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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원숭이의 서재 2019-06-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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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상영,김희선,백수린,이주란,정영수,김봉곤,이미상 공저
문학동네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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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6. 문학동네 2019 10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8/10]


올해로 살을 맞이한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문학동네에서 선보였다. 해마다 거듭되는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높은 점수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전히 담뱃값에 좋은 권을 있다는 이유를 빼놓을 없을 것이다.


올해에도 반가운 이름들이 보인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로 2018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박상영 작가가 2019년에도 『우럭 우주의 맛』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라 김희선 작가의 『공의 기원』, 백수린 작가의 『시간의 궤적』, 이주란 작가의 『넌 쉽게 말했지만』, 정영수 작가의 『우리들』, 김봉곤 작가의 『데이 나이트』, 이미상 작가의 『하긴』까지 저마다의 개성이 돋보이는 일곱 편의 단편을 담은 수상작품집은 소설과 심사평이 함께 실린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집이다.


오늘은 이렇게 해마다 찬사하여 마지않을, 게다가 높은 점수까지 매긴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의 이야기들을 줄여 소개하는 대신 오랜만에 감상평으로 대신하려 한다.


이번 수상작품집을 읽고서 받은 첫인상에 역시 문장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없다. 나는 이들 젊은 작가들이 써낸 문장을 감상하며 한국문단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에 수상한 모든 작가에게 박수를 보냈다. 덤덤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들을 구사함에도 어렵지 않게 읽히는 그들의 문장이 좋았고, 저마다의 필치는 확실한 개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아쉬운 점도 많은 수상작품집이었다. 오늘의 감상문은 단지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이것은 앞으로 한국문단을 끌어갈 수많은 젊은 문학가들에 대한 아쉬움일 것이다.


최근 년간 접해온 젊은 작가들의 소설을 접하면서 소재의 중첩에 대해 생각했다. 그들은 물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작품에 대한 열망이 있었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지만, 최근 한국 현대문학을 보면 클리셀를 탈피하려는 노력은 가상했으나 새로운 시도의 중첩은 다른 클리셰를 낳은 결과로 이어진다. 그러니까 그들이 탈피한 소재의 영역 역시 이제는 보다 확실한 클리셰가 되고 것이다. 너무 많은 작가들이 동성애, 퀴어, 이반의 이야기를 서사하고 개연성이 부족한 캐릭터들이 난입하는 가운데, 의미 없는 또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이야기한다. 조선시대부터 쌓여있는 여성의 울분이 좋았고 그것들을 피력하는 작가들에 감사했으나 해가 거듭되며 시상대를 위한 문학이 이상 진열대를 위한 문학으로 진일보하지 못함에 아쉬움을 남긴다.


그들은 서사의 골조를 탄탄히 하고 더욱더 유려한 문체로 자신만의 필치를 다듬어가고 있으나 이야기가 빠진 소설은 결코 재미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최근 들어 이야기가 빠진 소설들이 눈에 많이 띈다. 시대의 씁쓸함을 그대로 표현하고 위트있는 풍자에 감사하지만 가끔은 서사가 그리워 결국은 필독서란에 올려진 고전들을 펼치는 모습을 발견한다.

시대의 문제를 자각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이나 영화를 접하는 것이다. 한국문단은 그런 면에서 지탱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앞서 내가 말하고자 했던 아쉬움이란 평론가나 독서가들을 위한 문학이 아닌 모두를 위한 문학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것이 남자든, 여자든, 부자든, 가난하든, 동성애자 , 이성애자 간에 모두가 울고 웃으며 감동받고 재미를 느끼는 편의 이야기로 남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번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추천인가? 라고 묻는다면, 단돈 오천 원에 이렇게 좋은 책을 선사하는데, 대체 무얼 고민하는가 라고 답하고 싶다. 또한 2019 젊은작가상 수상작가와 더불어 한국 현대문단을 지탱하는 모든 작가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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