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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 원숭이의 서재 2018-01-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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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저/김춘미 역
민음사 | 200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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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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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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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데카당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일본 작가들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은 그러니까 작가 중의 작가 정도로 있는 대단한 인물이다. 안타깝게도 일생동안 다섯 번의 자살 시도 속에 서른 아홉이란 이른 나이, 결국 다섯 번째 자살 시도가 성공하여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난 불운의 천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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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직 작품 해설서는 읽지 않았으나 너무나도 자전적인 소설이 아닐 없다. 그의 일생을 간략하게 나마 작가 소개를 통해 읽은 접한 <인간실격> 내용이 만약 자전적 소설이 아니라면 대체 어떤 소설을 자전적이라 있을까.

보통의 소설과 다르게 2인층 시점에서 바라보고 1인칭 시점에서의 수기로 삶을 보여준 다시 2인친 시점으로 돌아와 끝을 맺는 소설은 서문과 개의 수기, 마지막 후기로 완성된다.

보통의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근접할 수도 없었을 요조의 순수함은 오히려 그의 일생 자체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던 같다. 인간 알러지 - 나는 그렇게 표현한다. - 누구보다 심했던 요조. 불행 다행히도 스스로가 보통의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갈 있는익살이라는 재주로 자신을 포장하여 특별할 없는 하루, 하루를 자신도 모를 파멸을 향하여 나아간다.

버린 것인지 버림을 받은 것인지 정확히 없을 가족들과 친구라는 말을 사용하기에는 분명히 고민의 여지가 있을 호리키, 어떤 이득에서 인지 요조의 주변을 돌며 그의 삶을 정리해주는 넙치, 그리고 이야기 내내 끊임 없을 그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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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을 읽으며 나는 여느 때보다 독서를 한다는 기대감과 설레임에 부풀어 있었다. 뭔가 기괴한 느낌. 이런 느낌을 이렇게나 빨리 전달을 하다니 참으로 글을 쓰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나는 이미 요조가 개의 수기를 모두 읽고 마지막 장인 후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앉은 참에 후기까지 쉬지 않고 읽어내린 나는 어느 때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것은 일종의 정신 파괴다. 정신이 파괴되니 육체라고 멀쩡할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범주에는 많은 것들이 속해있다. 중에는 영화나 게임도 있고, 사진이나 그림도 있고, 당연하지만 문학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예술을 그리 어렵게 받아들지 않는다. 나에게 예술이란 감정 싸움이다. 어떠한 작품(위에서 말한 영화, 사진, 문학 가릴 없는 모든 예술 매체) 받아들이며 감정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면 그것은 충분한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

때문에 나는 예술적인 어떤 것들을 받아드릴 때에도 당연히 나의 감정에 귀기울이는 편이다. 그런면에서 이번 <인간실격> 백점 만점이다. 감정의 폭이 두꺼운 같은 사람이 책을 읽고 이틀이 넘는 시간동안 움직인 감정이 되돌아 오지 않는 것을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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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읽는 내내 느낀 점이라면나는 사는가?’ 그래서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러니까나는 어떻게 것인가?’ 대한 물음이었다. 그런 점이 없이 좋았다. 내가 독서를 취미로 하는 가장 이유중 하나가 바로 위의 질문에 대답을 구하기 위해서다.

요조의 수기를 읽어 내려가며 나는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던 같다. 그럼나는 누구지?’ 그렇다. 다자이 오사무의 문학 속에서 나는 나의 위치를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친님인 @    님의 표현처럼 요조는 내게 공감과 이질 중간 어디쯤에 있었던 같다. 아주 정확히 공감되는 표현이다. 때문에 나는 어느 순간 요조이기도 했고 호리키 이기도 했으며, 넙치 였고, 몇몇 연인 들이기도 했으며, 요조가 저주하는 인간 군상의 하나였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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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나 많음에도 이놈에 인스타에는 제한이 있어 하고 싶은 말을 하긴 틀렸다.

그냥 좋다. 너무 좋다. 죽는 그날까지 수십, 수백 번을 읽어도 모자를 만큼 좋다. 독서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무라카미 하루키 보다도 조금 좋았다. 너무 좋아서 그러니까 좋음이 순수할 만큼 너무 좋아서 오히려 서글프기까지 했다.

그러니 읽어야 한다. 이유를 불문하고 읽어야 한다. 읽고 느껴야 하고 되물어야 한다.

우리는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원숭이의서재 #하루한권 [10/10 :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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