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오셌쎄요. ^*^
http://blog.yes24.com/e10g10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꽃들에게희망을 (e10g10)
세상사에 관한 이런저런 수다를 떠는 공간이랍니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3·5·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121,83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Wish List
My Story
My Favorites
놀이터-놀다 가세요
세상사 이모저모
Plan& Ing &Finish
볼꺼리
About ~
이벤트
스크랩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전체보기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이벤트 경성엘리트의만국유람기 현실문화 동아시아근대와여행총서 얼음속의소녀들 톰롭스미스 종이달서평 내가너의친구가되어줄게 모바일예스블로그 블로그소문내기
2014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어떻게 보면, 정치가.. 
표준어 바뀌는 것을 .. 
조선상고사, 유람기는.. 
영화 <킹스 스피치>도.. 
많이 쓴다고 표준어로.. 

스크랩
[스크랩] 그토록 기다렸던 밀리언셀러 추리소설 [거지왕:사형집행인의 딸 3] 서평단 모집-10명 | 스크랩 2014-12-13 23:58
http://blog.yes24.com/document/7885340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문예출판사의 블로그

 

 

《거지왕 : 사형집행인의 딸 3》 서평 이벤트 참여법  

  

선정인원 : 10분

기간 :  ~ 12월 16일(발표 12월 17일 수요일) 

참여법 : 본 게시물을 스크랩한 URL과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다른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이 책을 수령하신 분은 다른 분에게 양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정되실 분께...
책을 읽고 남겨주신 글은 좋은 책 출판에 큰 힘이 됩니다. (_0_)

 

문예출판사 온라인 담당자 문예남 올림.

 

 

 

 

★ 뉴욕타임즈,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 미국 아마존 밀리언셀러
★ 2014년 호머문학상 수상작
★ 2014 소설 톱 100권(헤럴드 경제)


“이 소설은 17세기 독일의 복잡한 정치 상황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호기심의 그물을 짰다. 올리퍼 푀치는 우리가 이 소설 이전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역사의 진정한 실재성을 삶과 결합했다.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과 그의 열정적인 딸 막달레나는 우리가 다른 책에서도 보고 싶어질 정도로 훌륭한 캐릭터다.”
_ 캐서린 네빌(베스트 셀러 《The Eight》과 《The Magic Circle》 지은이)

“《거지왕》은 폭력, 호기심, 유연함이 정교하게 엮인 역사소설이다. 올리퍼 푀치는 소설 속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여 마지막 절정이 다가올 때까지 결코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_ 글렌 쿠퍼(《Secret of the Seventh Son》 지은이)

“17세기의 소리와 풍경뿐만 아니라 냄새까지도 포착해내 독자를 사로잡는 진정성이 있는 작품! 사랑과 배신, 오랫동안 계획된 치밀한 복수가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다.
_ 제임스 베커(《The Moses Stone》 지은이)

“실제 역사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환상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논리적으로 구성된 범죄소설의 향미를 돋운다.”
_ 《쥐드도이치 차이퉁》

“섬세하고 치밀하게 짜인 이 이야기에서 매 단어는 사건을 푸는 실마리가 된다. 등장인물들은 너무나도 열의에 차 있어서 그들이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피할 수가 없다.”
_ 《오프라 매거진》
 

 

■ 책소개


“17세기 유럽에서 펼쳐지는 가진 자들의 음모, 계몽되지 않은 대중의 광기는 이 시대와 다르지 않다.”

귀족들과 싸우려는 자유인의 정체는 무엇이며 지하세계의 거지왕은
왜 위기에 빠진 사형집행인 일행을 도와주는 것일까?


거지왕 17세기 독일을 구하다. 《거지왕 : 사형집행인의 딸 3》 출간!

《거지왕 : 사형집행인의 딸 3》은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권에서는 중세시대 마녀사냥의 진실로, 2권 《검은 수도사》에서는 템플기사단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이야기로 중세 유럽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었던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이번 3권 《거지왕》에서는 독일 레젠부르크 지역을 배경으로 귀족과 자유인의 관계라는 새로운 역사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심장이 쫄깃해질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의복, 의학 등 그 시대의 관습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함께 정교한 짝을 이뤄 독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또한 철저한 고증을 통해 묘사되는 사회구조와 역사적 배경은 우리를 그 시대의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느낌을 준다. 저자 올리퍼 푀치는 당시 문화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놀라운 통찰력으로 1600년대 사람들이 매일 어떤 공포를 겪으며 살았는지, 그 시대의 풍경과 소리가 어땠는지를 솜털 하나까지 포착해내어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준다.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도발적인 사건과 강렬한 서스펜스 속에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놀라운 엔딩이 다가오고, 결말을 읽은 독자의 머릿속에는 중세 독일의 역사가 오랜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역사 픽션은 역사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한 아마존 독자의 말처럼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1, 2권을 읽은 독자라면 사형집행인의 딸 막달레나와 의사 지몬 프레비저의 한층 성숙해진 로맨스를 더 깊이 즐길 수 있고, 사형집행인의 아내와 어린 아이들의 위험에는 더 많이 놀라며 읽을 수 있으 것이다. 저자가 던져놓은 수수께끼와 역사적 사실 때문에 읽는 내내 절대 손에서 놓칠 수 없는 책, 추리소설 《거지왕》이 주는 흥분과 열기를 올겨울 독자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다.


