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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치즈의 세계 | 기본 카테고리 2020-10-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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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집에서 즐기는 치즈

조장현 저
테이스트북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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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치즈의 세계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계절을 맞이하여 조금은 특색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지부터 시선을 강렬하게 끌어 당기며 다양한 치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책은, 한발 더 나아가 치즈요리에 관한 레시피까지 제공하고 있어 꽤 알찬 느낌을 갖게 한다.  

 총 4개의 파트에 걸쳐 '치즈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치즈의 종류와 필요한 도구들, 만드는 방법, 치즈를 활용한 요리법까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들이 실려 있다.  

무엇보다 책 절반이 넘게 관련 사진이 실려있어 치즈에 관심 있어하는 초보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책에 담긴 내용이 많아서 여기서는 파트별로 기억에 남았던 것 위주로 간단히 살펴볼까 한다.



Part1. 치즈의 이해

치즈의 기원은 기원전 8,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지금의 이라크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수렵·채집 생활을 하다가 식물을 경작하고 야생동물을 길들이는 농업혁명기를 맞았고, 이때부터 치즈를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치즈는 크게 질감 / 응고 방법 / 숙성 방법 / 만드는 방법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아래는 질감에 따라 분류해 놓은 것으로, 치즈 속의 수분 함량을 측정하면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치즈를 구입하고 다루는 방법, 도구들, 먹는 방법, 치즈 보드 플레이팅  방법, 치즈와 술&음료 페어링 방법 등 다양하면서도 알찬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서 하나씩 읽어가다보면 치즈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Chef's note

· 커드 -  액체 상태의 우유가 산 또는 레닛에 의해 응고된 상태를 말한다.  커드를 자르거나 젓거나 가열하면 수분이 빠지며 점점 단단해진다. 순두부 같은 질감이 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 유청 - 응고된 커드에서 분리된 액체로, 반투명의 연노란색을 띠며 유청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운동할 때 먹는 단백질보충제의 원료로도 쓰인다.       (P.25)


책 중간중간 낯선 용어에 대한 설명도 이렇게 별도의 코너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Part2. 홈메이드 치즈

이 파트는 집에서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치즈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여러 치즈 중에서도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가장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보았다.


책에 나온대로 우유를 85~90℃까지 가열한 후에 불을 끈 다음  레몬즙을 넣고 저어주면서 커드가 유청과 분리되기를 기다리는데, 이상하게도 분리가 잘 안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분리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레몬즙을 조금 더 추가하라고 적혀있어서 조금 더 넣고 저어봐도 여전히 변함없는 상태.... 이때 약간 당황스러웠다.

한참을 이리저리 열심히 머리를 굴리다 예전에 문득 TV에서 가마솥으로 두부를 만들던 장면이 떠올라 혹시 냄비의 잔열이 부족한 것이 그 이유인가 싶어 불을 약하게 다시 켜고 저어보았다.

그제서야 하얗던 우유 빛이 서서히 맑은 색으로 변하면서 커드와 유청이 서로 분리되기 시작한다.

집에 있는 가벼운 냄비를 사용했더니 분리 작업을 하기에는 잔열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커드와 유청이 분리된 모습이다.  모양이 마치 순두부 같다.

레몬즙을 많이 넣어서 혹시나 신맛이 나지 않을까 걱정되어 살짝 맛을 보았는데... 다행히 고소한 우유의 맛만 가득했다.^^


리코타 치즈를 만든 기념으로 간단히 만들어 본 샐러드이다.  

이 외에도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홈메이드 치즈 방법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수제 치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면 좋을  듯하다.



Part3. 대표 치즈 30가지

이 파트는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인기 있는 30가지의 치즈를 살펴보면서, 기존에 먹던 방식에서 벗어나 조금은 색다르게 맛볼 수 있도록 추천메뉴, 페어링, 자르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사항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치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도는 치즈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사이프러스 · 레바논 지역에서 시작된 치즈로 뜨거운 온도에서도 녹지 않는 특성이 있는 하얀 두부 모양의 할루미 치즈,  숙성과정에서 치즈의 표면을 소금물이나 브랜디 등의 모지로 문질러서 만드는 워시드린드 치즈,  술에 취한 치즈 메이커가 동굴에 빵 한 덩어리를 뒀다가 치즈에 퍼지는 곰팡이를 발견해 만들었다는 블루 치즈 등이 기억에 남는다.



