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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직톤의 초상 | 원숭이의 서재 2019-10-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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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리직톤의 초상

이승우 저
예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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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 이승우 『에리직톤의 초상』 [10/10] : 예담


신학대학을 졸업 생계로 인해 목회자의 길을 대신하여 기자의 길을 걷는 병욱은 여전히 신을 갈망하고, 구원됨을 원하지만 배교자로 남는다. 현실은 생계라는 문제를 낳았지만, 병욱은 배교자로서의 이유를 명백히 선천적인 것에서 찾고 있다.

교황 저격 사건을 맡은 병욱은 취재로 인해 은사 정교수의 강의를 듣는다. 졸업 은사와의 만남에 정교수로부터 그의 혜령이 한국 땅을 밟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형석과 독일로 떠난 혜령의 삶에 균열이 있음을 알게 된다.


첫사랑이며 정교수의 딸인 혜령은 그가 목회자의 길에서 배교자의 삶을 선택함과 동시에 병욱의 삶으로부터 사라졌다. 혜령의 제자이기도 형석과 함께였다. 그러나 돌아온 혜령은 떠날 때와 다르게 혼자였다. 혜령의 소식을 전해 들은 병욱은 돌이킬 없는 지난 시간에 대해, 정확히 자신이 빠져 있던 혜령의 시간에 대해 궁금하다. 그러나 혜령은 쉽게 입을 떼지 않는다.


교황 저격 사건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병욱에게 그로부터 얼마 뮌헨에 있는 형석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한다. 형석의 편지에는 교황 살인 사건과 함께 독일에서의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철학과 학생인 형석답게 철학적인 이야기들로 점철되어 있었으나 혜령으로부터 받은 모욕과 수치의 나날이, 피할 없는 벼랑 앞에선 그의 절망과 좌절이 그대로 나타났다.

병욱과 혜령, 형석은 각자의 방식으로 혼돈 구원을 향해 걸음 내딛는다.


교황 저격 사건과 에리직톤을 모티프로 이승우 작가의 『에리직톤의 초상』은 신화 속의 존재 에리직톤과 모세의 이야기로 삶의 구원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작가 이승우는 에리직톤의 신화에서 모세를 읽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신화 인물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바로 에리직톤과 모세에 대해 말이다. 모세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인물이니 에리직톤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여신 시리우스가 가장 아끼던 숲에 들어간 에리직톤은 앞뒤를 분간하지 않고 도끼질을 했다. 이윽고 여신 시리우스가 사랑한 참나무가 에리직톤의 도끼질에 붉은 피를 흘릴 분노한 여신은 에리직톤을 굶주림의 신에게 넘긴다. 먹고 먹어도 허기를 감출 없는 저주에 걸린 에리직톤은 어린 딸을 팔아 허기를 달래고, 자신의 살점을 뜯어 먹으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절대 권력에 대한 도전을 공통점으로 본다면 에리직톤과 모세의 이야기는 맞닿아 있음이 분명한다. 둘의 이야기에 차이점이 있다면 그것은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모세는 순교자로서 권력의 도전에 성공했고, 에리직톤의 도끼질은 결국 여신 시리우스의 손에서 실패로 끝을 맺는다. 결과론적 차이라면 모세는 구약성서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되었고, 에리직톤은 신화 수많은 인물 하나로 남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결국에리직톤의 다른 초상일뿐이다. 권력의 해체를 위해 도끼질을 하지만 권력이 없음에 살아갈 없는 에리직톤인 것이다. 이승우 작가는 『에리직톤의 초상』에서 기독교적 윤리관을 결코 종교적으로만 풀어낸 것은 아니다. 그가 그려낸 권력이 어디 신뿐일까.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에리직톤의 도끼질은 어쩌면 절대 권력의 눈으로 바라볼 때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도끼질의 성공은 우리를모세 만들 것이고, 실패는 여전히에리직톤으로 남겨두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 권력 앞에 수많은 에리직톤이 모여에리직톤들 되었을 , 기어코 권력을 향한 도끼질엔 충분히 의미가 담길 있다.


모두가 다른 선택을 해야만 했던 『에리직톤의 초상』은 기독교적 윤리관을 통해 신과 인간에 대한 성찰과 각자의 구원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이승우 작가만이 해낼 있는지성의 언어 그려낸 이야기 끝에 역시에리직톤의 다른 초상 되어 있다. 이승우 작가의 지성에 온전히 가닿지 못했으니 의미를 이해할 없으나, 도끼를 것인가, 숲에서 나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만은 결국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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