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도서 리뷰 :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타라 미치코

몇 년 전부터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졌다
아마도 그 무렵 읽었던 책들 때문일거다
나이 듦에 관한 이야기, 그분들의 실제 생활하는 모습과 이야기를 보여주는 에세이를 몇 권 읽으며 나도 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라는 제목을 보며 따뜻하고 긍정적인 할머니 모습을 떠올렸다
글을 읽어보니 딱 그런 모습이다
게다가 알뜰살뜰하고 자신의 신념도 굳은 멋진 할머니셨다
많은 반성과 깨우침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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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9세의 타라 미치코 할머니는 손자와 유튜버에 일상을 올리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로치면 박말례 할머니쯤일까?!)

자식들을 모두 분가시키고 할아버지는 몇 년전 먼저 하늘나라로 가셔서 혼자 지내신다
하지만 혼자라고 외롭거나 쓸쓸해 하지 않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신의 루틴을 지켜가며 긍정적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계신다
아침 운동, 식단관리, 취미수업, 화단가꾸기, 바느질, 아이패드 사용, 뜨게질...

제일 놀랐던건 매일 한두시간씩 한달에 6~7권의 책을 꾸준히 읽고 계시다는 거였다.
(정말 멋진 분!!)

50년이 훌쩍 넘은 15평 임대아파트지만 그 안을 아기자기하고 인테리어 잡지의 집들처럼 꾸민 모습이 인상 깊었다
(표지의 사진이 할머니집 거실창쪽이다)

또한 간단하지만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게 하루세끼를 드셨고 그 레시피들도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전쟁을 겪으며 어렵게 사신분이지만 '즐기지 않으면 손해'라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씀하신다.

더난 출판사 @thenan_contents_
책읽는쥬리 @happiness-_j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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