Part4. 치즈 요리

서양에서는 치즈가 들어가지 않는 요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치즈를 활용한 요리가 무궁무진하다고 한다.  발효 식품이 가진 특유의 감칠맛이 단순한 요리의 맛을 더욱 복잡하고 풍부하게 끌어 올려주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치즈를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21가지의 요리법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위 사진은 모차렐라체더감자전인데, 부침개 사이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샌드위치처럼 만든 다음에 그 위에 체더 치즈를 갈아서 올린 모습이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만드는 과정도 무척 간단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봤는데, (비록 실제 비주얼은 저 모습과는 많이 달랐지만ㅜㅜ)  감자 부침개에 치즈 하나를 넣었을 뿐인데도 기존에 먹었던 익숙한 맛에서 한발 더 나아가 훨씬 깊고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다.  

치즈를 이용해 집에서 색다른 느낌의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해보면 좋을 듯하다. 



치즈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다보니 한번쯤 만나보고 싶은 책이었기에, 마치 신기한 구경을 하는 아이라도 된 듯,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따라해 봤던 것 같다. 

치즈에 대한 세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요리법, 거기다 플레이팅 방법까지... 이런 매력이 가득한 책이 집에 한 권쯤 있으면 마음이 풍요롭지 않을까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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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유쾌한 클래식 음악으로의 초대 | 기본 카테고리 2020-10-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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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

정은주 저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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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유쾌한 클래식 음악으로의 초대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행을 떠나기에도, 독서를 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시절이 다가왔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각자의 고유한 빛깔로 물들어가는 나무들과 한층 높아져만 가는 하늘이 대신 전해주고 있는 듯하다. 

이런 날에는 책 한 권을 옆에 끼고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서는 것으로 그 예의를 차려본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클래식 음악에 관한 책이다.

'클래식'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면 오래전 유럽 여행 중에 잠시 들렀던 잘츠부르크에서의 추억 하나가 생각나곤 한다. 

여행의 피로도 풀 겸 가만히 앉아 눈앞에 보이는 멋진 풍광을 보고 있었는데... 문득 클래식 음악이 듣고 싶다는 생각이 내 안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우리의 음악이 우리의 땅을 닮았듯이... 유명한 음악가의 탄생 배경에는 그들이 늘 바라보던 풍경이 그대로 담겨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그때 했었다.

어쩌면 인간에게 있어서 음악이란... 삶을 담아내는 아름다운 그릇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클래식 음악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일 때 가장 빛이 납니다. 언제나 손 닿기 쉬운 곳에 있는 물컵처럼 그렇게 가까이 있을 때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P.13)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 사전'

이 책은 클래식 칼럼니스트인 정은주 작가가 들려주는 유쾌하면서도 재밌는 클래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클래식에 대해 가지는 생각은 뭔가 제대로 격식을 갖추고 들어야만 할 것 같은 어려운 음악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마음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라든지, 영화나 오페라 등을 통해 다양하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총 3장에 걸쳐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인상 깊었던 내용 위주로 간단히 정리해보려 한다.



제1악장 서양 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루드비히 판 베토벤 (1770년 12월 17일 ~ 1827년 3월 26일)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타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 한 두 가지 정도는 있기 마련이다.

평생 결혼도 안 하고 도덕적으로 살아온 사람일지라도 그 예외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는지...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음악가인 악성 베토벤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고 한다.

도덕적으로 순수한 사랑을 추구했던 베토벤은 불륜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했는데, 심지어 불륜 행위를 했다는 소문이 있는 사람들과는 왕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그가 4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창녀를 찾았다고 하니... 머리로는 도덕적인 사랑을 꿈꿨으나 마음은 그렇지 못했던  베토벤의 이중성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추문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명성이 무너질 것에 대해서 항상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죽은 이후에도 그 비밀이 드러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절친들에게 이 비밀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부탁하게 된다.

