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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진솔한 속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1-2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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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 저/박상미 역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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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거나 감명 받은 책을 소개해달라고 하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책이 있다. 바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만 있고, 실제로 읽어보지는 못 했다. 물론 대강의 내용은 안다. 히틀러 나치 시대에 유대인으로서, 수용소에 끌려가 죽음의 위기 앞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야기 말이다. 그 어려운 시기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고, 그 의미를 심리 상담과 연관시켜 '의미 치료'(로고 테라피)를 만들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 책을 직접 완독하진 못 했다. 알기만 알 뿐. 근데 그 책 검색해보면 의아한 점이 있다. 책 두께와 만듬새에 비해 가격이 엄청 싸다. 아마 출판사에서 작정한 것 같다. 이 책을 널리 읽히기 위해, 가격을 가능한 저렴하게 책정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러기가 어렵다. 얼마나 싸냐면, 인터넷 서점에서 할인을 해주면 1만원이 안 된다. 그래서 유료배송이 되기도 할 정도로 저렴하다.

 

그럼에도 아직 읽지 못하던 차에, <빅터 프랭클>이란 책을 접하게 됐다. 이미 돌아가신지가 한참인데, 그 저자의 책이 나왔다고? 어떤 내용이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 소개를 보았다. 90세에,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에 자기 삶을 되돌아보며 남긴 자서전이었다. 책 뒷부분에는 일생이 담긴 사진들이 실려 있다. 빅터 프랭클의 개인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나이가 많으면, 죽음을 앞두면 자기 문제에 대해 더 솔직해질 수 있는 걸까? 사회적 가면이 별로 무겁게 다가 오지 않기 때문일까? 이 책에선 참 놀라울 정도로 자기 이야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내가 느낀 느낌은 마치 자신의 신체를 의학 공부하는 이들에게 기증하며, 해부학 실습 대상이 되는 듯 하다. 자기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한 사람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하며, 나아가 그의 사상에 대한 배경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서평을 쓰려 하는데 보니 어마어마하게 많은 서평이 이미 쓰여 있다. 수십개가 된다. 아마 많이 읽힐 듯 느껴진다. 이 책은 이 책으로만 끝날 수 없다. 빅터 프랭클의 저작으로 가는 좋은 출발점이 되는 책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비롯하여 그의 다른 책들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그의 저작들이 꽤 번역되어 있다.

 

의문이 드는 것은 이 책이 왜 이제야 나왔을까 하는 점이다. 생전에 40권의 책을 남겼던 프랭클이, 그 당시에 이 책을 출간하지 않았던 건가. 아니면 진작 출간됐는데 번역이 이제서야 된 것인가. 독일에 출판된 걸 보니 2017년이다. 또 프랭클의 글을 거의 대부분 읽은 역자 박상미님이 뒤늦게 봤다는 점을 보면 최근에야 발간된 것일 수 있겠다 싶다. 여하튼 자신의 여정을 고스란히 드러낸 이 책은 여러모로 소중하고 의미 있다.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과 이 저자를 지나치지 말고 한 번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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