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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패리스 [브링 미 백] | 원숭이의 서재 2019-06-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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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링 미 백

B. A. 패리스 저/황금진 역
arte(아르테)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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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2. B.A.패리스 『브링 백』


얼마 엘런과 약혼한 핀에게 사랑이란 어떤 의미일까. 핀의 사랑엔 진심이 필요했고, 때로 진실을 요하기도 했다. 그에게 사랑은 진심과 진실 사이의 줄다리기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12 , 프랑스의 한적한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사라진 여자가 있다. 그날 핀은 고속도로변 주차장에 차를 대고 화장실을 다녀왔다. 잠깐 사이, 핀의 연인 레일라는 증발해버렸다. 경찰은 그날의 실종사건을 대대적으로 조사했지만 주변의 CCTV 물론, 주변에 주차된 차주들의 진술마저 확보했으나 그들의 증언은 실종사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핀이 엘런을 만난 레일라가 실종되고 년이 지나 그녀의 추모식에서였다. 녹갈색 눈동자 말고는 모든 것이 다른 그녀였다. 레일라와는 성격도 행동도 말투도 외모도 심지어 머리색마저도 다른 그녀였지만 그녀가 사라진 레일라와 친자매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핀의 생애 가장 사랑했던 그녀 레일라와는 생물학적 자매라는 근거를 제외하면 전혀 닮지 않은, 아니 오히려 정반대였던 엘런과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사실상 핀에게도 신기한 일이었다. 그러나 핀은 기어코 엘런과 약혼을 했으며 이제 얼마 후면 그녀와의 결혼식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레일라의 실종은 그것이 실종인지, 납치인지, 살인인지 아무도 없었으며, 단지 사건으로부터 수년이 흘러 그녀를 마음에서 떠나보내기 위해 유일한 가족인 엘런과 몇몇 지인이 모인 추모식으로 마무리되었다. 적어도 추모식에 모였던 그들 모두는 그렇게 믿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이렇게라도 안녕을 고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살아갈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오늘이 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처음 러시아 인형을 발견했을 때만 해도 핀과 엘런 모두 우연으로 치부했다. 핀은 엘런을 달랬다. 우연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핀에겐 정체불명의 메일이 도착한다. 아무래도 그는 핀을 아는가 보다. 그리고 버젓이 자신이 바로 12 전에 사라진 레일라라고 덧붙이는 일도 잊지 않았다.


누군가 알고 있다. 어쩌면 살아 있다. 확실한 , 오직 확실한 , 결혼을 앞둔 핀과 엘런의 주위를 누군가 맴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날 이후 끊임없이 러시아 인형이 나타났다. 계산서 안에서도 발견되었고 차량의 안에서도 발견되었으며 심지어 집의 담벼락에서도 발견되었다. 엘런과 핀에게 있어 러시아 인형의 존재는 레일라 자체였다. 중요한 것은 오직 레일라 외에는 러시아 인형의 존재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결혼을 앞둔 엘런은 러시아 인형에 목이 조여 오고, 핀은 자신이 레일라라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메일에 목이 조여 온다.


이미 영미권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10 팬을 확보한 B.A.패리스가 전작 『비하인드 도어』와 『브레이크 다운』에 이어 신작 『브링 백』으로 돌아왔다. 작가 패리스의 가장 장점이라면 역시 섬세한 심리 묘사를 없다. 실종이라는 소재와 사랑이라는 주제는 이쪽 장르에선 이미 진부할 있겠으나 실종을 풀어내는 방식과 이야기의 끝에서 마주하게 되는 독창적인 반전이 매력적이다. 장르 소설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절제된 문장으로 독자들의 심리를 압박해 가는 패리스 특유의 문체는 긴장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불안감 유발 면에서 서스펜스를 전달하고 있다.


피를 보이지 않고도 독자들을 서늘하게 만들 아는 패리스는 신작 『브링 백』에서 역시 장치와 심리를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 인형은 역시 어린 시절 좋아하던 예쁜 인형인데 그런 작고 예쁜 장치를 통해 덫을 놓고 반플롯으로 회상 에피소드를 끌어가며 반전에 대한 역복선을 넣는 기법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최근 영화와 소설 모두 스릴러물에 있어선 조금 회의적이었다. 뻔한 소재와 스토리라인, 개연성 없는 인물과 사건, 약한 반전까지 여러모로 나를 지치게 했던 스릴러 장르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작품이 『브링 백』이 올여름 스릴러 시장을 휩쓸지 않을까 조심히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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