그 부탁을 받은 친구들은 베토벤 사후에 그의 질병과 관련된 모든 기록과 편지들을 불태우기도 하고, 부검 소견서를 없애는 등의 헌신적인(?) 행동으로 그를 향한 우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비밀은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이듯,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채 200년도 안 되어 그의 사생활은 모두에게 알려지게 된다.

태어나면서부터 모차르트와 같은 신동이 되길 바라는 비정상적인 부모로부터 음악적 학대를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베토벤은 이후에는 난청 등 심각한 질병으로 고생도 많이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가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청각장애를 딛고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낸 베토벤의 불굴의 의지와 인간승리는 그 자체로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비록 그의 치부는 세상이 알게 되었지만, 이런 인간적인 모습 때문에 우리는 베토벤을 더 가깝게 느끼고 사랑하는 것이리라.



유럽 여행 중, 오스트리아의 '음악가 묘지'에 잠들어 있는 베토벤의 묘소에 들렀을 때의 사진이다.

지금도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은 그가 남긴 아름답고 위대한 곡에 찬사를 보내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거장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고 있다.



제2악장  클래식 잡학사전



대부분 그렇듯이 현장에서 직접 두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음악의 감동은 그 어디에도 비할 수가 없다.

클래식 음악도 예외가 아니기에, 음악에 깊이 빠져서 듣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는 순간이 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마음을 다해 기립 박수로 표현을 하고 싶겠지만, 잘못했다가는 한순간에 다른 사람들에게 눈치 없는 사람을 넘어 민폐로 찍히게 된다.

서양 역사의 희로애락과 함께 진화를 거듭해 온 클래식 음악에는, 아름답고 우아한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동안에 청중이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침묵'이다. 

연주자가 연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서도 감동을 제대로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인 '클래식 음악회 박수 에티켓'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자.


【클래식 음악회 박수 에티켓】

첫째, 음악은 객석의 침묵 속에 완성되며 그것은 청중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

둘째, 박수는 연주자와 작곡가에 대한 예의로서 작품의 시작과 끝맺음에만 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아무리 클래식 작품을 많이 안다고 해도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기에 미리 프로그램 북의 연주 곡명과 연주 순서를 한 번씩 읽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P.182)

간혹 음악회가 끝난 후 "브라보", "브리바", "브라비" 라고 외치는 함성이 들리기도 하는데... 

이탈리아 말로 브라보(남성), 브리바(여성), 브라비(혼성) 연주자를 위한 일종의 응원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또한 레퀴엠, 미사, 수난곡 등의 종교 음악은 박수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이런 작품의 연주를 들었을 때는 연주자들이 퇴장할 때까지 그저 기다리는 것이 예의라고 하니 잊지 말자.



제3악장 영화 같은 음악 이야기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  (1792년 2월 29일~ 1868년 11월 13일) 


 <세비야의 이발사>란 작품은 로시니가 만든 오페라로, 프랑스 희곡 작가인 피에르 보마르셰의 코미디인 『피가로 3부작』 중 <세비야의 이발사>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로시니는 이 오페라를 단 13일 만에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전에 자신이 발표한 작품의 한 부분을 새 작품에 그대로 가져오는 작곡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요즘 말로 하면 자신의 논문을 표절한 셈인데... 당시에는 이런 방식이 공공연히 사용되었다고 한다.

<세비야의 이발사>의 줄거리를 잠깐 살펴보면, 로지나를 아내로 얻으려는 엉큼한 후견인이자 늙은 의사 바르톨로와 항상 그의 곁을 탈출할 틈만 보고 있는 아름다운 로지나, 그리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알마비바 백작과 백작을 도와 로지나와의 결혼을 성공시킨 주역인 하인 피가로까지... 등장인물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가 속고 속이는 관계 속에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창작 당시의 에피소드가 하나 전해지는데... 로시니가 이 오페라의 제목을 <세비야의 이발사>로 정하자, 러시아에서 <세비야의 이발사>로 작품을 발표했던 파이지엘로의 추종자들이 협박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1816년 2월 20일에 로마의 아르젠티나 극장에서 열리는 초연 무대에서는 <알마비바,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제목으로 변경하게 되는데... 그런데도 파이지엘로의 추종자들은 무대 위에 고양이를 풀어 올리기도 하고, 공연 중 성악가들에게 조용히 하라는 야유를 퍼붓는 등의 몹쓸 짓을 해서 무대를 망치게 된다. 

