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에 끝내는 초등 글쓰기 트레이닝 북

아이와 문제집을 같이 채점하다 보면 의외로 주관식에서 많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주관식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답들이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는 거 같은데

특히 문장을 꾸며주는 말과 이어주는 말에서 늘 한결같은 답들은 어디까지 맞게 해야 하는지는 엄마의 몫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문해력. 어휘력, 등 글쓰기가 최대 관심사인 나에게 콩나물쌤이 추천하신 초등 글쓰기 트레이닝 북은

가뭄에 만나는 촉촉한 단비 같았습니다.

지은이 안도 히데아키님은 교사로 재직하시다 지금은 신입교사를 양성하는 '안도 학원'을 30년째 운영 중이시고

스스로 재미있게 공부하는 힘을 키워주는 교육방식으로 정평이 나있는 분이 쓰신 책이라 그런지 초등 아이의 눈높이에서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아이들이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 】

① 단어를 정확하게 쓰고 있는지 걱정돼서

② 무엇을 써야 좋을지 몰라서

③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④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라서

⑤ 문장을 연결하는 게 어려워서

⑥ 원고지를 채우기가 힘들어서

이유를 하나씩 지워나가면 어느 아이라도 원고지를 받아든 '순간 '거침없이 글을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자연스럽게 쓰기가 이 한 권으로 될까? 의구심은 들 수밖에 없네요.

【 순간 작문법의 일곱 가지 특징 】

①문장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조사를 쓰지 않는다

(기존 작문법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합니다 )

②놀이처럼 학습하면서 어휘력을 키운다

③여섯 가지 문장 형식을 익혀서 문장 구성력을 키운다

④문장을 잇는 방법을 이해하고 글을 길게 쓸 수 있다

⑤ 쉽게 쓰는 요령이 담긴 전용 원고지를 활용한다.

⑥학부모와 선생님이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글쓰기 지도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⑦초등 학교 1학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단어를 사용했다

목차를 보면 어휘력 키우기 → 문장 만들기 →문장 연결하기 → 단어 연결하기 → 원고지 사용하기

다양한 형식에 맞춰 트레이닝 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휘력 키우기

5학년이라 너무 쉬운 거 아닌가 싶었는데 처음 부분만 쉽게 쓰고

상상력이 필요로 하는 곳에선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생각을 오래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결국엔 본인이 싹 지웁니다.

학습이 끝난 후에 이유를 물어봤더니 유치하고 틀렸을 거 같아서 지웠다고 합니다

자유로운 글쓰기를 엄마가 그동안 막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문제 아래에 이렇게 가르쳐 주세요 또는 일상 속 훈련법 등이 적혀있어

아이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예로 페이지 29에 선 아이와 지하철을 탔을 때 "지금 나는 소리를 흉내 내는 말로 표현해 볼까?라든지

함께 외출했을 때 "지금 기분을 흉내 내는 말로 표현한다면 뭐가 좋을까"라고 질문을 던져보세요라고 일상 속 훈련법이 적혀있습니다.

문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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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어 조합하여 문장 만들기

2) 단어의 순서를 바꿔서 뜻이 같은 문장 만들기

3) 단어를 다양하게 사용해서 더긴 문장 만들기

1장 2장 넘어오면서 가장 좋은 점은 성급히 배우게 하지 않는 자입니다.

2장 목차에도 1-3장에서는 조사를 배우지 않습니다. 먼저 2장에서 1-3을 익힌 다음 아이에게

'얼마든지 긴 문장을 쓸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기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주세요라도 쓰여있습니다.

어른인 저도 같이 풀면서 이게 맞나? 한 번쯤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문장 연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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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연결하기에 선 접속사를 배웁니다

●긴 문장 쓰기

● 문장과 문장 연결하기

이 책을 접하고 아이와 대화했던 순간들을 떠올려봤을 때

아이와 대화를 할 땐 대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데 이상하게 글로 표현을 하라고 하면

단순하게 쓰거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았습니다.

문해력에 대해서 콩나물쌤 유튜브를 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어른들이 문해력이 부족하고

학생인 아이들도 한글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문장 해석이나 쓰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다독하는 아이라 단어 사용을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외로 적은 단어들로만 사용했던 아이였던 겁니다

놓쳤던 부분을 늦지 않게 잡을 수 있어서 이 부분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어 연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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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조사는 겨우 한두 글자이지만 문장의 뜻을 바꾸기도 할 만큼 큰 힘이 있다는 점을 가르쳐주고 있다

원고지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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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학년은 쉽겠다 했지만 웬걸. . .아이가 주저합니다

문장부호가 어려웠을까? 띄어쓰기가 어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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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빈칸이 빽빽한 원고지를 받으면 아이들은 다 채울 자신이 없다며 주저합니다,

처음에는 서너 줄만 채워 보게 해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양을 늘리면 아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원고지를 다 채웠어 !" 하는 순간이 찾아올 겁니다,

라는 저자의 말에 나도 모르게 그르네 그르네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다양한 형식에 맞춰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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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체크 * 쓰고 싶은 말을 미리 메모해서 정리해두자

글쓰기가 준비되었다면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6장에 도전해 보면 좋을 끄은데요

●가족. 학교 행사를 주제로 한 글쓰기

(운동회를 주제로 글을 쓸 경우)

①운동회 전날의 모습이나 감정/대화문

②운동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모습이나 감정/대화문

③학교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이나 감정/대화문

④경기에 참여했을 때의 모습이나 감정 /대화문

⑤운동회가 끝난 후의 모습이나 감정/대화문

⑥집에 돌아온 후의 모습이나 감정 /대화문

●독서 감상문 쓰기

●관찰 일지 쓰기

①관찰하는 대상의 특징 (색, 모양, 크기. 냄새 등 )

②관찰하면서 특이했던 점

③앞으로 예상되는 모습이나 현상

두 주제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관찰일지는 다른 글쓰기와 달리 모습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말 또는 대화문이 필요하지 않고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아이 스스로 적으면서 배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부모가 함께하지 않아도 생각하면서 쓸 수 있게 흥미롭고 다양한 질문으로 아이의 글쓰기를 유도합니다

이 책 한 권으로 글쓰기가 가능하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다

저학년은 놀이처럼 접하면서 어휘. 문장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고

고학년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체크해 볼 때 좋은 길잡이 트레이닝 북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이라 어렵지 않아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게 큰 장점 같습니다.

책에 있는 원고지를 다 사용했다면 전용 원고지를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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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