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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 돼지고기 야채말이 | My Favorites 2015-06-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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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요, 이런 날씨일수록 체력관리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잘 먹어야 하고, 잘 쉬어야 하구요.

요즘 저희집은 엄마가 몸이 안 좋으신 관계로 반찬에 신경을 쓰느라고 쓰고는 있는데요, 잘 안드시려고 해서 메뉴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짓수보다는 한가지 반찬이라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메뉴로 정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반찬은 요즘 자주 해먹는 돼지고기 야채말이입니다.

 

 

재료:돼지고기 불고기감(마트에 가면 얇게 잘라져서  포장 된 거), 깻잎, 팽이 버섯, 파프리카, 당근 

조림 간장:물 반컵+ 간장 2스푼+ 맛술: 조릴 거라서 짜지 않게, 심심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짜다 싶으면 물을 더 넣어서 염도를 조절해주세요)

 

1. 먼저 돼지고기에 청주,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다진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골고루 간이 배게 한뒤 

20분 정도 재워둡니다.

야채는 돼지고기에 말 수 있게 채 썰어 둡니다. 단 깻잎은 돼지고기 위에 깔 것이라 돼지 고기 크기에 맞게 그냥 쓰거나 세로로 반 갈라 둡니다. (저 야채 외에도 식성에 따라 드시고 싶은 야채를 사용하셔도 되구요/저는 새송이를 넣기도 해요)

 

 

 

 

 

2. 밑간이 된 돼지고기를 펴서 그 위에 깻잎을 깔고, 팽이버섯, 파프리카,당근을 올려놓고 고기를 돌돌

말아줍니다. 이때 고기를 두텁게 말면 속의 야채가 잘 안 익고 간도 잘 안 배니, 적당한 두께로 말아주세요.

 

3. 팬위에 야채를 말아놓은 돼지고기를 올려놓고 굴려주면서 살짝 익혀줍니다.

 

 4.살짝 익으면 조림간장을 붓고 중간불로 조려 줍니다. 이때 고기와 야채가 골고루 간이 배고 익게

굴려 주셔야 합니다.

 

5. 간장이 조려지면 불을 끄고 익힌 돼지고기의 단면이 보이게 반으로 잘라줍니다.

잘라주면 야채 색감이 드러나서 보기가 좋고,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가 되구요 

( 저희는 안 자르고 그냥 먹습니다)

 

 

돼지고기 야채 말이는 만들기도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영양도 골고루 들어있고,

조리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먹기도 간편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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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에 가져가고 싶은 작품-목격자들1,2 | My Favorites 2015-06-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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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여름 휴가철에 보고 싶은 작품은? 참여

 

목격자들 1

김탁환 저
민음사 | 2015년 02월

 

목격자들 2

김탁환 저
민음사 | 2015년 02월

 

매해 여름이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고 있는데요, 올 여름에는 반갑게도 백탑파 시리즈 작품을 8년만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김탁환님의 역사 추리 『방각본 살인 사건』, 『열녀문의 비밀』,『열하광인』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는 '조운선'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조운선 침몰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보니 바다가 배경이 될텐데, 여름이라 바다의 파도를

접하면서 더위를 달랠 수 있지 않을지,의금부 도사 이명방과 조선 명탐정 김진의 활약상 또한  기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백탑파 시리즈에 등장하는 당대의 지성, 이번 편에는 담헌 홍대용이 등장하더군요. 그의 천문, 음악,수학에 관한 빼어난 지식과 함께 박지원도 잠깐 이지만 등장하고. 백탑파 시리즈를 읽는 기쁨 중 하나는 정조대 당시의 지성인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포함이 되지요.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히 추리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되새겨보는, 망각하지 말고 눈 부릅뜨고 사건을 기억하는 목격자들이 되라는 작가의 메세지가 선명하게 들리는 듯 합니다.