이런 방해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 오페라는 로시니의 대표작으로 남아 있으니... 역시 인생의 묘미는 예측불허에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을 접하는 이들이 무겁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색이다. 그만큼 편하고 쉽게 읽히는 책이다. 

클래식은 꼭 거창한 준비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2020년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강타한 이후로 우리의 삶은 많은 부분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사람들의 이동 제한으로 인해 파생되는 피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계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지구촌 클래식 음악계도 팬데믹으로 인해 굉장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전원 해고된 사례도 있고, 공연장의 스태프들이 무기한 휴가에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사실상 해고된 거죠. 한마디로 공연에 관계된 모든 사람이 매일 경제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팬데믹은 원죄가 없기에 더 참담할 따름입니다.   ( P.246)

지금의 시기를 살아내기 위해 클래식 음악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통한 야외 공연을 열기도 하고, 온라인 유료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의 변화를 통해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앞으로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클래식 음악계의 이러한 변화에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함으로써,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 미래 세대에게도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것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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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이 들려주는 아름답고 소중한 삶의 기록 | 기본 카테고리 2020-10-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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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저
시공사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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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이 들려주는 아름답고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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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가운데...  창문을 통해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가 한층 정겹게 느껴진다.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계절인 가을에, '풀꽃' 시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을 만나게 되었다.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삶의 순간들에게'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책은, 나태주 시인이 10여 년 전 생사를  넘나드는 큰 병을 앓고 난 후 다시 시작된 인생의 순간들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자서전인 동시에 산문집이다.


죽음이라는 절망과 고통의 순간을 이겨낸 후에 바라보는 세상은 분명 이전과는 다를수 밖에 없기에, 시인이 마음으로 바라보고 눈으로 그려내는 생의 순간은 그래서 더 따뜻하고 아름답다


나태주 시인을 처음으로 알게 된 건 '학교 2013'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다.

개인적으로 학교 시리즈는 자주 챙겨보는 드라마인데다  등장인물들도 좋아하는 배우들로 채워져서 종영 후에도 여러번 다시보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 드라마를 통해 '풀꽃'이라는 시를 처음 접했고,  짧고 간결함 속에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시인의 탁월한 역량에 감탄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책에서는 풀꽃의 탄생 배경, 시에 대한 마음, 가족에 대한 추억 등등... 소중하고 다양한 삶의 순간들을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들려준다.

더불어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감출 수 없는 시인의 깊은 삶의 혜안까지 엿볼 수 있다. 



시라는 문장은 있는 그대로 현상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 너머의 소망을 쓰는 글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P. 113)

'풀꽃 시는 처음부터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을 대상으로 쓰인 작품이 아니라 오히려 예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하면 예쁘고 사랑스럽게 볼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쓴 작품'이라고 한다.

비록 오늘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길 바라는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시란 영혼의 세계에서 나오는 은밀한 목소리의 선물(산물이 아니라)이다.

시에는 반드시 영성이 들어간 문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시인은 또 누군가의 말을 받아서 쓰는 받아쓰기 선수이기도 하다.  (P.104)

연못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맑고 향기로운 연꽃을 볼 때면 시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번잡한 언어의 바다에서 피워내는 한 떨기의 맑은 꽃 한 송이'... 그것이 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그래서 나에게는 시가 꼭 연꽃 같다.



그냥 줍는 것이다.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 「시」전문   (P.171)

흔히 눈은 '마음을 비추는 창'이라고 한다. 

그 마음이 얼마나 맑기에 길가에 버려진 보석들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일까?

시인은 마음 청소부인가? 라는 엉뚱한 상상을 잠시 해본다.^^

오늘도 한 편의 시를 통해 마음의 거울을 닦아본다.



