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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에번 핸슨/밸 에미치 & 스티븐 래번슨 & 벤지 파섹 & 저스틴 폴/현대문학 | 내가 읽은 책 2019-05-2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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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디어 에번 핸슨

밸 에미치,스티븐 레번슨,벤지 파섹,저스틴 폴 공저/이은선 역
현대문학 | 201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성장소설인 디어 에번 핸슨은 입소문의 무지컬 만큼 재미가 난다. 읽은지 좀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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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간 전 가제본으로 먼저 만나 본 <디어 에번 핸슨>은 일종의 성장소설이었다.

2017년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제 71회 토니상 9개 부문 노미네이트,

최고의 뮤지컬상을 포함 6개 부문 수상을 한 동명의 뮤지컬이 소설로 재탄생을 하였단다.

표 구하기가 가장 힘든 작품 중의 하나라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어쨌거나... 소설로도 퍽 흥미로웠는데 뮤지컬은 어떻게 다를까가 몹시도 궁금해진다.

소설에 등장하는 마크 에번 핸슨은 그 또래 남자아이들이 그러하듯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이전부터 이 시기의 아이들을 가리켜 "질풍노도의 시기"라느니... "중2병"이란 신조어까지 있다.

내가 읽은 책에 따르면 대개가 사춘기 무렵에는 몸과 뇌의 발달 부조화가 극심하다고 했다.

특히나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더 심각해서 몸은 성인인데 뇌는 어중간한 상태라고 한다.

이전처럼 몸이 생각을 따라주지가 않아 의도치 않은 실수가 잦고 그로 인해 혼란해 한단다.

일단 육체와 뇌의 성장발달에 따른 부조화부터 먼저 우리가 인지를 한다면 좋을 듯하겠다.

비교적 서서히 발달하는 여자아이보다 급격한 발달과정을 거치는 남자아이가 이해가 될 것이다.

마크 에번 핸슨(이후 에번이라 표현할 것임.)도 그 또래가 그렇듯 마찬가지가 아닐까 했다.

에번은 엄마와 단둘이 사는데... 어린 시절 갑자기 떠난 아빠에 대한 불충족감을 가진 아이다.

사회 불안장애를 가진 에번은 정신상담 의사(셔먼)로부터 자신에게 편지를 쓰라는 과제를 받는다.

책 제목에서 보듯 <디어 에번 핸슨>은 에번이 에번 자신에게 과제로 쓰는 편지다.

"오늘은 근사한 날이 될 거야. 왜냐하면..."으로 시작하는 편지가 일으킨 오해가 소설의 발단이다.

또 한 명의 문제 소년인 코너는 에번의 편지를 지닌 채로 자살을 하게 되고 일은 이상하게 돌아간다.

코너의 부모가 두 사람이 (유일한) 친구였다 오해를 하고 에번에게서 코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자신도 모르게 친구였다 말해버린 에번은 재러드의 도움으로 급기야 이메일을 만들어 내기로 한다.

둘이 친구였으니 에번은 코너의 장례식에서 대표로 조사를 읽고... 그 장면은 동영상으로 촬영이 된다.

공포를 느낄 만큼 서툴렀던 에번의 조사는 뜻밖에도 인터넷에서 엄청난 반응을 얻게 되자...

얼떨결에 엘레나와 함께 애도를 겸한 코너 프로젝트란 이름의 사과 과수원 구매 위원장이 된다.

학교 식당에서 팔에 깁스를 한 에번에게 유일하게 코너란 사인을 해주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지만...

나무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졌을 때 코너가 와서 도움을 주었다며... 사과 과수원에서 우정을 나눴다며...

에번의 꾸며낸 말은 상상이 아닌 진짜 그랬었다면 하는 에번의 마음이어서 깊은 외로움이 느껴졌다.

한편으로 코너의 가족을 만나면서 평소 짝사랑을 했던 코너의 동생인 조이와 사귀게 되는 에번이다.

조이와의 만남을 통하여 에번은 복용하던 약을 끊게 되고 점차 자신도 정상인 듯한 느낌을 받게 되지만...

조작한 이메일에 의문을 품는 엘레나로 인하여 결국 코너의 부모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는 에번이었다.

더 상세한 소설의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뮤지컬 정보 링크를 걸어 둔 곳을 찾아가면 될 것이다.

뮤지컬과 소설의 다른 점인지... 책 한 권을 옮긴 듯한 소소한 내용까지 몽땅 나와있어 놀라웠다.

하긴... 뮤지컬은 상세한 스토리를 모두 안다고 해도 상관은 없을 테지만 아무튼 그렇다는...

어쨌거나 이 작품 <디어 에번 핸슨> 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외로운 존재란 것이다.

에번에게 우리는 친구가 아니라 "가족끼리 친구"라 딱 잘라서 강조하는 재러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군중 속의 고독이란 유명한 말처럼... 누구나 외로운 존재였음을 새삼스레 깨닫게 만든 작품이었다.

소설 <디어 에번 핸슨>은 에번의 입장에서 또 죽어 영혼이 된 코너의 입장에서 번갈아 쓰여 있다.

아들을 사랑하지만 올바른 사랑의 방식, 교육의 방식을 몰랐던 부모들로 인해 받은 자식들의 상처...

그래서 반항처럼 보이고 그로 인하여 받게 되는 부모들의 실망과 당황을 그린 작품인 듯 보였다.

글 서두에 썼듯 사춘기로 표현되는 이 시기는 몸과 정신의 부조화로 인한 불안정한 상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에피소드들이다. 거의가 예외일 수가 없는...

그러다 서서히 뇌의 발달이 완성되면 마침내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나가 균형을 이룰 것이겠다.

코너 프로젝트의 후원자들 반응을 보면서 외로운 사람이 한 둘이 아님이 안타까워진다.

어쨌거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관계 심리학에 중심을 두어 아주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다.

결국 에번도 코너도 엘레나도 재러드도... 부모님들도 그렇겠지만... 인간적으로 관심받고 싶은...

우리 인간의 심층에 내재된... 인정받고 싶은 욕구,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건드린 게 아닌가 했다.

돈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돈이 많아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쿤 문제가 아닐까 했었다.

코너의 자살 원인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듯... 에번의 거짓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듯...

정식 출간본은 어떤 형태일까도 궁금하고... 뮤지컬도 몹시 궁금한... 소설 <디어 에번 핸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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