이만큼 주려면 얼마를 벌어와야 한다’고 제게 숙제를 달라고 합니다. 제가 벌어서 채우겠다고 말이죠. 그랬더니 직원들이 제게 내주는 숙제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가끔 ‘괜히 그런 말을 했나’ 하고 후회합니다.”

대부분의 기업 경영자들은 임직원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지시한다.

매년 매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지 못하면 질책한다. 서정진은 반대다.

“돈은 사장이 벌어오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서정진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당시 임상시험 비용이 많이 들어 걱정하는 직원들에게 “너희는 맡은 일만 제대로 해라. 돈은 내가 벌어오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회장은 스폰서여야 한다. 회장이 회사의 주인공이면 실패한 회사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은퇴하는 이유도 “회장이 우리 회사의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의 성과는 경영진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잘되는 회사는 직원들이 잘해서이고 안되는 회사는 경영자가 잘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인드는 급여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꿨다. 회사가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수동적인 개념이 아니라 직원들이 회사에 요구해서 쟁취하는 능동적인 개념인 것이다.

 

정말이라면 진짜 대단한 회사다. 코로나 시대 셀트리온의 미래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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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 경영경제/마케팅 2021-09-0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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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에릭 슈미트,조너선 로젠버그,앨런 이글 저/김민주,이엽 역
김영사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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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코치 출신의 빌 캠벨이 왜 실리콘밸리에서 위대한 전설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또 글의 여기저기에 스며든 에릭 슈미트의 통찰과 지혜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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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래리 페이지, 셰릴 샌드버그 등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CEO 뒤에는 숨겨진 큰 스승이 있었다
구글 전 회장인 에릭 슈미트가 최초 공개하는 빌 캠벨의 1조 달러 코칭에 대한 책이다.
사실 빌이 직접 쓴 책은 아니라 마치 논어와 같다.
제자들이 그의 말과 방식을 기록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함께 수년간 발전시킨 소통방식의 일부였다.
이 대화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는, 가족과의 생활, 개인생활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팀원들이 서로를 인간으로서 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둘째는, 전문가로서 또는 직책에 따른 의무감으로 회의에 참석하는것보다 구글러 혹은 한 인간으로서 모든 사람이 즐거운 마음으로 회의를 시작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회의는 가장 중요한 이슈와 기회들을 점검하기 위한 장이 되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일대일 미팅보다도 회의가 더 그렇다. '모든 사람이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게끔 하고, 올바른 토론과 의사결정을 하는데 회의를 활용하는 것'은 빌의 경영 원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회사의 가장 중요한 이슈들은 보통 여러 부서에서 함께 처리해야 하지만 여러 부서의 사람들이 한데 모이면 다른 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고, 함께 토론하면서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다. 그리고 부서 간 협력도 강화될 수 있다고 한다. 

 

창업자와 CEO의 일대일 회의는 문제 될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빌은 이런 회의를 거절했다. 

그는 팀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논의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싶어 했다.

많은 한국기업에 필요한 중요한 원칙이다. 

 

빌 캠벨이 리더로서 성공한 비결은 기법 같은 것 이전에 바로 직원을 존중하는 태도에 있었다.
빌은 “직책으로 우리는 관리자가 되지만, 우리를 리더로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라고 말하곤 했다.
또한 “빌은 사람들을 아꼈다. 모든 사람을 존중했고 그들의 이름을 외웠으며 따뜻한 인사도 건넸다. 동료의 가족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였으며, 그의 이런 행동은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주었다.”
빌이 그토록 두터운 신뢰를 받은 것은 사람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그의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40년 가까이 인생을 살아왔지만, 직장생활 13년차지만 여전히 어렵다.

 

우리는 CEO의 역할을 경영에 국한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미 살펴봤듯 탁월한 경영능력은 기업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빌은 생각했다. 

하지만 리더십을 경영의 측면으로만 제한할 때 우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를 빠뜨리게 된다. 바로 비전말이다. 많은 경우 전문경영인이 창업자보다 회사를 더 잘 운영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회사의 마음과 정신, 즉 회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비전을 잃을 때가 있다. 바로 이 지점이 창업자의 탁월한 부분이다. 빌은 창업자들을 사랑했는데, 창업을 시도했다는 대범함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이 회사에 가진 비전과 사랑 때문이었다. 빌은 익히 그들의 한계 또한 알았으나 그들이 창출하는 가치가 그 한계를 능가한다고 생각했다. 

 

전문 경영인과 창업자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한다.

 

사실 이 책은 에릭 슈미트의 관점에서 본 빌 캠벨을 담고 있다. 스타트업의 CEO들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 고민거리가 너무나 많다. 하지만 적절한 코치를 찾을 수 없다. 

왜냐면 그가 처음이거나 아직 그 생태계를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코칭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할 수 밖애 없다. 