김탁환 작가가 이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한 것이 세월호 참사 직후였다고하니 세월호 희생자 295명과 실종자 9명. 그들의 존엄을 말하는 메세지, 그런 메세지를 담아낸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그리고 세월호 외에도 최근 다시 기억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화 '연평해전'으로 제 2 연평해전의 참수리 357호정에서 북한과 교전하다 희생된 6명의 용사와 18명의 부상자 또한. 그들 또한 잊혀지지 않아야 할, 기억되고 추모돼야 할 사람들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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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건네는 책 구절-'사랑을 배운다' 중에서 | My Favorites 2015-06-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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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특히나 어려운 책이나 시,소설같이 의미가 다층적인 작품을 읽고나면  불안해지곤 했다. '내가 제대로 저자의 생각을 읽은 것일까? 해석한 것일까?'

 

읽기 전엔 자유롭게 읽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책을 펼쳐들지만 글 속에 내재된 작가의 뜻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난 이렇게 느꼈는데, 해설을 보면 전혀 다른 해석이나 감상이 실려 있을  때면 내 독해력이나 사유 수준에 의심을 품게도 되고, 작품 보기도 전에 맨 뒤에 있는 해설부터 읽고는 그 해설에 맞춰 내용을 파악하는 소심한 독서, 본말전도의 행위를 하기도 했다. 문제를 낸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수험생처럼, 자꾸 작가의 눈치를 본다고 할까.

 

  "작가는  자기 책이 그런 식으로 읽히는 걸 바라지 않을 거에요"

  "당연하지"

  "저는 작가의 의도대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 존이 내뱉었다. "

  하지만 넌 빌어먹을 법률가들이 말하는 제 2의 당사자를 잊고 있어. 독자 말이다. 독자에게도 나름의 권리가 있는 거야. 작가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책을 쓰지. 자기 멋대로. 구두법을 무시하기도 하고, 의미를 가지고 내키는 대로 놀기도 하고. 하지만 독자에게도 자기가 읽고 싶은 대로 읽을 권리가 있고, 그건 작가도 막을 수 없어."

 "마치 싸우는 것 같은데요." 로라가 말했다.

 "난 그런 싸움을 좋아해. 존이 말했다. 사실 우리 인간들은 노예처럼 시간에 얽매여 살지. 시간의 순서같은 건 아무 의미도 없는 건데 말이야. 영원을 생각한다면, 우린 얼마든지 시간 속을 내키는 대로 건너다닐 수 있어. 하지만 아무도 영원을 성찰하지 않지."

                                                    (애거사 크리스티 작/공경희 옮김/포레  사랑을 배우다 p71~72)

 

 

 

며칠 전에 읽은 '사랑을 배운다' 한 대목이다. 책읽는 방법을 두고 로라와 존이 설전을 벌이는 내용인데 이 대목에서 감정이입이 심하게 됐다. 뭐든 정답을 찾아야하는 교육을 받은 근성에서 여전히 해방되지 못한 것인지, 내 생각에 자신감이 없는 탓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구절에서 독자의 권리라는 말이 마음에 쏙 들었다. 자기가 읽고 싶은 대로 읽을 권리는 작가도 막을 수 없는 권리라니.

이론적으로는 진작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학구적이지도 신사적이지도 않은 존의 삐딱한 말투에서 편해졌다. 두둑한 배짱에 자신감도 느껴졌다.그래, 모든 독자가 작가의 뜻에 순종하는 모범생일 필요는 없지. 한결 홀가분해졌다.

 

그리고 내가 더욱 위로 받은 구절이 있다. '영원을 생각한다면 시간 순서같은 건 아무 의미도 없다'는 말이었다. 책 내용의 맥락 상으로는 이 역시나 책 읽는 방법에 관한 의견이었지만 나로선 비단 책으로 좁혀져서 받아들여진 내용이 아니었다.

