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오셌쎄요. ^*^
http://blog.yes24.com/e10g10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꽃들에게희망을 (e10g10)
세상사에 관한 이런저런 수다를 떠는 공간이랍니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3·5·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8월 스타지수 : 별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Wish List
My Story
My Favorites
놀이터-놀다 가세요
세상사 이모저모
Plan& Ing &Finish
볼꺼리
About ~
이벤트
스크랩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전체보기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우리부모님을어떻게할까요? 호랑이가온다 비독소사이어티 시공사 에뜨랑제 문피아 출판연구소 마흔이후인생길 이웃의아이를죽이고싶었던여자가살았네 어서오소
2014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책은 쌓아놓고 읽어야.. 
이번 달에는 시리즈를.. 
바른자세의 습관화여.. 
자신이 해도 퍽 맛날.. 
참으로 맛깔나게 쓰지.. 

나의 리뷰
서경과 윤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랑을 이루다-조선왕비 간택사건(1+2) | 전체보기 2014-07-30 23:54
http://blog.yes24.com/document/7759066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도서]조선왕비 간택사건 1

월우 저
아름다운날 | 201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이미지나 구매버튼을 클릭해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평생 몇 번이나 뜨겁고 죽을 듯한 사랑에 빠져보고, 전부를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 평생 단 한번이라도 그런 상대를 만나기 힘들텐데. 한 명이라도 만난다면, 그것만 해도 축복이고 행운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로맨스 영화나 소설이 먹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진실한 사랑을 갈구하는 열정은 있지만 현실에선 그런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쉽지가 않기 때문에. 현실의 사랑과 소망하는 사랑 사이의 괴리가 크면 클수록 로맨스소설이나 영화를 영화를 통해 위로받기도 하고, 대리만족으로 채우기도 하고, 또는 앞으로 다가올 사랑을 꿈꾸기도 하는 것이다. 비록 그것이 허구이고 환상이라고 할지라도, 

 

'조선왕비간택사건'은  그야말로 소설에나 있을 법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서경과 윤의 사랑에 빠져들게 한다. 조선 최고의 미귀공자인 세제 현무군 이윤과 방물장수 서경. 윤은 좋은 중전감을 간택하라는 왕의 밀명을 받고, 중전 물망에 오르내리는 규수를 만나기 위해 서경과 동행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서로 신경전이 벌어지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서로의 진가를 발견하게 된다.

 

로맨스소설은 그 어느 쟝르보다 법칙과도 같은 정석들이 많은데, '조선왕비간택사건' 또한 로맨스 소설의 중요한 정석을 빗겨가지는 않는다.그럼에도  그런 정석적인 설정에 매몰되지 않았다. 우선 세제가 사사롭게는 형수이자 공적으로는 중전감을 물색한다는 이야기가 아주 신선했다. 거기에 여자 주인공이 그저 미모에 부자집, 거기에 착하기만한 캐릭터가 아니라 사연은 있지만 능력있고, 활동적인 방물행상, 아파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매출 최고를 기록하는 쇼핑호스트나, 세일즈 우먼쯤 될까. 서경은 수완좋고 눈썰미 좋고, 책임감까지 투철했다. 혼인을 하지 않는데도 머리를 올리고, 돈을 벌기 위해 윤과 동행하고, 한 방에서 잠자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만큼 강단도 있다. 서경은 분명 그동안 윤이 만났던 여인과는 달랐을 것이다.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한량처럼 행세하는 윤, 역시나 양반가 여식이지만 출생의 비밀을 가진 서경, 이렇게 지체가 달라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자석처럼 끌려갔다.

 

로맨스 소설의 승부수는 결국 남녀 주인공이 얼마나 멋진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그려내는 것에서 갈려진다. 그리고 두 사람이 어떻게 사랑에 빠져드는지 그 연정을 마치 내가 사랑에 빠지듯 생생하게 묘사하는 데 달려있는 것이다. 서경과 윤은 일단 그런 점에서 사랑받기에,사랑하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녔고, 서로를 의식하고 탐닉해가는 그 감정이 전해져와서,짜릿했다.

