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Orangerie
http://blog.yes24.com/eabha
리스트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엘리엇
Le pays le plus beau longtemps cherche s etendra devant nous terre des salamandres. Y.Bonnefoy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0·12·13·14·15·16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225
전체보기
포스트
문학
클래식
스크랩
공부
Grammer in use
나의 리뷰
리뷰
르뷔
태그
StrangerThings 산타클라리타다이어트 삼생삼세십리도화 ToAlltheBoysI&aposveLovedBefore 영셸든 캔디상자 파리리뷰 FranzSchubert 시대음악 서울전자음악단
2023 / 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오에 겐자부로가 "책을 만나는 시기가.. 
진짜 브리아나 연기 못해요 
엘리엇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아 이영화 저 넷플렉스에서 광고하는.. 
호러는 싫어하는데 코미디는 좋아하고... 
많이 본 글

전체보기
5월 파블 미션 완료 | 포스트 2019-05-31 21:25
http://blog.yes24.com/document/1135087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4        
식스웨이크 | 리뷰 2019-05-31 21:17
http://blog.yes24.com/document/1135084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식스웨이크

무르 래퍼티 저/신해경 역
아작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최근 읽은 소설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 사실 이야기가 처음 시작될 때는 어떤 상황인지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도입부에 "클론의 존재관리에 관한 국제법 조항"이 삽입돼 있는데, 그 부분부터 무슨 소리지 싶었다. 이야기의 진행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서야 왜 그 조항이 먼저 소개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바로 클론이기 때문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그래서 클론이 불임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붙었구나!!' 하며 작가의 기발함에 감탄했다.

왜 클론은 불임이어야 하는가? 법적으로 클론은 자기 자신의 복제이므로, 원본의 자식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이 소설에서 클론은 말 그대로 별개의 몸들을 준비해두고, (자살이 아닌)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일정한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러고 나면 미리 클라우드에 업로드해둔 기억들을 다운받아 새로운 신체에서 눈 뜨는 것이다. 이 신체는 신체나이가 최고조에 이른 젊은 나이에서 시작되며 결국 클론 제도는 영생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러한 설정은 존 스칼지의 소설 《노인의 전쟁》에서도 읽은 적이 있다. 거기에서는 우주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외계인의 신체같은 (피부색이 녹색이라거나) 몸으로 갈아타는 것이었다는 점이 다르다. 또 이들의 입대 후 사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는 점도 《식스웨이크》에서의 설정과 구별된다. 《식스웨이크》에서 클론은 법적으로 존재가치가 증명되고 보장되며, 이전 삶에서 누렸던 명성과 재산 등을 계승하는 영속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식스웨이크》라는 제목처럼, 우주선에서 여섯 사람이 깨어난다. 마치 양수 속에서 탄생을 경험하듯이, 캡슐이 안에서 출생의 고통을 겪으며 밖으로 나온 이들은 모두 이 우주선의 승무원들이다. 벌거벗은 몸과 우주선을 탈 적, 몇십 년 전의 기억만 가진 승무원들은 곧 기겁하게 된다. 늙어버린 자신들의 시체와 조우한 것이다. 우주답게 핏자욱이라거나 흔적들이 둥둥 떠다니는... 게다가 이 상황을 설명해줄만한 인공지능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우주선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분명한 것은, 이 승무원들은 지구에서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혹은 클론)들이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사면됨과 동시에 전과기록도 삭제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우주선에 탄 것은 일종의 복역인 셈이다. 냉동 수면에 들어간 수천명의 우주 이주민들을 데리고 떠나는 이 거대한 이주말이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들 중에는 동료를 죽이고 인공지능을 무력화시킨 범인이 숨어 있다. 과연 누구일까?

