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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기시감이 드는 20세기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1-10-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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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저
돌베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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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기시감이 드는 20세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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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사는 주관적 기록이다”


저자는 전작인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에서 인류의 역사는 이를 해석하는 이의 주관성이 반영될 수 밖에 없다는 역사관을 이미 피력한 바 있다. 이러한 그의 역사관은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처음으로 발간되고 30년 후 동서양의 역사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독한 『역사의 역사』에서 보다 명징하게 드러난다. 역사서가 당시 시대를 객관적으로 조명해 주는 르포인 동시에, 저마다의 방식과 시선으로 역사의 갈피를 찾게 해 주는 ‘르포르타주’의 역할도 한다는 것이 저자가 역사를 대하는 태도이자 접근하는 방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저자의 ‘역사 3부작’의 시작이자, 나아가 작가로서 그의 필모그라피의 첫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적어도 나에게는 최애 영화인 스타워즈 시리즈 3부작 중 첫 번째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은 ‘전면개정판’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이전 버전에 비해 새로 쓰여진 내용이 상당하다. 기존 11개 사건들에 대해 정보와 데이터량을 크게 보완했을 뿐만 아니라 다소 공격적인 의견들은 순화되거나 아예 삭제된 부분도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전면개정판에서는 에필로그 형태를 통해 저자가 생각하는 20세기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미래’라는 타이틀로 추가되어 저자의 통찰을 엿볼 수 있었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붉은 색으로 표현된 한 장으로 보는 11개 사건 연표 또한 20세기가 우리 인류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100년 중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강렬했다. 


저자가 엄선했다고 하는 11개 사건들 중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챕터는 다름아닌 첫 번째 에피소드 ‘드레퓌스 사건’이었다. 과거에는 막연하게 세계 제1차대전의 원인  정도로만 여겨졌던 사건이었는데, 경제학도 특유의 인과관계를 중시하면서도 팩트 중심적 서술방식은 이 사건이 단순한 우발사건이 아닌 진실은 정치와 언론에 의해 언제든지 가공될 수 있다는 점을 드라이하지만 충격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시공간을 넘어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언론환경이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라는 사실을 전제하다면, 이는 역사서술에 있어 사실 선택이 기준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예측에 도움 여부에 달려있다는 저자의 역사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드레퓌시 사건 외에도 차별(맬컴 엑스)이나 불평등 문제(대공황), 역사문제(베트남) 등 각 사건들은 2021년 오늘날에도 꽤 기시감이 들 정도로 진한 여운과 잔상이 남는데, 이는 순전히 작가의 필력 덕분이라 생각한다.  

   
요컨대, 이번에 발간된 『거꾸로 읽는 세계사』 전면개정판은 그동안 저자가 천착해 온 ‘역사 트롤로지’의 첫 번째 에피소드이자, 유시민이라는 우리 시대 대표적 ‘폴리매스’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책인 동시에, 21세기 현재 역사와도 맥락을 같이 하며 새로운 통찰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일독할 가치가 충분하다. ‘단색 병영’의 엄혹했던 30년 전, 거꾸로 뒤집어 바라보고자 했던 혈기왕성했던 지식청년의 열정이 잔존하면서도, 세월의 흐름으로 한층 깊어진 역사의식이 살아 있는 역사서의 귀환을 열렬하게 환영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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