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도서 라며?
첫 몇페이지를 읽다가 책을 구석으로 밀었어요
하필 책을 읽기 시작한 날 날씨도 우중충 했는데 시작 부분이 어찌나 우울하던지
첫부분은 분명 우울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힐링소설 맞아요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처음 몇페이지 우울감은 감쪽같이 없어질거예요
진짜 있는 식당이면 좋겠어요
천천히 순서대로 나오는 음식을 음미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수도 있고
따뜻한 감정이 되살아나기도 하니까요
#달팽이호 도 타보고 싶어요 자전거 못타지만 세발자전거는 탈수있을테니까요 ^^
초등학교때 학교내외의 일을 봐주시며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던 구마씨... 그런 추억이 부럽고
상복을 입고 몇십년을 살던 "첩" 할머니의 변화도
사랑을 시작하는 풋풋한 커플인 모모와 사토루의 상큼한 이야기도
농가 후계자와 선생님의 거북한 만남도 따뜻한 결말을 이끌어내게 도와주는
주변에서 거북한 시선만 받던 커플이 따뜻함을 느끼던 이야기도
거식증 토끼 이야기 까지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는 삶의 이야기가 있는 달팽이 식당
매일 아침 동생처럼 돌보던 엘메스 의 빵을 굽는것도 (모든것을 잃고 엄마의 돼지를 돌봄)
생각도 눈물도 찔끔 나는 책이었어요
뒷부분 (초코문) 회고록인가? 했는데
허니문 아닌 초코문 ㅎ
삽화가 있었으면 더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책이었어요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는 달팽이식당
재료와 만드는 방법도 있는 이름도 어려운 요리들
상상력이 낮으니.... 완성 요리가 떠오르지 않아서 몰입감이 조금 떨어지더라구요 ㅠㅠ
어쨌든 꽤나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던 달팽이 식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