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킹 101 책은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로 활동 중인 안우경 교수 '생각하기' 강의를 정리한 내용이다. 2019년 한해만 450명의 학생이 이 수업을 들었다고 하니 놀랍다. 나도 그 학생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니 이 책 한장 한장이 더 즐겁고 소중했다. '생각하기'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집에서도 가족들에게 강의 내용을 이야기 했다는 부분에서 얼마나 재미있고 신선한 내용이 많았으면 집까지가서 학교 수업이야기를 했을까...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우리 주의 일상생활에서 오는 인지심리학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고 신기해서 집에서 이야기 했을 수많은 학생들이 이해가 되었다.
저자는 인지심리학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시작으로 수많은 인지심리학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사고과정의 오류와 편향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그런 사고의 오류들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 부터 더 나은 생각을 하는 시작점이라 말한다. 작은 사고의 오류라 할지라도 잘못된 판단과 결과는 한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으므로 스스로 사고의 오류를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생각 해 본다.
참 재미있는 책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심리학 책은 오랜만이다. 심리학이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느낀 책이기도 하다. 변역서라고 하기에는 책 흐름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수록 되어있는 다양한 예시들이 번역하면서 한국 정서에 맞는 예시로 바꿔주신 부분도 감사했다. 인간이 이렇게 수많은 사고 오류를 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그것들이 하나하나가 누군가가 분석하고 연구하여 이론으로 성립 시켜져 있다는 것도 더 놀라웠다. 일상생활 사례와 연결되어져가는 심리학 이야기들이 재미있어 더 집중하며 읽었다.
책 속에 사례들이 내가 현재 겪고 있는 이야기들이라 더 재미있었다. 과거 조상들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라서 더 도움이 되었다. 뜬구름 잡는 심리학, 이론으로만 끝나는 심리학이 아니라 심리학도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거구나.. 느낄 수 있었다.
BTS이야기, 아이유 노래, 현재 겪고 있는 기후변화, 전쟁, 모짜르트 효과 등 일반인들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예시가 인지심리학 이론을 연결하고 이해하기가 쉬웠다. 심리학에 대해 잘 몰라도 저자가 설명하는 인지심리학 이론 설명과 그에 맞는 예시, 마지막으로 사고 오류에 대한 해결책까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 되어져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 스스로 생각 오류와 편향이 심각했다는 것에 반성하게 해 준 책이다. 불합리한 사회라고 말해놓고 나 스스로 오류와 편향 덩어리로 살았구나..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심리학 책이기도 하면서 나에게는 그 어떤 철학 책 보다도 나를 더 반성하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이기도 하다. 반성을 시작으로 스스로 오류에 대해 인지하고 파악하며 책 속에 나온 대처법으로 오류와 편향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해 주었다.
나에게 남은 삶들이 지금보다 더 기대된다. 지금부터 조금씩 내 속에 있는 생각 오류 교정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삶이 펼쳐질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나부터 시작해서 내가 속해 있는 가정이 변화 되어져 간다면 사회도 오류와 편향 없는 지금보다 조금 더 공정한 사회로 바뀌리라 생각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