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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f qhrh rkqsl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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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의 모범 참고서라고나 할까? | 기본 카테고리 2020-09-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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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이언스 앤 더 시티

로리 윙클리스 저/이재경 역
반니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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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포지셔닝을 해야 할지 좀 고민은 되지만, 가능한 객관적인척 해서 평을 해 보자면, 주류 과학-공학자 집단에서 현 시점에 현 체제 하에서 가질 수 있는 도시 중심의 인류 생존방향에 대한 나름 모범적인 가이드가 아닐까 싶다. 좀 더 먼저 유행한 '스마트 시티'에 대한 대중적 모범 청사진이자 '그린 뉴딜' 정책에 대해서도 정말 괜찮은 참고서가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이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에서는 한번씩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새로운 이야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도시'라는 인간 다수의 삶의 터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어떻게 과학과 공학을 정책적으로 도입하여 우리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에 대한 좀 더 현실적이고도 통합적인 밑그림을 그릴때 도움이 된다. 


이미 책이 쓰여진지 5년 정도가 되었기 때문에, 요즘처럼 기술변화/발전이 빠른시대에, 특히나 여기서 언급되는 다수의 '전환기적 기술' 분야에서는 이미 걸러진 이야기, 이미 주류가 되어버린 이야기 들도 다수가 있다. 다만, 한국의 현실 그리고 관련자의 전망은 아직 이 책이 제시하는 수준에서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하고, 특히 '그린딜'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이슈가 된 것을 빨리 잡아봐도 1년이 채 안되기 때문에 이 같은 대중적 매뉴얼을 널리 읽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름 경계를 하면서도 비교적 좋게 평가하는 이유는 저자의 기술에 대한 태도와 지향점에 대한 포시셔닝때문이다. 일단 한국보다 훨씬 녹색사회에 대한 수용이 큰 유럽 문화권의 영향일 것도 같고, 소위 생태주의적인 저자 자신의 지향이나 고집이 엿보이기도 한다. 그런 기본 전제에서 스스로 발품을 팔아 조사해 모은 과학-공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소개하는 여러 기술들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일 것이다'라는 가능성을 부단히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 제시 부분에서 정책관련자들이 이 책을 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다만 우려점은, 기술에 대한 확신이 조금은 과도한게 아닌가 싶다. 내 자신의 조심스러움도 있겠지만, 기술의 전환이라고 하는 것을 현실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고려하는 것은 아무래도 약한 것 같다. 고용과 관련된 사회안전망을 분석하는 것이 전문이 아닌 저자에게 이 부분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은 되지만, 어쨌건 이 부분은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또한 국가별/사회별 격차에 대해서도 밝은 전망을 토대로 점프를 하자... 는 식의 이야기 이상을 도출할 수 없는, 역시 기술자의 마인드가 중심이 되어 적힌 책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류 경제트렌드를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당위 앞에서, 여러 차원에서 근본적인 선언을 앞세우는 것보다 이 같은 디테일한 가능성들을 짚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믿기에 이 책의 입장을 옹호하고 싶다. 어떠한 사회운동을 통해서도 절대 다수를 매년 현재보다 10% 이상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10%를 설득해 이들이 10%씩 줄인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전체 사회가 바뀌지 않고는 시작점의 50%에 도달하는 것도 어렵다고 판단한다. 그 이하로의 한계도 예상되고 말이다. 하지만 90%의 인류가 매년 1%씩 줄이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이런 식으로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50% 이하까지 변화할 동력을 가질 수도 있다고본다. 그를 위한 방법은 어쩔 수 없이 경제주류의 트렌드 변화라고 생각하기에, 그 방향의 정책들이 과학-공학 측면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은 가장 지속가능한 정책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스마트시티라는 키워들에 대해 우려를 하면서도 '토건국가'의 틀을 단순에 벗어버릴 수 없는 한국사회에서 그나마 유용한 촉매라고 생각했던 것 처럼, 그를 바탕으로 그린뉴딜의 각종 세부정책들을 고민할 때 많은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적어도 유럽을 어떻게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대중적인 설명자료를 만들때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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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가신 캐릭터 설명 | 나의 리뷰 add on 2020-09-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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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5권이 가장 분량이 많더라. 대략 23%를 차지한다. 이전에 볼 때에도 가장 힘들었었던 기억은 난다. 분량 이외에도 이야기가 가장 늘어지고, 특히 주인공의 청소년기 짜증폭발 캐릭터 때문에 몰입도가 가장 덜했던 것 같았다.


4권에서 어른들의 세계에 접어드는 듯 한 경험을 했고, 거기서 나름 성공과 실패를 맛보았는데... 이제는 실제 성인들 사회에서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분노하고, 또한 본격적으로 자신을 이용하려는 시도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그러니 짜증이 폭발할 수 밖에. 주변의 거의 모든 인물들에게 터져나오는 주인공 캐릭터의 짜증... 이 역시 느린 독서에서 더 느껴졌고, 또한 나름 공감도 되더라.