사람은 살아 있는 이상 마음을 비울 수 없다. 

사람이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생명 의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슬프다, 우울하다, 불행하다고 말하는 건 마음속에 슬픔과 우울과 불행의 감정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게 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그런 감정들 대신에 기쁜 감정, 즐거운 감정, 밝은 감정을 많이, 더 많이 마음속으로 불러들이면 된다.      (P.17~18)

'마음을 비워라'

마음이 번잡하거나 혼란스러울 때 주변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려는 노력을 시도하면 할수록 이 말이 가진 모순을 깨닫게 된다.

과연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가능한가?.

현명한 시인은 이 고민을 이렇게 지혜롭게 풀어주신다.



진정으로 좋은 인생은 후반부에 반전이 있는 인생이다.

전반부의 인생보다 후반부의 인생에 더 좋은 일이 있는 인생을 말한다. 부디 지상에서 좋은 인생을 누리시길 바란다. (P.37)

예전에 한창 인생살이가 힘든 시절에, 주술적인 힘에 잠시 기대고자 철학관에 간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때 자주 들었던 말이 '대기만성형이다.', '말년에 운이 좋다.'라는 말들이었다.

그런 말들은 일반적으로 해주는 그들 나름의 노하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때는 그 말들을 통해 힘든 마음을 잠시 위로 받기도 했다.

좋은 인생이란 어떤 것일까?

나에게 있어 좋은 인생이란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나은 삶이고 싶은 마음인데... 제대로 가고 있는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살아지는 대로 사는 삶은 본인의 의지나 노력이나 그런 것보다는 외부적 조건에 따라 편하게 따라가며 살아가는 삶이다. 

이에 비하여 살아가는 삶은 스스로 방향성을 갖고 자신의 삶의 목표를 세워 그대로 사는 삶이다.

언뜻 보기로는 앞의 삶이 훨씬 자연스러워 보이고 뒤의 삶이 억지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볼 때 살아가는 삶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말이다.

살아가는 대로 사는 삶은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이다. (P.60~61)

요즘 마음을 소란스럽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그저 물 흐르듯이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이 더 나은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오는 힘겨움과 이해 받지 못하는 시선에 대한 서운함이 복합적으로 깔려 있어서일 것이다.

그러다 이렇게 또 위로를 받으면, 사그라져가던 희망의 기운이 다시금 마음 한 구석에서 조용히 움트는 것을 느낀다.



화초를 키우다 보면 가끔 이런 일이 생기곤 하는데... 모든 조건을 다 갖춰줘도 그냥 죽어버리는 때가 있다.  올해도 지난 5년 동안 항상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큰 즐거움을 주던 두 아이를 떠나보내고 나서 한동안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우리도 때가 되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하는... 이 땅에 잠시 머물다 가는 이방인이라는 것을, 위대한 자연은 이렇게 알려주고 있는 듯 하다.  



힘겹게 달려왔던 2020년도 이제는 석 장의 달력으로만 남아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남아 있는 날들에...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기를 함께 빌어본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멀리서 빈다」전문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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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빛이 이끄는 삶에 대한 고찰 | 기본 카테고리 2020-09-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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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저/이경식 역
부키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내면의 빛이 이끄는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은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학창 시절,  고만고만한 또래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친구가 있었다.

여물지 않은 생각들 사이에서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행동으로 옮기던... 다른 아이들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반짝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졸업 후 사회인이 되어 다시 만났을 때... 그 빛은 사라져서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잃어버린 내면의 빛에 대해, 그리고 다시 그 빛에 따라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난 60년 동안 이어진 자본주의 · 능력주의 체제는 사람들로 하여금 의지나 신념에 따라 살아가기 보다는 돈이나 지위, 명예를 쫒는 삶을 살도록 종용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주의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발전해 왔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구는 다음의 5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1. 물질적인 즐거움 : 맛있는 음식, 멋진 자동차, 멋진 집

2. 자아의 즐거움 : 유명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성공하는 것. 경쟁에서 이기고 인정받는 것

