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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나에게로의 여정 | 기본 카테고리 2020-08-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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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헤세

정여울 저
arte(아르테)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나에게로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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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크고 작은 길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도달점은 모두 다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차로 갈 수도, 

둘이서 갈 수도, 셋이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걸어야 한다.


    헤르만 헤세 시집  '혼자' 中에서




헤르만 헤세.

다시 내 삶에 그의 이름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으로 기억한다. 

그의 시집을 사고, 소설책을 구입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

10대, 20대 시절 미치듯이 열광하고, 사랑하던 헤르만 헤세를 왜 한동안 잊고 지냈던 것일까...

그토록 헤매고 방황하면서도 그를 찾지 않은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다시 헤세를 만나고 나니 그 이유를 자문하게 된다.



그동안 책장에 묵혀 두었던 헤세의 책들을 오랜만에 꺼내 보았다.

20년이 훌쩍 넘어 세월의 먼지가 켜켜이 쌓인 사이로 살짝 변화의 흐름도 엿보인다. 

비록 예전의 그 빛은 약해졌지만, 책 속에 꽂혀있던 책갈피와 빛바랜 단풍잎이 지난 시간의 흔적을 말해주는 듯하다. 

진한 갈색으로 변색된 종이를 넘기며... 잠시 젊은 날의 향수에 잠겨본다.  



" 인생은 모든 의미와 의의가 상실된 순간에 가장 의미 깊은 것이 된다"   - P.42

                                                         


이 사회에서 우리의 삶은 대부분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지 않나 싶다.

졸업 후 힘든 취업의 관문을 통과해 사회의 일원이 되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 사회가 요구하는 시스템적인 사고와 행동을 요구받게 된다. 

이를 다른 말로 사회화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 사회화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면 할수록 우리는 본래의 자신의 고유한 매력은 잃어버리고, 타인의 시선에 일희일비하는 모습만 남게 되는 것 같다. 

헤세가 평생에 걸쳐 가장 경계했고 거부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사회화 시스템 안에 매몰되어 마음이 보내는 SOS 신호를 무시했고, 그 결과로 나를 놓치게 된다.

주인이 떠나버린 자리에는 좌절, 분노, 절망, 허무, 고통의 감정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고, 뒤늦게 알아챘을 때는 이미 한참이나 시간이 흐른 뒤였다.

그 후 다시 찾기까지에는 길고도 수많은 시간이 필요했기에... 그렇게 헤세와는 이별 아닌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깊이 하강하는 것은 항상 상승에 선행한다. 

밝은 위쪽으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우선 어둡고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P.152


어쩌면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건... 과거와 미래로 끝없는 숨바꼭질을 하는 나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총 7가지 키워드(여행자 / 방랑자 / 안내자 / 탐구자 / 예술가 / 아웃사이더 / 구도자)로 헤세의 인생을 바라보고 있다.

 각 키워드와 연관지어 헤세의 대표작들에 대한 해설과 더불어 시대적 배경이나 당시 헤세가 처한 상황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수록되어 있다. 

덕분에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그의 작품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예전부터 헤세의 작품들이 자전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작품 속 숨겨진 헤세의 인간적인 모습과 심리치료를 통해 알게 된 융과의 관계 등은 꽤나 흥미롭다.

또한 예술가를 꿈꿨던 그리고 끝내는 예술가가 된 헤세가 문학 외에 그림그리기, 정원 가꾸기를 통해 꾸준한 작품활동의 원동력으로 삼았던 점도 인상 깊다.

고향인 독일 칼프에서부터 헤세가 발견한 궁극의 안식처인 스위스 몬타뇰라까지의 여정을 통해 간접적이지만 그 시간을 향유할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헤세의 찐팬이라고 자처하시는 정여울 작가님의  감성가득 하면서도 마음을 끌어당기는 글은, 잊고 지냈던 지난날의 젊은 감성을 마주하고 서 있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헤세의 고향 칼프에 가서 헤세의 얼굴과 똑같이 생겼다는 크눌프의 동상을 꼭 확인해보고도 싶다.^^

작은 팁을 하나 알려주자면, 헤세를 만나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정여울 작가님이 추천하신 방법이다.

만약 아직 헤르만 헤세를 만나기 전이라면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등의  작품으로 시작해보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헤세를 만난 적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깨달음 3종 세트(?)'라고 불리우는 데미안나르치스와 골드문트(지와 사랑)싯타르타」를 연달아 읽으면 헤세를 더 이해하기가 좋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이제 다시 내게 찾아온 헤세와 함께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여정을 떠나볼까?!^^ 



'거장과 명작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클래식 클라우드.

이번에 헤세를 만나면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처음 접해보았는데... 왜 이 시리즈를 수집하고 싶어 하는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생각보다 꽤나 취향저격이어서 나 또한 그런 욕심이 생길 정도이니... 그러나 이런 욕심은 내 볼만 하지 않은가?.  

책 한 권이 가진 가치에 비하면 이 얼마나 가벼운 사치인가.^^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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