정말 즐겁게 읽었다. 승무원들의 과거가 밝혀지는 것도 재미있고(굉장히 다양하다), 현재로 돌아와 서로를 믿지 못하면서도 조금씩 추리를 거듭하는 것도 재미있다. 휴고 상과 네뷸러 상 최종 후보작이 될 만한 작품이었다. 스포일러 없이 읽으시길 바란다. 모두가 의심스러우니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5        
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 리뷰 2019-05-31 14:31
http://blog.yes24.com/document/1134970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줄리언 반스 저/공진호 역
다산책방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책은 무척 재미있다. 줄리언 반스의 글을 읽어보면 그 짜임새나 진행 방법이 아주 체계적이고 잘 짜여진 판(세계) 위에서 캐릭터들이 상호작용한다는 인상을 받는데, 반스의 에세이는 보다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물론 우리가 흔히 보는 요리 에세이들과는 다르지만! 일례로, 하루키의 글을 보면 유쾌하면서도 쿨한 하루키가 읽히지 않는가. (이제 와서는 하루키가 진짜로 유쾌한지 아니면 쿨한 이미지를 추구하면서 그게 녹아들었는지 알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반스의 글에도 작가의 성격이 그대로 녹아들어있다. 처음에는 너무 따진다, 깐깐하다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보다 보면 빙그레 웃으며 공감하게 된다. 대작가답다.


원제는 《The Pendant in the Kitchen》인데, 왜 《또 이따위 레시피라니》같은 제목으로 번역했을까? 처음엔 주방조명인 줄 알았는데 'Pendant'가 깐깐한 사람 혹은 꼬장꼬장한 사람같은 뜻이 있다고 한다. 주석도 그렇게 달아놓고 왜 자꾸 '현학자'라고 번역했는지 모르겠다... 간혹 번역이 좀 거슬리는 점이 있었는데 그래도 큰 틀에서 보면 이 책을 통해 인간 줄리언 반스에 대해 더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일단 처음은 일종의 불평으로 시작한다. 왜 요리책은 늘 불친절할까? 라는 주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을 휘감고 있다. 나는 그저 맛있고 즐거운 요리를 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고! 누군들 그렇지 않겠는가.


많은 레시피들은 '이렇게 하시라'고 하지만 '이렇게 해도' 결국 실패하게 된다. 반스는 'Chop'과 'Slice'를 구분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에서 많이 웃었고 또 공감했다. 둘은 엄연하게 다르다! 얼마 전에도 요리를 하는데 고기 담당인 사람이 "거기 양파 좀 잘라줘" 하는 거다. 나는 당연하게 거의 Chop을 해다주었다. 그랬더니 아니랜다, 자기가 바랐던 것은 'Slice'였단다. 그럼 양파절임을 할 거라고 얘기를 하든가... 그러니까, 이미 이 책 도입부에서 나는 살짝 웃고 있었다는 얘기다. 나도 요리책 사기를 좋아하고 읽기를 즐기는데 정작 그 레시피들을 따라 음식을 만든 적은 별로 없다. 진짜 생각해보면 그렇다. 거의 없다.


나는 이른바 '감'에 따라 요리를 하는 편이다. 왠만하면 지키는 편이지만 디저트 만들 때는... 뭐 한 큰술 뜨라고 하면 적당히 퍼고, 설탕을 두 컵 넣으라고 하면 한 컵 반 정도만 넣는 식이다. 가끔 완전 실패, 완실에 가까운 요리가 나오는데 이를 가리켜 반스는 "자신의 요리실력에 대한 과도한 자만"(73쪽)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목을 읽을 때 정말 찔렸다. 그리고 가끔 이런 날이 있다. 오늘은 맛있는 걸 해먹어야겠다. 저번에 봐둔 레시피를 따라야겠다! 그런데 막상 펴보면 재료가 하나 없거나, 재료손질이 번거롭거나 한다. 그럼 비슷한 다른 레시피를 펼친다. 마찬가지로 번거롭다. 그러다보면 또 먹던 거 먹는 거다.


반스 또한 그렇다니 기쁘기도 하고, 아니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또 재밌었던 거는 누군가 뭘 안 먹는 이유를 듣고 나면, 그 이유가 자꾸 생각나서 나도 안 먹게 된다는 거 그것도 웃겼다. 성게를 왜 안 먹어? 했더니 콧물 맛이라서 안 먹는다고 그랬다고... 그리고 요리사 친구가 리조또 만들 땐 막 휘젓는거 귀찮으니까 처음부터 다 때려넣고 한 번 끓인 뒤 뚜껑 닫고 내버려둬! 라고 했단다. 반스는 너무 기발하다면서 한동안 그 레시피를 따랐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 친구는 원래 레시피대로 막 육수를 부어가며 저어대고 있었다지 뭔가. 이젠 그렇게 안 한단다. 그럼 진작 좀 얘기를 해주지 그랬냐!!


