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결 작가님의 언모럴 총2권 세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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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에는 원치 않는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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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끝날 무렵이 되면, 초장에서 언급한 조각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돌 안에서 바깥 세상으로 꺼내어진 천사에 대한 영연의 감상.
초반에는 일반적인 사내 연애와 같은 스토리인줄 알았는데...
읽다보면 심지어 19금 로맨스 소설인데도 오싹한 부분이 있어서 더 독특하고 재미있었어요.
특히 주헌이 영연에게 관심을 갖고, 또 한 번 생각나서 들여다보고, 결국 온갖 방법을 써서라도 붙잡아두게 되는 이유가 저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서. 라는 부분이 참 재밌어요.
주헌이는 저와 같은 사람-동류를 만나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인간다운 삶을 보여주는게 영연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있는 삶을 "행복"해하지만, 정작 영연은 그런 사람을 만나서 진짜 본인을 세상 밖으로 내보이길 한 번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처럼 일반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해왔고 또 돌 밖으로 까내어지고 싶지 않아했지만, 결국 결말에서는 이제 저에겐 불행이 없다고 말하는.
로맨스 소설에선 흔치 않은 캐릭터의 주인공들이라서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