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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배우다 _『그리스인 조르바』 #02 | 조각읽기 2021-12-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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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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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34~275

 

●p.181
나는 어느 날 아침에 본, 나뭇등걸에 붙어 있던 나비의 번데기를 떠올렸다. 나비는 번데에다 구멍을 둟고 나올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잠시 기다렸지만 오래 걸릴 것 같아 견딜 수 없었다. 나는 몸을 굽혀 입김으로 데워 주었다. (....)나는 내 입김으로 나비를 도우려고 했으나 허사였다. 번데기에서 나오는 과정은 참을성 있게 이루어져야 했고, 날개를 펴는 과정은 햇빛을 받으며 서서히 진행되어야 했다. 그러나 때늦은 다음이었다. 내 입김은 때가 되기도 전에 나비를 날개가 온통 구겨진 채 집을 나서게 가요한 것이었다. 나비는 필사적으로 몸을 떨었으나 몇 초 뒤 내 손바닥 위에서 죽고 말았다.

--------------------------★

?시간은 필요한 만큼 그들의 속도에 맞게 채워져야 한다. 상대의 속도가 아닌 내 속도에 상대를  맞추다 보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  카잔차키스의 문장으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시간의 속도. 부모로써 자녀에게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실수이며, 자만한 자들이 행하는 오만이기도 하다.

크레타 섬에서 각자의 일에 몰두하는 '나'와 조르바. 서로 다른 방식의 깨우침은 서로에게 조금씩 영향을 준다. '나'는 조르바의 원초적 감정을 배워나가고, 조르바는 '나'에게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한 것에 대해 질문한다. 육감적 과부에게 본능적으로 끌리지만 외면하는 '나'에게 조르바는 채근하고, 잠시도 휴무가 없는 마초성을 내뿜는 조르바에게 '나'는 오르탕스 부인과의 결혼을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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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월든 · 시민 불복종 | 읽고 싶은 책 2021-12-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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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과 쉬은 번역이라 하니 더 기대가 된다. 현대지성클래식으로 읽업?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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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 읽고 싶은 책 2021-12-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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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의 창작에 활용된 다양한 지식이 집약된 재미난 백과사전..그의 작품만큼이나 재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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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여자들의 사회 | 읽고 싶은 책 2021-12-0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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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된 작품만으로도 무궁무진한 색깔과 깊이가 느껴지는 그녀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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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써!] | 완독서평 2021-12-0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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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장 써! CREATE NOW!

맥라우드 형제 저/이영래 역
북드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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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의 기발한 엉뚱함이 인정받은 것은 전구의 생산법을 발명했기 때문이다. 창의력이 풍부하여 아이디어는 많은데 그것으로 무언가를 이루지 못하면 그 아이디어는 쓸모없는 무용지물일 수도 있다. 공상가가 되느냐, 창작자가 되느냐는 어쩌면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창작자들에게 기본이 되는 글쓰기의 원칙을 제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써!' 보는 것이라고 말하는 맥라우드의 명령은 아이디어를 머리 속에만 가두지 말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들이 말하는 '창조의 기쁨'을 즐기기 위해선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끌어내고 모두의 공감을 이끌 수 있는 표현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과 공유하고 싶은 것'을 창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이 책 [당장 써!]는 우리에게 재미나게 알려준다.

 

창작 과정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건 '멈추지 않는 거야. 첫 결과물은 너덜더널하고 뒤죽박죽이어도 되니까 끝까지 완성해. 다시 손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 원료를 더 멋진 무언가로 달바꿈시킬 시간이야. 그런데 그 순간 멈춰야 할 이유가 수만 가지나 생기네!

-------------p.19_[당장 써!]

 

반복학습이 오래되고 구식의 방법이긴 하지만 언제나 써먹히는 방법인 이유는 인간은 반복하면 할 수록 더 발전하기 때문이다. 글 쓰기도 쓰면 쓸 수록 실력이 향상된다. 하지만 시작이 어렵다. 또한 시작하고 나선 자신안의 '내면의 비평가'(p.14) 불러내어 글쓰기를 아주 쉽게 포기해 버리게 된다. 맥라우드 형제는 말한다. 창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것' 이라고...멈추지 않고 생각하고 생각하면 더 좋은 생각이 나오고, 멈추지 않고 쓰고 또 쓰면 더 좋은 문장이 나에게 다가온다. 멈추어야 할 수만가지의 유혹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멈추지 말고 반복하여 도전해 보자. 우린 멋진 창작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신나는 형제들의 충고이다.

 

형제는 무언가를 자꾸 '그려봐'라고 하면서 내가 그릴 것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질문하며 생각하게 만든다. 캐릭터 만들기를 자연스럽게 연습시키는 것이다. 또한 빈 공간을 바라보며 그리기와 쓰기를 주저하고 있을 독자를 간파하고 '닥치는 대로!' 를 잊을만 하면 툭툭 외쳐준다. 글로만, 표로만 이루어진 이론서가 아닌 직접 읽으며 바로바로 실험해 보게 하는 이 책은 그들 형제처럼 활기있고 기발하며 창의적이다. 책이 살아있는 생선처럼 꿈틀꿈틀 거리는 생명력이 느껴진다.

 

잘 쓰고 싶은 사람, 지루하지 않게 잘 쓰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배운 것을 바로 활용해 보고 싶은 사람, 머리 속의 기발함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 글 쓰기를 겁내하는 사람....당장 쓰고 싶지만 쓰는 방법을 모르는 모든 쓰기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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