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
처음 접하는 작가님이라 별 기대없이 읽었는데 은근 나쁘지 않았던 작품이다.
이민자의 2세로 부푼 꿈을 안고 가족 모두 이만갔을 그 곳에서 행복은 그리 길지 않았다. 가정이 파탄나도 그렇게 날 줄은...ㅠㅠ
그렇게 고아가 되어 이리저리 치이며 살아가지만 그녀에게 놓을 수 없는 것이 음악! 게다가 천부적인 재능도 타고 났으니...
그런데 왜 그렇게 밖에 살 수 없었는지는 조금 속상하다. 천재적인 능력인데... 그 재능을 제대로 펴지도 못하고 그렇게 열악한 상황에서 위축된 채로 겨우겨우 연명하는 삶을 살아야 했으니... 어쩔 수 없는 환경이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너무 속상하다. 화니의 성격이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뭐 바뀌기 쉽지 않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딱 기회가 왔으니! 아서 라는 엄청난 빛이 그녀에게 찾아 들었다.
어떻게 그녀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빠졌는지 이런 부분이 많이 빈약해서 조금 아쉽긴 하다. 로맨스의 깊이를 더해줄 부분이었을텐데...;;;;
암튼, 그렇게 아서를 만나 이름에 걸맞는 진정한 환희로 활짝 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활약하는 모습을 좀 더 보여줬어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는다.^^;;
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