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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엄마와 딸의 홈스테이 운영기_웰컴 투 서울홈스테이_윤여름 | 기본 카테고리 2022-11-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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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윤여름 저
푸른향기 | 202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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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래서 학생 신분일 때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를 가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후에 일을 시작하면서 나는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다른 나라가 주는 또 다른 나, 분위기, 사람들이 좋았다. 그래서 여행이 끝나고 돌아오면 항상 그곳을 그리워하곤 했다. 시간만 있으면 어디든 떠나려고 했다던 나와 비슷한 작가.

그런 작가가 엄마와 함께 서울에서 홈스테이를 운영하며 적은 책, 웰컴 투 서울 홈스테이.

나는 어떻게 해외도 아닌 그것도 서울에서, 그것도 엄마와 함께 서울 홈스테이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6년째 엄마와 함께 서울홈스테이를 운영하며

외국인 게스트의 눈과 입을 통해 서울과 세계를 여행 중이다.

저자 소개의 이 부분이 좋았다. 굳이 해외를 가지 않더라도 게스트를 통해 내가 사는 서울과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는 작가는 아마도 홈스테이를 하며 자신이 살고 있는 이곳을 더욱 사랑하게 된 게 아닐까 싶었다.

서울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말라.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는 미친듯이 열망하는 이 아름다운 도시,

서울에서 그대는 살고 있다.

매일 똑같은 풍경, 비슷한 사람들, 변하지 않는 물건들 속에서 나도 항상 어디든 떠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루는 답답해서 또 하루는 슬퍼서, 벗어나고 싶어서 이곳만 아니면 좋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언젠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내가 그리워하는 나라의 어느 도시, 그 도시에서 일상을 살고 있을 사람을 상상하며 이런 생각을 했다.

'그들도 지금 이곳의 나처럼 별다른 감흥도 느낌도 가지지 않겠지만

그들 중 어쩌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작가도 했었던게 아닐까.

시간만 있으면 어디든 떠나려고 했고 한국만 아니면 모든 것이 좋다던 작가가 이제는 '세상 어디를 가도 서울보다 멋진 도시는 없다'고 느낀다고 하니까 말이다. 작가는 엄마와 함게 서울홈스테이를 시작하며 자신이 사는 곳을 제대로 사랑하게 된 것 같았다.



Prologue _ 미친 도시 서울, 그래도 서울

Chapter1 _ 홈스테이 오픈 준비

Chapter2 _ 어서 오세요, 서울홈스테이입니다

Chapter3 _ 외국인 홈스테이, 나도 할 수 있을까?

Eepilogue1 _ 영어 한마디도 못하던 내가 (서울홈스테이 대표 최순례)

Eepilogue2 _ 사소한 것에 집착할 때 생기는 일들 (서울홈스테이 영업사원 윤여름)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를 들여다보자 : )


영어가 외국인 홈스테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알려준 그런 엄마를 보며 '어쩌면 문제는 엄마가 아니라, 없던 걱정도 사서하는 내가 아닐까?라며 혼자 풉 하고 웃은 적이 많다. 대한민국 대표 넘버원 브랜드 '아줌마'. 세상 모든 아줌마에게 엄지척을 날립니다.

한국에는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제3의 성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사람 '아줌마'가 있다. 억척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막무가내에 고집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때론 나도 그렇게 생각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아줌마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누구보다 열정이 가득하며

누구보다 타인의 일에 진심으로 도와주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선다.

나이가 들면서 엄마가 나를 걱정하는거 보다 내가 엄마를 걱정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밥은 잘 챙겨 먹는지, 컴퓨터를 잘 못하는 엄마가 가르쳐 준 데로 사용할 수는 있을지, 타지에 여행을 갔을 땐 혼자 길을 찾아올 수는 있을지 마치 내가 엄마가 된 듯 걱정했다. 그런데 엄마는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사교성이 좋았다. 부모님을 데리고 처음 서울 여행을 갔을 때도 엄마는 나를 놀라게 했다. 서울 지리도 모르는 채로 아침 산책을 나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서울 토박이 아줌마와 친해져 같이 한강까지 산책을 하고 돌아왔다는 게 아닌가. 그런거 보면 없던 걱정도 사서 하는건 작가와 마찬가지로 나였을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아니야. 이게 뭐라고. 주부면 다 하는 건데." 그럴때마다 나는 엄마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엄마, 그거 아무것도 아닌 거 아니야. 대단한 거야.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맛있는 음식이 참 많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음식들로 불고기, 비빔밥, 삼겹살, 떡볶이, 김치 등등 많지만 서울홈스테이에 머문 게스트들은 예상치 못한 음식들이 맛있다고 말한다. 멸치볶음이나, 여러 가지 잡곡이 섞인 밥 같은 우리가 흔하게 먹는 음식이 맛있다며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도 생각날 거라고 말이다. 그런거보면 엄마가 해주는 집밥에는 무언가 따듯한 힘이 있는거 같다. 나도 고향집에서 엄마와 같이 살 땐 몰랐다. 그런데 자취를 하면서부터 그렇게 집밥이 그리울 수가 없다. 밖에서 사먹는 밥보다 엄마가 해주는 찌개 하나, 반찬 하나가 무엇보다 맛있게 느껴졌다. 매일같이 먹을 땐 알 수 없었던 것들.

