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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 원숭이의 서재 2018-11-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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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임재영 저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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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이 아프다는 것을 알고 후에도 병원에 발길이 닿기까지 수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비단 나뿐만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이 아파도 정신과에 가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의 정신과는 정말 미쳐야만 가는 곳으로 이미지가 굳어가고 있다. 주위의 수근거림이 두려워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내가 정말 미쳐버린 것만 같아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등의 이유로 피하고 피하다가 결국은 나처럼 수많은 정신과 질병이 쌓이고 쌓여 참지 못할 만큼의 증상으로 폭발을 해야만 병원에 방문을 한다. 그것도 아주 조심스럽게 말이다.


이러한 불편한 인식 속에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하여 거리로 나선 의사가 있다. tvN <리틀빅히어로>, EBS <다큐 시선>, MBC <MBC 스페셜> 수많은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정신 상담의로 이름을 알린 저자 임재영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바로 같은(바보 같은) 환자들을 위해서다. 그것은 본인을 위해서도 병원을 위해서도 아니다. 아픔에도 세상의 눈치를 보느라 병원에 방문하지 못한 수많은 환자들을 위해 그는 허름한 트럭 대를 개조하여 거리로 나섰다. 이슈를 위해서라면 홍대나 이태원, 강남 한복판도 좋을 테지만 그는 오히려 지방의 소도시들을 순회하는 일에 열정을 다했다. 이유는 늙고, 가난하며, 도와주는 , 관심 주는 없는 시골의 노인들을 위해서다. 책은 병원에서 나와 거리로 나간, 정신 나간 정신과 의사 임재영의 거리 일기라고 보면 좋겠다. 거리에서 마주친 환자들과의 일상을 자의 텍스트로 옮겼다.


저자 임재영은 거리에서의 무료 상담을 치료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행위를나눔이라 생각한다. 공간과 시간과 에너지와 마음을 모두 나누는 것이다. 그는 재능기부를 통해 세상에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있다. 아파본 사람은 있다. 작은 손길이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 작은 손길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게 되는지에 대해 알고 있다. 책을 읽으며 역시 치료를 거부하고 힘들어하던 시절이 생각났다. 사람들은 대체로 마음의 병에 무관심하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에 병을 키우다보면 마음의 병은 깊어만 간다. 마음의 병은 감기와는 달라서 쉽게 치료가 되지 않으며 원인도 이유도 쉽게 수가 없다. 많은 돈을 들여야 하고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며 많은 노력이 필요한 병이다. 그럼에도 따뜻한 손길을 잡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민 저자 임재영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는 거리에서의 삶을 통해 『인생이 적성에 맞는걸요』를 집필하기로 마음먹었다. 역시 그에겐 이슈 거리가 아니다. 그는 책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자신이 내민 손을 잡기를 바라고 있다. 아마도 이유는 본인이 환자였고, 자식이 환자이기 때문에 의사로서가 아니라 온전히 환자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르테의 책들은 근사하다. 시대를 읽고 필요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읽어야 책들을 시기적절하게 우리에게 선사한다. 지난 백영옥 작가의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를 통해 약사가 처방한 텍스트를 만나 치유 받았다면 이번 임재영의 『인생이 적성에 맞는걸요』를 통해 정신과 의사가 처방한 텍스트를 만나 치료 받기를 바란다. 혹여 모두 읽지 않은 독자라면 순번에 있어 『인생이 적성에 맞는걸요』를 읽은 후에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를 접하기 바란다. 의사에게 진료와 치료를 받은 약사에게 처방을 받듯 책은 이어지는 관계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아파하는지, 어떻게 아파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치료 받아야 하는지를 『인생이 적성에 맞는걸요』를 통해 알았다면 상처난 곳에 연고를 바르듯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를 통해 치유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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