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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 리뷰 이야기 2019-07-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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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장은혜 저
비타북스(VITABOOKS) | 2019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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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자마자 외쳤다. 


'모루식당이다~!'


지금부터 작은 가게 모루식당의 '카레언니 장은혜 '의 이야기를 함께 하려한다.


-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나 역시 그녀의 첫 번째 가게에 방문했던 적이 있다.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던 부산의 한 일본식 카레식당. 꽤 이른 시간에 찾았다고 생각을 했는데도, 대기를 해야만 했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나는 아무리 맛집이라도 줄 서서 먹는것을 좋아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때는 달랐다. 부러 부산까지 찾아간것도 있었지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카레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다려서 들어가본 나의 첫 소감.


'이쁜데 협소해' 


였다. 그러나 그래서 실망하기 보다 오히려 난 좋았다. 개인적으로 소박하게 자신이 할 수 있을만큼만 하되 정성을 다하는 집을 좋아한다.  그렇게 그날의 나는 나의 취향을 저격당했다. 그리고 이런 내 느낌은 카레언니가 딱 원했던 것이였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모루 식당은 '카레언니 장은혜 그 자체'였다.


이쯤에서 집고 넘어갈 문제 하나, 모루식당의 모루는 과연 무슨 뜻일까?

답은 '모루 ' (그릇에) 가득 담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렇게 그녀는 이름 그대로 접시에 카레를 가득가득 담아주고, 부족하면 리필도 해주는 바람직한 사장님이 되었다. 비록 직원들에겐 후한 서비스로 인해 한 소리 듣는 사장님이였을지라도^^



처음부터 그녀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할 생각은 아니였다. 남편의 해외발령으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함께 가려했는데 왠걸, 해외발령이 무산되며 본의 아니게 한국에 남아 경단녀가 되어야 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그녀는 친구 만나러 나갔다가 덜컥 가게를 계약하게 된다. 드디어,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될 준비를 시작한다.


메뉴로 카레를 정한 이유는 하나다. 그녀가 카레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데 잘 할 자신까지 있었던 그녀에게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닌가. 좋아하고 잘하는걸로 운영하면 그 가게는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다는게 그녀의 지론. 


억지로 만들지 않아도 공간에 내가 스민다. 가게를 찾는 손님도 느낀다. 주인이 어떤 마음으로 가게를 꾸려가는지.  (p 35)


주인이 애정을 쏟은 곳은 반드시 표가 난다. 값비싼 소품을 놓고 화려하게 꾸민 것이 다가 아니다. 알게 모르게 주인의 손길이 스쳐간 자리, 어떤 마음으로 공간에 임하는지 느껴진다. 그런 마음으로 가게를 꾸며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애정을 갖고 내 가게를 닦고 꾸미는 마음을 보이면 손님에게도 예쁘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이 마음은 음식에도 이어진다. 카레에 얹을 가니시를 수십 번 바꿔가며 더 나은 플레이팅 법을 연구했다. 카레를 보자마자 먹어보고 싶고, 카메라를 안 들고 못 배길 만큼 매혹적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온 정신을 쏟아 예쁘게 담았다.


내가 좋아하는 취향, 나의 취향이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모이고 있었다.  (p. 44-45)


애정이 느껴지는 가게. 그렇게 내 기억속 그 모루식당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그날의 기억. 나는 그녀의 바램대로 돈 주고는 못 살 만족감을 만끽하고 돌아섰다.


사실, 이렇게만 보면 그녀가 창업을 하고 마음가짐 하나로 처음부터 승승장구 했을 것 같지만 실수도 잦고, 눈물도 흘려봤다. 그렇게 경험했던 일들을 토대로 창업을 할때 신경써야 할 부분들을 집어주고 있다. 인테리어를 할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걸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지 등등 자신이 직접 발품팔고, 혹독한 댓가를 치루고 얻어낸 결과물을 아낌없이 말해주는 카레언니.


가게를 오픈하기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틈만 나면 여행을 떠나고 새로운 것을 먹어보고 경험하는 것을 기꺼이 즐기는 카레언니는 일상이 배움의 시간이다. 그리고 이러한 배움의 시간만큼이나 상처받았던 시간도 켜켜이 쌓여갔다.


 정말 한순간도 순탄치 않은 식당 일. 이런 당황스러운 변수들에 울고 웃는 나날이 반복됐다.  (p. 124)


하지만 그녀는 꿋꿋히 손님들의 애정어린 질책도 마다하지 않고 성장하여 모루식당과 함께 감격스런 1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

가게 전체에 그녀의 정성과 노력이 깃들지 않은곳이 없었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담담하게 써내려가고 있지만 그녀가 겪었을 시행착오들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오히려 이 책이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창업의 부푼꿈을 잠시 내려놓고 현실을 다시한번 뒤돌아볼수 있게 해줄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녀처럼 무작정 시작을 했지만 모두가 다 성공하는것은 결코 아니며,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지 충분히 담아내고 있기때문이다. 

인테리어 비용을 아끼고자 저렴한 자재를 사용하여 금새 물먹어버린 싱크대를, 전주인이 쓰다 남겨둔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등을 바라보며 그녀는 얼마나 허망하고 속상해했나. '내 가게니까 내가 하나부터 열 가지 다 해야지' 했지만 이런일들이 생길때마다 괜히 원망이 솟아오른다. '왜 내게 이런 문제들이 생길거라고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문제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그리고 스스로의 게으름과 무지에서 비롯되어 여기저기서 튀어오른다. 그럼에도 그녀가 지금까지 성공가도를 꾸준히 달리고 있는 이유는 그 모든것을 자신의 잘못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만큼은 게을리 하지않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여담으로,

현재 카레언니는 자신의 첫 번째 모루식당을 다른사람에게 인계하고 파운드 전문 '모로과자점'을 창업하여 운영중에 있다고 한다. 그녀의 매장을 중심으로 해리단길이라 불리는 골목이 생성되기도 했고, 전국에 총 9곳의 모루식당을 내었으며, 최근에는 또 다른 가맹사업인 '호키츠네'라는 유부초밥 전문점에도 도전중이다. 

이 언니, 참 대단하다.


책 말미에 모루 스타일의 홈카레 만들기 비법도 실려있으니, 나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그녀의 비법을 전수받아 내손으로 탄생하게 되는 카레는 어떤맛일지 스스로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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