줄거리

1662년, 숀가우의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은 누이동생이 병에 걸렸다는 편지를 받고 누이동생을 찾아 레겐스부르크로 떠난다. 누이동생의 집에 들어선 퀴슬은 누이동생과 매제가 살해된 채 피로 가득 찬 욕조 안에 누워 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그 순간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 레겐스부르크 경비대는 그 자리에 있던 야콥 퀴슬을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감옥에 가둔다.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은 머지않아 고통스러운 고문을 받고 사형을 선고받을 위험에 처하고 말았다.
한편 숀가우에 있던 막달레나와 지몬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둘만의 행복한 삶을 찾고자 숀가우를 떠난다. 막달레나는 우선 레겐스부르크로 간 아버지 야콥 퀴슬을 만나고자 그곳으로 간다. 하지만 레겐스부르크에 도착한 막달레나와 지몬은 퀴슬이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힌 사실을 알고 나서 진범을 찾아 나선다.
막달레나와 지몬은 야콥 퀴슬을 둘러싼 모험이 독일을 커다란 위험에 빠뜨리게 하려는 누군가의 모략임을 알게 된다. 그들을 위협하려는 세력은 모습을 감춘 채 곳곳에서 나타나고, 레겐스부르크의 지하 중심 세력을 형성해온 거지왕은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 고군분투하는 막달레나와 지몬을 도와 퀴슬을 구하는 일에 동참하는데…….

*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3권 《거지왕》은 1, 2권을 읽지 않고 읽으셔도 내용 이해에 지장이 없습니다.

- 1권 《사형집행인의 딸》 소개 읽기 : http://blog.naver.com/imoonye/30180834103

- 2권 《검은 수도사》​ 소개 읽기 : http://blog.naver.com/imoonye/220018154390
 

■ 목차

 
프롤로그. 30년 전쟁이 한창이던 때의 어딘가 - 서기 1637년 1 1월

1. 벨텐부르크 근처 도나우 골짜기 - 서기 1662년 8월 13일 25년 뒤
2. 숀가우 - 서기 1662년 8월 13일
3. 숀가우 - 서기 1662년 8월 13일 ~ 14일
4.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8월 19일5
5.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8월 19 ~ 20일
6.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8월 20일 이른 아침
7.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8월 20일 정오
8.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8월 21일 이른 아침
9.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8월 22일 아침 9시
10.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8월 24일 새벽
11.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8월 24일 정오
12.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8월 25일 아침
13.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8월 26일 아침
14.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8월 26일 정오

에필로그. 레겐스부르크 - 서기 1662년, 두 달 뒤
 

■ 본문에서

 
■ 살육은 몇 분 만에 끝났다. 마을 사람들은 자기들이 흘린 핏물 속에 누워 있었다. 집 안의 박살 난 탁자, 침대, 의자 사이에 누워 있거나 거리에 쓰러져서 신음했다. 필립 레트너는 한 사람씩 차례로 찾아다니며 목을 베어버렸다. 용병 두 명이 마을 광장의 우물 속에 죽은 농부를 던져 넣었다. 그 살이 썩으면서 우물물이 더러워지면, 앞으로 한참 동안 이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마을이 될 것이다. 다른 용병들은 집들을 뒤지며 먹을 것이나 귀중품을 찾았다. 약탈할 물건이 별로 없었다. 녹슨 동전 몇 개, 은수저 두 개, 싸구려 목걸이 몇 개, 묵주 몇 개. 어린 카를 레트너는 트렁크에서 찾아낸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서투르게 춤을 추듯 돌아다니며 째지는 듯한 가성으로 결혼식 노래를 불렸다. 그러다 그가 진흙 웅덩이에 거꾸로 처박히자 다른 사람들이 미친 듯이 웃어댔다. 피와 진흙으로 더러워진 웨딩드레스가 누더기처럼 찢어져서 그의 몸에 매달려 있었다.(15쪽)

■ 퀴슬은 천천히 집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나무 칸막이들이 양편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방을 개인 공간으로 나누고 있었다. 사형집행인은 각각의 공간마다 긴 나무 의자와 커다란 나무 욕조가 하나씩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왼편의 마지막 욕조에 누이동생이 남편과 나란히 있었다.
엘리자페트 호프만과 그녀의 남편 안드레아스는 머리를 뒤로 젖히고 눈을 크게 뜬 채 누워 있었다. 천장에서 펼쳐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구경거리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사형집행인은 순간 동생 부부가 아침 목욕을 즐기는 줄 알았지만, 두 사람 모두 옷을 완전히 입고 있었다. 리즈베트의 오른팔이 욕조 가장자리에 걸쳐 있고, 집게손가락 끝에서 뭔가가 묵직한 촛농처럼 바닥으로 떨어졌다.
똑… 똑… 똑….
퀴슬은 욕조 위로 몸을 구부려 미지근한 물을 손으로 쓸었다.
짙은 빨간색이었다. 리즈베트 목의 베인 자국이 이제야 퀴슬의 눈에 띄었다. 그 상처가 또 하나의 입처럼 그를 향해 씩 웃고 있었다. 동생의 검은 머리카락이 핏물 표면에 엉킨 그물처럼 떠 있었다. 안드레아스 호프만의 목을 벤 자국은 워낙 깊어서 머리가 거의 몸통과 분리될 지경이었다.(71쪽)

