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duna25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duna25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duna25
읽고 생각하고 질문합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35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책꽂이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2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안녕하세요. 이 책의 담당 편집자입니.. 
필자로서 선생님의 서평을 읽고 눈시울.. 
저도 문장에서 위안과 용기를 찾은 경.. 
우수리뷰 축하드립니다^^ 저는 님의.. 
각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현대.. 
새로운 글
오늘 2 | 전체 10716
2014-11-26 개설

전체보기
피땀눈물 시리즈 02 자영업자 | 기본 카테고리 2022-06-30 18:26
http://blog.yes24.com/document/1649678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피땀눈물, 자영업자

이기혁 저
상도북스 | 202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두 번째로 읽은 피땀눈물 시리즈. '망해도 다시 도전한다는 일- 자영업자' 이야기다. 생각해 보면 자영업자는 언제나 우리 곁에 수도 없이 존재해온, 이 나라의 사회를 이루는 주된 구성원이지만 직업인으로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세상이 커다란 혼란을 겪으면서 '자영업자'라는 존재는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 모두에게 드러났다. 얼마나 많은 자영업자들이 거리거리마다 생계를 걸고 분투하고 있는지 참 많이 마주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종이 있고, '자영업자'라고 하나로 묶어 살피기에는 저마다의 업종마다, 사업장마다 너무 큰 차이가 있겠지만 '혼자 힘으로 경영하는 사업자'로서 자영업자가 겪는 고충과 회의, 보람과 희망은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소속된 회사라는 기반 없이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모든 결과의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서 단 한 시간도 허투루 지낼 수 없는 긴장이랄지 부담이랄지, 혹은 자유랄지.

 

저자는 '카페 사장님'이다. 카페 사장님. 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툭하면 꿈꾸는 자리인가. 주변만 둘러봐도 '다 때려치우고 카페나 하고 싶다'라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널렸다. 사람들은 왜 그토록 카페를 하고 싶어 할까. 이 책에는 그에 대한 답이 들어 있기도 하고, 안 들어 있기도 하다.

 

저자에게 인생 최초의 커피는 과테말라의 작고 오래된 도시 안티구아에서 어학원을 다니던 시절 그곳 하숙집에서 아침마다 마시던 커피였다. 부모님이 과테말라에서 사업을 하셨기에 우연히 세계적인 커피 명산지인 안티구아에서 공부했던 그가 서울에서 자신의 카페를 운영하게 된 사연이 얼핏 영화 같은 스토리다. 한국에 돌아와 저자가 스타벅스에 입사하고 본사가 있는 소공점에서 일하게 된 것은 뭔가 운명 같달까. 문득 내 인생 최초의 커피는 무엇이었던가, 또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과의 첫 만남은 언제였던가. 더듬어 보며 두근거리기도 했다.

 

사람들이 카페 사장이 되는 과정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 고단한 직장 생활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뭔가 자유롭고 우아하게 열정을 불사를 일터를 꿈꾸느라, 여유자금이 있어서 생계와 큰 상관없이 나만의 공간을 꿈꾸며, 벼랑에 선 마음으로 모든 것을 끌어모아 경제적 회복과 안정을 갈망하며... 그러나 가장 뜨거운 동기는 결국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스타벅스에서 탄탄하게 실무를 익히고 관련 교육을 받으며 커피와 한층 깊은 사람에 빠진 작가는 결국 창업을 꿈꾼다.

 

세상엔 편하기만 한 일은 있을 수 없고, 자영업은 말 그대로 혼자 힘으로, 스스로의 책임으로 이루어진다. 그저 운이 좋아서 대박이 나는 일은 없고, 마냥 여유 있고 우아한 카페 사장도 없다. 창업의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렵다. 어떻게 어떻게 맘에 드는 곳에 가게를 오픈해도 하루하루 사업장을 윤기나게 운영하는 것은 무척 고단하다. 내가 경영하는 자영업이라서, 자유롭다기보다는 자꾸만 힘이 들어가 쉽게 지치기도 한다. 커피 머신이 작동하지 않아 영업을 할 수 없던 날의 황망함, 시간대별 매출 현황 버튼을 닳도록 눌러보며 매출에 연연해 하는 초조함, 자신만만하게 동업으로 새롭게 오픈한 카페의 적자 폭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며 결국 폐업하게 된 쓰라림. 세상 근사해 보이는 카페 사장에게도 모든 인생이 부딪히는 역경과 위기가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그런 어려움 속에서 자영업자가 품는 태도일 것이다. 고객을 소중히 여기며, 무엇보다 나를 살피고 돌아보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보내는 것이 아니라면 자영업의 매력이랄까, 여유랄까. 하는 것들은 그저 신기루일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그렇듯 이 자리에도 태도와 자세, 올바른 가치관이 중요하다는 깨달음. 이것은 어쩐지 위로가 된다.

 

그래서 결국 자영업자. 카페 사장이라는 매력적인 자리도 지금 나의 삶의 조건인 일터와 겹치고 만다. 성실하게 꿈꾸고 살 것. 이디야 커피 둔촌점 사장님의 분주하고도 즐겁게 성실한 커피향 가득한 일과에서 나도 모르게 다짐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