그렇게 반스는 문학 이야기, 삶 이야기, 요리 이야기가 한데 뭉쳐져 즐거운 작품을 내 놓았다. 줄리언 반스는 스스로를 굉장히 낮추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미 그는 훌륭한 요리사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책이었다.


* 쓰는 김에 하나 더 생각나서 써 보자면 "찌르퉁한 푸주한" 이야기인데 이게 우리나라만 그런 줄 알았는데 영국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슈퍼나 마트에 있는 정육코너 직원들은 사근사근하고 친절한데 비해서 정육점에서 일하는 분들은 뭔가 부르퉁하기 그지 없다. 어디 부위를 주세요, 이걸로 주세요 하면 마트 내 정육코너 직원은 그걸로 주고 저울에 올린 뒤, 우리가 확인하게 해준다. 반면 푸주한은 그런 요구는 묵살하고 자기가 고른 고기를 저울에 휙하니 올려서 우리가 눈금(숫자)를 확인하기도 전에 휙 봉투에 넣어 포장하곤 한다... 반스도 그걸 경험하고 있었다니 역시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Manhunt: Unabomber(2017-) | 포스트 2019-05-31 10:00
http://blog.yes24.com/document/1134912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출처: https://www.imdb.com/title/tt5618256/mediaviewer/rm4278201856


FBI 프로파일링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를 알 수 있는 작품인 《마인드 헌터》와 같이 본 드라마다. 《마인드 헌터》는 데이비디 핀처의 작품답게 탄탄하면서 심리를 조여오는 재미가 있고, 곧 시즌 2가 공개될 예정이다. 《마인드 헌터》의 경우에는 프로파일링 기법이 도입되던 시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 기법이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를 다루고 있다. 배우들의 캐릭터 이해가 매우 뛰어나고, 특히 연쇄살인범 에드워트 켐퍼를 연기한 배우인 캐머런 브리튼의 연기가 매우 뛰어나다. 등장 횟수에 비해서 굉장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양들의 침묵》에서 앤서니 홉킨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맨헌터: 유나바머》의 경우에는 그보다는 조금 이후인 80년대 후반, FBI BAU(행동분석반)을 다루고 있다. 《마인드 헌터》가 프로파일링 기법이 어떻게 실제 사건에 도입되고 발전되는가를 다루고 있다면, 《맨헌터: 유나바머》는 그 프로파일링 기법이 어느 정도 발전된 시기, 어떻게 범인을 검거하는가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바로 제임스 피츠제럴드라는 프로파일러가 유나바머를 추적하고 검거하는 과정이다. 피츠제럴드는 우수한 성적으로 경찰학교를 졸업했지만 상관에 대한 불복종때문이었던가, 거의 10년 동안 순찰만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FBI 입사를 준비하고, 결국 프로파일러 팀에 들어가게 된다.


이미 유나바머 케이스를 담당했던 유명 프로파일러들이 손을 털고 나간 상황.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며 피츠제럴드가 기용되었지만, 어쩌면 욕받이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피츠제럴드는 (지금 결과를 아는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이고 진실에 가까운 추리를 해간다. 하지만 상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문제. 시어도어 카진스키의 목을 한껏 졸라왔던 수사가 재개된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 피츠제럴드는 유나바머가 고등교육을 받은 지식인일 것으로 예상했고, 고독하며 주위와 단절된 삶을 살 것 이라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교육을 받지 못한 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그런 한편 시어도어 카진스키의 이야기도 진행된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얼마나 똑똑했는지 말이다. 그리고 그 똑똑함으로 인해 하버드의 심리실험에 발탁되어 정신적인 고문을 당하고 결국 그런 심화를 견디지 못하고 유나바머가 된 것이다. 총 8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실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어떤 면에서는 카진스키를 동정하게 된다는 문제가 생긴다. 뭐 나도 사람이니까 왜 그런 마음이 들지 않겠냐만은 연출 자체가 약간 그런 반응을 이끌어내길 의도했다고 할까? 숲 속에다 1평짜리 집을 짓고 거의 원시적인 생활을 하는데... 그걸 약간 카진스키의 입장에서 그려낸 느낌이 들었다.


