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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의 왕자 | 서평 2020-11-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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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덕의 왕자

노천명 저/민윤기 편
스타북스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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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을 지은 시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노천명 시인은 수필도 많이 썼습니다.

생애 두 권의 수필집을 출간했지만, 두 권의 수필집에 수록하지 못한 

많은 수필 작품이 그 당시 신문 잡지 등에 그대로 방치된 채 있습니다.

이 수필들을 찾아 해독하여 정리하고, 이를 살려내는 작업으로 

"노천명 전집 종결판(전 3권)"을 스타북스 출판사에서 출간했습니다.

시보다 수필을 더 많이 쓴 노천명의 수필을 몇 개 보겠습니다.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동관 대궐 뒤 비원이 맞은편에 보입니다. 

진달래꽃이 동산 가득 핀 것을 보니 어릴 적 고향에서의 추억이 떠올라 마음이 뺏깁니다.

어느 망명객은 해외에서 솔을 보고 고국을 생각하며 울었다고 하는데, 

저자는 솔보다도 이 진달래가 더 간장을 녹일 것 같대요.

잘 났다고 으스대던 사람들도 한 번 가면 못 오는 이 세상에서 

진달래는 해마다 봄이면 다시 곱게 산에 널려 피니깐요.

진달래는 오직 산에서 빛나는데, 저 풍경 못 보고 세월이 지나친 것이 아쉽다며 

올해는 세상없어도 몇몇 친구와 진달래가 지기 전에 교외엘 나가봐야겠다 마음을 먹습니다.


책을 내며 친구들 생각이 떠올라 이렇게 갈린 연유를 생각해보니 

이북, 이남이라서 그런가 싶다가도, 같은 이남이라도 갈린 이가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에 미칩니다.

무슨 원수나 맺은 것처럼 노상에서 만나면 사뭇 시퍼레지는 

친구를 보듯이 이렇게 소스라침은 슬픈 무지 때문이래요.

남을 나쁘다고, 이단자로 단정하기 전에 왜 한 번 손을 끌어 쥐고 

얘기해 보지 못하는지, 미워하기 전에 왜 울며 밤을 새워서 

옳고 그른 것을 겸손하게 바꾸어 보지 못하는지 저도 안타깝습니다.


좋아하는 누이 왔다며 할멈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덧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눈보라가 날립니다.

방에 외풍이 새서 병풍이 생각나고, 시골집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또 생각이 납니다.

이렇게 객지 생활을 하고 나이를 먹고 보니 어머니가 계셨더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늦도록 부모를 모실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행복한 일인데, 

세상 사람이 흔히 부모를 여의고 나서야 어버이가 귀한 줄을 

통절히 느끼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죠.

저도 부모님을 오래 볼 수 있음에 행복을 느껴야겠습니다.



인생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데 있어서 이 여백이 있어 좋은 것이라며, 

여백의 즐거움은 책에서도, 그림에서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합니다.

이 여백이 없어서 우리는 모두 눈물에 핏발이 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지 저자는 물어봅니다.

저자가 살았던 시대는 그 시대 나름으로, 지금 제가 사는 시대는 

또 이 시대 나름으로 누구에게나 여백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필 중간중간에 자료 사진(저자의 사진, 그때의 거리와 건물 등의 풍경)이 

실려 있어 <언덕의 왕자>를 읽을 맛이 더욱 납니다.


노천명 씨는 1912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이화여전을 졸업한 후 

조선 중앙일보, 조선일보사 '여성' 편집부, 매일신보 학예부 기자를 거쳐 

서울신문, 부녀신문 등에서, 중앙방송국에서 일을 했습니다.

좀처럼 보기 드물게 학력이 높았고, 일하는 여성으로 전문직의 길을 가고 있는 

저자인 인텔리 여성이 농촌의 부녀들의 계몽이 급선무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여성의 해방은 여성 자신이 해야만 된다며, 

그러는 데에는 투쟁할 전사들을 길러야 될 것이고, 그 길은 오직 계몽 운동이라 합니다.

이런 시급한, 크고 중한 일들을 뒤에다 처뜨려두고는 아무리 연단에 올라서서 

여성 해방을 부르짖고 참정권을 운운한댔자 이것은 일부의 여성들을 위한 일이지, 

한국 여성 전체를 망라한 완전한 여성 해방 운동은 못 된다고요.




<언덕의 왕자>는 노천명이 평생 발표한 수필 112편을 수록했습니다.

노천명의 수필 전집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한 수필 전집입니다.

일제 강점기 신문 잡지와 해방 이후 노천명 시인이 작고하기까지의 

신문 잡지를 일일이 열람하여 찾아내 정리한 작품들이어서 

노천명의 '모든 작품'을 수록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덕의 왕자>에서 노천명의 수필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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