 

순탄하게 이루어지는 로맨스는 로맨스 소설에서는 독약이나 다름없다.사건들이 얽히고 설키고 그 사건들을 겪을 때마다 이들의 감정은 업그레이드 된다. 끊임없이 위기를 겪어도 윤과 사경 사이에 연분홍빛 감정을 키우고 피어내게 해준다.두 사람이 사랑을 키워하는 과정이야 말로 로맨스 소설의 꽃이다.독자들도 사랑에 푹 젖어드는 것처럼  달콤하고 짜릿하고,부드럽고 그  감정에 덩달아 빠져드는 것이다.

 

서경에게 앙심품은 악독한 매파며,중전자리를 탐내는 정치세력이며..단순히 사적인 감정만이 아니라, 당시 조선의 정치적 역학을 이야기에 반영함으로써,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면서 이들의 사랑은 위험에 빠졌지만 그 위기의 순간에 호위무사처럼 나타나 서경을 구해주는 윤. 불원천리를 마다않고 사람을 데려와 윤을 구해주는 서경은 수호천사 같았다.

 

관음증에 걸린 것도 아니건만 선남 선녀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는 그야말로 짜릿하다. 두 사람이 한방에 기거하는 대목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썸을 탈지 상상하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왜 작가들은 남녀를 한방에 몰아넣지 못해서 안달일까하고.

로맨스 코믹의 효시라고 일컬어지는 영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생각이 났다. 그 영화에서도 아빠가 결혼을 반대하지 집을 뛰쳐나와 연인에게 가는 철부지 부잣집 딸이 크락크 게이블과 우연히 동행하게 되고, 결국 한방에서 자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초등학생 때였는데도 여자가 두 사람 침대 사이에 담요를 걸쳐놓으면서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떠올랐던 것이다. 남녀 사이의 로맨스가 싹트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에피소드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것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끝까지 이런 달달함이 유지된 것은 아니었다. 두권짜리 장편소설이라 그런지 혼인 이야기가 나오면서 후반부에 가서는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다. 서경 모친과 이부동생 승우의 행동에서 그다지 설득력이 없기도 했고, 홍란과 매파 처리도 급하게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는 너무나도 염치가 없었고, 승우는

두 사람의 사랑은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서경이 중전이 되고, 그럼에도 윤은 끝까지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서경만을 귀애한다. 평생 백년해로를 하게 되는, 권력과 사랑, 행복까지 다 갖는 동화적인 마무리를 보면서 영화가 끝난 뒤 불이 켜지면서 영화 속 내용에서 빠져나오듯 나도 꿈에서 깨어났다. 

아무리 로맨스 소설이라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행복한 사랑이라니. 환상이고 꿈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현실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이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오랜만에 사랑 이야기에 젖어들 수 있었다. 관음증에 걸린 것도 아닌데  남녀 주인공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게 되는 것, 그렇게 사랑에 관한 멋진 환상과 운명을 믿고 싶어서 독자들은 로맨스소설을 찾는 것이리라.

 

'조선왕비간택사건'는 새내기답지 않은 필력과 함께 신인다운 신선한 이야기를 펼친 작가가 돋보였다. 아직은 빈약한 우리 쟝르소설, 로맨스 소설에 신진작가들이 좋은 작품으로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폼생폼사, 통증에도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통증이 싹 사라지는 바른자세 운동 | 전체보기 2014-07-28 23:52
http://blog.yes24.com/document/7756875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도서]통증이 싹 사라지는 바른자세운동

청구경희한의원 체형교정클리닉 저/이종화,신정애,이동엽 감수
로그인 | 201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이미지나 구매버튼을 클릭해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컴퓨터한다고  혹은 책 읽는답시고 책상 앞에 앉을 때면 처음에는  엉덩이를 의자 뒤에 붙이고 허리를 세우고 앉는다. 그렇게 반듯하게 앉아 있다 시간이 점점 길어지게 되면 어느새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손으로 턱을 받치기도 하고, 다리 한쪽은 다른 의자에 얹기도 하고  그야 말로 나사 풀린 자세를 하기도 한다.