사회의 벽, 다양한 진입장벽을 설명하다 보니 이야기가 늘어진 것도 같다. 마법의 경지도 그렇고, 성인과 청소년의 구분도 그렇고, 감정의 성장여부도 그렇고, 캐릭터는 그냥 성장하여 새로운 경지에 다다르는 것이 아니라, 그 지향하던 경지에서의 오류를 확인해가며 진입하는 것이었고, 성인들은 그것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구성원을 받아들이고 그들 역시 조금은 자라는 것이라는 인식이 5편에 좀 담겨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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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아쉬움이 남는 고수의 과학강의 | 기본 카테고리 2020-07-1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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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데이비드 J. 헬펀드 저
더퀘스트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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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효용을 생각해보면, 무엇보다도 자연과학에 대해, 과학의 합리성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때 참고할 수 있을만한 다양한 사례, 특히 사고/계산방식의 사례들이 많다는 것이라 하겠다. 마치, 과학강의를 위한 실전 사례 매뉴얼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실제로 저자가 오랜 기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행했고, 여러 자문/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경험했던 사례들을 정리한 내용들이라고 보면 진짜 그럴 듯 하다.


무엇보다 여러 현상에 대해 과학적인 합리성을 기반으로 다가가고 이해하려고 하는 저자의 접근법/태도에 대해 거의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 지점이 몇가지가 있는데... 언급했던 것을 반복하면,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해석과 이해의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교수/강사 개인이 가지는 앎의 범위의 한계가 몇 군데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질병검사의 사례에서, 조건부 확률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양성으로 확인되는 사람들 중에 진짜 발병한 사람들의 비율을 고려하는 내용을 서술하는 부분에서... 설명 내용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논리의 제시 이후에 조금은 겸손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실제 방역당국엣는 어떠한 보완책을 사용하고 있다는 정도의 이야기를 덧붙여 놓는 아량이 없었다. 자칫하면 양성반응자들 중에 상당부분(과반 이상)은 오진일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독자에게 전달할 수도 있을 듯 하다. 한가지 계산 방법의 다른 측면에 대한 소개가 없을 경우에 생긴 사례가 아닌가 싶다. 어쩌면 38년 강의의 경험중에 이런 것을 질문하는 학생이 없었기 때문일런지도 모르겠고...


조금 더 의심이 들던 부분은 기후변화에 대한 내용을 지적하는 내용에서였다. '북극해의 빙하가 녹는다고 해수면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떠있는 얼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는 것은 좋았는데... 이건 단순히 교양수업에서 이야기할만한 수준에 불과한 사례라 하겠다. 그쪽 전문가가 아니면서, 과학적인 소양을 갖춘 자부심에서 일반인들이 착각하는 것을 지적하는데 약간의 우쭐함을 느끼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조금만 제대로, 일반기상/기후/해양학을 한번만 수강한 사람이라면 이건 그냥 상식에 불과한 이야기인데 말이다. 육지상의 빙하의 축소가 문제가 된다는 것을 모르고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이는 흔하지 않다고 본다. 저자는 조금 더 나아가, 글을 쓰던 당시까지의 기록/연구결과만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는 비율에 대한 러프한 계산을 제시한다. 비교적 작다면서... 하지만, 글이 쓰여진 이후 저자가 제시하는 것의 몇배 이상의 그린란드 빙하의 소멸기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작년은 저자가 말하는 수치의 5배 이상이 기록되기도 했다. 10%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50% 이상이 되어버린 셈이다. 과학자는 항상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한계에 겸손해야 하는 법인데, 그게 부족했다. 해수의 열팽창에 대한 계산에서 모든 해수깊이의 동일비율 팽창을 가정했던 오류까지는 세밀히 지적하지 않으려 한다.


한가지 더, 유사과학에 대한 냉정한 비판의 부분에서 '침술'을 '비과학'이라고 단언하는 부분에서는 저자의 인식 수준의 한계를 더 많이 느끼게 되더라. 단순히 현대 물리치료의 기법들과 비교만 해 봐도, 현실적인 효과의 가능성에 대해 재고할 수 있었을 텐데, 기본적으로 '신비로운 치료법'의 갈래로만 전제해놓고, 그 신비함을 증명할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식으로 단언을 해 버리니... 그냥, 스스로가 그때까지 파악한 바로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을수 있다고 본다는 식의 지적만 있었더라도 충분히 주장의 의도는 전달이 되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자기 주장이 반증가능하다는 여지를 두기 위해서 일부러 이처럼 경솔함의 요소를 추가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과학적인 글쓰기 사례가 아닌가 싶더라.


그래도, 다시 초반의 우호적인 분위기로 돌아가서, 몇가지 이런 사례들을 빼고서 참 합리적으로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고 있는 글이다. 허물은 그냥 허물로 넘어갈 수 있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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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남겨진 딱정이에 대한 기록 | 기본 카테고리 2020-07-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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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저/김이선 역
문학동네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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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특히 문체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어떤 평을 할 만한 역량은 없다고 하는게 맞겠다. 다만, 간결함, 그러면서 감정의 켜들을 가로질로 쑥~ 밀고 들어가는 문장들에 대해선 가끔 뭔가 느껴지는게 있기도 하다. 이 작가도 그런 느낌을 남겨주었다. 