3. 지적인 즐거움 : 사물에 대해 배우는 것. 자기 주변 세상을 이해하는 것

4. 생산성(generativity) : 자기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봉사함으로써 얻는 즐거움

5. 사랑의 충족 : 사랑을 주고 받는 것. 두 영혼의 황홀한 결합

6. 초월 : 자기가 설정한 어떤 이상에 따라서 살아갈 때 얻는 느낌   (P.166~167)

대부분 사람들의 욕구는 앞쪽의 1·2번에 몰려있으며 이를 달성하는 것을 인생의 주된 목표로 삼는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 풍토는 개인을 이기적으로 만들고, 사회적 고립과 불신, 양극화라는 다양한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애착이 약해져 감에 따라 자살률이나 정신건강 문제도 간과할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주하게 되는 삶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은, 결국 고통의 시간으로 채워질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이때야말로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던 삶에 대해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한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확인해야 할 것은, 과연 나에게 진실은 무엇이며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계곡에 떨어진 사람들이 경험하는 고통의 시기는 그 사람의 가장 깊은 내면을 드러내며, 자신이 생각하던 모습이 사실은 진정한 자기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이들은 그 과정에서 자신도 알지 못했던 내면이 노출되고 만다. 자기가 겉으로 내걸고 다니던 여러 모습들이 실제 자신이 아님을 비로소 알아차린다.  또 다른 층이 엄연한 자기로 존재함을, 지금까지 무시해 왔던 어떤 모습, 어둠이 똬리를 틀고 있으며 가장 강력한 열망들이 살아 숨 쉬는 어떤 기질이 실제 자기 모습으로 존재함을 그제야 깨닫는 것이다.  (P.15~16)

고통의 시간을 통해서 확인하게 되는 건, 우리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한다는 사실과 사랑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충만한 기쁨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자기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지 알 수 있는 길은 과거로 돌아가 가장 충만한 느낌이 들었을 때를 모두 찾아 적은 다음 지금도 여전히 가슴이 떨리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 P.218)

우리의 뇌는 질문을 받으면 그 답을 도출하기 위해 찾고 또 찾는 작업을 끊임없이 반복한다고 한다.

심지어 우리가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도 그 작업을 쉬지 않는다.

그러다 스치는 바람결에 문득, 혹은 지나가는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통해서 우리에게 그 답을 알려주기도 한다. 

인생이란, 궁극적으로 인생이 던지는 문제들에 대해 올바른 해답을 찾고 인생이 각 개인에게 끊임없이 부여하는 과제들을 수행하는 의무를 지는 것이다.  (P.206) 



(P.21)

지금의 초개인주의로 인해 파생된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 삶으로의 회귀를 제안한다.

앞에서 살펴봤던 사람들이 추구하는 1·2번 욕구를 중심으로 한 개인주의 세계관(첫번째 산)에서 내려와, 4~6번 욕구인 인간관계와 헌신을 바탕으로 하는 관계주의 세계관(두번째 산)으로의 이전을 말한다. 

즉,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살아가고 싶고,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으며, 자기가 옳은 일을 한다고 느끼고 싶어하는 내면의 욕구에 따라 움직이는 삶이다.


                                                                (p.560)

 그동안의 개인적 이익에만 매몰된 삶에서 벗어나 지금껏 나를 지켜주고 있던 가족이나 이웃에게로 그 시선을 돌려, 선한 영향력과 충만한 기쁨을 함께 나누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고 말하고 있는 것이리라. 

지혜에 가까워질수록 또 자기의 그늘과 다른 사람의 그늘을 더 많이 볼수록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많이 필요로 하는지 깨닫는다. (p.168)


(P. 566)

우리의 삶은 인간관계에 의해 형성되며,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해간다.

인생이란, 이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서로 사랑과 관심을 주고 받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한 권의 책은 우리 안에 있는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_ 카프카 (P.32)

어떤 삶을 선택하고 살아갈지는 결국 각자의 몫이겠지만, 한번뿐인 인생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고 바라는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는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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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근육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100가지 스트레칭 | 기본 카테고리 2020-09-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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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척추·관절 되살리는 자생력 스트레칭

이진호 저
비타북스(VITABOOKS)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 몸이 바른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근육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자생력 스트레칭.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몸이 많이 아파서 힘드시죠? 고통도 상당히 심하고...

