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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경제입문서 | 기본 카테고리 2020-01-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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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곽해선 저
혜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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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최고의 경제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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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필히 알아야 할 분야가 경제라는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면서 3년간 경제잡지를 구독한 적이 있다.

처음엔 잘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라는 주위의 추천으로 시작했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도 생각만큼 경제 지식은 늘지 않았고, 경제 기사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경제는 분야도 다양하고, 또한 분야별로 알아야 할 내용이 너무 방대하다 보니 초보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한 데다 주위에 딱히 물어볼 곳도 없어서 많이 답답했었다.

그래도 공부의 끈은 놓지 않고 꾸준히 경제 기사를 보며 나름대로 해석해보곤 하지만 제대로 맥을 찾아가고 있는지 솔직히 자신은 없다. 

그러다가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됐고, 눈앞에 서광이 비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왜 이제서야 발견하게 된 건지... 반가운 마음과 동시에 그동안 혼자서 헤매던 시간이 떠올라 살짝 아쉬움이 같이 밀려온다.

경제잡지 구독 전에 이 책을 먼저 보라고 추천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1998년 초판이 나온 이후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내용이 추가되다 보니 지금은 600페이지나 되는 꽤 두꺼운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두께에 비해 페이지가 넘어가는 속도는 빠른 편이다. 

경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편하게 읽으면서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쉬운 표현으로 배려한 점이 특히 돋보인다.


목차


1장 경제, 어떻게 움직이나

2장 경기

3장 물가

4장 금융

5장 증권

6장 외환

7장 국제수지와 무역

8장 경제지표


책은 목차대로, 경제의 전반적인 부분을 순차적으로 다루고 있다.

경제가 움직이는 요인들을 전체적으로 살펴본 후 세부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처음에 읽을 때는 순차적으로 읽어가기를 권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의 맨 뒷부분에는 경제 기사를 해석하는데 필요한 테크닉을 요약해서 정리해 두었는데... 평소 잘 활용하면 경제 지식을 습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 14가지


1. 해설 기사를 읽자

2. 숫자가 많은 기사는 한두 개 숫자만 주목하라

3. 주식 시세는 투자 안 해도 보라

4. 인사 이동란을 꾸준히 읽으면 기업 내부 사정에 밝아진다

5. 연재 기사 첫 회는 놓치지 말라

6. 경제 이슈 톱뉴스에 주목하라

7. 사설과 칼럼을 보면 경제 이슈와 여론 동향이 보인다

8. 업계 동향 기사를 보라

9. 이왕이면 목적을 가지고 보라

10. 스크랩북이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보자

11. 금융란을 극복하라

12. 국내 경제기사는 정부 경제정책을 눈여겨보라

13. 경제기사 3대 핵심은 금리, 주가, 환율

14. 해외 경제 동향 기사는 국가 간 자원 이동에 주목하라                  (P.571~581)



책의 두께만큼이나 다루고 있는 내용도 워낙 많기때문에  한번에 다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몇번 더 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을 조금 정리해보았다.

경기
경기는 장기간에 걸쳐 활발했다가 침체했다가 다시 활발해지기를 되풀이하는 순환과정을 거친다.
자본주의 체제가 확립된 이후로 국민경제와 세계경제를 막론하고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호황 -> 호황 정점 -> 후퇴 -> 불황 -> 불황 저점 -> 회복기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치며 여러 국면이 나타나는 게 보통이다.
간혹 갑작스럽게 심한 불황이  나타날 때는 여느 불황과 구별해서 이를 공황이라고 부른다.
경기 대응책을 경기정책이라고 하는데, 경기를 늘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경기정책에는 중앙은행이 금리수준과 통화량을 조정하는 금융정책과, 정부 재정에서 직접 수입과 수출을 조절하는 재정정책이 있다.


물가
경기가 좋아지면 물가가 오르는데 그 이유는 수요가 늘고 생산비가 오르기 때문이다.
경기 확대 ->  생산활동 활발 -> 에너지·노동력 같은 생산요소와 상품 수요 증가 ->  수요증가로 인한 원재료나 인건비 가격 상승 ->  기업 생산비용 증가 -> 판매가격 인상 
이와 같은 흐름으로 인해 많은 기업에서 제품 판매단가를 올리다보면 결국에 물가가 오른다.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면 상품 소비 수요가 줄면서 물가가 떨어지기 쉽다.