 

거울에 비춰보면 몸이 균형잡힌 게 아니라 한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게 보여서 신경이 쓰인다. 거기에 모니터 오래 들여다보는데 이러다 목 디스크가 되는 걸 아닐까. 내 나이면 오십견이 오기도 한다는데..슬슬 이런 저런 걱정을 하게 된다.

그래서 한때는 신문기사에서 스트레칭 기사를 스크랩하고 TV에서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하는 게 방송되면 따라하기도 했는데, 한두번 그러다 말았지 꾸준히 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따로 짬을 내서 운동하는 것도 아니고.

 

'통증이 싹 사라지는 바른자세운동'은  이런 걱정을 예방할 수 있는 스트레칭으로 구성돼 있는 책이다. 스트레칭이 좋은 게 비용이나 기구 걱정 하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다 가능하다. 물론 꾸준히 하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게 가장 힘든 일이지만.

 스트레칭인데 보면 방송 등에서 소개된 동작도 많아서 눈에 익고 고난도 동작도 없어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기구라고 해도 기껏해야 의자나 수건, 베개정도만 있으면 되니,편안한 옷 입고 편안한 시간에 하면 될 것 같다.

 

생각나는 대로 짬짬이 할 수 있는 동작도 있고, 자기 전에 이불 위에서 할만한 동작도 있다.허리,어깨, 목,턱,등, 골반, 고관절 등 신체 부분부분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예방차, 치료차 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가락으로 탁구공 굴리기나  엄지발가락 끝으로 알파벳 쓰기는 놀이처럼 할 만했다. 이 동작은 발과 발목의 통증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데, 이 리뷰를 쓰면서도 엄지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면서 O를 써봤다.

 

보통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활동량이 많거나 격렬한 동작을 해야 제대로 운동한 기분이 들지만, 이 책에 나오는 동작들은 운동량보다는 정확한 동작을 요구한다. 뻗고 꺾는 방향이나 들숨 날숨의 호흡에 신경쓰며 해야 하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호흡조절이 잘 안돼서 고전하게 되는데, 들이 마셔야 할 때, 내쉬어야 할 때 숨을 들이마신 채 동작하는 거 모두 다 잘 안된다. 의식하면서 하는데도 헷갈리기도 하고, 숨을 참지 못하기도 하고 그런다. 동작이 어렵지 않다고 만만하게 볼 게 아니라 제대로 동작한다는 것 또한 어렵다.

그래서 이 책에는 보고 따라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진이 많이 실려있다. DVD도 첨부돼 있으니 참고하기에 좋다.

 

유의할 점은 왜 운동을 하는지 그 목적이다. 바른자세로 동작을 하며, 통증을 사라지게 하기 위한  운동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이어트나 멋진 체형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는 것이다.바른자세운동을 한 뒤에 덤으로 살도 빠지고 체형도 좋아지는 효과가 덤으로 생긴다면 고마운 일이지만, 일단은 정확하고 바른 자세를 갖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5)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일본 추리소설이 강한 이유-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 전체보기 2014-07-25 23:47
http://blog.yes24.com/document/7754102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도서]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시마다 소지 저/한희선 역
시공사 | 201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이미지나 구매버튼을 클릭해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는 일본의 추리소설이 끊임없이 사랑받는지, 꾸준히 수준높은 작품들이 탄생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일본 제국주의 역사에 대해 양심적인 발언이 등장하고, 일본의 가혹한 침략정치로 인해 사할린으로 강제 이송돼, 인생이 뒤틀어져 버린 한국인  여태영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자신의 역사적인 치부까지도 등장인물과 주제의식 속에 녹여내는 작가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금기없는 소재와 사회,역사적인 문제의식을 작품에 투영함으로써 일본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의미를 담은 추리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회적 발언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이른바 '사회파'에 걸맞는 다수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그런만큼 추리소설을 단순히 쟝르소설이라고 가볍게만 볼 일이 아니라, 쟝르의 특성에 충실한 그 완성도와 성취를 인정하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 읽고난 지금은 그런 생각이 사라졌지만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에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기계발서 분위기가 나서. 그런데 이 말은 형사가 범행의 전모를 파악하고 난 뒤 범행에 대한 요시키 다케시형사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었다.

