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헌화가
http://blog.yes24.com/gcheoyong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헌화가
책이라는 이름의 꽃과 함께하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3,654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Wish List
My Story
My Favorites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0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아, 이 책이 드디어 .. 
저도 멧돼지 가족을 .. 
기후변화가 이젠 기후.. 
리뷰 잘 봤습니다. 
'꽃 피우는 아이 티스.. 
새로운 글
오늘 49 | 전체 397579
2005-12-21 개설

전체보기
올바른 독립을 이루라고 독도 | 기본 카테고리 2020-09-17 06:25
http://blog.yes24.com/document/1303902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독도의 푸른 밤

이동순 저
실천문학사 | 202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동순 시인이 독도의 역사와 아름다운 식물과 동물만으로 시집 한 권을 묶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독도 슴새

 

 

그들에게

섬은 운명이다

섬에서 나고 섬에 산다고 슴새

슴새는 머나먼 팔천 리 하늘길 날아와

독도 바위틈에 집 짓고 산다

 

돌 틈에 흙 쌓여 부드러운 곳

슴새는 거기 굴 파고 알 한 개 낳는다

아기 슴새 만날 때까지

오래도록 어미 아비는 교대로 품는다

둥지에 빗물 잠겨도 그냥 있다

 

어미가 품으면

아비는 종일 바다에서 먹잇감 구해

석양 무렵에 돌아온다

지친 몸 가누지 못하고 털썩

슴새는 둥지 옆 땅바닥에 내려앉는다

 

이런 아비 반갑고 눈물겨워

어미 슴새는 그저 뽀뽀하며 부빈다

좋아서 내는 소리는 단지 과아 괴아 위이 위이

아빠 슴새는 기분 좋아 뒤뚱뒤뚱

둥지 주변을 맴돈다

 

알 품던 어미 자리는

아비랑 바꾸고 어미는 다음 날 해 뜨기 전

날아올라 먼바다로 떠난다

아비 슴새는 종일

둥지에서 알 품고 기다린다

 

이동순 시인이 독도를 소재로 시집 한 권을 묶었다. 시집을 엮으면서 머릿속에 머물던 화두가 있었다. 「독도의 뜻」에 잘 나타나 있다.  “내 이름 독도는 / 그동안 이루지 못한 독립 / 어서 성취하라는 뜻 / 배달겨레 하나 되어 단단히 다부지게 / 잘 살아가라는 뜻 // 독도의 독은 / 독립이란 뜻의 독(獨) / 한 번도 완전독립 이뤄 보지 못했으니 / 지금이라도 올바른 독립 / 이루라는 바로 그 뜻 // 나는 동섬 끝에 / 독립문바위까지 세우고 / 오늘도 동해 깊숙이 무릎 담근 채 / 제대로 된 독립 이루라며 / 두 손 모으네”

 

올바른 독립을 이루지 못한 까닭이 있다. 1432년 세종실록지리지에 본섬 울릉도에 딸린 섬(엄마 섬 자식 섬」)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나라가 돌섬 잊고 있을 때 거기 제집처럼 마구 드나들며 전복과 강치 훔치던 섬 도적 몰아낸 용감한 사내(「안용복」) 있었으며, 일찌기 1908년 왜적 수십 명 돌연히 찾아와 울릉도의 토지 인구수 생산량 조사하며 독도는 자기들 영토라 할 때 억지 주장 반박하고 낱낱이 사연 적어 조정으로 상소한 심흥택 울릉군수(「심흥택 해산(海山)」) 가 있었고, 나라가 전쟁에 시달릴 때 그 틈새 노리고 침탈하는 왜적들 보다 못해 오로지 의로움 하나로 분연히 일어선 울릉도 청년대원들(독도의용수비대」)도 있었다. 그러나 독도를 지키려는 국가 차원의 노력이 없었다. 그러니 일본 왜적이 독도 강치 보는 대로 잡아가서 기어이 독도 강치 멸종되고 말았거니와 예나 제나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 우기고 한국이 현재 불법점령 중이라 마구 우기며 대를 이어 반드시 찾겠다 한다(「독도의 역사」). 다케시마를 찾겠다며 외교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본은 역사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까지 자기들 것으로 창씨개명했다(「섬초롱꽃」). 독도는 아직도 온전한 독립 이전이다.