■ 눈은 레겐스부르크의 베테랑 매춘부이자 아마포 염색공의 딸인 카타리나 손라이트너가 점점 쇠약해지는 모습을 아주 자세히 기록해두었다. 고통을 주기 시작한 지 정확히 7일 하고 4시간 뒤 그녀는 마침내 몸에 걸친 옷가지를 찢어버리고 몸을 긁어대기 시작했다. 군데군데 살갗이 벗겨져서 속살이 드러날 정도였다. 카타리나는 온몸에 생긴 상처들을 홀린 듯이 살피더니 자신의 손가락을 이로 물어서 끊어버리려고 했다. 그러는 이쪽 구석에서 저쪽 구석으로 뛰어서 돌아다니며 벽에 이마를 박고 양팔을 허우적거렸다. 마치 보이지 않는 유령들을 쫓아버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고 저주를 퍼붓다가 곧 발작처럼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너무 웃어대서 거의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카타리나는 작은 감방 안을 회전의(回轉儀)처럼 빙글빙글 돌며 돌아다니다가 나중에는 머리부터 벽에 쾅 하고 부딪혀 바닥에 쓰러진 뒤 피를 흘리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312쪽)
 

■ 지은이

 
올리퍼 푀치(Oliver Poetzsch, 1970~ )
독일 바바리아 주의 공영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방송작가로 다년간 일했으며, 현재는 역사 추리소설로 전 세계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 그의 총명한 딸 막달레나, 그녀를 사랑하는 마을의 젊은 의사 지몬이 펼치는《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를 연작해 《검은 수도사》, 《거지왕》, 《오염된 순례》라는 책으로 펴냈다. 이 밖에도 역사 스릴러 소설로 《루드비히 왕의 음모》를 썼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는 아마존에서 몇천 개가 넘는 독자 리뷰를 남기며 아마존 크로싱 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중세 유럽의 독특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이 시리즈는 추리, 역사, 로맨스 등 독자들의 모든 관심을 만족시킬 다양한 요소를 교묘하고 긴장감 있게 엮고 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뮌헨에서 살고 있으며, 작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www.oliver-poetzsch.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옮긴이


김승욱
성균관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형집행인의 딸》, 《검은 수도사 : 사형집행인의 딸 2》, 《듄》, 《뇌의 문화지도》, 《소크라테스의 재판》, 《톨킨》, 《퓰리처》, 《다이아몬드 잔혹사》, 《종교가 사악해질 때》, 《회의적 환경주의자》, 《살인자들의 섬》, 《파리의 연인들》, 《포스트모던 신화 마돈나》, 《모리의 마지막 수업》,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 《영원한 어린아이, 인간》, 《진화하는 결혼》, 《킨제이와 20세기 성 연구》, 《누가 큐피드의 동생을 쏘았는가》, 《금,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괴짜 생태학》, 《자전거로 얼음 위를 건너는 법》, 《신 없는 사회》, 《우아한 연인》, 《신을 찾아 떠난 여행》 등이 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검은수도사 사형집행인의딸 서평 독일여행 유럽여행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스크랩] 세계여행 기행문으로 만나는 식민지 조선인의 꿈과 이상_[경성 엘리트의 만국 유람기]_서평단 모집 12.18 | 스크랩 2014-12-13 23:57
http://blog.yes24.com/document/7885335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현실문화_출판사



세계여행 기행문으로 만나는

식민지 조선인의 꿈과 이상



민족 변호사 허헌금메달리스트 손기정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와 서양화가 나혜석까지

세계여행은 경성 엘리트의 삶과 조선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식민지 조선에서 출발한 세계여행, 2014년 한국에서 읽다!

 


moon_and_james-5


1927년 요코하마,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시카고에 도착한 허헌은 시카고 비치호텔 투숙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란다. 하룻밤에 무려 1백 원! 조선에서야 3대 민족 변호사로 잘나가는 허헌이었고 미국 대통령까지 만나는 대표급 지도자였지만, 황금의 나라 미국의 자본주의는 식민지 조선의 엘리트에게는 가늠할 수 없는 신세계였다.


약관의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머나먼 북국 스웨덴에 유학을 가 경제학사를 취득한 최영숙은 5개 국어에 능통한 수재였다. 유학을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오며 세계여행을 감행한 최영숙은 인도에서 간디와 나이두를 만나고 그 이야기를 기행문으로 남긴다. 인재가 부족한 조국을 위해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고행 끝에 돌아온 조국에는 그녀의 자리가 없었다. 결국 콩나물 장사를 하다가 건강 악화로 죽음을 맞이한 그녀의 나이, 고작 28살이었다.


