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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나의 대학 4학년 1학기 | My Story 2016-02-0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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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방에는 폭탄이 투하된 것 같습니다. 방바닥은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책이며, 각종 자료며..정신없이 널부러져 있는데요.

저는 갑자기 뭔가에 꽂히면 이렇게 방 대정리를 하는데요,대충 몇년 만에 한번씩 뜬금없이 청소신이 강림하더라구요.

저는 뭘 잘 버리지 못합니다.그러다보니 방이 어수선하고, 책 둘데도 없이 방 상태가 포화가 된 듯해서 그냥 정리할 것 정리하려고 저질렀습니다. 구석에 쳐박혀있던 자료도 다 끄집어내고.. 그러다 오늘 재미난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

저 대학교 4학년 1학기 때 전공과목에서 발표한 거요. 4학년 1학기때에는 졸업 논문쓰는 거에 앞서서 논문 연습 겸 교재에 나와있는 여러 쟁점중 하나를 골라서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게 전공 필수라서 과 친구들이 다 듣는 시간이었는데요, 그 발표내용 복사한 걸 수강생 전원에게 돌리고 앞에 나와서 설명하는 거죠. 질문도 받구요.

 

그런데 이때엔 지금처럼 검퓨터로 내용을 적어서 프린터하는 게 아니라, 손으로 발표내용을 정리하고 그걸 다시 복사를 했거든요. 지금보니..성실하게 잘했네요. 이 내용 정리하느라 다른 도서관도 몇군데 가서 자료도 찾고 그랬거든요. 그때는 도서관도 지금처럼 컴퓨터로 검색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일일히 색인된거 찾아야 하는지라, 시간과 공을 많을 들여야 했지요.

그런데 이렇게 자료를 구해서 내용 정리하면 검색해서 따다 붙이는 것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납니다. 검색해서 복사한 거는 무슨 내용인지 금방 잊거나 생각도 안나지만, 이렇게 자료  구해서 읽고 오려 붙이고 한 거는 그래도 머리에 남지요.

 

그렇게 발품팔아 구한 자료를 복사해서 집에와선 정리한 거죠. ㅋㅋ 원본하고 복사지 둘다 있는데 원본에는 참고내용 중 복사한 거 오려서 붙여져 있고, 또 손으로 내용정리한 것도 있고. 누렇게 바래져있는 이 발표지를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했고 발표 당시도 떠올랐습니다. 애들이 주제 재미난 걸로 잘 정했다고..수업시간에 웃기도 하고. 제가 고른 쟁점이 그 시간에 강의하던 전공교수님이 쓴 거라 선생님도 관심있게 들어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뭔 깡으로 교수님이 쓰신 내용을 선택한건지. 교수님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신문에서 봤을

때 그 수업에서 열심히 들어주시던 선생님 표정이 생각나더군요.

 

이 발표지 보느라 청소하다 말고 한참 추억 속으로...그리고 깔깔거리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면 정말 공부 열심히 할 것 같다는 생각에도 빠지고. 그러느라 청소는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그 발표지는 안버리고 보관하기로 했는데요..이러니 방이 어수선할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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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뇌를 비우고... | My Story 2016-02-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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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머리를 많이 썼더니..오늘 하루는 책을 사양하고 뇌를 비워두고 싶은 심정이네요.

원래 예정이었다면 어제 리뷰를 두 편  쓸 생각이었는데, 예정에 없이 장례식장에 다녀왔더니, 시간이 촉박해졌습니다. 미친 듯이 썼지만 한 편만 쓰고 말았네요. 1월 출발로 리뷰 10편 채우고 싶었는데,,,첫달부터 계획이 삐끗했습니다.

 

오늘은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거나, 노래 듣거나 그려려구요.

게으른 농부가 석양에 바쁘다더니, 제가 딱 그짝입니다. 지난 달에는 두터운 책을 읽었다는 핑계가 있기는 하지만, 읽고 바로 썼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뜻밖의 일이 생기면 계획했던 게 펑크가 나게 되죠.

알면서도 매번 말일이면 정신 없습니다.

 

지금 노래 듣는 중이에요. 짬짬이 유툽에서 예전에 듣던 노래 꼬리 물고 찾아듣는 재미도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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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이네... | My Story 2016-01-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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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저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종편 뉴스를 스쳐 갔다. 그런데 거기에 나와있는 평론가  중 한명이 눈에 익었다 싶어서 잠깐 채널을 고정했는데, 이름을 보니,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았다. 우리 학번 총학생회장. 졸업하고 신문기자가 됐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젠 제법 중후한 언론인 분위기를 내며 앉아있었다. 뭐라고 하는지는 굳이 듣고 싶지 않아서 얼굴만 아..저렇게 변했구나 하고 이내 채널을 돌렸다.

 

2.

오늘은 예스에서 검색을 하다..우연히 과 동기 근황을 알게 됐다.  이 친구는 입학하고 처음 봤을 때..어찌나 인상이 강하던지 기 쎈 언니 분위기라고 할까. 지금도 그때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러니 쉽사리 가까이 가기 힘든 스타일이었고, 거기에 인공위성처럼 혼자 다니고, 학교에서도 수업만 같이 들었지 어울릴 일이 전혀 없는 사이였다. 졸업후에도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사는건지..별 소식을 들을 수 없었는데..