요시키 다케시는 시마다 소지의 작품에 등장하는 형사인데, 여태영의 범행 동기와 그의 험난했던 인생에 대해서 비난보다는 안타까움과 이해를 하는 쪽이었다. 정의로운 경찰인 그는 아마도 일본인으로서 일본으로 인해 고국을 떠나게 됐던 여태영에게 죄책감도 가졌을 것이다.

일본이 요즘 우경화되고, 군국주의적 노선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서 우리로서는 공분할 수 밖에 없지만, 자국의 침탈의 역사를 알고 있는 일본인이라면 자신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식민지 국민에 대해 이 작품에서처럼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상식이고, 분명히 그럴 것이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시간대는 무려 30년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메이지,다이쇼, 쇼와 같은 연호를 통해 시대적 상황과 변화를 드러내고, 오이란도추가 언급되는 것이 일본의 일그러진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여태영같이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사회적 약자를 범인으로 모는 경찰에, 감옥 안에서도 괴롭히는 모습과 식민지국민들을 수탈했던 제국주의 국가 권력과 경찰 공권력이 묘하게 겹쳐보였다. 약자를 보호하기보다는 집단적으로 못살게구는 일본인의 모습도 그렇고.

 

기차 안에서 피에로가 등장하고, 사체가 사라지는  사건으로 작품은 시작되고 그 뒤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소비세 단돈 몇 엔때문에 가게 여주인을 살해한 노인이 현장에서 체포되는 사건으로 이어진다. 후자의 사건은 노인이 범인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지만, 노인이 함구하면서 신원조차 파악이 안되는 상황이다.

사건을 마무리짓고 검찰에 송치하라는 상사의 요구에도 요시키 다케시 형사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리듯 사건을 파고 들어갔다.

그렇게해서 시간상 30년이상 차이나는 표면적으로는 아무 관련이 없어 보였던 두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 것이다.

 

요시키 형사와 여태영은 끈질기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닮아 보였는데 그래서였을까. 비록 살인범이지만 30년이상이나 사쿠라이 요시코의 행방을 찾아가며 범행을 저지른 여태영의 심정을 요시키 형자는 이해해주었다.

30여년전 열차 안 사건은 미제로 남아 괴담처럼 떠도는 이야기가 돼버렸다. 불가사의하게 보였던 사건이 32년만에 해결이 됐는데, 속이 후련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여태영 형제는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타국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운명이 돼버렸기 때문이다.그의 지난한 삶을 알고나서는 여태영을 단지 가해자로만 몰 수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에 요시키 형사의 일갈이 무척이나 인상에 남았다. 전적으로 지지해주고 싶었다.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외치고 싶었던 말들이 아니었을까. 작가 시마다 소지와 작품 속 요시키 다케시 형사, 이 두 사람을 위하여 건배를 들고 싶은 마음이다.

 

"나는 누구에게도 으스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어떤 깡패자식에게 평생 존댓말을 해도 상관없고. 권력 지향 따위 요만큼도 없는 평화주의자다. 하지만 이렇게 온순한 나를 때때로 당신같은 남자가 광포하게 만들어. 당신은 이 사건이 뭔지 알고 있나? 이 사건이 일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나 있느냔 말이다! 아직도 치매 걸린 노인이 소비세의 의미를 몰라서 발작적으로 여주인을 죽인 사건으리고 생각하겠지."(509쪽)

 

 "공부하지 않고, 일하려고 하지 않고,추적하려고 하지 않는 그런 놈들이 꼭 우쭐거리며 타인을 경멸하려 들지.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서. 하고 싶으면 해라. 나는 상관없으니까. 그러나 그 처사만은 참을 수 없어! 나를 바보라 부르건 상관없다. 하지만 그 노인을 쓰레기라 부르며 더 이상 힘들게 하는 건 참을 수 없어. 가만히 놔둘 수 없단 말이다!" (510쪽)

 

상사에게 반항하는 요시키 형사의 말은 무척이나 통쾌했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다. 일본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 손발 안맞는 수사력과 일 형편없는 일처리로 불신을 자초하고 있는 우리검경에게도 외치고 싶기 때문이다.