상처, 일탈, 실수... ... 이런 것들은 살아가면서 다들 여러 번씩 접하게 되는 것들이다. 다행히 저자의 작품에 드러나는 이런 사건들은 서스펜스로 연결되는 그런 것들은 아니다. 어찌보면 의레히 접하게 되는, 그래서 나름 가슴에 흔적을 남기고, 그 위에 딱정이들을 덮어 경험자의 감성을 조금은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사건들이다. 하지만, 사람은 때론 여려지고 싶어하는 이상한 퇴행적인 선호를 가지게 되고, 그럴 때에는 그렇게 딱딱해진 딱정이 아래에 있는 상처를 건드려보고 싶어하는, 나름의 노스텔지아를 느끼기도 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 작품집에 있는 이야기들은 그렇게 느껴졌다. 


어쩌지 못했기에, 그리 할 수 없었던 것도 아니고, 강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들도 아니지만, 그냥 어쩌다 보니 아쉬움이 남게 되는 성장과정의 경험들. 어렵지 않게 봉합된 성장과정의 빈틈들을 그리워하며 적어내려간 글들이라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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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이 책을 읽으라~! | 기본 카테고리 2020-07-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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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김지은입니다

김지은 저
봄알람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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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이 책 한번 읽어봐'라는 식의 권유를 대체로 안하는 편이라 생각한다. 가끔씩 이야기 중에 떠오르는 책을 소개하는 경우들은 있지만 말이다. 이 때문에 간혹, 아내가 재밌게 읽었다고 하는 책에 내가 손을 대지 않는 경우, 아내가 좀 서운해 하는 경우가 있다. 공감, 공유에 냉랭하다는 불만이다.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보라는 권유를 들을 때, 약간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미안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단지 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내 나름의 선택에 의한 책읽기를 하는 다소 편협한 내 버릇때문에 그런것인데 말이다. 


다행히도, 이 책은 아내의 권유에 응할 수 있는 조건에 맞았다. 처음부터 관심이 아주 많았던 것은 아니었기에, 반복되는 것 같은 내용이나 저자가 힘들게 써내려간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던 과정의 자기 심리 설명 부분은 살짝 가볍게 넘어가기도 했지만, 저자가 어떻게 싸웠었고 적들은 어떻게 공격을 했었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에 손에 잡았고, 꼬박 몇 시간에 걸쳐 단숨에 이 책을 읽고나서 그러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쨌거나 현재 우리 사회의 상황은 분명 그 이전보다 개선이 된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상식과 기대에 여전히 못미치는 전근대적인 행태들에 여러번 좌절하게 된다. 무엇보다 민주주의와 정의를 내걸고 벌어지는 무수히 많은 관행적이고 기형적인 행태들에 기가 차다. 내가 또한 남자이기에, 당연히 이 사안을 좀 더 가볍게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하게 되더라. 그간 대충 파악했던 근거로, 도대체 저자가 왜 저런 특수한 정치집단에, 그것도 코어그룹에 물리적으로 저처럼 가까운 위치에 있을 수 있었는지가 석연치 않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설명한 저자의 글을 읽고나서, 이 사회의 핵심 권력층은 어쩌면 저자와 같이 어정쩡한 출신(!)의 개인들을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외곽에 배치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너서클 출신도 아니고, 제도적으로 안정적인 공채출신 공무원도 아닌, 그 무수히 많은 계약직 지식노동자들의 풀을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불안한 지위를 이용해서 자신들을 위한 총알받이에 사용하기도 하고, 충성경쟁을 통해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자기편을 양성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런 행태는 모든 정치그룹에 유사하다고 알고는 있지만, 소위 진보임을 자처하는 이들은(중도 좌파이건 어쨌건) 그래서는 안되는 법인데 말이다. 토대없는 이미지만 남은 그들의 허위의식이 날것으로 들어나고 있다. 


그런 구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는 사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권력자의 범죄를 옹호하려고 애를 써왔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를 드러내 준 저자의 용기에 감사를 보낸다. 그리고 살아주었음에 경의를 보낸다. 저자가 바랬던 바는 아니었을 수 있겠으나, 지금 시대에 여전히 만연한 성폭력 관행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된 현실을 가능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계속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더 큰 일은 안하셔도 좋다. 계속 살아남아 정상적인 삶을 유지함으로 써 이 사회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에서 드러난 범죄가 아니더라도 안희정이란 사람을 신뢰하지는 않았지만, 1차 그리고 2차 가해에 참여했던 많은 이들은, 그들이 최소한 정상적인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 던져진 수많은 질문들에 대해 진실된 답을 하고, 또한 사과를 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슬프게도 이런 요구는 오거돈이나 박원순 등의 정치인/그 그룹에 속해있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그들에게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원하면 선물해줄 의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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