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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는 알 수 없던 선생님이라는 직업_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_ 최문혁 | 기본 카테고리 2022-10-29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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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최문혁 저
푸른향기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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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나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그저 가르치면 되는 직업인 줄로만 알았다.가르치는 일 이면에 선생님으로서 가지는 고민과 해야 할 일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 수 없었다. 여러 직업에 대한 책을 읽으면 그 직업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선생님이 되고 싶은 사람, 이미 교직에 있는 사람,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여러 직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는 아이답게 지내야 한다는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는 작가는 주변의 선생님들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부족한 것을 채우고 있다고 한다. 그런 과정에서 교사라는 직업이 이렇게 바쁘고 복잡하고 어려운 걸까 하는 고민으로 몇 해를 보냈고 그때마다 정리되지 않는 생각을 글로 적어냈다는 작가. 이런 과정 자체가 진짜 선생님이 되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작가는 어느 누구보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진심이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인 것 같다.

Prologue _ 진짜 선생님이 되어가는 수업

Chapter1 _ 나는 선생님입니다

Chapter2 _ 어른 같지 않은 어른으로 키우겠습니다

Chapter3 _ 조약돌이 될까, 발구름판이 될까?

Chapter4 _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줄다리기

Epilogue _ 나는 꼭 행복할 거다

 

몸과 마음으로 겪은 작은 체험들이 차곡차곡 쌓여 큰 배움이 된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내가 이렇게 배워가기 시작했다.

 

누구보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배우고 느끼고 생각한 저자.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진심인 마음은 목차만 봐도 느껴진다. 선생님이 되고자 노력 중인 예비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이 책을 썼다는 저자의 글을 보며 나는 이 책이 충분히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저 교사라는 직업이 어떤지에 대해서만 나열해 놓은 책이 아니라 한 사람과 교사라는 직업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많은 고민들과 어려움까지 솔직하게 담고 있다. 나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으로서, 선생님으로서 그리고 좋아하는 글을 쓰는 작가로서 말이다.

아이들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길 원하는 작가의 마음이 예쁘다. 누가 어떤 꽃인지, 누가 더 아름다운지, 누구의 향기가 더 매력적인지 따지고 비교하기보다 스스로가 한 송이의 어여쁜 꽃이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는 선생님. 이런 선생님과 함께 커가는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예쁘게 자라날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작가처럼 이런 상황을 한 번쯤 겪기 마련이다. 직장에 다니다보면 일에 얽매여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답답해지고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놓치고 있는 것들은 시간일 수도 있고, 여행일 수도 있고, 어쩌면 나 자신일 수도 있다. 지쳐있는 상태에서 이런 생각들이 계속해서 몰려온다면 무기력해지는 순간이 온다. 어릴 적 나는 회사만 그만두면 이런 순간들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직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를 가장 옭아매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곳에서 벗어난다고 한들 달라지는 건 사실 없다. 왜냐하면 벗어난들 내 마음은 여전히 똑같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있는 곳에서 변해야 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 내야만 한다. 작가도 그렇게 변해갔고, 그렇게 진짜 선생님이 되어간 거 같다.

마음의 여유를 억지로나마 만들고 싶었다는 작가. 네 잔의 커피만 사면 되는데도 혹시 모를 누군가에게 나눠주기 위해 한 잔의 커피를 더 샀다는 작가의 마음이 예뻤다.

작가는 아이들이 아이답게 자라기를 바란다. 하지만 성격이 급한 '어른'인 우리는 빨리 어른처럼 사고하고, 어른처럼 행동하기를 바란다.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도 이 생각이 맞는지 아닌지 여전히 헷갈린다고 하지만 자신과 함께 일 년을 지내는 아이들이 학교에서나마, 교실에서나마 아이답게 행동하고, 아이답게 스스로를 자신 있어 하고, 자기가 잘하는 행동 하나에도 당당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 어른들한테 빨리 자라기를 강요받은 적이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아이인데, 어른들은 그들의 기준에 맞춰 빨리 어른처럼 사고하길 바랐다. 그 기대에 맞추지 못했던 나는 자주 주눅이 들었고 자신감도 없었다. 그런 어른들이 싫었다. 이해해주지 못하는 어른들을 나 또한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제 어른이 된 내가 혹시 어릴 적 싫어하던 어른의 모습이 되어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나는 당당하게 자라지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만큼은 나와는 조금 생각이 다른 어른으로 자라길.

얘들아, 잘 살자. 지금 하는 대로 앞으로도 하나씩 선택을 해 나가며 살자.

그리고 그렇게 살며 자라서 다시 만나자.

얼굴에 남은 앳된 모습이 아니라, 선택의 모습과 생활의 모습을 보며 "아 너구나!" 하며

반가워할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살자!

책을 읽다 보면 작가는 진심으로 아이들을 아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저 예뻐만 하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그런 작가의 바람처럼 나중에 아이들을 만났을 때 서로의 모습을 알아보며 반가워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교사라는 직업이 이렇게 바쁘고 어려운지 몰랐다. 그저 수업만 하면 끝 아닌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가르치는 일 이면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일들이 있는걸 알게 되었다. 선생님들이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지도 말이다. 나는 교사를 꿈꿔본 적도 없는 사람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학교 다니던 때가 많이 생각났다.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친구들이랑 장난치기 바빴던 그날들이 생각나 학교에 한번 들러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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