 

내 삶의 의미는 결국 이 세상 눈감는 날에 판가름하는 것인데. 순간 순간 잘잘못에 얽매여 흔들렸던 기억들로 괴로웠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 지나간 시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영원이란 단어가 추상적으로 다가와서 인생이란 말로 바꿔보니, 조금은 피부에 닿게 느껴졌다. 앞으로 살아갈 많은 날들, 내 인생을 생각한다면 과거 한순간 한순간은 놓아줘야 하는건데. 놓치 못하고 있는 내게 존이 일침을 날리는 것 같았다. 달게 받아야지.

 

존의 말은  로라에게 뿐 아니라 나에게도 따뜻한 위안이 되었다.

"존. 고맙습니다 이 책을 읽는내내 삐딱하게 퉁명스럽게 아무렇지도 않게 정곡을 찔러대는 당신의 말이 제 가슴을 채웠습니다. 내 미래를 바라보고 일희일비하지 말라고,앞을 향해 씩씩하게  부대껴보라는 격려사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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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 상차림이 궁금하다-조선왕실의 식탁 | My Favorites 2015-04-0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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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서관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는 빌려온 책인데요..읽는다기보다는 눈으로 제목하고 그림만 쭉 훑어만 봤는데도 '한식재단'에서 출판할만한 책이네요.

 

하드 커버에 색깔이 들어간 제목. 그런데 표지색하고 제목 색하고 비슷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게 흠이네요.

 

 

목차입니다. 음식만드는 사람들을 비롯해서 일상, 잔치, 제사 상 등 제목대로 책 왕실의 밥상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조선에서 궁궐 음식은 사옹원에서 맡아 했는데요, 음식재료 조달과 요리를 총괄했구요. 주방에

해당하는 수라간, 이곳은 사극 '대장금'에서 자주 나와 귀에 익었는데 수라간도  사옹원 소속이었습니다.

 

'조선왕실의 식탁'은

식재료 관리에서부터 조리법까지, 당시 상 차림표와 용어까지 왕실 음식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각 내용이 길지 않고 짧게 요점만 돼 있고 자료와 사진이나 도표가 많아서 일목요연하다는 느낌도 들구요.

요즘 방송을 보면 요리프로가 대세인데, 일반인들, 현대인들의 삼시세끼와는 다른 조선왕실의 수라상이나 일상 음식뿐만 아니라 젯상, 잔칫상까지 그 상차림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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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나를 지켜낸다는 것 | My Favorites 2014-11-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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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책 참여

 

 

 

나를 지켜낸다는 것

팡차오후이 저/박찬철 역
위즈덤하우스 | 2014년 02월

 

제목에 시선이 꽂혀 버렸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 속에는 '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지켜낸다는 것'에 담겨있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기도 했고, 지킨다는 의미가 단순히 방어적인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개발하고, 나아가 인간적인 완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끌렸다.

더욱이 이 책은 유가적 사상에 기반을 둔 마음 다스리기와 수양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호감이 갔다.

그렇게 제시된 말은 짧지만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나 자신들 돌이키고, 들여다보게 하고, 외부가 아닌 내 자신을 갈고 닦는 길이었다. 

수정(守靜), 존양(存養),자성(自省),정성(定性),치심(治心), 신독(愼獨), 주경(主敬), 근언(謹言),치성(致誠) 은 모두 마음을 다스리는 방식인 동시에 행동양식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무공으로 치자면 단단한 내공을 키우며 고수가 되는 과정이라고 할까.

 

LTE의 속도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이런 수천년전의 말들이 고리타분하게 여겨질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뒤집어놓고 보면 수천년동안 검증된 나를 갈고 닦는 방식이기도 할 수 있다. 요즘 동양 고전이 주는 힘에 공감하고 있는데, 특히 유가사상이 갖는 외부 환경보다는 '나'를 돌아보는 일, 수양하고 나를 넘어서는 가치를 일러주는 점은 분명 힘이 될 것 같다. 세상이 정신없이 변해갈 수록 그 세상에 굴복하지 않고 휩쓸리지 않는 길은 '나'에게서 발원하는 것인만큼 '나'를 똑바로 세우고 뚝심을 갖는 것이 곧  나를 지켜내는 힘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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