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
자청 지음
요즘 톡방에서, 블로그에서 쉬지 않고 등장하는 책 한 권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라이프해커 #자청 저 #역행자 라는 책.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베스트셀러 진입은 기본에,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라고 극찬을 해서, 나 역시 내용이 궁금하던 찰나였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은 정말 많다. 그럼에도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건, 띠지에 새겨진 한 문장 때문이었다.
절대 읽지 마라! 죽을 때까지
순리자로 살고 싶다면!
목차
이 책은 자청이 역행자가 되어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된 이야기를 먼저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일까. 넘사벽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는 읽으면서 의문을 갖게 마련이다. 하지만, 자청의 책은 이상하게도 쉽게 술술 읽히면서도 왠지 모를 믿음이 생겼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긴다. 처음부터 이미 대단한 사람이 이뤄낸 업적이 아니라 더 그렇게 느껴졌는 지도.
- 인생은 지옥이 아니었다. 영원히 바꿀 수 없는 게 아니라, 계속 레벨업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 현재를 희생하면서 미래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기에 당신에게 ‘놀면서, 쉬면서, 효율적으로 살라’라고 말하고 싶다.
1부를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을 몇 자 적어보았다. 어떤가? 나처럼 위의 두 구절을 읽고 가슴에 울림이 생겼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1부를 술술 읽고 나서 본격적으로 2부부터는 단계별 인생 역주행 공식이 펼쳐진다.
< 역행자의 7단계 모델 >
1단계 : 자의식 해체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역행자 4단계 : 뇌 자동화
역행자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역행자 6단계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역행자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
자청이 말하는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이다. 하나씩 풀어나가보겠다.
★ 역행자 1단계
- 자의식 해체
역행자 1단계는 바로 자의식을 해체하는 것이다.
자의식의 문제점을 철저히 깨달은 사람은 인생의 방향을 크게 틀 수 있다. 본능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고, 살아야 하는 대로 살게 되기 때문이다.
흡사 메타인지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개념의 ‘자의식 해체’는 자신의 본모습을 그대로 관찰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다음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 것이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은 그대로 잘하고 있다 바라보고, 반대로 잘못하고 있거나 나의 약점은 남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어떤 면을 개선, 보완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 역행자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뭔가를 더 잘하고 싶으면 결심을 할 게 아니라 환경부터 만드는 것이다. 자동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도록 세팅을 하면 나는 저절로 열심히 살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참 많이 와닿았다. 자의식 해체까지는 많이 익숙해졌다고 하지만, ‘실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나 할까. 지금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기 위해 ‘정체성’을 만들고, ‘환경’에 나를 넣는 것!을 어영부영 미루고 있던 요즘이었는데, 1단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쓸데 없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본질만 추려서 앞으로 나아가는 데 더 초점을 맞추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정체성 변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크게 3가지를 제시해 주었다. 첫째는 책을 통한 간접최면, 둘째는 환경 설계, 그리고 셋째로는 집단무의식이다.
내가 지금껏 결심을 안 해서 그렇지, 진짜 독하게 한번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럴까? 응, 아니다.
이 구절을 읽는데 어찌나 뜨끔하던지. 누구나 정말 간절하면 독한 마음을 먹게 되고, 무조건 하게 된다. 하지만, 매일매일 독한 마음을 먹고 살아가기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지 않은가? 의지박약자는 일단 목표점을 정했으면 고민하지 않고 저지르고 생각하는 방법만이 나를 바른 길로 채찍질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자청은 ‘정체성’을 만들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싶다.
★ 역행자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인간은 모두 심리적 오류에 시달린다. 하지만 100명 중 1등은 타고난 실행력을 가진 사람일 것이고 이 사람은 이미 출발했을 것이다. 내가 만약 지금이라도 유튜브를 시작한다면, 100명 중 2등으로 출발하는 것이다. 절대 늦은 게 아니다. 모든 사람이 유전자 오작동에 시달리고 있을 때가 오히려 기회다.
그렇기에 새로운 무언가를 실행하는 것에 대해 망설여진다면, ‘유전자의 오작동’이라고 믿고, 당장 시작해야 역행자의 길에 올라설 수 있다.
★ 역행자 4단계
- 뇌 자동화
(( 뇌 최적화 1단계 ))
22전략
- 인생을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의사 결정력을 높이면 된다. 인생이라는 미로에서 남들은 막다른 길로 갈 때, 나는 출구를 향한 길을 고르면 된다.