1930년대, 세계를 여행한 조선의 엘리트들, 그들은 답답한 식민지 조선의 현실 앞에서 무릎 꿇기보다는 원대한 꿈과 이상을 꾸기 위해서 세계로, 세계로 향했다. 조선 3대 민족 인권 변호사 허헌, 세계가 사랑한 한류스타 무용가 최승희,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서양화가 나혜석, 세계의 강단을 누빈 명연설가 박인덕, 가슴에 조국을 품은 마라토너 손기정, 그리고 조선의 미래를 걱정하는 정치인 안창호까지. 식민지 조선을 대표하는 식자이자 명사였던 이들은 과연 세계를 돌아보며 어떤 상념에 잠겼을까?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조국으로 돌아온 그들의 삶은 과연 여행 전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경성 엘리트의 만국 유람기󰡕<동아시아 근대와 여행> 총서의 두 번째 권으로, 식민지 시대 조선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대중잡지 삼천리에 실린 세계여행 기행문을 엮은 책이다. 난생 처음 가본 여행지 뒷골목에서 엽기적인 경험도 하고, 인도의 간디나 쿨리지 미국 대통령 같은 명사들도 만나는 등 경성 엘리트들의 흥미진진하고 다채로운 여행담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엮은이 성현경은 당시의 기행문들을 오늘날 독자들이 읽기에 어색함이 없도록 현대 우리말로 옮겼으며, 이들의 삶의 궤적과 여행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흥미로운 해설을 덧붙였다. 또한 저자들의 여행 관련 도판 80여 개를 본문과 함께 배치해 독자들이 지은이들을 따라 함께 세계여행을 하는 생동감을 느끼게 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if !supportEmptyParas]--> <!--[endif]-->

세계를 만난 조선인들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없었다

1930년대는 세계여행의 시대였다. 물론 당시에 세계여행을 갈 수 있는 사람은 드물었다. 파리까지 가는데 기차 3등석이 320원이었고, 요코하마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배의 3등석은 110원이었다. 신문기자 월급이 70, 의사 월급이 100원이었으니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비싼 여비가 세계와 새로운 문물에 대한 욕구, 여행에 대한 욕망까지 막지는 못했다. 종교계의 도움을 받거나 외국에서 초청을 받기도 하고, 사재를 털어서 세계를 둘러보거나 공연이나 대회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식민지 조선인들은 그들의 여행을 관심을 갖고 지켜봤으며, 그들의 여행기를 함께 읽으며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여행을 통해 세계를 직간접으로 만나고 난 뒤 조선인들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과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는 없었다.


이처럼 세계여행은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새로운 주체로 만들었다. 식민지라는 현실에 저항하며, 문화와 예술에 대한 개인적인 욕망을 스스럼없이 드러냈던 경성의 엘리트들,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세계여행이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그들이 꿈꿨던 이상, 겪었던 고난이 고스란히 담긴 기행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근대를 새롭게 파악할 수 있는 다른 근대의 입구를 만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if !supportEmptyParas]--> <!--[endif]-->

치열했던 세계여행, 조국과 개인에게 부과된 운명과 맞서다

이 책에 실린 기행문들은 당시 세계여행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들이다. 당시 세계 여행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보이는데, 첫째로 그들은 여행을 통해 조선의 독립과 미래를 그려보았고, 한편으로는 문화와 예술에 집중한 개인적인 여행도 있었다.


당시 조선의 3대 변호사로 이름났던 허헌은 여행을 하는 동안 미국 대통령이나 영국 노동당 당수 같은 유력 인사들을 만나 조선의 사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아일랜드 의회와 법정을 시찰하는 등 거의 외교관이나 다름없는 행보를 보인다. 하지만 고급 호텔 가격에 기겁하기도 하고, 길을 안내해주겠다는 영국 신사를 강도로 오해하며 도망칠 궁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 대표급 지도자라는 그의 위치가 무색할 만큼 세계의 변방에서 온 여느 행랑자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무용수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조선의 전통과 서양 무용을 접목시킨 최승희의 기행문을 보면, 뿌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라는 보편성을 획득한 예술가의 모습에 코끝이 시큰거리지만, 친일과 배일의 위험한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그녀의 행보가 못내 안쓰럽기도 하다.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한 손기정이 묘사하는 독일 풍경을 읽다 보면, 마치 1936년 베를린 스타디움에서 하일, 히틀러를 외치는 독일 국민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같이 생생하고, 이정섭이 묘사한 파리 노동절 집회의 풍경이나 김세용이 참여한 상하이 인도인의 집회 광경을 보면 우리도 어느덧 식민지 조선인이 되어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우리가 저 약소민족들에서 배울 것은 없는지를 골똘히 생각해보게 된다.


여행의 목적이 개인적이었든 조선이라는 국가적 혹은 민족적 대의에 있었든, 여행은 치열했고 적극적이었다. 이들은 여행을 통해서 조선의 정치적 기획을 모색하기도 했고, 개인의 정체성을 발견하게도 했으며, 이혼과 불륜이라는 파국으로 삶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 책에 실린 기행문들에는 자신의 삶과 운명에 굴복하지 않았던 그들의 열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제 오늘날 우리가, 기행문을 통해 그들의 여행에 동반할 차례다.




 



바로 당신, 새로운 여행을 떠날 차례입니다


moon_special-9

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 여러분!


현실문화 출판사 입니다. +_+


근대 동아시아와 여행 총서 1,2권 출간을 기념해 서평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책에 관한 열띤 논의와 시공을 오가는 글의 향연을 보여주세요!