공권력이 공정성이나 절차의 엄격함을 잃어버리고 권위적이며 안이하고 나태해졌을 때, 그렇게 민낯을 드러낸 공권력은 더 이상 개인, 개인을 지켜주지 못한다. 오히려 흉기이고 재앙이 된다. 가장 광범위하고 막강한 힘을 지닌 국가권력은 더욱 그러하고.

그렇기에 일선에서 공권력을 행사하며 국민과 만나는 경찰이나 검사들이 약자를 제물삼고, 스스로 강자가 된다면, 국민 위에 군림하며 약자를 짓밟는 비극이 빚어진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일본이 신국군주의 노선을 취할 때 자국의 치부를 숨기지 않고, 지난 역사를 성찰하고  반성하라고 촉구한 시마다 소지의 양심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는 법, 추리 속에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감추지  않았던 시마다 소지의 추리소설가다운 작가정신, 그것은 그의 다른 작품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원천이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5        
일방적으로 베푸는 사랑보다는 쌍방통행식 상호사랑!-아낌없이 주는 나무 | 전체보기 2014-07-23 23:25
http://blog.yes24.com/document/7751903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상반기 YES블로그 결산 참여

[도서]아낌없이 주는 나무

쉘 실버스타인 글,그림/이재명 옮김
시공사 | 2006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이미지나 구매버튼을 클릭해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그림 한번 보고 활자 몇 줄 보고..'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몇쪽 되지도 않지만 활자가 많지 않아서 여백마저도 내용이라고 받아들이면서 감상하게 되는 책이다.

"옛날에 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로 시작하고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로 마무리되는 이 책을 지금까지 열 번쯤 읽었던가. 처음 읽었던 때가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읽을 때마다 처음 펼쳐든 것처럼 푹 빠져들고 여운이 느껴진다. 읽을 때마다 늘 가슴 가운데에 잔잔한 파문이 이는 듯하는 걸 보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명작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속의 '소년'과 '나무'를 지켜보면서 나무의 헌신적인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데, 처음 읽었을 때에는 나무의 사랑에 감동을 받았지만 다시 읽을 때에는 다른 면이 보였다. 소년이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은 과연 이렇게 일방적으로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 바람직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 것이다.

 

사과나무 그리고 나무가 사랑한 소년, 나무에서 뛰어놀고,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개구장이가 상상이 됐다. 이 귀여운 소년에게 나무는 놀이터이자 침대이자, 친구였다. 배고플 때에는 열매까지 줬으니, 소년과 나무는 서로가 있어서 행복했다.

나무는 소년에게 물질적으로는 받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자신을 찾아와주는 소년이 반가웠고, 소년이 신나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소년이 성장하는 과정도 지켜보면서 자신이 소년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고 뿌듯해하며 만족을 느꼈을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눈에 힘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줄 한줄 놓치지 않고 읽게 되는 책도 드물 것이다. 단순한 스타일의 그림인데도, 소년의 표정 하나하나에 또 나무의 잎이 얼마나 늘어졌는지 일일히 다 살펴보게 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여백에까지도 눈길을 두게 된다. 소년이 나무 곁에서 지내던 시절부분은 내 마음까지 느긋해져왔다. 내 어린 시절의 놀이터가 골목길이었다면 이 소년에게는 나무였다. 나무는 소년의 세상이었다.

 

그렇지만  나무와 소년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시간이 흘렀고 소년은 더 이상 나무가 주는 편안함과 안식에 만족하던 그 귀여운 소년이 아니었다. 소년이 청년이 되면서 그 평화로움은 사라지고, 현실적인 요구를 한다. 그 무리한 요구를 다 들어주는 나무의 일방적인 사랑은 너그러웠지만 소년의 이기심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소년의 행동이 불편해졌다.