서울홈스테이에는 그런 엄마의 따듯한 마음이 있다.



튀르키예 국적의 아이린에게 메네멘이라는 음식을 전수받고 난 후 작가의 아침 식사는 거의 메네멘이 되었다고 한다. 메네멘이란 토마토와 계란을 사용한 튀르키예 가정식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맛있는 음식일까 궁금해졌다. 작가의 집에서는 메네멘이 조카가 지어준 이름 토파치란(토마토, 양파, 치즈, 계란의 줄임말)으로 통한다고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 음식을 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취를 하는 내게도 간편하지만 맛있는 음식일 것 같았다. 그리고 튀르키예에 가보진 못했어도 집에서나마 터키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집에 온 게스트 중 가장 밝고 에너지 넘치고, 무엇이든 잘 먹는 게스트. 무엇이든 혼자 척척 해내고, 혼자서도 서울 이곳저곳을 잘 돌아다닌 행복한 청년."

제인을 만나기 전 엄마는 장애인은 어딘가 슬프고 기력 없는 모습일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 서울홈스테이는 나와 엄마에게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문을 매일 조금씩 걷어주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기를 알려준다.

대부분 자신이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무지하다. 내가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모르며 나는 그런 편견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도 딱히 어떤 편견같은건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가진 편견을 느낄 때면 놀래곤 한다. 작가도 해외 생활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봤기에 사람에 대한 편견이 적을 거라고 자신했었나보다. 우리나라에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더욱 심할지도 모른다. 나조차도 서울홈스테이의 엄마처럼 장애인은 어딘가 슬프고 기력 없는 모습일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서울홈스테이에 온 게스트는 누구보다 가장 밝고 에너지 넘치고 무엇이든 잘 먹고 혼자 척척해내고 서울 이곳저곳을 잘 돌아다닌 행복한 청년이었다.

서울홈스테이는 작가와 엄마에게 사람들을 더 열린 마음으로 대할 수 있게 만들어준 도구이기도 했다.





"내가 60살 생일 때 다짐했지. 영어를 한 번 배워보면 어떨까? 하고. 60살부터 시작했고 매주 이틀, 지금까지 미국인과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

새해 다짐에 항상 올라와 있는 리스트 중에 하나가 영어 공부였다. 해외에 살아보고 싶고 여행도 많이 하고 싶어서 회화 실력을 높이고자 했었는데 내 영어회화 실력은 여전히 똑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다. 작가가 일본에서 친하게 지냈던 준코 할머니는 작가보다 영어실력이 더 좋았다고 했다. 배움에 늦은 나이란 없다고 했는데 준코 할머니가 딱 그랬다. 나도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해봐야겠다. 대신 꾸준히!!

서울홈스테이 대표이자 작가의 엄마는 영어를 배우지 않으려고 했지만 빅토리아를 만나고 나서부터 틈틈이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빅토리아와 친구가 된 엄마는 더 많은 이야기를 친구와 나누고 싶었던게 아닐까? 스페인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빅토리아와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는 엄마. 언젠가 통역 없이도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서울홈스테이에 머문 게스트가 찍은 사진이다.

한국이, 서울이 이렇게 이뻤다니.

내가 외국에 갔을 때 그 도시의 매력에 매료되었듯이

한국에 온 외국인도 서울이라는 도시에 매료된게 분명하다.

나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더욱 예쁘게 사랑스럽게 바라봐야겠다.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잔뜩 있다. 홈스테이 운영에 관심이 없더라도 서울을 사랑한 외국인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엄마와 딸의 운영기가 궁금한 사람, 그리고 가볍게 기분전환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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