 

이동순 시인은 독도의 아름다운 식물과 동물을 노래한다. 독도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일본의 야욕과 이에 동조한 군사 정권의 만행을 고발하기도 하지만 식물과 동물을 노래한 부분을 주목할 만하다. 독도에 꼬까도요 넓적부리도요 수많은 도요새도 다녀가는지(「꺅도요」) 의문이 들지만 섬기린초 섬장대 섬초롱꽃 섬시호 섬괴불나무 바위채송화 방가지똥, 괭이갈매기 바다제비 독도 슴새 꺅도요 독도 강치 등 독도의 고유한 아름다움에 관해 쓴 시편들을 읽을 만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뒤에 남긴 삶의 자취가 중요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9-14 06:26
http://blog.yes24.com/document/1302062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저/신선해 역
놀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조지아가 비참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개를 훔치지만 어른들은 현명한 선택을 할 때까지 기다려 준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조지아는 열한 살 소녀이다. 엄마, 아빠, 동생 토비와 넷이서 살았으나 아빠가 25센트짜리 동전 꾸러미 세 개와 꾸깃꾸깃한 1달러짜리 지폐만 가득 들어 있는 마요네즈 통을 남기도 사라졌다. 집 주인은 조지아네 짐을 길거리에 모조리 내놓으며 아파트에서 내쫒았다. 엄마는 집세를 구할 동안만이라도 시보레 자동차에서 생활하자고 제안한다. 그때부터 조지아 식구는 단속을 피해 자동차를 옮겨다니며 살아간다. 자동차에서 자고 주유소나 맥도널드 화장실에서 씻으며 살아가는 생활은 끔찍하다. 더구나 예민한 감성의 열한 살 소녀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조지아는 엉망진창인 현실을 뒤로 감춘 채, 삶이 더없이 정상인 것처럼 보이려고 애쓴다.

 

가장 친한 친구 루앤이 조지아의 비참한 생활을 몰랐다면 달랐을 것이다. 그러나 루앤이 조지아가 자동차에서 산다는 걸 알아채자 비참한 기분에 사로잡혀 정신없이 엉엉 운다. 친구가 조지아를 감싸 안으며 뭐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만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실컷 울고 나서 루앤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친구는 그 약속을 저버린다. 루앤이 자신의 비밀을 알아버린 날 조지아는 개를 훔치기로 결심한다. 그날 공중전화 박스에 누군가가 테이프로 붙여둔 광고전단지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찾는 그것은 ‘사례금 500달러’를 준다고 적었다. 500달러면 자동차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개를 훔치기로 한다.

 

‘흥, 누가 신경이나 쓴대?’ 정말이었다. 나는 그 애들에게 관심을 끈 지 오래였다. 심지어 루앤도 관심 대상에서 지워버렸다. 요즈음의 나는, 차 안에서 살게 되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했을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우곤 했다. 그것 때문에 아이들이 서로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나를 비웃는 것일 테지. 가령, 나는 멜리사 개빈이 반쯤 먹다 버린 그라놀라 바를 쓰레기통에서 꺼내 윌리용 음식 봉지에 담았다. 제이크 샘슨이 나더러 거지라고 놀렸지만, 나는 입을 꾹 다물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내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133쪽)

 

조지아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계획할 때만 해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여겼다. 실제로 개를 훔치는 데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개를 훔치고 난 뒤가 더 문제였다. 친구 루앤은 하루 종일 조지아와 단 한 마디도 섞지 않으려 한다. 조지아는 어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있다. 교실로 들어가자 루앤이 슬며서 얼굴을 찡그린 것 같다. 휴식 시간, 다른 친구가 루앤을 쿡 찌르더니 조지아를 손가락으로 슬쩍 가리킨 것도 같다. 조지아가 지나갈 때마다 애들이 조지아 이름을 들먹이며 킥킥대고 쑥덕쑥덕하는 걸 들은 것도 같다. 게다가 개 윌리를 훔친 집이 부자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그 집 또한 가난한 집일 따름이다.

