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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또한 중국 친구들이 어서 돌아오길 바라며... | 서평단 책 후기 2021-09-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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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홍명교 저
빨간소금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중국의 역사와 사회, 노동운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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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사회운동가인 저자가 지친 마음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점에 2018년 중국으로 건너가 그 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들과 토론을 엮어 펴낸 기행문을 담고 있다.

 사회운동하면 우리 나라에선 아직도 현재진행중인 언제나 활발한 이슈인데, 중국은 당의 탄압으로 양지밖으로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책 속에서 19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과 전태일열사의 평전이 중국 사회운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홍콩의 우산혁명과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은 우리 나라 언론에서도 보도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극심한 탄압을 받았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다른 나라에서도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저자의 동아시아 연대는 솔깃한 내용이었다.

 중국 내 폭스콘 공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여러 노동자가 자살했으나 은폐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 경영주의 기사를 본 적 있다. 애플의 제품을 많이 생산해 관련이 있었는데 애플 또한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떠넘기고 현실적인 대응책이 없었다. 이러한 사태는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세계화 시대에 선진국의 많은 초국적 자본은 생산단가 절감을 위해 공장을 인건비가 싼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이동했고, 한국 또한 마찬가지다.

 자국내에서 인건비가 나날로 높아지고 파업을 연일해대니 해외로 공장을 이전할 수 밖에 없는 기업의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이전한 곳의 나라의 노동자는 임금착취와 열악한 환경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나몰라라 하는 대응은 결코 기업의 경영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님을 알 것이다.

 중국에서는 사회주의를 채택하고 있지만 현재 현실에서 그 방법은 유효하지 않다. 많은 나라들이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소련과 동구권이 몰락한 시점에 중국으로서도 경제 발전이 필요했고, 이는 1992년 덩샤오핑이 '남순강화'라는 연설에서 보여준다. 경제 발전은 하되 정치적 자유화는 방지해야 한다는 말인데 이는 박정희 시기에 추진한 '한국식 민주주의'와 비슷하다. 즉, 수출 지향 공업화와 가파른 경제 성장을 추구하면서 독재와 갈취를 강화했던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자, 노동자와 학생들, 사회운동가들이 연합이 되어 정부, 당에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하는데 이마저도 당은 묵살하고 오히려 구타, 가택연금, 구속으로 탄압을 일삼는다.

 현재 시진핑의 체제 아래, 홍콩이든 대만이든 하나의 나라라는 생각으로 중국은 무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여러 언론에서도 다루는 내용이다. 강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독재를 하고 시위하는 사람들을 잡아다 구타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2021년 현재에도 일어나는 일이다.

 홍콩은 중국에 반환이 되었지만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래, 민주주의와 중국의 감시아래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히 잘사는 부자도시, 자유도시가 아니라 그 이면엔 상상을 초월하는 집값과 이주노동자의 불만, 심지어 범죄인송환조례로 인한 두려움 등이 혼재되어 있다.

 대만 또한 반중성향의 차이잉원 정부가 들어섰고, 중국과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말하는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한 사회주의는 무엇일까. 극소수의 부유층은 초호화생활을 영위하고, 대다수의 가난한 민중은 최저빈곤선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라. 그러면서 노동자운동을 탄압하고 마르크스주의자임을 자처하는 학생들을 마구 잡아가는 나라. 진정 사회주의일까?

 극단적으로 내딛는 중국 공산당은 한때 평범하고 가난한 중국인들의 희망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시진핑이 추진하는 언론, 출판, 방송의 제재는 진정 문제가 많다. 자신의 종신집권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탄압일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또한 저자와 비슷한 시기에 대학생활을 했지만 내가 입학한 시기에 학생들의 사회운동은 사그라든 시점이라 90년대 학번이 거의 끝이었다. 그 때 한참 미국과의 전시작전권 반환문제로 시끄러웠던 시점이었다. 그 시기를 기점으로 나는 현실의 사회, 운동문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물론, 행동으로 참여한 전적은 없다. 그러한 관심 또한 하나의 방법이라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도 탄압받는 상황이지만 자각하는 모습으로 하나 둘 실천한다면 언젠가는 민주주의든 그들이 원하는 마르크스 사회주의든 미래가 오지 않을 까 싶다. 나라를 유지하는 건 우리 자신들이지 정부가 아니고, 당이 아닐 것이다.

 일본과 중국,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동아시아 3대 주축이었다고 생각한다. 경제 또한 그렇게 흘러왔고. 그러나 현재는 정치든 경제든 외교적이든 서로 싸우기 바쁘고 연대하기는 더욱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변 인접국들이 제 밥그릇 싸움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면 그 옛날, 문화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주고 받던 그 시절은 다시 오기 어려울까. 전쟁과 핵위협으로 안전을 위협받지 않은 평화로운 시대는 언제쯤 올련지...

 중국의 사회운동을 살펴보면서 그들의 역사와 현재를 떠올려본다. 역사로 배울 때 단순히 옛 시대를 배우면서 그 당시 있었던 굵직한 태평천국운동, 의화단운동, 신해혁명 등을 외웠다. 그들 역시도 쉬운 선택을 아닐었을텐데 우리나라 독립운동처럼 혹은 민주화운동처럼 다수를 위해 앞장서는 모습이 멋지다.

 

Ps. 우리나라 사회,노동운동에 관심이 있다면, 중국의 현재와 사회운동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은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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