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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만우절 | - 책읽고 쓰다 - 2022-05-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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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날마다 만우절

윤성희 저
문학동네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중년이 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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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   날마다 만우절
  저      자   윤성희 
  출 판 사    문학동네


 

여러권의 소설이 묘하게 하나의 주제로 모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어느 작가마다 꼬리표가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위로라는 단어가 꼬리표처럼 따라오곤 했다. 이 말을 듣고 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 했다. 여름방학의 중년의 여성이 퇴직을 한다. 그러나 누구하나 반겨주는 사람이 없다. 맥주집에 갔는데 혼자 맥주를 먹게 된다. 혼자이고 싶어서는 아니다. 이름을 바꾸려고 한다. 어떤 이름을 할까? 고민을 하면서 드라마를 보게 된다. 한번의 헤어짐으로 혼자 살게 된다. 그러고 퇴직하고 그 남자에게서 연락이 온다. 만나 봤다. 남자는 혼자가 된 상황을 이야기 한다. 

27) 선선해지거든 우리 도시락 싸가지고 공원에 가요. 나는 팥빙수에 들어 있는 인절미를 골라먹었다. 그러고는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그의 손에 내 손을 가볍게 올려놓으며 말했다. "그러지 마요" 

무엇을 원해서 왔을까? 여섯번의 깁스는 6번의 깁스를 하면서 삶의 변화를 보게 된다. 첫 깁스는 친구 윤정이의 추억으로 시작 된다. 마지막 깁스는 윤정의 아들과의 추억으로 한다. 그리고 마지막 깁스는 차량 충돌로 또 깁스를 하겠구나 생각하면서 단편소설은 끝이난다.

단짝의 친구는 서른 네 살에 심장마비로 죽었다. 깁스라는 단어를 통해서 우리의 상처가 생기고 깁스로 회복을 하면서 삶은 어느덧 그냥 어른이 되어 버리게 해 버렸다. 또 깁스를 하게 되었고, 언젠간 내가 살아 있다면 깁스를 하게 될 것이다.

59) 이번이 여섯번째네, 지금까지 살면서 나는 네 번의 절교와 한 번의 파혼을 당했다. ... 선물처럼 찾아온 단짝 친구의 죽음과 아버지의 죽음을 겼었다. ... 그리고 마침내 여섯번째로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렇게 애를 써서 나는 그냥 어른이 되었다. 

나이들어서 어린이 놀이터의 킥보드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킥보드를 보관한다. 숨겨 둔다고 말하는게 맞을거 같다. 남편이 속상하게 되면 신나게 킥보드를 탄다. 이제는 제법 속도를 즐기기 시작 했다. 노래도 부르면서 타는 즐거움이란 말을 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속도를 너무 낸거 같다. 넘어지고 말았다. 어느 청년이 나를 발견해서 구급차가 오기까지 기다린다. 어릴적 딸과의 얼음땡 게임의 추억이 생각난다. 자식이라고 해 봐야 지금은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 

109) , 가끔 얼음이 되어야겠다고. 나는 청년에게 지금은 술래를 피해 얼음이 된 거라고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곧 누군가 땡 하고 외쳐줄 거라고. 얼음땡 놀이란 그런거라고, 누군가 땡 하고 말해줘야 집에 갈 수 있는 거라고. 그러자 청년이 웃었다. 흐흐흐 111) 구급대원들이 달려왔다. 그러자 청년이 내 손을 잡고 말했다. 이제 땡이에요. 그래서 나도 청년에게 말했다. 자네도 땡 그러니 이제 집에 가요. 

얼음이 되어 버리고 싶은 마음, 신나게 속도를 즐기는 중년의 여성 이제 얼음에서 벗어나서 집으로 돌아가야 할거 같다.이제 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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