 

조지아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마지막 단계에서 고민한다. 사례금을 받기 힘들기도 하거니와 원한다면 개를 주인에게 돌려준 뒤 사례금을 안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윌리의 주인이 매우 기뻐하고, 윌리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 행복하며, 자신 또한 더 이상 개를 훔친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차 안에서 생활해야겠지만 말이다. 조지아가 현명한 선택을 하기까지 어른들은 기다려 준다. 특히 손가락이 세 개밖에 없는 떠돌이 무키 아저씨는 모든 사실을 알지만 모른 척 한다. “때론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가 더 중요한 법이야.” “내게 돈이 필요한 것보다 세상이 내 힘을 필요로 할 때가 더 많으니까” 같은 귀한 말로 조지아를 응원해 준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작은 힘들이 모여 해방을 맞이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9-11 21:07
http://blog.yes24.com/document/1300806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개똥이의 1945

권오준 글/이경국 그림
국민서관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평범한 개똥이의 눈, 권오준 작가의 아버지인 권영국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식민지 시기 이야기가 부자간의 정을 넘어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나라가 있고 나라가 없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나라를 잃고 떠돌아다니는 난민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러나 우리에게는 나라가 없던 시기가 있었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나라를 빼앗겼던 시기. 식민지에서 벗어난 지 75년이 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거기서 자유롭지 못하다. 끊임없이 나라가 없던 시기를 되돌아보고 나라가 있고 나라가 없고의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 까닭이다. 그리하여 평범한 개똥이의 눈, 권오준 작가의 아버지인 권영국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식민지 시기, 그리고 해방 이야기가 값지다.

 

1945년 여름은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의 지배를 받던 아주 어둡고 힘들던 시기였다. 일제에 충성을 외치고, 우리말 대신 일본말만 써야 했다. 개똥이와 친구들은 교장실 앞에서 벌서고 있었다. 우리말을 할 때마다 한 장씩 빼앗기는 딱지가 한 장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인 교장은 아이들을 심한 말로 야단치고 때렸다. 그때 담임 선생님이 나서서 담임인 자기가 데려가서 혼내겠다며 데려간다. 그러고는 개똥이와 친구들을 데려다가 뒷산의 물박달나무로 평행봉을 만든다. 평행봉을 배워서 자신의 힘을 기르라는 뜻이다.

 

개똥이는 담임 선생님한테 한글 이야기책을 받는다. 개똥이는 한글 이야기책을 읽고 또 읽는다. 선생님과 비밀로 이어진 그 책을 얼마나 열심히 읽었던지 책장이 다 해질 정도로 읽는다. 개똥이와 친구들이 길을 가면 일본 학교 아이들이 시비를 걸기도 한다. 교장 선생님은 언제나 일본 학교 아이들 편이다. 담임 선생님은 어깨가 축 처진 개똥이와 친구들을 위로한다. 일본의 태평양 전쟁이 패배로 가면서 일본의 패악은 더해간다. 그래도 어김없이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고 사람들은 만세를 부른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일본인들은 어느새 일본으로 도망가 버렸고,

개똥이와 아이들은 학교에서 처음으로 우리말을 마음껏 할 수 있었어요.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을 운동장에 불러 모았어요.

개똥이는 평행봉에 올라가 다리를 힘차게 앞뒤로 젓고는

물구나무서기 묘기를 했어요.

“그래, 저 작은 힘이 모여 우리나라를 되찾았구나.”

 

아이들과 선생님은 손뼉을 치며 환호한다. 모두 어깨동무를 하고 교문 밖으로 나간다. 만세를 부르며 힘차게 걷는다. 권영국 할아버지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다. 그렇지만 강연을 다니는 작가 아들과 함께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한다. 당신이 1945년 서울 언주공립국민학교(현 언주초등학교) 6학년이던 때 겪은 이야기도 그때 풀어놓았다. 훌륭한 담임 선생님 덕분에 한글 이야기책을 읽고 또 읽기도 하고, 평행봉을 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마침내 해방을 맞이한 이야기가 부자간의 정을 넘어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