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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 각인 | 도서 리뷰 2020-09-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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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각인

마뇽 저
시계토끼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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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가볍게 술술 후르륵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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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주의 *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이루어낸 요마와 서화의 동화같은 사랑이야기라도 해야겠다. 

제일 낮은 곳에 가까운 요마 이자와, 신도 인간도 아닌 서화 동묘, 그리고 천인 진군. 이들의 달달하면서 알싸한 사랑이야기다. 알싸한 이유는 남겨진 진군이 있기에...ㅎ 

동묘와 함께 하기 위해 자신의 뿔과 날개까지 잘라가며, 본성과 식성을 죽이고 내내 어린아이 모습으로 지내는 이자. 

천인의 구혼까지 받았는데도, 그리 원하던 천계에 오를 수 있었음에도 포기하고 이자를 돌보고자 했던 동묘. 그리고 이어진 느닷없는 제의 산제물과 죽음이라는 비극. 

상황이 이러니 이자가 돌겠어 안돌겠어? 그래서 결국 피바람이 분 거지... 그렇게 본성까지 죽여가며 바라던 동묘인데 그걸 가만히 죽게 내버려두겠어?ㅎ 

하나 이해가 안 가는게, 그 대단한 천계 사람들이 말이지 무슨 부족한 게 있다고 산제물이 필요하단 건지... 게다가 그 제사라는 게 잔혹하기 그지없다.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다 짜내기 전에 제물이 죽으면 안된다니...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게 그 제물이 어째서 천계를 보필하는 서화에서 뽑는지? 게다가 그리 오랫동안 제를 지내오면서 그렇게 하는 이유도 모른단다! 이런 써글... 남의 목숨 갖고 장난하나...ㅡㅡ 

암튼, 죽을 고비 겨우 겨우 넘겨서 결국은 이자가 동묘를 차지한 걸로!! 포악한 본성 누르고 목숨까지 걸어가며 약속 지키는 모습에서는 살짝 감동도...ㅎㅎ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가볍게 술술 후르륵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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