금융
경제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투자, 생산, 소비 등 여러가지 경제활동이 활발히 움직여야 하는데  그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자금융통.  즉, 금융이다.
정부는 돈의 가치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정책을 통해  금리와 통화량을 조절한다.
통화정책의 주된 수단은 기준금리 조정이며, 
보조수단으로 공개시장 운영, 은행을 상대로 하는 여수신(예금과 대출), 지급준비율 조정 등이 있다. 


증권
보통은 증시는 금리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은 사업자금 융통에 제약이 적어 투자를 늘리게 되고, 기업이익 또한 증가하기 쉽다. 기업 이익 증가는 주가에 반영 되어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주가 상승은 또다른 수요를  불러일으키게 되어 시세가 더 오르게 되는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반대의 상황이 펼쳐진다.
그렇다고 금리와 주가는 항상 반대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며 증시와 경기 흐름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혹은 제각각 움직일 수도 있다.


외환
금리, 환율, 주가의 관계
1.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면 각국에서 투자자금이 빠져나가  미국으로 향하게 되고, 그로인해 주가가 떨어진다.
2.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면 다른 나라에도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해 주가가 떨어지기 쉽다.
3.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면 미국 내 소비와 투자수요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주요 수출국들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4.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면 국제환율이 변하면서 나머지 주요국의 대미수출 여건 악화로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


국제수지와 무역
국제수지란 국제거래로 생기는 수입과 지출을 집계한 것으로, 국민경제가 외국과 무엇을 거래하고 얼마나 득실을 보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수출을 많이 하고 무역을 잘해서 경상수지 흑자를 내게 되면, 벌어들인 외화만큼 소득이 늘어나게 되고, 그로인해 투자할 여유가 생기게 된다. 투자의 증가는 일자리 증가로 나타나고, 결국 생산과 소비, 판매규모가 커지게 되면서 경기가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경제지표
경제지표는 경제현상을 측정해서 경제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기 쉽게 나타내는 도구이며, 크게 거시지표와 미시지표로 나뉜다.
거시지표는 국제수지, 실업률, 환율, 통화증가율처럼 큰 시각에서 국가의 경제 현실을  진단하며,
미시지표는 개별기업이 올리는 매출액이나 이익률 등을 통해 기업을 진단한다.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지수를 경기지수라고 하는데 다양한 지수들 중에서 가장 넓은 범위에서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것은 경기종합지수라고 한다. 경기종합지수를 볼 줄 알면 경기 흐름을 쉽게 알 수 있다.


작년에 신문에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었다며 걱정스러운 전망을 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왜 그럴까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 언급되어 있어서 간단히 정리해봤다.


먼저, 금리란 '돈을 빌리는 대가'라는 뜻으로, '돈값'이라고도 부른다.

금리도 일반 상품처럼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데 돈의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오르고  돈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떨어지게 된다. 

돈 수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기업 자금 수요, 경기 전망, 물가 전망, 저축률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기업 자금 수요와 경기 전망이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  이유는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기업들의 자금 거래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자금 수요는 투자에 의해 결정이 되고, 투자 수요는 주로 경기 전망에 좌우가 되기 때문에 미래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거나 경기가 하강하게 되면 자금 수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기가 좋을 때는 기업들이 1년 이상 장기로 쓸 수 있는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채 발행을 늘리게 된다. 그로 인해 시장에는  채권물량은 많아지는데  자금공급은 일정하다 보니 채권값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르게 된다. 

반면에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장기채 발행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줄어들게 되고,  장기채 공급물량이 감소하게 된다. 시장에서 자금공급은 일정한데 유통되는 채권물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결국은 채권가격은 높이고 금리는 낮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장기채와 단기채 간 금리 차가 작아지게 되고, 시간이 흘러 경기가 더 나빠지게 되면 장기채 금리가 단기채 금리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960년 이후 2000년대 초까지 한 달 이상 이어진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열 번 나타났는데, 그중 일곱 차례는 금리 역전 후 약 1년 안에  실제로 경기가 침체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미래 경기가 좋지 않으리라고 예측한다고 한다.                                                                                                                                          (P.252~258)



그동안은 혼자 공부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아 경제 기사와 친해지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이 책을 가교 삼아 좀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알듯 말듯 헷갈리던 경제용어(마지막에 부록으로 경제용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따로 빼놓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에서부터 경제가 움직이는 기본적인 메커니즘 등을 파악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이제는 어느 곳에 넣어야 할지 몰라 그냥 비워 두었던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가며 경제의 바다를 열심히 탐험해보고 싶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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