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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방 | 서평 2022-05-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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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녀들의 방

류승희 글그림
보리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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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많은 집의 둘째로 태어나 언니 만화책을 몰래 보다 만화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저자는 대학에서 무작정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만화를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두 아이 엄마이자 10년 차 만화가로 매일 책상에 앉아 뭔가를 끄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를 수집합니다. "나라의 숲에는"으로 2013년 오늘의우리만화상을, "나리나리 고나리"로 2020년 시카프어린이만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럼, <그녀들의 방>을 보겠습니다.


 

엄마는 해마다 여덟 번이나 되는 제사를 혼자 준비합니다. 부모님이 이혼한지 벌써 4년이 지난 지금도 말입니다. 어렸을 때는 시골 할아버지 집으로 제사를 지내러 갔습니다. 할아버지가 사는 마을은 읍내에서 버스를 타고 산길을 한 시간 정도 들어가야 합니다. 종점 마을에서 다시 40분 남짓 걸어가야 외따로 떨어진 할아버지 집이 나옵니다. 할아버지 집은 댐이 생기면서 마을이 수몰돼 호수가 보이는 곳에 손수 집을 지으셨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그곳에서 평생을 사셨습니다.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미국으로 떠나고 남은 식구들이 외갓집에 살다가, 다시 아버지가 한국으로 돌아와 무리하게 사업을 시작하며 친척들에게 돈을 빌렸고, 그러다 IMF로 사업이 망한 뒤 방에 들어가 술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엄마는 아버지 대신 일해야 했고, 밤엔 술에 취한 아버지를 달래야 했습니다. 그렇게 4년을 보내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시골집으로 내려가며 이혼을 했습니다. 엄마는 이혼에 반대했지만 결국 이혼했고, 이혼만 했다 뿐이지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가 뒤처리를 합니다.

실직 위기에 놓인 60세 엄마와 서점에서 일하다 아픈 엄마와 아직 학생인 두 동생을 위해 맏딸로 힘을 보태고 싶어 공무원 공무를 시작한 31살 진영은 5년째 준비 중입니다. 차녀 28살 선영은 대학 졸업 후 대형 서점 안 다이어리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화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어렵게 대학을 졸업했지만 토익 성적도, 자격증도, 어학연수 경험도 없던 선영은 잘못 살아온 것 같진 않은데 노력이 부족했나 돌아봅니다. 지금 이것이 맞는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중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졸업을 앞둔 휴학생 막내 26살 미영은 어학연수를 가려고 알아봅니다.

 

다른 나이지만 한 가족 이야기인 <그녀들의 방>, 네 여자의 이야기가 모여 자신들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5년 동안 공무원 공부를 하며 자신만의 작은 오아시스를 찾기 시작한 첫째, 오아시스는 별거 아니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나무들 소리, 이름 모를 작은 들꽃들, 정상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땀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 옆에서 웃고 떠드는 동생의 얼굴. 이런 것들이 긴긴 수험 생활에서 자신을 견디게 하는 것들이었답니다. 잠깐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보면 어딘가에서 신기루처럼 보였다가 사라지는 반짝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반짝임 가운데 언제나처럼 또 한 번의 계절이 지나갑니다. 나는 그녀들이 사는 계절과 다른 계절을 살고 있지만 누구나 우리를 견디게 하는 것은 미래의 희망이 아니라 반짝이는 작은 오아시스가 아닐까요. 이런 작은 오아시스를 마음에 두고 우리 모두 잘 살아갑시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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