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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글쓰기 수업] #03 | 조각읽기 2021-11-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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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퓰리처 글쓰기 수업

잭 하트 저/정세라 역
현대지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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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
1960년대 등장한 뉴저널리즘은 내러티브 논픽션에 일대 전기를 가져온다. 그들은 플롯과 캐릭터의 발전을 위해 '대화'를 사용하였다. 대화는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대화는 사실을 근거로, 인물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왜곡되지는 말아야 한다.

▣ 주제
주제가 빠진 사실은  의미도, 감정도, 영감도 없다.(p.260) 주제는 취재와 집필의 방향을 잡아준다.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주로 저자가 가지는 신념이 반영되며, 독자들은 주인공의 삶과 접전을 찾으면 주제를 잘 이해한다.

▣ 취재
취재를 위해 기자는 '벽에 붙은 파리'가 되어야 한다. 취재원에게 이질감과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신뢰를 불러 일으켜 자신이 겪은 것에 대해 부담없이 술술 말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들의 공기를 흡수하고, 그들 주변에서 맴돌며, 그들의 리듬과 언어를 알아야 하며, 듣는 자세를 갖추고(p.283) 취재의 기본적인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

▣ 스토리 내러티브
장편소설은 인물을, 단편소설은 상황을 그린다. 주제를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았다면 주제문을 만든 후, 스토리 작성에 가이드가 되어 줄 '내러티브 포물선 도표'로 장면을 구상해야 한다.

? [취재] 부분에서 제시한 듣는 이의 자세(p.283)가 인상적이었다. 말하는 이는 자신의 이야기가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다는 책임감과 특별함이 부여되면 비장해진다. 그렇다면 듣는 이는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거리고 , 대화에 맞는 표정을 지어가며 상대에게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면 된다.  전략적으로 상대의 호감을 사려는 목적이 있다면 꼭 필요한 대화자세이다. 자녀와의 대화에서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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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글쓰기 수업] #02 | 조각읽기 2021-11-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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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퓰리처 글쓰기 수업

잭 하트 저/정세라 역
현대지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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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훌륭한 내러티브는 인물, 사건 , 장면이 중심축을 이루며, 이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인물'이다.(p.153) 현재의 내러티브 논픽션의 쓰기방식은 6하원칙에서 '인물, 플롯, 사건의 발생순서, 장면, 모티브'로 바뀌었다.(p.155)
인물은 난관을 헤치며 욕망을 이룬다. 이 과정 안에서 통찰과 새로운 시각을 얻게된다. 입체적인 인물은 내러티브 안에서 변화를 얻고, 그의 변화는 우리를 이끈다.  인물의 묘사는 세세한 정보를 제시하며, 독자가 인물에 대대 필연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추세이다.  인물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에 있어 묘사는 이야기에 방해가 되지 않게 간결해야 한다. 인물이 소비하는 물건과 사용하는 언어로 그 인물을 표현할 수도 있다.

▣ 장면
이야기를 펼쳐 놓을 무대는 중요하다. 좋은 장면은 장면들 끼리 인과관계를 이루어야 하며, 주인공의 열망과 욕구가 장면을 이끌어야 하며 주인공의 고군분투와 변화를 보여주어야 한다.  장면을 살리는 묘사는 의미있는 디테일이 있어야 한다. 장면은 상황을 비유해야 하며, 추상화 사다리를 활용하여 다양한 초점으로 거리 조절을 활용한 표현도 가능하다.

▣ 액션
움직임을 나타내는 문장은 독자의 시선을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 액션은 스토리가 출발점을 벗어나자마자 시작되어야 한다. 스토리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선  '훅'이 필요하며(p.216), 심장박동처럼 끊임없이 운동성을 띠어야 한다.(p.219) 해설은 내러티브의 적이지만, 어떤 스토리든 해설은 필요하다.(p.229) 그러므로 해설은 꼭 필요한 곳에만, 한두 단락 이상은 결코 넘기지 말아야 한다.

? 저자가 책 속에서 제시한 다양한 인용문과 논픽션 스토리 작가들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며 그들의 전문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타공인 글쟁이  장강명,은유, 오후 작가가 이 책을 추천한 이유를 알 듯하다.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즐거운 문장을 위해서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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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글쓰기 수업] #01 | 조각읽기 2021-11-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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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퓰리처 글쓰기 수업

잭 하트 저/정세라 역
현대지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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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배경 설정, 캐릭터 형상화, 플롯 설계라는 '스토리텔링 원칙'은 어느 매체든 비스하다.(p.27) 스토리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인간의 뇌는 스토리를 각인한다. 그러므로 오래 기억에 남고,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선 스토리가 글에 들어가 있어야 효과적이다. 스토리를 위해선 욕망을 가진 인물이 시련을 겪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의 고군분투가 다루어진다. 스토리는 '내러티브'와 '플룻'이 결합한 것이다.(p.39)

▣ 구조
독자에게 읽는 재미를 주기 위해선 구조가 중요하다. 이때 구조란 인물에 관한 것이 아니라 '액션'과 '삶'의 구조이다. (p.58) 구조는 시각적이다. 자기만의 규칙을 가지고 요소를 맞추어 그림을 완성한다.(p.61) 구조를 위해선 초고를 쓸 때 문장을 하나하나 깔끔하게 다듬기보단 구조(배치)에 집중해야 한다.(p.64) 구조는 일반적일 필요가 없다. 결말은 가능한 빨리 정리해서 떠나야 한다.(p.89)

▣ 시점
'누구'에 대한 이야기를 '누가'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고정된 시점일 수도 있고, 이동하는 시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잦은 시점 변화는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문장을 만들 때 카메라의 위치를 설정하고 바라보이는 사물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쓰면 된다. 스탠스는 자주 이동한다. 마치 자신이 현장에 있는 것처럼 사건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p.113) 추상화 거리를 생각하며 대상과의 거리를 정한 후 서술하면 다양한 문장이 나올 수 있다.