저자이름 보고 혹시 싶어서 저자 약력을 살펴보니 우리과 졸업 이력이 기재돼 있었다.

 

1인 출판사를 경영하면서 책을 펴낸 모양인데, 미리 읽기를 통해 책 내용을 살펴보니, 공감갈만한 내용이

많았다. 살아온 날의 관록도 느껴지고. 그리 친하진 않았지만 글을 이렇게 잘쓰고 출판사에서 오래 근무했다니 뜻밖이었다. 결혼은 했으려나, 아이는...(이 친구 스타일상 안했어도 어울릴 것 같은데..)

결혼 유무와는 상관없이 씩씩하게 잘 살고 있기를 바라며, 이 우연한 발견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요즘 이렇게 뜻밖의 만남이 제법 생긴다. 서로 대면하지 않아도 되고, 누가 전해주지 않아도 접하게 되는 근황. 매스 미디어와 SNS가 발달해서 가능하게 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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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법 없을까요? | My Story 2016-01-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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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도 썼지만 신영복 선생의 '강의'를 아주 감명깊게..잘 읽었습니다. 사놓고 무려 10년만에 읽은 건데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경험한 적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책 접히는 가운데 부분에서 접착 상태가 좋지 못해, 책이 낱장낱장 뜯어지게 생겼습니다. 이게 한 번 뜯어지기 시작하면 이내

다른 장도 뜯어지게 되잖아요.

 

혹시나 싶어서 예스에 교환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불가하다고, 파본은 90일 이내에 교환요청을 해야한다네요. 전에 사놓고 2년만에 읽은 책 비슷한 상태인걸 발견한 적 있는데..그때는 예스에서 흔쾌히 교환해줘서, 혹시나 싶었는데..역시나 안된다고 하구요.

이 책이 내용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소장하고 싶은데..(정 안되면 재구매해야겠지만요) 혹시 이런 경우 책이 안 뜯어지게 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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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 My Story 2015-12-1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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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하는 일은 없어야겠지만 그래도 입원하면 좋은 점 중 하나가 삼시 세끼를 규칙적으로,

그것도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럼에도 아니 그래서 병원 밥은 구미가 안 당긴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도 모르겠어요. 자극적이지도 않고 야채가 더 많이 눈에 띄는 식단이다보니요.

 

병원에서 엄마 식사때 가서 다른 분들 밥 드시는 거 보니, 평소때 식습관이라는 게 참 무섭구나하는 게

한눈에 보였습니다. 엄마가  4인실에 있었는데 두분은 집에서 먹던 밑반찬을 가져와서 병원에서 드시구요, 엄마와 다른 분은 그냥 병원밥만 드셨구요.

저는 이번에는 반찬은 안가져갔고 야채 쥬스만 매일 만들어갔거든요. 평소 채식 위주에 주전부리는 거의 하지 않던 엄마는 별 불만없이 병원밥 드셨구요.

 

엄마 옆 병실에 며칠 전에 퇴원한 대학생이 있었는데요, 그 여대생이 병원에서 주는 밥을 먹는 걸 한번도 못봤어요. 물론 제가 하루 종일 병원에 있었던 게 아니니 제가 없을 때에는 먹었겠지만 끼니 때면 밥만 받아놓고 이불 덮어쓰고 자다가, 나중에 끼니를 귤이나 과자로 때우더군요.

짐작컨대 비단 병원에서만 저랬을 것 같지 않고 집에서도 저렇게 제때 끼니 안 먹고, 밥보다는 간식으로 대충 밥을 해결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그런가하면 병원밥이 물렸는지..컵라면에 물부어가던 중년의 남성환자에, 끼니후 커피 믹스를 두개 한꺼번에 넣고 마시던 환자며...담배를 못참아서 계단에 나가 피우시는 남성 흡연환자..흡연욕구를 못참고 병원밖에서 몰래 피우시는 여성환자분도 봤구요.

다 병원에서 금지하는 일인데요, 전에 메르스사태때 보도를 보니 외국에선 병원에서 주는 약과 음식 외의 외부 음식은 반입도 먹는 것도 금지라는데, 우리는 여전히 사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거..이건 개선해야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만약에 내가 입원하게 되면 뭘 먹고 싶어질까? 하고 생각해보니, 먹고 싶은 차림표가 머리 속으로 휙휙 지나가요. 믹스 커피나 혹은 원두 커피를 마시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병원에서까지 굳이 찾아 마실 것 같지는 않구요, 컵라면은 더더욱이..

 

이러니 평소 식습관이 참 중요하다 싶어요. 삼시 세끼 그 방송에서처럼 싱싱한 재료를 이용해서 밥상을 차린다는 게 얼마나 큰 복인건지. 인스턴트나 패스트 푸드만 피해도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될테구요.

 

저희 엄마는 내일 퇴원하신답니다. 그래서 조금전까지 거실 걸레질에,, 엄마방 청소하고..

입원이 길어져서 연말이나 해 넘겨서까지 병원에 계시면 어쩌나 살짝 염려했었는데..연말을 집에서 보낼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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