사랑도 베풀만한 사람에게 베풀어야 하는 건 아닐지.적어도 받는 사랑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라야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소년은 이기적이기 그지 없었고 얼굴에 욕심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는 것처럼 여겨졌다.

 

나무가 소년에게 모든 것을 다 주면서, 잘려지고 마침내는 그루터기만 달랑 남았을 때, 왜 그리 야속하고 쓸쓸했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훌훌 소년에게 주고 밑둥이로 남은 나무와 왜소하고 초라하기 이를데 없는 노인이 된 소년. 그런데도 구부정하게 나마 소년이 걸터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나무가 바보 같아 보였다.

 

역시 나는 세속적인 사람이다. 지극히 세속적인 내 기준에서는 현실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주기만 한다면 사람 좋다 소리는 듣겠지만 호구취급 받을텐데 걱정스러웠다. 그만큼 현실은 냉혹하고, 인간이란 선하기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 난 뒤 이런 식으로 한쪽만 일방적으로 주는 사랑, 또 그렇게 맺어지는 관계가 바람직한 것인지, 진정한 사랑인건지 고개가 갸웃거려지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일들을 겪다보니 현실의 때가 묻어서기도 하겠지만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받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이 있는데, 탐욕과 이기심에 물들어서  당연한 듯 더 많은 요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성직자나 부모가 아닌 이상 이렇게 한쪽만 주는 일방통행식 베품은 현실에서는 계속 유지되기 힘들다.

 

아낌없이 베푸는 사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절제가 필요한 때도 있고, 기다려야 할 때가 있고, 지켜줘야 할 때가 있고.  댓가를 바라고 하는 사랑은 아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사랑한다면 일방통행식으로 한쪽만 아낌없이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사랑은 쌍방향으로 서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만약 나무가 소년에게 열매와 몸통을 주지 않았더라면 소년은 스스로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고 집을 지어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나무의 아낌없는 베품에 소년이 안주하게 되고, 나무의 사랑에 과하게 의존하게 됐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무의 사랑으로 소년도 함께 정신적으로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행복해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래도 이 작품에는 그려지지 않고 있지만,  결말에 대해서는 믿고 있다. 마지막에 노인이 된 소년이 맥없이 밑둥에 앉은 채 자신에게 많은 것을 준 사과나무와의 추억을 새겨보지 않았을까. 나무와 함께 한 세월이야 말로 축복이었고 행운이었노라고 그 고마운 마음과 사랑을 전했을 것을 것이다. 틀림없다.

 

사랑도 기브 앤 테이크라고 하면 야박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계산기 두드려서 준 것 얼마 일일히 셈 따지고 손해 보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으로 받은 것은 사랑으로 돌려줄 줄 아는 마음이 정석이고, 그것이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를 성숙하고 아름답게 성장하게 한다. 더불어 세상을 환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한 가지 길이 될 것이다.

 

이렇게 현실적인 잣대로 나무를 바라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무의 마음에서 감동이 사라지진 않았다. 소년은 얄밉기 그지 없었지만 그루터기에 노쇠하고 자그마해진 몸으로 앉아있는 소년을 보니 연민인지 안타까움인지 마음이 풀렸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는 이 마지막 문장에서 아낌없이 베풀었기에 행복할 수 있었던  나무의 사랑, 나무의 이타심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 각박한 사회에서 자신이 가진 마지막의 것까지 기꺼이 내놓는 것,그루터기로 누군가의 쉼터가 되고 의자가 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그 포용력과 헌신성은 일견 바보같아 보였지만, 이렇게 자기 잇속 챙길 줄 모르고 이타적이고 바보같은 사랑이라서 더  빛나고 아름다운 것이리라.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호위무사 '연'을 사랑한 정조 '산' - 비단속옷(1+2) | 전체보기 2014-07-22 23:53
http://blog.yes24.com/document/7750875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도서]비단 속옷 1

이혜경 저
청어람 | 2005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이미지나 구매버튼을 클릭해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읽을만한 로맨스 소설이 없나 검색하다 추천된 책 중에서 눈에 띈 것이 '비단 속옷'이었다. 보통때에는 검색에 등장하는 책들도 내용을 확인하고 읽는 편인데, 이번에는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다. '비단 속옷'이란 제목에서부터 로맨스의 향기가 폴폴 풍기는 듯해서 망설이지 않고 고른 것인데, 이 작품은 정조의 세손시절부터 승하하기까지 '산'과 '연'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책이었다.