이건 영상을 봐야하는데... 정말 보통의 삶과는 매우 다르다. 하지만 카진스키는 사회에서 격리되기를 스스로 '선택'했고 일종의 자연적 합일에 이르면서 즐거움, 해방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카진스키가 자신의 죄로 인해 감옥에 갇혀 햇볕, 바람을 느끼지 못하는게 가장 큰 형벌처럼 '그려진다'. 글쎄? 모를 일이다. 카진스키를 검거해내는 피츠제럴드의 세심함도 주목할 수 있다. 카진스키의 역작(?)인 〈산업사회와 그 미래〉가 논문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에 착안하여 '언어적 분석'을 꾀한다. 지금은 당연히 여겨지는 기법이지만 당시엔 이러한 분석자료가 증거로 채택될 수 있는지가 문제되었다.


시즌 1에서 시어도어 카진스키 케이스는 이렇게 마무리되고, 시즌 2는 연작으로 다른 사건을 다룬다고 한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공개되었으며 잘 만든 작품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Wine Country, 2019 | 포스트 2019-05-30 17:13
http://blog.yes24.com/document/1134732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출처: https://www.imdb.com/title/tt8169446/mediaviewer/rm3442827520


에이미 폴러의 첫 영화 입봉작.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을 촬영할 때는 몇몇 에피소드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를 디렉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turday Night Live》의 작가, 크루들이 대거 출연하고, 포스터에는 없지만 에이미 폴러의 단짝인 티나 페이도 나온다. 제목 때문인지 몰라도 《사이드 웨이》가 생각나긴 했는데... 《사이드 웨이》에서 느낀 시니컬함, 삶에 대한 어떤 의미 같은 것은 느끼지 못했다. 좀 슬프지만 말이다... 그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부침들과 관계 속에서 길을 잃곤 하는 모습들을 나름 유쾌하게 보이려고 연출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에이미 폴러나 티나 페이 특유의 유머를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캐릭터들의 상황이나 성격을 드러내는 장면들은 상당히 평면적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이야 말할 필요도 없는데 이러한 평작이 나온 것을 보면 각본의 문제일까 연출의 문제일까? 문제는 에이미 폴러가 이 영화의 각본을 쓰는데 일부 참여했다는 점이다. 너무 까기만 한 것 같아서 좋은 점도 이야기해보자면... 이 영화는 흔히 볼 수 없는 40, 50대 여성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여자'들만의 이야기를 하는 보기 드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다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인생의 전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친구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6명. 젊을 적 한 피자집에서 일했던 것을 계기로 평생의 친구가 된 이들이다. 세월이 흘러 가정과 일, 여러가지 우선되는 일들이 있다보니 친구들과는 전처럼 어울리기 힘들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친구 생일을 계기로 서로 모인 것이다. 각자의 고민과 숙제를 안고서. 그 친구들의 면면은 매우 다양하고 알고보면 하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없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그냥 평범한 아줌마들 같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그 방식이 매력적이지 않다.


인물들의 관계나 다음 대사들은 눈에 뻔히 보이고, 갈등 해소도 뻔하디 뻔하다. 하지만 우리 일상이 늘 뻔하지 않던가? 지금으로부터 몇 천 년 전의 삶이나 몇 백 년 전의 삶은 큰 틀에서 볼 때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루 동안 일어나서 씻고, 일을 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식사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상을 그린 작품들을 보면서 조금은 공감하고 조금은 비판하게 되는 것일지 모르겠다. 에이, 저건 좀 오버다 하면서... 정리해보자면 각 개인의 삶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지만 그 방식의 진부함으로 인해 동시에 점수도 깎고 싶어지는 작품이다. 크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오늘 5 | 전체 216419
2014-10-17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