그럴 때 일 수록 이문화적인 또는 이질적인 환경에서 경험해 본 빌 캠벨의 조언이 실리콘밸리의 많은 위대한 사업가들에게 도움이 됐음이 분명하다. 

빌은 위대한 해결책 보다는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도록 위대한 질문을 해주었다. 

결국 그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었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것이 다지만 그것이 또한 전부였다. 

이 책의 핵심은 이것이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해결책도 중요하지만 질문 자체가 훨씬 중요하다는 말이다. 코칭에서는 질문이 더욱 중요하다. 항상 중요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스포츠 코치 출신의 빌 캠벨이 왜 실리콘밸리에서 위대한 전설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또 글의 여기저기에 스며든 에릭 슈미트의 통찰과 지혜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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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과 이데올로기_토마 피케티 저 | 경영경제/마케팅 2021-09-0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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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본과 이데올로기

토마 피케티 저/안준범 역
문학동네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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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피케티가 본인의 저서 중 꼭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읽으라고 말하고 있다. 사회의 불평등을 정당화 혹은 자연스럽게 주장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관계를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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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굉장히 두껍다. 솔직히 다 읽고 쓰는 리뷰는 아니다. 

또한 번역이 잘못된 부분이 많다고 하는데, 나는 그정도 수준은 아니라 잘 모르겠다. 

다만, 문장이 조금 어렵기는 하다. 잘 된 번역은 한국어로 읽어도 굉장히 술술 잘 읽히게 하는 것인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기는 하다. 

 

21세기 자본으로 세계적 스타 경제학자로 떠오른 토마 피케티의 신작 자본과 이데올로기다.
노동이 돈을 버는 속도가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유명한 이론으로 사회불평등의 심화를 우리에게 역설한다.


이 책은 21세기 현재 전 세계가 당면한 심화된 불평등의 근원을 무수한 정치, 사회, 경제적 역사 자료와 수많은 통계 데이터를 통해 추적하며 더 정의로운 미래 사회를 향한 대안을 그 결론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회의 불평등을 정당화 혹은 자연스럽게 주장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관계를 비판하고 있다.

 

세살배기 쌍둥이를 키우다보니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다.

애들 재워놓고 약간의 집안일 하다보면 11시가 훌쩍이다.슬픈 일이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도저히 시간이 안난다.
최근 우리사회 주류라고 할 수 있는 586세대에 대한 실망을 느끼면서 더욱 부의 대물림과 초집중을 해소할 방안은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 책 4부의 마지막 17장을 찾아보래서 거기를 조금 훑어봤다.
피케티의 답은 참여사회주의의 실현에 관한 일종의 사고실험을 담고 있다. 대안있는 토론을 전제하며 피케티가 제시하는 핵심적인 안은 ‘사회적 일시소유’와 사회연방주의다.

 

특히 문제는 세계 소득 분배의 최상층에서 발생한다. 세계의 최고 10%, 혹은 1%, 특히 0.1%의 부자들이 지난 30년 동안 약진해서 다른 어떤 계층보다 높은 소득성장을 실현했다. 

이들이 가장 높은 소득 성장을 실현했으니 세계의 소득분배를 악화시켰고 불평등은 상승했다. 

이 책은 기존 토마 피케티의 명저 <21세기 자본>을 능가해서 1000쪽이 훌쩍 넘는다. 

아, 생전에 다 읽을 수 있을까? 싶다. 

저자는 프랑스, 영국, 스웨덴, 미국 등 주요 선진국만을 논의한 것에서 이번 책에는 인도, 브라질과 아시아까지 시야를 조금은 넓히고 있다. 

전작에 나온 수식들도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은 경제학 책 보다는 사회과학 책에 더 가깝다. 

불평등 연구에 천착해 온 저자의 열정을 읽을 수 있다. 

 

책에는 역사적인 고찰도 있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불평등의 연속이었다.
유럽 열강의 제국적 식민주의를 통해 한 사회의 불평등이 그 내부와 외부를 가로지르며 전개되는 모습을 기술하고 있다.
특히 식민지배가 끝나면서 유럽 국가들이 가장 공을 들인 것이 식민지 피지배 노예들에 대한 배상이 아니라 유럽인 노예소유자들에 대한 배상이었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부의 불평등이 세대를 건너 대물림되며 더욱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불어를 몰라서 번역은 모르겠지만 가끔 번역투 문체도 있다.
불평등과 양극화 현상이 근래 들어 우리 한국사회에도 급격히 심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집값 폭등 때문일 것이다.
'피케티의 사회주의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저자가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 2016년부터 2년여간 기고해온 칼럼을 모아 엮은 것이라고 한다.

불평등을 심화하고 자연자원을 고갈하는 오늘날 자본주의의 한계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변화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자본주의와 불평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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