'비단 속옷'은 정조가  세손이던 시설 '연'을 향한 두근거리는 마음을 담아 준 선물이었다. 

 

신변 위협에 시달리는 세손, '수'와' '연'은 정혼한 사이지만, '연'은 남장을 하고 궁에 들어가 세손의 호위무사가 된다. 세손은 이들을 형제처럼 대하고, 이들은 세손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결의한다.

하지만 어느 새 세손 '산'은 '연'을 사랑하게 되고, '연' 역시 세존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다.

 

'비단 속옷'은 단순히 역사 로맨스가 아니라, 무협물까지 가미된 로맨스물이라, 중화권 영화를 보는 느낌도 들었는데, 작가의 변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치열한 작가 정신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치열하게 살아가고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 세상 마지막 하나의 좋은 이야기꾼이고 싶습니다.'

 

이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한 사람의 독자로서 역사 로맨스 소설에 기대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봤다. 조선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염두에 두고 펼쳐 든 것이었다. 그러고보면 작가가 바란대로 좋은 이야기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대한 것이 맞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비단 속옷'은 로맨스 소설을 즐기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기대를 만족시키진 못했다. 내가 로맨스 소설을 선호하지 않게 만드는 그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주인공의 사랑상대가 아닌 인물, 즉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인물들이 희생된다는 것이다. 꼭 죽어야 하는 개연성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사랑 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과 일에 의미를 두지 못하고 자포자기에 가까운 행동을 하면서 죽어가는데, 왜 그래야 하는건지, 내 정서가 많이 건조한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주인공의 모든 행동을 미화하는 것도 공감이 안갔다. 이 작품에서 '연'은 정조의 후궁이 되지 않고 평생 호위무사로 사는 것에 만족한다고 쭉 말해오다 결국은 후궁으로 세자까지 낳게 되니 결국 그 말은 허언이 돼버렸다. 정조도 '연'이면 된다는 사랑타령으로 일관하다보니 그 위태로운 권좌에 선 강단있는 세손으로서의 위엄이 사그라들었다. 남자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이 반감돼 버린 것이다. 

 

구성도 그렇다. 1,2권이나 되는 장편이다보니, 짜임새가 탄탄해야 작품이 안정감있게 전개되는데, 이 작품은 그러질 못했다.

어떤 부분은 불필요할 정도로 길게 묘사하는가 하면 어떤 부분은 너무 급하게 넘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작품의 완급조절이 여의치 않아 보였다. 특히나 결말 부분에 오면 급하게 쫓기듯이 마무리 짓는 것 같았다. 작가의 이력이 아직은 길지 않은데다 넷 상에 연재된 작품이다보니 아무래도 장편쓰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러 나오는 성애묘사에 불편해지기도 했다. 이것은  독자인 내가 작품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읽느라 생긴 불편함이니만큼 ,작품문제는 아니였다. 진한 묘사가 있는 작품보다는 낭만적인 선에서 멈추는 표현 수위를 선호하는 내 취향의 문제지.

 

써놓고 보니 작품에 대한 불평불만만 잔뜩 써놓아서  작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무래도 로맨스물을 선호하지 않는 독자다보니 필요이상으로 딴지를 걸었나보다.

하지만 너덜너덜해진 표지를  보면 그만큼 도서관에서 자주 대출이 되고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작년에는 개정판도 나왔는데 그것도 여전히 독자들이 찾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고, 작가의 바람대로 좋은 이야기꾼으로 성장하기를..그래서 나같이 로맨스물을 즐기지 않는 독자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를 기원해본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8)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2885 | 전체 1638849
2005-10-25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