 

서평 이벤트

 

1. 모집기간 : 2014.12.11 ~ 2014.12.18

2. 당첨발표 : 2014.12.19 (배송정보를 수집한 후, 도서를 일괄로 배송합니다.)

3. 모집인원 : 10명

 

4. 참여방법 (필수)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해주세요.
- 스크랩 URL주소와 함께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서평기간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

6. 작성방법 : 예스 블로그에 리뷰작성 부탁드립니다.
                     (* 리뷰 작성 후 댓글로 링크를 써 주셔야 서평이 완료됩니다.^0^)




 예스 블로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경성 에리뜨의 만국 유람기

허헌,최승희 등저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 2015년 01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경성엘리트의만국유람기 현실문화 동아시아근대와여행총서
댓글(1)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스크랩] [진행중] [얼음 속의 소녀들] - 신간 서평단 모집 (11/28 ~ 12/07) | 스크랩 2014-12-03 19:52
http://blog.yes24.com/document/7875532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웅진지식하우스 - 즐거운 책 세상의 프론티어

 

 

톰 롭 스미스 장편소설《얼음 속의 소녀들》

 

 

 

 

서평단 모집

 

1. 기간 : 1127~ 12월 7

 

2. 당첨자 발표 : 12월 8

 

3. 모집인원: 15

 

4.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벤트 기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다니엘, 믿어다오. 난 미치지 않았다!”

 

전 세계 400만 독자가 열광한 차일드 44의 톰 롭 스미스

천재 작가가 새로운 필치로 빚어낸 고독과 광기의 서스펜스

 

 

2008, 스물아홉 살의 젊은 작가가 차일드 44라는 소설을 발표했다. 구소련에서 실제 있었던 52명의 연쇄살인사건을 탁월한 상상력과 통찰력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미스터리계의 사건이라 불리며 17개 국제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작가 톰 롭 스미스는 데뷔작인 이 작품으로 영미권 최고의 문학상인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으며, 그해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CWA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 상 등 7개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차일드 44의 후속작인 시크릿 스피치, 에이전트 6팬덤을 양산하던 톰 롭 스미스는 2014년 전작들과 완전히 다른 색채의 스릴러 얼음 속의 소녀들을 발표했다. ‘차일드 443부작이 체제와 역사의 그늘 속에서 고뇌하는 히어로의 이야기였다면, 얼음 속의 소녀들은 보다 개인적인 가족사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톰 롭 스미스는 스웨덴 출신 어머니가 망상을 앓아 정신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비극에서 이 작품의 얼개를 구상해냈다. 그러나 단순히 실화를 픽션으로 가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호한 고발과 긴박한 현실을 절묘하게 교차시키며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유발한다.

 

우리는 가장 사랑하는 이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싸늘한 스웨덴 전원의 고독 속으로 독자들을 이끌어가며 인간의 힘과 나약함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이 작품은, 비평가들로부터 장르를 초월한 문학적 성취라는 찬사를 받았고, 출간 즉시 BBC 필름에서 영화화가 결정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리보기]

 

다니엘, 내 말 잘 들어.”

엄마였다.

지금 공중전화로 전화하는데 금방 끊길 것 같다. 네 아버지가 분명 너에게 전화했겠지. 그 인간 말은 다 거짓말이야. 난 미치지 않았다. 내게 필요한 건 의사가 아니라 경찰이야. 난 곧 런던행 비행기를 탈 거다. 히드로 공항에서 만나자. 터미널 번호가…….”
엄마는 티켓 정보를 체크하려고 처음으로 말을 멈췄다. 그 기회를 틈타 내가 할 수 있었던 말은 한심하게도 ……엄마!”뿐이었다.

다니엘, 말하지 마. 시간이 없어. 1번 터미널에서 내릴 거야. 두 시간 후에 도착한다. 아버지가 전화하면, 기억.” 전화가 끊겼다. _23

 

프레야의 죽음과 관계가 있어요?”

엄마가 고개를 흔들었다.
제대로 물어봐. 내가 프레야를 죽였냐고? 물어보란 말이다!”

엄마는 그 말을 계속 되풀이했다.

내가 프레야를 죽였냐고? 내가 프레야를 죽였냐고? 내가 프레야를 죽였냐고?”

엄마는 프레야라는 이름을 부를 때마다 테이블에 손가락 마디를 대고 두드리면서 나를 몰아붙였다. 그 소리를 들으니 신경이 거슬려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엄마가 다시 테이블을 치기 전에, 엄마의 주먹을 잡아, 내려치던 힘이 내 팔로 전해지는 걸 느끼면서 물었다.

엄마가 프레야를 죽였나요?” _159

 

택시에서 또 다른 남자가 나왔다. 엄마가 외쳤다.

저 자는 안 되는데!”

두 번째 남자는 아버지와 연배는 비슷했지만 격식을 차려 옷을 차려입었다. 지금까지 내가 본 사진이나 신문 기사에 나오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버지가 다른 사람과 같이 올 거라는 말은 하지 않았는데. 눈앞의 사실에 순간 아버지가 남긴 음성 메시지를 내가 제대로 못 들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의문의 사나이가 택시비를 계산한 뒤 매끄럽고 윤이 나는 가죽 지갑을 주머니에 넣었다. 내 팔을 잡은 엄마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엄마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_223

 

 

[저자소개]

 

톰 롭 스미스 Tom Rob Smith

29세에 첫 작품 차일드 44 CHILD 44로 영미권 최고의 문학상 맨 부커 상후보, 그해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CWA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 상수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한 작가, 톰 롭 스미스. 그는 1979년 영국에서 태어나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했으며, BBC에서 드라마 각본 등을 썼다.

