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수현은 미스코리아로만 알고 있었다. 미스코리아에 관련해서는 왠지 모르게 약간은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는데 조금은 그런 인식을 바꿔주는 시간을 만드는 책이었다.
설수현은 미스코리아 자매다. 설수현과 언니 설수진은 쌍둥이처럼 비슷한 미스코리아 자매로 서로 보기 좋은 사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설수현의 행보는 좀 다르다.
방송에서 언뜻 보이는 설수현의 모습은 똑부러지고 야무지며 자신의 주장을 잘 펴고 있어 보는 사람들이 탐을 내는 여자친구, 며느리, 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더더욱이 야무진 주부와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방송에서 한결 편하게 볼 수 있고 설수현만의 육아법에서 힌트를 얻고 배울 점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특히 아이 세명과 소통하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육아법은 많은 엄마들이 궁금해 하고 따라 하고 싶은 육아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책을 읽어보니 두 딸과 아들의 입장과 생각을 늘 잘 들어주는 엄마로 아이들이 어떤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내용의 사이사이에 정확하게 써 있어 엄마와 아이들 간의 생각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의 생각에 대한 엄마 설수현의 입장도 함께 써 두어 더더욱 아이들과 설수현의 견해 차이와 감정적인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을 키울 때는 정말 많은 생각과 돌발 상황이 일어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엄마의 중심이 흔들리고 이랬다저랬다 주관이 없다면 아이들도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된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눈치도 빠르고 더 멀리 볼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른들이 자신의 생각에 맞춰 아이들을 밀고 키우다보니 제마다의 생각을 만들어 내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 설수현은 아이들과 늘 감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세 아이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들어주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 아이들이 커갈 때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요즘 엄마들은 정말 똑똑하다. 특히 설수현은 그런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아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