- 자의식을 해체하고 뇌를 최적화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포착하면 인생이란 게임이 진행될수록 당신은 레벨업된다.
(( 뇌 최적화 2단계 ))
오목 이론
- 본능을 거슬러야 한다. 계속 미래를 그리면서 환경을 설계해 나가야 한다. 미래를 그리며 본능을 억누르는 사람만이 운명을 거스를 수 있다.
(( 뇌 최적화 3단계 ))
뇌를 증폭시키는 3가지 방법
1. 안 쓰던 뇌 자극하기
2. 안 가본 길 걷기
3. 충분한 수면
- 열심히 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지 말자. 자위에 불과하다. 미라클 모닝도 좋고 가끔 밤을 새워야 할 때도 있겠지만, 그게 정말 나한테 맞는 건지 잘 판단해야 한다.
★ 역행자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 나는 사람이 잘될지 안 될지를 판가름하는 시그널 중 하나는 밥을 잘 사는지 여부라고 생각한다. 밥을 사는 행위는 단기적 손해와 장기적 이득을 맞바꿀 만한 판단력이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 인색한 사람들은 정성이 없는 거지 돈이 없는 게 아니다.
남들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의사 결정력이 높으면, 인생에서 내려야 할 수백 번의 의사 결정에서 좋은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의사 결정을 잘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처럼 벌어지게 된다. 단 5퍼센트만이라도 남들보다 좋은 결정을 할 수만 있다면, 그 인생은 성공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인생은 끝없는 반복 게임이기 때문이다.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2가지
1. 독서
2. 실행력
- 책을 읽으면 지식이 많아지고 생각이 깊어지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판단력이 바로 높아지진 않는다. 그래서 실행을 통해 자신의 판단이 맞는지 가설 검증을 해봐야 한다.
- 왜 수백 권의 책을 읽어도 가난한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실행과 도전 없이 책만 읽는 것은 의미 없는 행동이다. 코치에게 피드백을 받지 않은 채 혼자 운동하는 것과 같다.
- 단순히 책에만 빠져 관념 속에 살아가는 게 아니라 실행을 통해 실패하며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것이 메타인지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 역행자 6단계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자청은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전략은 결국 2가지로 귀결된다고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사업, 두 번째는 투자. 하지만, 사업가 혹은 투자자의 마인드가 없는 이들에게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릴 뿐이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미리 파악하여, 구체적으로 어떻게 투자와 사업의 루트를 가게 될 수 있는 지 예시를 들며 설명해 두었다. 그래서 이 챕터의 부제가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돈을 벌 마음을 가졌다면 너나위와 같은 생존 위기를 겪어야 하는데, 이런 경험을 하기 위해선 일단 밖으로 나가야 한다. 뭔가를 벌려야 한다. 현재에 안주해선 생존 위기를 겪을 일이 없다. 의도적으로 일을 벌이거나, 부업을 시도해보거나, 모임에 참가해 보잘것 없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인생 참 짜증나네’라는 감정을 겪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무작정 무언가를 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안도감으로 실제로 필요한 행위는 순위에서 뒤로 밀려나 있거나, 혹은 너무 잡다하게 이것 저것 다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 역행자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
실패가 다가오면 크게 기뻐해도 좋다. 당신의 수준보다 높은 과제가 눈앞에 나타났고 곧 레벨업할 거라는 뜻이니까. 자유와 가까워졌다는 뜻이니까.
가장 마지막 구절인데, 가슴에 팍 꽂혔던 부분이다. 자청이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를 모두 받아들일 수 있었달까.
범인이라면 무언가 실패를 하게 될 경우, 좌절감을 맛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자청은 말한다. 실패가 다가오면 크게 기뻐하라고. 당신의 수준보다 높은 과제가 눈앞에 나타났고 곧 레벨업할 거라는 뜻, 자유와 가까워졌다는 뜻이라고 말이다.
에필로그
역행자가 되어 완벽한 자유를 누려라
누구도 돈 자체를 위해 살지 않는다. 돈은 행복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중요하다.
역행자 책을 읽고 나니 의욕이 갑자기 불타올라 없던 실행력도 생기는 것만 같다. 나 역시도 차일피일 미루던 블로그 글쓰기를 다시금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가지고 해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져본다.
이상,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한 저자들에게 일말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서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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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았는데 아직까지 경제적 자유와는 거리가 멀다면 꼭 읽어야 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