2008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차일드 44는 구소련에서 실제 있었던 52명의 연쇄살인 사건을 역사적 상상력과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묵직한 소재를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로 완벽하게 탈바꿈시켰다는 찬사를 받은 차일드 44. 이 작품은 36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17개 국제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7개의 상을 수상했다. 추리 소설 마니아들이 손에 꼽는 걸작으로, 지금도 영미권은 물론 여러 언어권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톰 롭 스미스는 이후 차일드 44의 후속작 시크릿 스피치 The Secret Speech, 에이전트 6 Agent 6를 발표했다. 2014년 출간된 얼음 속의 소녀들 The Farm차일드 443부작에서 벗어나 발표한 첫 작품으로, 작가 자신의 체험에서 발상을 얻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망상에 빠져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아버지의 전화를 받은 작가는, 그때의 혼란과 불안을 바탕으로 밀도 높은 심리 스릴러를 구상해냈다. 얼음 속의 소녀들은 출간 즉시 영화화가 결정되었으며, 톰 롭 스미스는 이 작품으로 장르를 뛰어넘어 작가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해 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저자 홈페이지 http://www.tomrobsmith.com

 

 

 

얼음 속의 소녀들

톰 롭 스미스 저
노블마인 | 2014년 11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얼음속의소녀들 톰롭스미스 스릴러 골든슬럼버 차일드44 신작 장르문학 노블마인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스크랩] [번개이벤트] 모바일 예스블로그 소문내기 | 스크랩 2014-11-28 22:47
http://blog.yes24.com/document/7869244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모바일 예스블로그 소문내기 이벤트입니다. 

새로 탄생한 모바일 예스블로그를 널리~널리 소문내주세요. http://m.blog.yes24.com/


#. 이벤트 참여 순서

1. 본 이벤트를 스크랩 해주세요.

2. 본인의 블로그 (예스 및 타블로그 모두 가능),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활동하시는 카페 등등 널리널리 홍보해주세요.

3. 이벤트 스크랩 링크와 홍보하신 게시물 링크를 본 이벤트 댓글로 남겨주세요.


#. 경품

열심히 참여해주신 200분에게는 예스포인트 천원,

가장 열심히 홍보해주신 1등에게는 예스포인트 5만원과 책 5권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책5권은 랜덤)


#. 이벤트 기간 

2014년 11월 13일 ~2014년 11월 30일

당첨자 발표는 12월 10일 예정입니다.


많은 홍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모바일예스블로그 블로그소문내기 예스24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스크랩] [종이달] _ 가쿠다 미쓰요 혼신의 걸작_서평단 모집 | 스크랩 2014-11-28 20:49
http://blog.yes24.com/document/7869308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입니다.

2014년 NHK 드라마화, 미야자와 리에 주연 영화 개봉!
문단과 매스컴이 격찬한 일본 3대 여성작가 가쿠다 미쓰요 최신작

 

"나의 일상은 조용한 지뢰밭이었습니다"


여자의 어두운 내면을 집요하게 추적해나간 서스펜스 걸작!

 

 

 

 

 

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 NHK 드라마화, 미야자와 리에 주연 영화 개봉!
2014년 문단과 매스컴이 격찬한 가쿠다 미쓰요 혼신의 걸작

일상을 재조명하는 농밀한 심리묘사의 대가 가쿠다 미쓰요의 최신작 󰡔종이달󰡕이 예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가쿠다 미쓰요는 20년 넘게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나오키상, 가와바타 야스나리상, 중앙공론문예상 등 일본의 주요문학상을 석권해왔다. 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한 이번 작품은 범죄와 일탈에 빠져들어가는 평범한 주부의 어두운 내면을 집요하게 추적한 서스펜스로, 2014년 1월 NHK 드라마로 방영되었고, 최근 미야자와 리에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숨 막힐 듯 팽팽한 묘사와 전개로 일상의 균열이 어떻게 범죄로 치닫게 하는지 대담하게 포착함으로써 그간 가쿠다 미쓰요 작품 중에서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04년 󰡔대안의 그녀󰡕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후, 악의와 증오를 테마로 한 단편집 󰡔죽이러 갑니다󰡕, 유괴사건을 다룬 󰡔8일째 매미󰡕 등에서 가쿠다 미쓰요는 범죄를 적극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범죄라는 환부를 통해 일상의 섬뜩한 현실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의 스타일은 이 작품 󰡔종이달󰡕에서 더욱 치밀하고 날카로워졌다. 고객의 돈을 조금씩 착복하다 급기야 거액의 횡령으로 이어져 해외로 도주하게 된 은행 계약직 여성의 회상. 그리고 그녀를 기억하는 주변인물의 허무한 일상이 차곡차곡 쌓여가면서 만들어지는 불안의 정서가 소설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주인공은 왜 범죄를 저질러야 했을까? 그것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각각의 인물들은 자신의 삶 역시 불만족스럽다는 사실을 환기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현실 속에 아무렇지 않게 묻어두었던 불안하고 위태로운 자아를 들춰보게 된다.

