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
작품명 나쁜 취향에 소재가 SM이라길래 은근 걱정을 했었는데 괜한 우려였다. 아주 살짝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뭐... 분위기가 하드한 것도 아니고, 둘 사이에 감정이 없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살짝 가미된 거라 가볍게 볼 만 했던 것 같다.
처음엔 아무 관계도 없는 상태에서의 하룻밤 일탈에 너무 과한 것 아닌가 싶었는데 작품 후반을 읽고 나서야 아 했다는.ㅋ 그게 우연이 아닐 줄 누가 알았으랴...ㅋㅋ 다만, 유정이는 분명 일탈이었거늘... 그저 순진한 어린 양이 눈 앞에 딱 나타났고 그 어린 양이 딱 눈에 박혔으며, 자꾸 눈 앞에서 얼쩡얼쩡 그러다 한입에 딱~ 꿀꺽인 걸로~!ㅋㅋ 뭐, 보이지 않았어도 태준이 기세라면 그냥 냅두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만.ㅋㅋ
태준이 마음이 가볍지 않음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말을 너무 아끼고, 또 너무 몸의 대화만을 심히 많이 나누는지라 조금 아쉬웠다. 안 그래도 감정에 서툰 유정이였는데 내내 몸의 대화만 가득이니... 그러니 유정이가 불안하지 않았겠니...
씬이 아주 많긴 하지만 크게 거슬리거나 그렇진 않고 그냥 가볍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너무 많아 스토리 비중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달까... 그것 말고는 그냥 가볍게 읽을 만 했다.
소유욕 가득한 짐승남과 상처입은 순진한 양의 서툴지만 화끈한 사랑이야기였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