▣ 목소리와 스타일
목소리는 글에서 저절로 드러나는 글쓴이의 개성이다.(p.133) 목소리가 글에서 묻어나는 글쓴이의 성격이라면 스타일은 그 성격이 겉으로 표현된 것이다. 직접적으로 스타일을 드러내지 않고 비유하여 표현한 수도 있다. 글쓴이의 개성이 글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 스토리를 쓸 수 있게도 하겠지만,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읽을 때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글쓰기도 훈련이고, 원칙이 분명 존재한다. 자유롭게만 쓴다고 좋은 글은 아니다. 다양한 글쓰기 팁을 숙지하고 영리하게 활용하여 누구나 읽고 싶은 매력있는 글을 쓸 수 있길 바래본다.

'인간의 뇌에는 스토리를 추구하는 본성이 각인되어 있다' (p.27) 라는 문장을 읽으며 이안 감독의 '파이 이야기'가 생각난다.잔인하고 비극적인 현실의 나열을 선택할지, 다양한 상상을 동원할 수 있는 극적인 이야기를 선택할지 묻는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인 영화였다. 이 영화 역시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듯 '스토리의 힘'을 이야기 하고 있다.

카메라의 위치로 설명된 '스탠스' 를 서술한 부분이나, '추상화 사다리'를 제시하며 거리에 맞추어 문장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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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연애사] #03 | 조각읽기 2021-11-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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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장 공적인 연애사

오후 저
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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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97
섹스는 가까운 관계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지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사랑과 섹스가 꼭 연결될 필요는 없다.



● p.257
법은 여전히 가족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가족은 해체되고 가치는 없어졌는데 법과 문화가 이를 강제한다. 실체가 없는데 관념만 남아 강조되니 가족은 어느새 지긋지긋한 족쇄가 되어 버렸다. 



●p.258
잊지 말자. 제도란 언제나 한발 느리고, 우리가 보는 현상은 원인이 아닌 결과다.



? 결혼제도에 얽매여 일부일처제와 이성의 결합만을 인정하는 시대는 지났다.  '콘돔과 피임약' 은 자유연애를 가능하게 했으며 성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결혼제도에 속해 있는 사람들도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연애, 결혼, 출산이라는 공식에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자본주의적인 연애와 감정과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피곤함을 느껴서 '4B'(비혼,비출산,비연애,비섹스)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인구감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비상상태이기도 하다.



연애는 우상학적 시선으로 접근하면 평등하지 않다. 이에 불만을 품은 집단인 '인셀'들은 여성을 향한 반사회적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자신들이 누려야 할 것을 박탈 당했다고 생각하는 비뚤어진 생각에서 시작했기에 수긍하기 어렵다.



보부아르와 사르트르로 대표되는 자유롭고 구속없는 연애 방식인 '폴리아모리'는 새로운 개념의 연애 방식이다. 전통적인 시선에서 마주보면 그들의 연애 형태는 문란함으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기존의 형식적이기만 한 사회 질서에 저항하고, 좀 더 개인과 욕망에 충실한 형태의 관계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언제나 제도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서 다양한 문제점을 발생시켰다. 다양한 형태의 연애가 존재함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도 생겨났다. 그럼으로 시민결합제도는 꼭 필요한 제도이다. 우리나라도 '생활동반자법'이 여러모로 필요하다. 연애와 결혼을 좀 더 가볍고 다양하게 바라보는 시선과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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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연애사] #02 | 조각읽기 2021-11-1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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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장 공적인 연애사

오후 저
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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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9~112
부르주아는 성욕을 수치스러운 병으로 취급했다. 의사들은 욕망을 발산하려는 자를 정신질환자로 몰아 이상한 치료를 자행했다. (...)개인이 발견되면서 모든 욕망과 아울러 성적 욕망도 발현된 것인데 20세기 중반까지도 성욕은 사회적으로 철저히 억압받았다.



●p. 165
우리는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얻었지만, 오히려 사랑은 획일화되었고 역설적이게도 어떤 선택권도 가질 수 없게 되었다.



? 흑사병은 세상에  지각변동을 일으킨다.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며 개인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그러면서 억압 되었던 욕망이 터져 나온다.  이에  자신들이 입지를 더 확고히 하기 위한 종교계는 철저한 윤리관으로강요하며  금욕을 요구하게 된다.



근대에는 중세의 고전적 귀족보다 지식을 갖춘 부르주아가 자신들만의 특별함을 위해 탄생시킨 '매너'로 차별화를 꾀했다.  매너와 로맨스가 합쳐져 '사랑'이라는 개념이 생겨나며 중세와 달리 사랑이 전제된 결혼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로맨스와 사랑도 계급을 넘나들지는 못했다. 부르주아 들은 귀족보다 자신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인정받기 위해 까다로운 예절을 지키고 금욕을 강요하며, 성욕을 정신병으로 취급하기에 이르게 된다. 성욕도 인정하지 않았던 사회가 다양한 형태의 성에 대해 얼마나 편협했을지 상상이 간다.  성욕을 정신질환으로 몰아가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히스테리와 트라우마를 겪으며 힘겨워했다



금지는 잘못된 환상과 자기 학대를 불러온다. [킨제이 보고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양한 남녀들은 금기시했던 자위, 동성애, 성매매, 혼외정사, 혼전정사, 양성애 등을 경험했다고 말하며 성을 인위적으로 억압하는 것이 의미없음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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