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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어, 내 영혼의 따뜻한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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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아름다운 깨달음 | 아이들책 2021-01-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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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이지원 역
창비 | 201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삶에 대한 아름다운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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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어, 내영혼의 따뜻한 날들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이미일까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동화책 '눈'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세상이 보입니다. 의식하지 못한 채 우리는 '눈'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눈은 우리에게 얼마나 값진 선물일까?

 

동화책 '눈'의 첫 장은 이렇게 질문을 던집니다. 잠겨 있는 문을 열기 위한 열쇠를 고를 때 우리의 눈은 필요합니다. 우리를 위험한 일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눈'은 필요합니다. 매니큐어를 바르고, 음식을 먹는 것 등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말입니다.

어떤 이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해.

 

누군가의 피해, 아픔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목표만을 보는 사람들도 있지요.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아래 그림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렇게 표현합니다.

 

어떤 이들은

눈이라는 선물을 받지 못하거나

영영 잃어버리기도 해.

 

시각 장애가 있다면, 내가 누리는 일상이 사라질까요. 아닙니다. 시각 장애인들 역시 듣고, 만지고, 느끼면서 우리와 똑같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길을 걷고, 음식을 먹고, 구슬을 꿰고, 무언가를 배웁니다. 또 일도 하고, 사랑에 빠집니다. 오히려 볼 수 있는 사람은 하지 못하는 '불을 켜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갖지 못한 선물을 받았지요.

 

작가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경계합니다. 장애가 없는 사람들은 시각 장애인의 삶은 불편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우리와 똑같은 생활을 해나가고, 사랑도 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어둠 속에서 보지 못하는 것들을 시각 장애인은 볼 수 있습니다. 볼 수 있어도 보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가요.

그리고

살아있다는 것을 행복해할 수도 있다.

볼 수 있는 사람이나,

보지 못하는 사람이나.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합니다. 볼 수 있는 사람이나 보지 못하는 사람이나 말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 우리가 누리는 일상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는 동화책입니다.

두 개의 구멍이 뚫린 페이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구멍 뒤의 모습을 궁금하게 하는 책입니다. 두 개의 구멍이 눈일까? 책장을 넘기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책장 한 장뿐이라는 작가의 메시지입니다.

 

삶에 대한 아름다운 깨달음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영리하게 표현돼 그림책입니다. 2013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이네요.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장애와 비장애인, 그리고 그 사이의 우리의 편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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