런데도 주변에서 그 아픔을 잘 몰라주니 더 힘드실 거에요.  

저희는 그 고통을 잘 알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겉으로 멀쩡해 보이니까 아픈 줄을 잘 몰라요. "

진료를 받으러 갔던 날 정형외과 의사가 해줬던 말이다. 

아파본 적이 있거나 지금도 고통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더 깊이 느끼겠지만... 관절과 근육관련 질환은 정말 외로운 병이다

아무도 그 아픔을 몰라주기에 마음이 더 외로운... ㅜㅜ


정형외과에 가면 제일 많이 듣는 것이 자세를 바로 하라는 말일 것이다.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보고자 열심히 바른 자세를 취해보지만, 잠깐은 유지할 수는 있어도 계속 그 자세를 지속하기란 여간 힘이 들지 않는다.

도대체 왜 이렇게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이 드는 것일까?

우리 몸의 중심축인 척추가 있고, 척추가 바르게 설 수 있도록 지지하는 인대와 겉근육, 속근육이 상호 보완적으로 균형을 맞춰 몸을 바르게 유지하고 있다. 

만약 척추가 바르게 서 있고, 근육이 균형 있게 발달되어 있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쉽다. 하지만 근육이 단련되어 있지 않다면 바른 자세를 취하는 내내 근육은 긴장할 수 밖에 없고,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긴장감이 오래 지속되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틀어진 자세에 맞춰 근육의 힘은 덜 들이면서도 쓰러지지는 않는 거북목, 일자목, 새우등과 같은 불균형한 상태를 찾게 된다. 

즉, 잘못된 자세가 편하게 느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근육부족이라 할 수 있다.  (P.43~44)

그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바른 자세를 하는 것이 어려웠던 이유가 척추를 지지해줄 근육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라니... 이제서야 오랜 궁금증이 풀린 기분이다.

우리 몸을 통증없이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전에 우리 몸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평소에 근육을 잘 관리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것이다.


이런 근육 불균형으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척추·관절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전체적으로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인체의 정직한 신호 "통증"

2장. 통증의 원인? 자세는 억울하다

3장. 척추·관절 되살리는 자생력 스트레칭

4장. 신체 부위별 자생력 스트레칭

5장. 척추·관절 질환별 자생력 스트레칭


 1장부터 3장까지는 통증의 원인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스트레칭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잘못된 동작들을 보여주며, 해당 부위와 관련된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스트레칭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3장의 자생력 스트레칭, 이렇게 구성했어요!」( P.79~83) 부분은 효율적인 스트레칭의 동작 수행 횟수와 시간, 그리고 스트레칭의 효과를 높이는 호흡법과 도구 활용법 등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자.



4장과 5장은 본격적인 스트레칭 동작을 소개하는 페이지로, 부위별 · 질환별로 100가지의 스트레칭이 수록되어 있다.


『4장. 신체 부위별 자생력 스트레칭』은 평소 해당 부위에 통증이 자주 나타나거나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받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스트레칭이다.

각각의 부위별로 7~8가지 스트레칭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일상 속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틈틈이 꾸준히 관리해 준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5장. 척추·관절 질환별 자생력 스트레칭』은 질환을 진단받았거나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을 위한 스트레칭으로, 최대한 관련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5장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관련 책들도 몇 권 사서 보기도 하고 동영상도 찾아봤지만, 이렇게 병원 치료와 더불어 우리 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책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았었다. 

책을 받고 난 후 일주일 넘게 필요한 동작을 직접 해보고 있는데... 확실히 근육의 피로도도 감소하고 관절의 유연성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병원을 다니면서도 추가적으로 근육을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한 책이 아닐까 싶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정확히 진단을 받고, 그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빨리 아픔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그러기에 앞서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감지해 평소에 꾸준히 관리해 준다면 그만큼 병원 갈 일은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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