 

 


 

 

평범했던 주부 계약직 사원은 왜 은행 고객의 돈을 횡령하고 도주했는가?
안온한 일상의 폐부를 찢고 섬뜩한 현실을 들여다보게 하는 리얼 서스펜스

소설은 자신이 근무하던 은행에서 1억 엔을 횡령하고 태국으로 도주 중인 41세 주부 우메자와 리카의 회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횡령 사건 직후 일본에서는 리카의 여고시절 동창생 오카자키 유코, 요리교실 친구 주조 아키, 옛날 애인 야마다 가즈키 이렇게 3인의 시점에서 리카에 대한 각자의 기억을 떠올린다.


  순수한 정의감을 갖고 자라온 우메자와 리카는 회사원인 남편과 무미건조한 삶을 이어가다 친구의 권유로 은행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경제적 우월감을 은연중 드러내는 남편에게 위화감을 느끼던 차에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점차 실적도 올라가 계약사원이 된 리카는 부유층 고객, 특히 돈은 많지만 외로운 노년을 보내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던 어느 날, 인색하기로 유명한 노인의 손자 히라바야시 고타를 만나면서 삶이 급변한다. 리카는 가난한 고학생 고타를 동정한 나머지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들의 돈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순진한 마음에 시작된 저축상품 위조는 걷잡을 수 없이 계속되고 자신이 어디에 어떻게 돈을 쓰는지, 돈을 쓰는 게 좋은지조차 무감각해진 순간, 리카는 더 이상 자신이 있을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범죄에 연루된 리카와 달리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듯한 3인의 삶도 알고 보면 곪을 대로 곪아 있다. 돈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위해서 철저하게 절약을 실행해온 유코는 언제부턴가 돈에 휘둘리며 가족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쇼핑 중독에 빠져 이혼을 당한 아키는 성실히 삶을 회복시켜보려 했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있었다. 가즈키 역시 사치와 쇼핑 중독에 빠진 아내와 이혼을 결심하고 있었다. 작가는 자기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리카의 불안한 심리와 함께 이들 3인의 일상에 드리운 자기혐오의 감정을 교차 대비시키면서, 시종일관 초조하게 두근거리는 소설의 맥박을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여자의 복잡하고 어두운 마음의 비명을 집요하게 담아낸 작품

 

소설 제목 ‘종이달’은 무슨 뜻을 함축하고 있을까? 사진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옛날 일본의 사진관에서는 초승달 모양의 가짜 달을 만들고 그 밑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한껏 포즈를 잡으며 행복한 얼굴로 가족 혹은 연인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긴 것이다. 거기에서 비롯되어 ‘종이달’이라고 하면, 연인이나 가족과 보낸 가장 행복한 한때를 의미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이 상징하는 ‘종이달’은 주인공의 행복했던 한때, 그러니까 지금에 와서는 가질 수 없는 덧없는 시간이자, 허영과 위선의 도구였던 돈을 뜻한다.


  󰡔종이달󰡕을 읽다 보면 돈이 무서워진다. 돈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고 소비 중독에 빠져버리는 여자들의 상황을 너무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80년대 말부터 일본 경기의 흐름을 따라 이동한다. 버블 경제의 막바지, 부동산 가격이 마지막으로 치솟을 무렵 큰 규모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 고령자들과 자식 세대에 벌어지는 갈등이 리카의 은행 업무를 통해 비춰진다. 그리고 점점 쇠락해가는 경기 속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청년들, 사소한 빈부의 격차에도 예민하게 발동하는 여성들의 심리적 갈등이 마치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는 듯 선연하다.


  우메자와 리카는 왜 행복하지 못했을까? 오카자키 유코는 왜 허리띠를 졸라매고 궁상맞은 생활을 해야 했을까? 주조 아키는 왜 계속 쇼핑중독에 시달려야 했을까? 소설은 정확한 근거를 말해주지 않는다. 가쿠다 미쓰요는 다만 그녀들의 처절한 내면, 현실의 표층을 잘라내 현미경처럼 독자에게 보여줄 따름이다.

 

 


 

<책 속으로>

 

행방불명된 횡령녀 따위, 텔레비전에서는 이미 까맣게 잊은 듯이 매일 다른 뉴스를 보내주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리카를 떠올리는 일이 잦아졌다. 리카는 횡령한 돈을 젊은 남자에게 바쳤다고, 주간지에는 나와 있었다. 가즈키는 사실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랑에 빠진 것도, 남자에게 부추김을 당한 것도 아니고, 그저 리카는 자신을 가리고 있는 안전한 울타리를 뛰어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자신이라는 틀을 부수고 싶었던 게 아닐까. 가즈키가 아는 리카는 누구보다 높고 견고한 울타리 속에 있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 그렇게밖에는 이해할 수 없었다. (P.38)

 

리카의 생활은 그날을 경계로 달라졌다. 그때 리카는 그렇게 뚜렷이 의식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훗날 돌이켜 보면 확실히 그날 아침 이후, 자신의 속에서 무언가가 달라졌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변화의 계기는 고타와의 섹스가 아니라, 그날 아침의 정체 모를 만능감이었던 것 같다. 리카는 일을 마친 뒤 반드시 샛길로 샜다가 돌아오게 되었다. 주로 다마 플라자나 아오바다이의 백화점이었지만, 마사후미의 귀가가 늦어진다는 걸 아는 날은 후타코다마가와나 시부야까지 나갔다. 옷과 액세서리를 사는 데 주저함이 없어졌다. 리카의 마음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초조감이 있었다. 다음에 만났을 때, 고타는 나의 정체를 간파하지 않을까. 내가 자존심이나 자신감을 빼앗을 만큼 매력적인 여자가 아니라, 한낱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주부란 걸 간파하지 않을까. 그리고 어째서 이런 아줌마를 안았을까 하고 후회하는 게 아닐까. 그의 주위에는 언제나 터질 듯이 탱탱한 피부를 가진 여자아이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설령 그것이 싸구려여도, 하찮은 것이어도 옷을 사고 액세서리를 사고 화장품을 하나 사면 그 초조함은 덜해졌다. (P.156)

 

그렇게 생각한 리카는 그래서 출근을 위해 역에 갈 때나 호텔로 돌아오기 위해 붐비는 전철을 탈 때면, 주위에 자각 없이 뿌려진 채 방치된 악의에 새삼 놀랐다. 먼저 가기 위해 노인을 밀치고 가는 여자가 있고, 그 인간 뒈졌으면 좋겠어 하고 깔깔 웃으며 얘기를 나누는 금발의 여자아이들이 있고, 가방에 손을 찔러 넣고 정액권을 찾는 리카에게 혀를 차며 어깨를 부딪치고 가는 젊은 남자가 있고, 할머니를 밀어내고 빈자리에 앉는 중년 남자가 있고, 고맙다는 말도 없이 잔돈을 던지는 역내 매점의 판매원이 있었다. 전봇대 아래에 토사물이 펼쳐져 있고, 약국 계산대에는 긴 줄이 있고, 번화가 보도에는 시끄러운 음악이 큰 소리로 흘러나왔다. 처음에는 안정이 되지 않아 열심히 익숙한 척했던 스위트룸에 도착하면, 진심으로 안도하게 된 것은 체크인한 지 사흘째였다. 청결하고, 안전하고, 선의로 둘러싸여 있고, 사랑하는 남자가 아이처럼 자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원래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 아닌가 하고 리카는 생각했다. (P.253)

 

쏟아지는 빛과 소음 속을 무엇 하나 보지 않고, 무엇 하나 동요하지 않고 걷고 있으면, 리카는 때때로 소리를 지르고 싶은 흥분을 느꼈다. 억눌러도, 억눌러도 그것은 모공에서 분출되는 땀처럼 끊임없이 흘러넘쳤다.자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어디로든 갈 수 있다. 갖고 싶은 것은 모두 손에 넣었다. 아니, 갖고 싶은 것은 이미 모두 이 손 안에 있다. 커다란 자유를 얻은 듯한 기분이었다. 예전에 이른 아침 역의 플랫폼에서 느낀 행복감이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느껴질 만큼, 그 기분은 확고하고 강하고 거대했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자유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무엇을 손에 넣었다고 생각했던 걸까? 지금 내가 맛보고 있는 이 엄청나게 큰 자유는 스스로는 벌 수 없을 만큼의 큰돈을 쓰고 난 뒤에 얻은 것일까, 아니면 돌아갈 곳도 예금통장도 모두 놓아버린 지금이어서 느낄 수 있는 것일까. (P.339)


<추천사>
풍부하고 농밀한 묘사가 압도적이다. 담담한 기술인데도 독자는 숨을 죽이고 읽으며, 미칠 것 같은 초조감 속에 빠져들고 만다. 죄를 저지르지 않고 사는 것이 마치 다행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가쿠다 미쓰요의 새로운 수작이다!

-문예평론가 이케가미 후유키


<지은이>

지은이_ 가쿠다 미쓰요 角田光代
가나가와 현 출생.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졸업. 1990년 󰡔행복한 유희󰡕로 카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6년 󰡔조는 밤의 UFO󰡕로 노마문예신인상, 1997년 󰡔나는 너의 오빠󰡕로 쓰보타 조지 문학상, 󰡔납치여행󰡕으로 1999년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후지 텔레비전상, 2003년 󰡔공중정원󰡕으로 부인공론문예상, 2005년 󰡔대안의 그녀󰡕로 나오키상, 2006년 󰡔록 엄마󰡕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2007년 󰡔8일째 매미󰡕로 중앙공론문예상, 2012년 󰡔종이달󰡕로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드라마󰡕 󰡔납치여행󰡕 󰡔굿바이 마이 러브󰡕 󰡔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틴에이지󰡕 󰡔프레젠트󰡕 󰡔죽이러 갑니다󰡕 󰡔내일은 멀리 갈 거야󰡕 외 많은 작품이 있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오늘부터 ~ 11월 30일까지 / 당첨자 발표 : 12월 01일(월)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와 개인블로그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종이달서평 서평이벤트 종이달 가쿠다미쓰요
댓글(3)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스크랩이 많은 글
표준어 13개 추가
많이 본 글
오늘 6442 | 전체 2391909
2005-10-25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